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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가 내 아들이랑 잤다?!

도우미가 내 아들이랑 잤다?!

By:  나무결Completed
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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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는 내가 집에 없는 틈을 타, 온 가족을 데리고 내 별장에서 진수성찬을 만끽했다. 나한테 들통나자 바로 무릎을 꿇으며 두 번 다시 이러지 않겠다고 빌었다. 심지어 그 도우미의 전 사장님인 내 형수님도 대신 사정해 주었다. 결국 형수님의 체면을 봐서 월급 깎는 걸로 끝냈더니, 그런 일이 생길 줄 생각도 못 했다. 내가 출국한 이튿날, 집에서 졸업 파티 열고 있던 아들이 울면서 전화가 왔다. [엄마, 어떻게?] [나 주연 이모랑 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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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제1화

“사모님... 사모님, 다시는 안 그럴게요!”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이 여자는 나이가 좀 들었고, 머리도 헝클어져 있었다.

그녀는 두 손을 꼭 모은 채, 필사적으로 바닥에 머리를 박으며 애원했다.

“제발... 제가 이렇게 빌게요! 우리 집, 저 한 사람만 믿고 살아요! 제발 이번 한 번만 봐주세요!”

평온한 내 반응과 달리, 옆에 있는 형수님은 아주 조급해했다.

“수진아! 주연 이모도 일부러 그런 거 아닐 거야! 우리 집에서 일할 땐, 이런 실수한 적 없었어. 그냥 잠깐 제정신이 아니어서 그랬을 거야!”

조급해하는 형수님의 모습에 나는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

그 뜻은 오히려 내가 잘못했다는 건가?

전에 일이 바쁜 데다, 아들도 마침 고등학교의 제일 중요한 시기라서, 형수의 말을 듣고 그녀가 소개해 준 도우미를 채용했다.

시용기간에는 한 달에 600만 원이고, 시용기간이 끝나면 한 달에 천만 원을 주기로 했다.

그리고 명절 때는 각종 선물에 보너스까지 줬었다.

아들은 점심을 학교 식당에서 먹어서, 평소에 아침이랑 저녁만 준비하면 되고, 나머지 시간은 그냥 간단하게 집 안 청소하는 것밖에 없었다.

처음엔 나도 주연 이모가 엄청 마음에 들었다.

음식 솜씨도 좋고 할 줄 아는 반찬도 많은 데다, 자기가 지켜야 할 선을 알고 눈치도 빠르니까.

그래서 월급을 올려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점심, 서류를 가지러 갑작스럽게 집에 돌아왔는데, 웬 낯선 사람들이 내 집에 있는 것이다.

그들은 내 식탁에 앉아서, 내 식기로 내가 비싸게 주고 산 해산물이랑 랍스터를 게걸스럽게 먹고 있었다.

날 보자 그 사람들은 순간 젓가락을 내려놓고,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옆에 이미 굳어 버린 주연 이모를 쳐다보았다.

주연 이모는 당황한 표정으로 그 사람들을 내쫓았다. 그리고 내가 입을 열기도 전에 먼저 애원하면서 나에게 용서를 빌었다.

솔직히 난 그냥 해고할 생각이었다.

근데 주연 이모가 몰래 형수님에게, 즉 그녀의 전 사장님에게 전화했다.

그래서 상황이 이렇게 변한 것이다.

“맞아요, 사모님! 제가 순간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형수님이 변명해 주자, 주연 이모는 주름이 가득한 얼굴을 찌푸리며 울기 시작했다.

“집안이 가난해서, 이렇게 좋은 곳에서 일한 적도 없고, 이렇게 좋은 물건은 복 적도 없어요. 전 그냥 가족들한테 맛보게 하고 싶어서, 그래서... 정말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그래, 수진아! 전복이랑 랍스터 좀 먹은 것뿐이잖아요! 그까짓 게 뭐라고!”

형수님은 내 팔을 잡으면서 계속 주연 이모의 편을 들어주었다.

나는 형수님을 힐끗 쳐다보며 속으로 이상해했다.

형수님은 주연 이모처럼 사회 밑층에서 일하는 도우미를 제일 무시했다.

분명 자기도 설거지하다가, 아주버님이랑 결혼해서 계급을 뛰어넘은 사람이면서, 평소에 신분이니, 계급이니 하며 절대 규정을 어겨선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형수님 집에서 일하는 기사랑 도우미는 다 형수님의 눈치를 보곤 한다.

형수님의 심기를 살짝 건드리기만 하면 해고당할 테니까.

심지어 내가 우리 집 기사한테 보너스를 준 걸 알아도 날 한참 나무라 하곤 했다.

이런 촌놈한테 너무 잘해주면 내가 만만한 사람인 줄 알고 날 무시하고 괴롭힐 거라고.

그런 사람이 지금 주연 이모의 편을 들어주고 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주연 이모가 형수님의 친엄마인 줄 알겠네.

점점 더 조급하고 긴장해하는 형수님의 반응에 갑자기 호기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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