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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화. 마의 구간

Penulis: 실현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8-28 08:30:13

56화. 마의 구간

서울 마포구, 행복 초등학교 앞 사거리.

겉보기에는 더없이 평범하고 안전해 보이는 어린이 보호구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 도로는 인근 운전자들 사이에서 '마의 구간' 혹은 '타이어 무덤'이라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었다.

제한 속도인 시속 30km를 단 1km라도 넘기면, 그 즉시 멀쩡하던 타이어가 펑크가 나거나 엔진이 꺼져버리는 기이한 사고가 연일 계속되는 탓이었다.

성북동 저택의 거실. 뉴스 화면에서는 견인차에 실려 가는 고급 승용차의 모습이 보도되고 있었다. 네 바퀴의 타이어가 맹수의 이빨로 물어뜯은 듯 처참하게 찢겨 너덜거리고 있었다.

“보시다시피, 이번 달에만 벌써 15번째 사고입니다. 경찰과 국과수는 도로 위에 쇠붙이나 못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수색했지만, 현장 조사 결과 사고 유발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귀신의 소행'이라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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