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495화

Author: 손이영
“지원아, 본가에 있는 그 녀석한테 연락해서 아내랑 쌍둥이들 데리고 수황도로 한번 놀러 오라고 해라. 내 낚시터엔 좋은 물고기들도 많고 텃밭 채소도 잘 자랐다. 평소엔 너무 조용해서 말이지 그 아이들 데려와서 며칠 머물게 해야겠어.”

송지원은 웃으며 말했다.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며칠 전에 강후가 할아버지 보고 싶다고 했어요. 지난번에 할아버지께 바둑에서 크게 졌다면서 꼭 다시 한 판 두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할아버지는 크게 웃었다.

“좋아. 그 녀석이 오면 내가 3점을 양보해 줘야겠어.”

연회가 끝난 뒤 송지원은 할아버지와 함께 서재로 향했고 임정아는 피로를 느껴 그들과 함께 사는 작은 저택으로 먼저 돌아갔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녀의 물건들은 마치 그녀가 한 번도 이 집을 떠난 적이 없었던 것처럼 여전히 정갈하게 그 자리에 놓여 있었다.

임정아는 느긋하게 목욕을 마친 뒤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몸을 기대어 조용히 숨을 돌렸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송지원이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던 순간이 떠올랐다. 임정아는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배를 쓰다듬었다.

그는 분명 송인아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하는 건 단지 할아버지를 안심시키기 위한 말인지 일부러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는 건지 임정아는 그 의도를 가늠할 수 없었다.

그녀의 마음은 점점 차가워졌다.

사실 오늘 임정아는 입덧을 했다. 고기 냄새조차 힘들었고 송지원이 조금만 신경 썼다면 눈치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년간 강연희 모녀에게 마음을 쏟아온 그였다. 이제는 그것이 습관처럼 굳어져 그녀의 작은 변화쯤은 관심 밖일 것이다.

그녀의 기대는 그렇게 조금씩 무너졌다.

잠시 누워 있었지만 답답함을 느낀 임정아는 결국 자리를 털고 정원으로 나왔다.

송씨 가문의 저택은 워낙 넓어 각 건물 사이에 거리도 있었다.

그녀와 송지원이 사는 저택 앞에는 작은 아치형 다리가 있었고 그 다리 건너편에 강연희와 시부모가 살고 있는 집이 있었다.

예전엔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497화

    송창명의 표정도 점점 굳어졌고 무거운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걱정마세요. 연희를 대신하여 본때를 보여주겠습니다.”“우선 연희 옷부터 갈아입히시지요.”송창명은 그 말만 남겨두고 굳은 얼굴로 성큼성큼 임정아가 지내는 곳으로 걸어갔다.같은 시각, 송씨 가문 서재에서.송지원은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테이블 위로 올려둔 핸드폰 알림이 울렸다. 송지원은 임정아가 보내온 메시지에는 따로 알람음의 설정을 해두어 연락을 놓치지 않도록 하였다.그러고 보니 임정아가 아주 오랫동안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던 것 같았다. 송지원은 핸드폰을 들어 보내온 영상을 확인했다.그리고 이어 표정이 일그러졌다.[송지원 씨가 가장 아끼는 사람이 물에 빠졌는데 안 구해줄 거예요?]송지원은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할아버지를 향해 말했다.“그래. 부부 사이에 다툼이 오래가면 좋지 않단다. 대화로 잘 풀어보거라.”“다시 돌아올 필요 없어. 하루빨리 손주나 품에 안겨주는 게 내 소원이거늘.”송지원은 대충 고개를 끄덕이며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문을 나서니 도우미들이 문밖을 서성이다가 송지원을 발견하고 빠르게 다가와 말을 전했다.“도련님, 큰일 났어요. 아가씨가 방금 연희 씨에게 폭행을 휘둘렀는데 벌써 그쪽에서 사람을 시켜 이쪽으로 오고 있는 모양이에요. 절대 쉽게 넘어가지 못할 것 같은데 어쩌죠?”송지원은 서재 쪽을 슬쩍 보며 덤덤한 얼굴로 말했다.“무슨 일인지 알겠어요. 그런데 우선 할아버지께 알리지 말고 사람을 더 불러 이곳을 지키세요. 절대 아무도 할아버지 방으로 들어가게 해서는 안 돼요. 할아버지 연세에 이런 소식을 들으면 충격받으실 테니 무슨 일 있어도 내일까지는 절대 알리지 마세요요.”“네, 알겠습니다!”다른 한편, 송창명 부부는 씩씩거리며 대문을 들어섰다.그런데 임정아가 잠옷 차림에 편하게 앉아 포도를 입에 넣고 있는 게 아니겠는가.나른하게 늘어진 임정아와 초라한 행색의 제 며느리를 번갈아 떠올리며 주세옥은 바로 화가 머리끝까지 솟구쳤다. 그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496화

    다리 하나를 사이 두고 위쪽과 아래쪽에서 동시에 비명이 들려왔다.“꺄! 너 정말 미쳤어?”“아가씨!”아래로 내려다보니 강연희가 조각 위로 떨어져 손과 다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고통에 허둥대던 강연희는 또 물속으로 풍덩 빠지고 말았다. 물은 깊지 않았으니 발버둥 몇 번에 바로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었다. 그러나 엉겨 붙은 머릿결 위로 미역 같은 해조류가 달라붙고 흰 원피스가 볼품없이 젖은 모습이 꽤 우스꽝스러웠다.임정아는 며칠 전 촬영장에서 본 물에 빠진 오리가 떠올라 저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갔다.“꼴사납게.”“임정아! 죽여버릴 거야!”강연희는 화가 나서 소리를 꽥꽥 질렀고 손발을 허우적대다가 눈에 물이 들어갔고 따끔거리는 고통에 또 욕을 퍼부었다.“젠장! 두고 봐! 꼭 내 손으로 널 죽여버릴 거라고!”“감히 날 물속에 떨어뜨려?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임정아는 작은 돌멩이 하나를 주어 강연희를 향해 던졌고 굳은 얼굴로 말했다.“그래요.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어디 한번 해봐요. 그런데 연희 씨가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결국 당하는 건 연희 씨가 될 거예요.”강연희는 온몸이 엉망이 되었고 물가 주변은 푹푹 꺼지는 진흙이라 좀처럼 혼자 빠져나갈 수가 없었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임정아가 던지는 돌멩이를 고스란히 맞고만 있었다.그런데 그때, 눈치도 없이 물고기 한 마리가 주변을 어슬렁거렸고 강연희는 또 비명을 꽥꽥 질렀다.강연희와 함께 밖으로 나섰던 도우미는 너무 놀라 좀처럼 진정이 되지 않았다. 임정아가 강연희를 밀어 물속에 빠뜨리는 걸 직접 목격했고, 이어 강연희에게 돌멩이를 던지는 모습에 넋을 잃었던 도우미가 겨우 한 마디 꺼냈다.“임정아 씨, 정말 너무하시는 것 아니에요?”임정아는 고개를 돌려 도우미를 향해 말했다.“참, 아직도 여기 계셨네요? 그런데 멀뚱히 서서 뭐 해요? 빨리 그쪽 아가씨 구하지 않고 뭐하냐고요.”도우미는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빠르게 걸음을 옮기며 도움을 구했다.임정아는 한 방 크게 먹은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495화

    “지원아, 본가에 있는 그 녀석한테 연락해서 아내랑 쌍둥이들 데리고 수황도로 한번 놀러 오라고 해라. 내 낚시터엔 좋은 물고기들도 많고 텃밭 채소도 잘 자랐다. 평소엔 너무 조용해서 말이지 그 아이들 데려와서 며칠 머물게 해야겠어.”송지원은 웃으며 말했다.“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며칠 전에 강후가 할아버지 보고 싶다고 했어요. 지난번에 할아버지께 바둑에서 크게 졌다면서 꼭 다시 한 판 두고 싶다고 하더라고요.”할아버지는 크게 웃었다.“좋아. 그 녀석이 오면 내가 3점을 양보해 줘야겠어.”연회가 끝난 뒤 송지원은 할아버지와 함께 서재로 향했고 임정아는 피로를 느껴 그들과 함께 사는 작은 저택으로 먼저 돌아갔다.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녀의 물건들은 마치 그녀가 한 번도 이 집을 떠난 적이 없었던 것처럼 여전히 정갈하게 그 자리에 놓여 있었다.임정아는 느긋하게 목욕을 마친 뒤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몸을 기대어 조용히 숨을 돌렸다.저녁 식사 자리에서 송지원이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던 순간이 떠올랐다. 임정아는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배를 쓰다듬었다.그는 분명 송인아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하는 건 단지 할아버지를 안심시키기 위한 말인지 일부러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는 건지 임정아는 그 의도를 가늠할 수 없었다.그녀의 마음은 점점 차가워졌다.사실 오늘 임정아는 입덧을 했다. 고기 냄새조차 힘들었고 송지원이 조금만 신경 썼다면 눈치챘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수년간 강연희 모녀에게 마음을 쏟아온 그였다. 이제는 그것이 습관처럼 굳어져 그녀의 작은 변화쯤은 관심 밖일 것이다.그녀의 기대는 그렇게 조금씩 무너졌다.잠시 누워 있었지만 답답함을 느낀 임정아는 결국 자리를 털고 정원으로 나왔다.송씨 가문의 저택은 워낙 넓어 각 건물 사이에 거리도 있었다.그녀와 송지원이 사는 저택 앞에는 작은 아치형 다리가 있었고 그 다리 건너편에 강연희와 시부모가 살고 있는 집이 있었다.예전엔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494화

    할아버지의 말에는 그녀에 대한 분명한 반감이 담겨 있었다. 이제는 집에서 내쫓고 싶어 한다는 뜻이 분명했다.하지만 그녀는 겨우 송씨 가문에서 발을 붙였고 아직 손에 넣지 못한 것이 많았다. 이렇게 허무하게 밀려날 순 없었다.강연희는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말을 꺼냈다.“할아버지, 저는 송씨 가문에서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오랜 세월 동안 시부모님과 아이를 정성껏 보살폈고 형준이가 떠났지만 저는 여전히 형준이의 아내입니다. 어떻게 저를 시집가라 하실 수 있나요?”할아버지는 냉큼 말했다.“네가 형준의 아내라는 건 알고 있지? 지원이의 아내가 아니라는 것도 말이야. 선이 전혀 없어. 밤중에 시동생한테 전화해서 잠을 깨우다니, 그게 도대체 무슨 짓이냐?”그는 송창명을 노려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강연희를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야.”송창명의 얼굴도 매우 좋지 않았다.“아버지, 형준이가 없으니 우리가 지원이에게 부탁하는 게 뭐가 문제인가요? 그리고 강연희 씨가 매일 전화를 한 것도 아니잖아요. 임정아가 뭔가 말했다고요? 그게 사실인가요? 아버지 임정아는 원래부터 강연희를 못마땅해했고 예전부터 심한 말도 많이 했어요.”“닥쳐.”할아버지는 분노에 얼굴이 새파래진 채 송창명을 노려보며 말했다.“네가 이렇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능력도 부족하고 사람을 구별할 줄도 모르며 며느리조차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다니. 도대체 어떻게 너 같은 아들을 낳았을까?”이어 한숨을 쉬며 단호하게 말했다.“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수아는 내 앞에서 너희들에 대해 단 한마디도 나쁜 말을 한 적 없고 돈을 요구한 적도 없어. 그런데 너희들은 오늘은 배당금이 부족하다고 전화하고 내일은 친척이 일자리를 구하고 싶다고 또 전화를 해대는구나.”“네 어머니가 종씨 가문을 지원이와 지원이 아버지에게 맡기고 너에게 맡기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거다. 네 며느리와 함께 당장 나가라.”송창명이 무언가 말하려 하자 송장택은 할아버지의 화난 얼굴을 보고 급히 끼어들었다.“형, 됐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493화

    송지원은 그녀의 말을 외면하고 곧장 할아버지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할아버지, 정씨 가문의 지분을 이미 정리하셨으니 저는 이 기회에 분가하고 싶어요.”“분가라고?”강연희의 얼굴이 순간 하얗게 질렸다.“지원아, 그게 무슨 소리야?”할아버지는 잠시 눈을 감고 깊은숨을 들이쉰 뒤 조용히 말했다.“송씨 가문은 함께 살아도 경제적으로는 늘 따로여서 실질적으로 분가한 거나 마찬가지였어. 굳이 정식으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단다.”그러자 송지원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그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씨 가문은 앞으로도 제가 계속 책임질 겁니다. 그 대신 송씨 가문 식구들의 일은 각자 알아서 처리해 주셨으면 합니다.”그는 잠시 말을 고르고 천천히 덧붙였다.“예를 들어 인아의 수술 문제는 큰아버지 가정의 일이죠. 인아에게는 어머니도 있고 외가 쪽 가족도 있어요. 그런데 왜 매번 밤마다 저에게 전화가 오는 거죠?”말투는 나직했지만 단호했다.“정말 급한 일이 있다면 제 업무 시간에 찾아와 주세요. 밤은 저와 수아의 시간입니다. 저희는 아이를 가지려 준비하고 있는데 자꾸 밤마다 연락이 오면 수아가 오해하게 되고 저도 설명하기 어려워요.”송창명의 표정이 굳어졌다.“지원아, 무슨 말 하는 거야? 인아는 네 조카잖아. 왜 인아가 심장병에 걸렸고 왜 아버지를 잃었는지 너도 잘 알잖니.”강연희도 눈가가 붉어지며 울먹였다.“그래 지원아,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니?”하지만 송지원은 조금도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말했다.“혹시 제 말이 부족했다면 다시 말씀드릴게요. 앞으로는 각자의 문제는 각자 해결해 주세요. 밤에 저에게 연락하지 마세요. 저와 수아의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그는 잠시 말을 멈춘 뒤 또박또박 말했다.“그리고 그 화재 사건에 대해서는 모든 수사 결과가 수아와 무관하다는 점이 명확히 밝혀졌습니다. 혹시 의문이 있으시다면, 당시 기록은 모두 제가 보유하고 있으니 원하시면 재심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492화

    할아버지는 의자를 탁 치며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공평? 내 재산은 내가 원하는 대로 나누는 거야. 할머니 유언장은 나와 상의해 작성한 거고 정씨 가문의 뜻도 담겼다. 네가 정씨 가문에 무슨 공헌을 했기에 불공평하다고 하는 거냐? 송씨 가문에 무슨 공헌을 했다고?”강연희는 얼굴이 붉어지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우리는 모두 할아버지의 손주입니다. 형준도 마찬가지고 비록 지금은 없지만 형준의 딸도 있는데 수아만 5%를 받는 건 너무 불공평하지 않나요?”송창명도 참지 못하고 일어나 말했다.“아버지, 저와 여월은 10%밖에 못 받는데 지원이는 70%를 받는 게 너무 불공평한 거 아닙니까?”할아버지는 비웃으며 말했다.“오랫동안 정씨 가문과 송씨 가문의 사업은 거의 지원이가 관리해 왔고 너희는 매년 배당금 외에 뭘 했단 말이냐?”“그 10%도 형준을 위해 그의 딸에게 남긴 거야. 여월아 너무 불만 갖지 마라. 네게 자녀도 있고 정씨 가문에 들어갔지만 정씨 가문의 실체를 네가 가장 잘 알지 않느냐. 이 집안이 지원이와 지원이 아버지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이나 해 봐.”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큰 소리로 말했다.“종씨 가문의 연간 배당금만 해도 너희 평생 써도 남을 거야. 이제 와서 불공평하다고 투덜대지 말고 공평함을 원한다면 능력으로 보여 줘야지.”그의 말이 끝나자 모두가 입을 다물었다.강연희는 붉어진 눈으로 임정아를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휴대전화 화면만 보며 무심한 표정을 지었다.강연희는 치마를 꽉 쥐고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할아버지는 고위직에 있었고 국가에 헌신한 인물이었다. 은퇴했지만 그의 제자들과 옛 부하들은 대부분 고위직에 있었고 그를 깊이 존경했다.그래서 그의 말은 여전히 무게감이 있었고 거의 아무도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강연희가 뭔가 말하려 하자 송창명 부부가 그녀를 붙잡으며 더 이상 말을 못 하게 했다.곧 저녁 식사가 시작되었고 무거운 분위기는 사라졌다. 송씨 가문의 저녁 식사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화제도 끊이지 않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