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00화

Author: 불언불어
신민석도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하긴 어차피 도망갈 수도 없는 상황인데 스스로 부끄러워 하면 남들이 비웃을 거잖아? 그렇게 망신을 당할 바에야 차라리 당당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오히려 남들이 더 민망해 질 수도 있는 건데!

신씨네 집안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사 퍼포먼스라는 걸 제대로 보여주면 되는 거 아닌 가?

"유후, 신씨네가 이류 명문 집안으로 등극한 걸 축하하는 김에 이렇게 행사를 벌리 게 됐습니다요."

신민석은 큰소리로 외치며 아버지를 따라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뭐라고!"

신씨네가 이제부터 이류 명문 집안이라고? 지금 이런 형식으로 경축을 하고 있는 걸 보니 이 두 사람 신씨네를 위해 못 하는 게 없구나? 구경하는 사람들은 그의 말에 깜짝 놀란 한 편 감탄하고 있었다.

둘 다 당당해진 모습에 사람들의 표정이 확연히 달라졌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대담함과 자유분방함을 숭배하기도 하고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동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업로드하기도 했다.

문제는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112화

    천궁 밖.막 천존이 된 영롱선자, 현황 도인, 조화 도인, 음양 도인, 그리고 천정의 준선왕들, 모두 물러설 길이 없음을 알고 있었다.선두에 선 영롱선자는 일곱 빛깔의 무지갯빛을 두른, 하늘의 별과 은하가 얽힌 선의 옷을 입고 맨발로 구름 위를 밟으며 위엄 있게 외쳤다.“모든 사람은 명령을 따르라! 본 천존을 따라 마역 내 이족을 향해 돌진하라!”“천제의 명을 받들겠습니다!”“자미현묘천존의 명령에 따르겠습니다!”격정이 넘치는 외침과 함께, 구천십지가 수많은 유광을 가르며, 이족이 점령한 마역, 남역, 서역으로 향했다.무지개 속에서, 사람들은 어렴풋이 천제 이태호의 웅장한 모습이 천지 너머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준선제 전쟁이 곧 시작됨을 모두가 알았다.준선왕이 된 윤고현은 마음속으로 조용히 빌었다.“이태호, 반드시 이겨야 해!”천신원만을 이룬 신수민 등 네 여인도 걱정이 많았지만, 오직 이태호만이 광란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네 여인은 마음속으로 이태호를 응원했다.“남편, 힘내! 당신이 최고야!”“여보, 반드시 이길 거예요.”“저랑 민재 기다리고 있을게요!”이 절세의 전쟁은 선역 안에서뿐 아니라, 선역 밖에서도 펼쳐졌다.혼돈해.세계 태막을 갓 넘어온 이태호는 두 개의 불길한 시선이 자신을 향한 것을 느꼈다.그의 시야에는 갑자기 억만리 거대한 두 형상이 나타났다.그 순간 한 음성이, 위엄과 패도가 섞인 목소리가 우주를 울렸다.“허,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다니. 너 참 대단하구나!”명제의 해와 달만 한 눈동자가 장난스럽게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태호는 담담히 말했다.“본좌가 천제이니 모든 생명을 지킬 책임이 있다!”“흥! 쓸데없는 말은 그만! 네가 이 세계를 본좌에게 순순히 바친다면 그나마 체면이라도 세워주지!”멀리서 갑작스레 차가운 코웃음이 터져 나왔다.협상할 수 없음을 깨달은 이태호는 곧바로 대라신검을 내세웠다. 순식간에 준선제 기운이 혼돈해를 진동시켰다.“그럼 싸우자!”“죽음을 모르는 벌레 같은 것!”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111화

    전욱이 담담히 말했다.“너는 미래의 사람이다. 이 시공에 오래 머물러선 안 된다. 돌아가거라.”말이 끝나자, 이태호는 이 시공이 자신을 밀어내는 힘을 느끼기 시작했다.몇 번의 호흡이 지난 뒤, 그는 시간의 장하 위에 서서 아래에서 폭발한 준제 전쟁의 광경을 바라보며, 입을 열어 전욱의 그 한마디를 중얼거렸다.“양분을 흡수하고 구속을 깨며 혼돈을 창조하여 저편에 도달하라...”얼마나 오랫동안 생각했는지 알 수 없지만 이태호는 문득 깨달음을 얻고 눈빛이 점점 맑아졌다.“원래 이런 뜻이었구나!”정신을 차린 그는 자신이 시간의 장하를 따라 상고 시대에서 현재로 흘러 돌아왔음을 깨달았다.그의 원신은 장하 속에서 수백 기년의 시간을 가로질렀다!이태호는 감회가 깊은 표정으로 말했다.“내가 시간의 장하 속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을 보냈단 말인가?”다행히도 시간의 장하에서 도를 깨우친 수백 기년의 시간은 현실 세계에서는 찰나에 불과했다.원신이 다시 육체로 돌아오자 이태호의 눈빛은 단단히 굳었다.이번 상고 시대로 가서 전욱 천제와 논도한 시간은 짧았지만, 그가 전해준 증도의 가르침은 여운으로 남았다.“양분을 흡수하고, 내천지를 성장시켜 구속을 깨며 결국 혼돈을 창조하여 세계를 다시 열어라!”이것이 바로 이태호가 지난 2백만 년 동안 깨달은 도의 흐름이었다.그는 의미심장하게 눈빛을 반짝이더니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정말 고대 천제답구나. 이미 수백 기년 전부터 통천의 길을 탐색했었다니.”이태호의 눈에 전욱 천제는 참으로 안타까운 존재였다.그는 가장 먼저 제도가 되었고, 천부적인 기질로 세계 탄생 이후 첫 번째 생명 중 하나였으며, 선천 신령이라 불러도 과하지 않았다.하지만 성취도 천부적이고 실패도 천부적이었다.전욱은 최강의 길을 걷지 못했다.그 길은 창란선역 전체를 삼켜 완전히 해체하고, 이를 증도의 양분으로 삼아야 하는 길이었다.증도하지 못하면 선역 전체가 거품처럼 사라지고 말 것이다.선천적으로 태어난 전욱조차 그 길을 가고자 했으나 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110화

    신병들과 마음이 이어져 마치 팔다리처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자, 이태호는 고개를 들어 선역 밖을 바라보았다.“이제 준선제를 돌파했으니 옛날 전욱 천제와 같은 수준에는 도달했다. 하지만 저 이족 준선제들과 맞서 싸우는 건 쉽지 않겠지.”과거 천정을 세우고 선역을 지배했던 절대 강자 전욱조차도 결국 천의일도를 베어낼 수밖에 없었다.그처럼 강대한 준선제도 끝내 완전히 소멸해 먼지가 되어버렸다.이태호는 깨달았다. 아마 자신 혼자의 힘으로는 막아내는 것까지가 한계일 것이라는 것을. 저 두 준선제를 완전히 말살하려면, 결국 증도 초탈, 즉 선제의 경지에 도달해야 했다.하지만 그는 아직 그 경지에 대한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어렴풋이 이해한 것은 단 하나, 삼천 대도를 증명하면 초탈할 수 있다는 것뿐이었다.하지만 천지 사이의 대도가 어찌 삼천뿐이겠는가?삼천이라는 수는 단지 허수에 불과했다.이런 의문을 품은 채, 이태호는 원신을 허공으로 날려 시간의 장하 위로 올라갔다.한 걸음 내딛자 백만 년의 시간을 건너뛰었다. 그는 멈추지 않고 계속 상고시대로 향했다. 한때 자신을 가로막았던 천의일도를 넘어, 창란선역이 아직 붕괴하기 전 시대에 도달했다.익숙한 천궁을 바라보며, 그는 홀로 허공에서 걸어 나와 순양궁 안으로 들어섰다.미래에서 시간의 강을 건너왔기에 그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감지되지도 않는 존재였다. 온몸은 시간의 안개에 가려져 있었다.순양궁 안에는 잘생긴 청년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는 영차 한 주전자를 우려내며 마치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왔구나.”청년은 고개를 들며 미소 지었다. 적의라기보다는 먼길 온 친구를 맞이하는 태도였다.“선배님을 뵙습니다.”이태호는 자리에 앉으며, 이 시공의 천제 전욱에게 예를 표했다.“네가 왔다는 건, 내 추연이 틀리지 않았다는 뜻이겠지. 보아하니 그 한 칼이 너희에게 백여 기원의 시간을 벌어준 모양이구나.”이태호는 놀란 눈으로 전욱을 바라봤다.“미래를 아시면서도 어째서 스스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109화

    끝없이 광대한 혼돈해 속.때때로 강풍이 스쳐 지나가고, 공간 난류가 휘몰아치며 무시무시한 혼돈의 기운을 일으켰다. 소용돌이 하나만으로도 진선을 단번에 찍어 죽일 수 있을 정도였다이때, 혼돈의 심연 속에는 두 개의 거대한 형상이 엎드려 깊이 잠들어 있었다.그들 몸에서 발산되는 기운은 최강자의 것으로, 심지어 제천의 대도마저 그 앞에서는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단지 깊은 잠 속에서 내뱉는 호흡만으로도 혼돈허공을 찢어 내고, 하나하나의 환상적인 우주를 열 수 있었다.그들은 바로 이족의 근원이며, 기이함의 극점인 명제와 창제였다.외부인 눈에는, 심지어 이족 내부에서도 모두 명제와 창제를 두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사실 그들은 같은 존재였다.명제는 이 혼돈 세계에서 천지를 개벽하며 탄생한 첫 생명 중 하나였다.그는 가장 원시적이고, 가장 황량했던 창란선역의 시대를 목격했다.명제는 혼돈 속에서 태어나 혼돈을 더욱 잘 다루었다. 그는 먼저 제도를 깨달아 얻은 뒤 준선제가 되더라도 그것은 단지 감옥 속에 갇힌 것과 같으며, 작은 감옥에서 더 큰 감옥으로 옮겨가는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명제는 준선제 위에서 선왕처럼 삼세신을 내리쳤고, 창제가 바로 그의 두 번째 세대였다.하지만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초탈하지 못했고 선제의 경지를 엿볼 수 없었다.이 혼돈 세계를 벗어나려 해도 무엇인가가 항상 부족했다.한때 그는 자신이 수련하는 대도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다.그러던 중 혼돈 속에서 창란선역을 발견했고, 우연히 전욱의 수련 경로를 알게 되었다.이 발견에 그는 기뻐서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그는 내, 외적 방식으로 수련하는 것이 아마 선제의 경지를 돌파하고 초탈의 지위에 도달하는 데 더 유리하리라 판단했다.그리하여 자신의 정혈을 희생해 이 이족을 창조하고, 은밀히 선역을 계획하며 세계를 차지하려 했다.하지만 200만 년 전 그 대전에서, 전욱은 차라리 천의의 일도를 내리쳐 천지를 붕괴시킬지언정, 그가 결실을 따는 것은 끝내 허락하지 않았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108화

    현재 천정에는 선왕 4명, 준선왕 약 20명, 진선 약 5천 명이 있었는데 이 모두가 장생연맹, 청풍관, 삼선도, 영롱복지 출신이었다.전성기 고대 천정의 12만 진선에 비하면 아직 초창기 수준이었지만 이태호는 반드시 그 전성기를 재현할 자신이 있었다.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각자 수련에 힘쓰라. 머지않아 이족과 대전이 벌어질 것이다. 너희는 이제 천지 과위를 지니고 천지의 총애를 받으니, 마땅히 천지에 보답해야 한다.”“예!”그는 신수민 등에 은밀히 전음을 보낸 뒤 대전에서 사라졌다.천궁 깊은 곳에서 그는 체내의 대천세계를 살폈다.“사상 신수가 성숙했군.”그가 그토록 서둘러 떠난 이유는, 생각이 사상 신수가 신병을 맺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시야 안, 내천지에 자라고 있던 사상 신수가 이 순간 하늘을 찌를 듯한 불빛을 터뜨렸고, 그 위로 삼천대도가 떠 올라 있었다.만천의 노을빛 속에서 네 자루의 위엄 넘치는 신병이 떠받들려 있었는데, 마치 네 마리의 신수가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구름 사이를 누비며 만 장에 이르는 청룡이 질주하고, 그 울음이 들판을 뒤흔들더니 마침내 한 자루의 채찍으로 변했다.그 채찍에는 뇌정의 기운이 가득 차 있었고, 마치 대도의 근원과도 같아 제천을 짓누르는 위압을 뿜어냈다.이어 빨간색 주작이 구천에서 울부짖으며 나타났다. 뜨거운 불꽃이 우주를 태울 듯 번져 나가더니, 이내 붉은 깃발 하나로 변했다.주작기는 만화를 부리며 세상의 한난을 주재하고, 화의 법칙과 이화의 기운을 품고 있었다. 설령 선왕이라도 정면으로 맞으면 중상을 면치 못할 위력을 내뿜었다.그다음으로는 백호와 현무가 신수 위에서 떨어져 내렸다.두 신수는 각각 백호령과 현무인으로 변했다. 하나는 만풍을 부리며 사계절의 기후를 조절하고, 속도의 법칙을 품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만수를 다스리며 생명의 근원을 통제하고, 생기의 법칙을 내포하고 있었다.이 네 가지 신병 외에도, 사상 신수의 꼭대기에는 손바닥만 한 진도가 한 폭 떠올라 있었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107화

    천궁 안.영롱선왕은 이태호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을 감지했다.하늘과 함께 존재하는 듯 광대무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일반인처럼 미약해 전혀 탐지할 수 없는 상태였다.그녀는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이는 선왕 대원만을 한참 초월한 경지였다.아마 생각 하나로 선왕조차 말살할 수 있을 것이다.같은 생각은 현황, 음양, 조화 등에게도 떠올랐다.지금의 이태호는 그들 눈에 대도 그 자체였다.형체도, 소리도, 흔적도 없으며 알 수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그런 존재였다.그의 몸에 제포가 드러나자, 현황 등은 결국 허리를 굽혀 예를 올렸다.“천제를 뵙습니다!”“천제에게 인사 올립니다!”선왕들이 머리를 숙이자 보이지 않는 기운 한 줄기가 천심낙인으로 흘러들어 천정의 기운이 크게 상승했다.이태호는 미소를 띠고 손을 들어 보이지 않는 바람을 불어 그들을 부드럽게 일으켰다.그러고는 아래를 굽어보며 천둥 같은 목소리로 칙명을 내렸다.“영롱선왕을 자미현묘천존으로 봉한다. 제천성신을 관장하고, 구천십지의 음양 균형을 다스리며, 만천성두와 천지 경위, 일월성신과 사시기후를 맡는다.”시간의 장하에서 기운 금룡 한 마리가 튀어나와 입에 금색 도과를 물고 왔다.이는 천지에서의 직위였다.도과를 얻는다고 초탈하는 것은 아니지만, 천지의 총애와 대도의 친화를 누릴 수 있다.효능을 알고 난 영롱선왕은 눈빛이 빛나며 앞으로 나와 공손히 말했다.“영롱, 명을 받들겠습니다. 천제 폐하의 칙봉에 감사드립니다!”순간 그녀의 몸에 무지갯빛 노을이 감도는 선의가 나타났다. 마치 은하수와 만천성두가 엮인 듯했다.동시에 내공이 폭증했고, 주수 대도가 순식간에 원만해지며 선왕 대원만에 도달했다.영롱선왕의 눈에는 감격이 가득했다.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인 뒤 조화선왕을 바라보았다.“청풍관 조화도인을 조화장생천존으로 봉한다. 만령의 장생을 관장하고, 명, 록, 수, 익, 원, 생을 두며, 만물의 성쇠를 맡는다.”조화선왕이 머리를 숙이자 또 하나의 금룡이 시간의 장하에서 날아와 도과를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