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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1화

Author: 불언불어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한숨만 쉬었다. 곧 1급 무왕을 돌파하여 무왕의 강자가 될 수 있는데, 그들에게 이것은 아주 큰 기회였다.

“가자! 현서 오빠의 상황부터 보러 가자!”

이태호는 생각 끝에 현서에게 길을 안내하라고 하고 이곳을 떠나려 했다.

현서는 이곳의 사람들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렸다.

“도련님, 30명만 있으면 된다고 하지 않았어요? 우리는 이미 서른 명인데 나중에 저의 오빠가 정말 나아서 도련님을 따른다면 서른한 명이 되는데요?”

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한 명이 아니라 백 명이라도 더 키울 수 있어. 다만, 경호원은 머릿수보다 내공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해. 어떤 가문은 경호원은 많지만 대부분 기사잖아?”

“맞아요, 도련님은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생각도 정확하시네요, 만약 우리가 모두 무왕의 내공을 돌파한다면 그 전체적인 전투력은 수백 명의 기사와 비슷할 거예요!”

말주변이 좋은 누군가가 옆에서 아첨했다.

이태호는 상대방을 힐끗 쳐다보고 나서 말했다.

“나중에 내 아내 수민 씨가 복장을 맞출 거야. 그리고 내 이름은 이태호니 앞으로 이태호 씨라고 부르고 다들 너무 나대지 마. 모레 내가 군주가 되더라도 여러분은 나를 군주님이라 부르지 않아도 돼. 내가 듣기 불편해서 그래!”

“뭐라고요!”

이 경호원들은 그 말을 듣고 저마다 숨을 들이쉬며 이 녀석이 농담하는 건 아닌가 의심했다. 그가 군주가 될 거라니?

“이태호 씨, 정말이에요? 이태호 씨가 새로운 군주인가요?”

손현서도 침을 삼키며 이 모든 게 꿈만 같다고 생각했다.

“하하, 걱정하지 마. 정말이고 말고.”

“와, 이태호 씨, 정말 대단하세요. 당신이 남군의 군주이시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요. 그럼 앞으로 우리는 나가서 허리에 힘을 줄 수 있겠네요!”

한 남자가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이태호는 잠시 생각한 후 사람들에게 주의를 시키었다.

“우리 집이 군주부든 아니든 앞으로 나가서 신분이나 내공이 높다고 해서 함부로 사람을 괴롭히지 마, 알겠어? 만약 당신들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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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말을 들은 이태호는 자신도 모르게 해맑게 웃기 시작했다.“임 영감, 잘못했죠? 조금 전 그러지만 않았어도 이미 선택되었을 거예요. 9급 기사도 많아 보이는데 영감님도 우세가 있잖아요!”광장에서, 한 기사가 전에 9급 기사의 내공을 지닌 백발의 노인을 향해 말했다.임 영감은 입가를 씰룩이더니 그제야 말했다.“흥, 비록 이 기회를 놓쳤지만, 그 녀석이 유성시의 미움을 샀기 때문에 상대방이 언제 그를 죽일지도 몰라. 심지어 다른 사람까지 죽일 지도 모르는 데 따라가는 게 꼭 좋은 일은 아니야!”손현서는 이태호 등과 함께 곧 호텔 밖에 도착했다.“이태호 씨, 저와 우리 오빠는 돈이 별로 없어요. 다른 도시에서 왔기 때문에 당분간은 호텔에 머무르는 거예요...”그렇게 말하고 나서 손현서는 다른 사람들을 둘러보았다.이태호는 곧 알아차리고 다른 사람을 향해 말했다.“호텔 아래서 기다리면 돼. 우리가 손현서와 함께 올라갈 거야!”그러자 다른 사람들은 그 자리에 남았고, 이태호와 신수민은 손현서를 따라 한 방에 들어갔다.손현서의 오빠는 손은수라고 하는데 나이도 많지 않았다. 두 살 위인데, 안색이 하얗고 입술이 파랗게 된 채 섬뜩한 몰골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이태호 씨, 저희 오빠는 에어 폭스가 방출한 독가스에 의해 다쳤어요. 오빠는 영기로 독이 체내에 퍼지는 걸 막고 있긴 하지만, 곧 버틸 수 없을 것 같아요. 천염초가 있으면 해독을 도울 수 있다고 들었는데 이 영초가 어마어마하게 비싸다고 해요. 그래서 이태호 씨에게 먼저 2년 치 월급을 달라고 했어요...”손현서는 이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번거롭게 할 필요 없어. 내가 직접 몸에서 독을 빼내면 돼!”말을 마친 그는 손바닥을 뒤집고 작은 상자를 꺼내더니 이내 상자를 열고 그 안에 있던 은침을 꺼냈다.은침 한 개를 특정 혈에 찔러 넣은 후 2분도 안 되어 손은수는 검은 피를 한 모금 토해내고는 그대로 기절했다.“이태호 씨, 우리 오빠 괜찮으시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63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그들은 틀림없이 부임식에 참석하러 온 걸 거야, 많은 성주가 참석하잖아!”신수민은 이태호를 흘겨보며 말했다.“설령 그들이 온다고 해도, 백지연까지 오지 않아도 되잖아. 더군다나, 다른 성주들은 자신에게 기회가 있을 줄 알고 오는 건데 백진수 그들처럼 외딴 도시에서 온 사람들은 희망이 전혀 없다는 걸 알기에 구체적인 상황을 알게 되면, 그들은 오지 않아도 돼!”말을 마친 신수민은 갑자기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어려운 일이 생겼나 보다!”“휴!”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며 빠른 걸음으로 그쪽으로 걸어갔다.이때 백지연과 백진수는 장로 몇 명을 데리고 어느 호텔에 묵을지 의논하고 있었다. 어쨌든 2, 3일만 머무를 예정이니 다른 거처를 찾을 필요가 없었다.백진수는 생각한 후 백지연에게 말했다.“지연아, 우리 이태호에게 전화해서 물어보자. 어차피 여기에 집을 샀을 테니, 우리가 며칠만 머물러도 될 거야!”“아빠, 그러면 제가 너무 체면이 없는 거 아니에요? 나한테 말도 없이 그냥 가버렸는데 내가 이렇게 먼저 찾아가면 내가 뭐가 돼요?”“하하, 예쁜이, 무슨 말을 하는 거야?”그때 남자 몇 명이 심술궂게 웃으며 다가왔다.“외지에서 왔지? 방금 들었는데, 숙소가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해, 내가 당신들에게 숙소를 찾아 드리지, 우리 집에 가서 묵으면 완전히 편안하게 해줄게!”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고 유행 옷차림을 한 남자가 말을 말하고 나서 히죽히죽 웃으며 뜨거운 눈빛으로 백지연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백지연은 화가 나서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상대를 매섭게 노려보았다.“우리 스스로 살 곳을 찾고 있으니 당신들의 도움은 필요 없어요!”“가자!”백진수도 화가 많이 났다. 상대방이 거슬렸지만 여기는 남운시라 많은 고수가 있을 것이고 내공이 높은 기사들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감히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백지연 등을 데리고 떠날 생각이었다.“허허, 이봐, 어딜 가는 거야? 이렇게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64화

    하지만, 그의 손바닥이 백지연의 가슴에 닿으려고 할 때, 백지연은 갑자기 누군가 자신의 허리를 뒤에서 껴안더니 빠르게 뒤로 날아가는 걸 느꼈다. 그녀도 처음엔 깜짝 놀랐지만, 뒤돌아 익숙하고 멋진 옆모습을 보고, 갑자기 감동하더니 예쁜 얼굴이 순간 부끄러움에 빨갛게 상기되었다.“태, 태호 오빠, 어떻게 된 거예요?”백지연은 심장이 콩콩 뛰었고 얼굴은 부끄러워서 빨갛게 되었다.“다 덤벼!”상대방은 모두 기사였고 내공이 좀 높은 사람이라 해봤자 8급 기사였다. 그런 레벨도 겨우 한 사람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5, 6급 기사의 내공이었다.그래서 이태호가 방금 모집한 경호원들은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 순식간에 달려들었다.“턱턱!”그 불량배들은 삼삼오오 다 쓰러지더니 저마다 비명을 질렀다.“이태호 씨, 이놈들을 어떻게 할까요?”경호원이 다가와 이태호에게 물었다. 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색마들이라면 손봐주는 게 좋겠지. 영원히 후환이 없게 말이야!”그 경호원은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곧 알아차리고 다른 경호원에게 말했다.“들었어? 이태호 씨께서 이 자식들을 내시로 만들라고 했어.”“네!”경호원들이 걸어갔다.“안돼, 나는 김씨 가문의 사람이다!”노랑머리가 황급히 소리 질렀다.경호원들은 모두 김씨 가문이 삼류 가문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태호는 모레 군주가 될 수 있다고 했으니 상대방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다.노랑머리 등은 그렇게 곧 내시가 되었다.“태호 오빠, 정말 고마워요. 목숨을 구해 주신 은혜를 갚을 길이 없으니 평생을 바치는 건 어떨까요?”백지연은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방금 이태호에게 안겨 있던 2, 3초를 생각하면 가슴이 계속 두근거렸고, 계획했던 침착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와, 도련님, 너무 좋으시겠어요. 이렇게 쉽게 미녀를 아내로 삼다니, 이 여자가 제격인데 그냥 허락해 주세요!”어떤 여자 경호원이 이 상황을 보고 갑자기 옆에서 장난스럽게 말했다.“맞아요, 도련님, 도련님처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65화

    백지연은 멍해졌고 순간 가슴이 더 두근거렸다. 이태호가 이번에는 직접 거절하거나 반박하지 않고 모호한 말을 했다. 이건 기회가 좀 더 많아졌단 말이 아닌가?그녀는 신수민을 발견하고 그제야 앞으로 다가가 신수민의 손을 잡고 말했다.“수민 언니, 우리가 오자마자 만난 걸 보니 정말 인연인가 봐요!”신수민이 웃으며 대답했다.“너랑 태호 씨가 인연이 있는 것 같아. 그렇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있겠어? 안 그래?”이태호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 백진수가 다가와 이태호에게 인사했다.“이태호 씨, 방금 정말 감사했어요. 저희 몇 명이 호텔에서 이틀 밤을 묵으려고 하는데, 뜻밖에도 이런 무뢰한 무리를 만나게 되었네요!”이태호가 웃으면서 대답했다.“다 자기 사람인데 별말씀을요. 백 가주님, 저희가 별장을 많이 샀는데 지금은 비어있는 곳이 많으니 우리 집에 가서 며칠 묵으시죠, 별장 한 채를 드리면 됩니다!”“좋아요, 그럼 우리는 사양하지 않을게요.”백진수가 입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백지연이 웃으며 먼저 승낙했다. 백진수는 딸을 흘겨보고는 일부러 놀려댔다.“아까 안 간다고 했던 사람이 누구지?”백지연이 순간 아버지를 노려보며 말했다.“아빠, 무슨 소리예요? 제가 언제 안 간다고 했어요? 태호 오빠가 저를 초대했고, 방금 제 목숨을 구해줬는데 제가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어요? 제가 태호 오빠를 거절하는 것은 그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것 아니에요?”“하하!”백진수는 오랜만에 딸이 이렇게 기뻐하는 것을 보자, 저도 모르게 껄껄 웃었습니다.“이태호 씨, 이분들은...”백씨 가문의 큰 장로가 다가와서, 전에 손을 쓴 사람들을 살펴보았다. 그는 이 사람들이 매우 대단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나이가 어렸지만 이미 8급이나 9급 기사의 내공을 갖고 있었다. 이런 내공은 태성시같은 작은 곳에서는 손꼽히는 정도일 것이다.그런 사람이 서른 명이나 되는데 보아하니 다 이태호의 말을 듣는 것이었다. 이태호가 살며시 웃으며 말했다.“아, 이들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66화

    잠시 뒤, 그들은 이태호의 거처에 도착했다.“이틀 뒤에 이 대문에 군주부라는 현판이 걸리겠네!”백진수는 대문을 바라보며 감개무량하게 말했다.백지연이 이태호와 사귀고 싶어 했을 때 그는 이태호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그는 이태호를 얕봤고 심지어 딸이 그를 짝사랑하는 걸 막으려고 했다. 그런데 지금 보니 백지연이 정말 이태호와 결혼했었더라면 운이 좋은 건 그였을 것이다.“태호야, 연희 씨랑 범 당주, 그리고 전 당주가 찾아왔어. 다들 안에서 널 기다려!”이태호가 돌아온 걸 본 소지민이 곧바로 그에게 다가가 말했다.말을 마친 그녀는 백진수가 온 걸 보고 활짝 미소 지었다.“어머, 백 성주님, 오랜만이에요. 성주님도 올 줄은 몰랐는데, 오늘 저녁 아주 북적북적하겠어요!”“하하, 그러니까요. 아까 밖에서 태호를 만났었는데 태호가 도와줘서 다행이었어요. 나쁜 놈들을 마주쳤는데 저희가 상대하기엔 무리였거든요!”백진수는 호탕하게 웃으며 소지민을 향해 예를 갖췄다.소지민의 얼굴에 흡족한 미소가 걸렸다. 그녀는 아직도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예전에 백진수 같은 인물은 신씨 집안이 비위를 맞춰야 하는 존재였다.그런데 지금 신씨 가문은 상대방이 비위를 맞추려는 존재가 되었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도 당주나 성주 또는 가주들이었고, 이 모든 건 예전이었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소아야, 얼른 이분들을 저 뒤에 있는 별장으로 안내해. 별장 세 채면 될 것 같아. 남녀는 따로 안내해 주고!”이태호는 이소아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걸 보고 얼른 그녀를 불렀다.“네!”이소아는 곧바로 달려와서 경호원들을 데리고 그들에게 묵을 곳을 마련해주러 갔다.그들이 떠난 뒤에야 이태호는 백진수 등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그들에게 별장 한 채를 마련해줬다.저녁이 되자 이태호는 류서영에게 연락해 범용, 태수, 전창민 세 사람과 연희 등 사람들을 불러 호텔에서 축하 파티를 했다.같은 시각, 별장 구역 중 한 별장 안에서 연지욱이 차가운 표정으로 눈앞의 남자를 보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67화

    이태호 일행은 술을 마시고 배부르게 먹은 뒤 그제야 함께 호텔을 나섰다.호텔에서 나온 뒤 이태호는 네 파벌의 당주들을 불러서 한 자리에 모이게 했다.범용은 외부인이 없자 그제야 이태호에게 말했다.“신전 주인님, 저희를 부르신 걸 보면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내가 예전에 좋은 걸 주겠다고 한 적이 있었지.”말을 마친 뒤 이태호는 작은 병을 세 개 꺼내 범용, 전창민, 연희에게 건넸다.“이 세 병 안에 각각 네 알의 1품 고급 단약이 들어있어. 이걸 가지고 가서 열심히 수련해. 최대한 빨리 1급 무왕이 되어야 해. 어차피 한 사람당 네 알이니까 알아서 해!”이태호는 옆에 있는 류서영을 보고 말했다.“서영은 이미 4급 무왕이니 이 단약을 쓴다고 해도 효과가 엄청나지는 않을 거라 일단은 주지 않겠어. 내가 2품 단약을 만들게 되면 그때 줄게!”“세상에, 신전 주인님. 주인님은 정말 단약 천재이신 것 같아요. 이렇게 빨리 1품 고급 연단사가 되다니, 정말 대단하세요!”그 말을 들은 류서영은 흥분하더니 곧이어 웃으며 말했다.“그러면 전 주인님의 2품 단약을 기다릴게요!”“정말 1품 고급 단약이에요. 참으로 향기롭네요!”범용은 병을 열고 냄새를 맡더니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신전 주인님, 전 며칠 전 8급 기사가 됐어요. 제 생각에 이 단약 두 알만 먹으면 1급 무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남은 한 알은 나씨 아주마에게, 다른 한 알은 전다민에게 줘도 될까요?”전창민은 사람 좋게 웃으며 말했다. 그 역시 자신이 이렇게 귀한 물건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네 마음대로 해. 하지만 이 1품 고급 단약을 전다민에게 준다면 전다민의 내공으로는 소화하기 어려울 거야. 전다민은 지금 겨우 1급 기사니까 말이야.”이태호는 말하면서 작은 병 네 개를 또 꺼냈다.“이 병들 안에는 1품 중급 단약이 각각 15알씩 들어있어. 이 단약들을 너희 파벌에 가져가 적합한 사람들에게 쓰도록 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68화

    “세상에, 며칠 뒤 갑자기 1급 무왕의 고수가 이렇게 많이 늘어난다면 전체적인 실력이 향상되겠어요!”류서영은 그 말을 듣고 감개했다.“솔직히 말해서 예전에 연단사에 관해 들어본 적이 있었지만 직접 본 적은 없어요. 이렇게 신비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아주 드문 걸로 알고 있어요. 또 연단사가 되기만 한다면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찬 미래가 펼쳐진다고 들었어요. 특히 신전 주인님처럼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연단사야말로 가장 무시무시한 존재죠!”“맞아요. 1품 고급 연단사 정도는 돼야 무왕 정도의 강자를 빨리 배출할 수 있잖아요!”연희도 감탄했다.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오히려 덤덤히 웃었다.“겨우 무왕일 뿐이야. 너희 목표는 11개월 안에 9급 무왕이 되는 거야. 만약 1급 무황이 된다면 더 좋겠지!”“무황...”네 사람은 그 말을 듣고 표정이 이상하게 변했다. 그들은 무왕이 되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었다. 9급 무왕은 4대 군신에 버금가는 존재였기에 그들에게는 꿈 같은 일이라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지금 이태호가 그들에게 정해준 목표는 11개월 뒤 적어도 9급 무왕이 되는 것이었다. 그 때문에 그들의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었다.“신전 주인님, 내공이 4급 무왕에 다다른다면 적어도 2품 단약이어야 저희 내공이 빨리 늘 거예요. 그러니 주인님도 부담이 크겠어요. 단약에 의지하지 않고 저희 스스로 수련하거나 또는 영초를 사용한다면 9급 무왕이 되기는 아주 어려울 거예요!”류서영은 잠깐 생각한 뒤 미간을 구겼다.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그래서 나도 노력해야 해. 밤을 새워야 할 때는 밤을 새워야겠지. 난 내일도 외출할 생각이 없어. 앞으로 틈틈이 단약을 만들 거야. 내가 2품 중급 또는 2품 고급 연단사가 된다면 좋겠어!”“2품 고급 연단사라니, 들어본 적도 없어요!”류서영은 그 말을 듣고 흥분하며 말했다.“저희 남운시 몇몇 일류 가문에도 연단사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1품 저급 또는 1품 중급 연단사예요. 하지만 그런 연단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69화

    범용과 전창민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더니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전창민이 돌연 웃으며 말했다.“신전 주인님, 저희 두 명이 아부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처럼 보이세요? 저희는 사실만 얘기했어요. 주인님 같은 천재는 전 정말 처음 봐요!”“그러니까요. 11개월 뒤에 저희가 9급 무왕이 될 거라니, 지금 생각하면 꿈만 같은 일이에요. 그런 내공은 진짜 상상도 할 수 없어요!”범용은 자신감이 부족했다.“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남은 8개 파벌도 사람을 시켜 계속 찾아봐. 그리고 만약 다른 8개 파벌에 관한 소식을 알아낸 사람이 있다면 상을 줘야 해, 알겠지?”이태호는 잠깐 생각한 뒤 그들에게 귀띔했다.“걱정하지 마세요. 당연히 상을 줘야죠!”연희가 호탕하게 말했다.“됐어, 그러면 다들 돌아가. 시간 나면 내공을 쌓고!”이태호는 손을 흔들며 그들과 인사를 나눴다.그는 곧 신씨 집안 사람들과 함께 차를 타고 지내는 곳으로 돌아왔다.지내는 곳으로 돌아온 뒤 이태호는 샤워를 했고 그 뒤로 혼자 방안에서 단약을 만들기 시작했다.그런데 신수민이 곧 옆방에서 찾아왔다.“여보, 늦은 시간에 단약을 만드느라 힘들지?”신수민은 이태호의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바라봤다. 그가 또 단약을 한 화로 만들어 내자 신수민은 저도 모르게 이태호에게 말했다.이태호는 웃으며 대꾸했다.“휴, 어쩔 수 없어. 시간이 촉박해. 어떤 일들은 미리 자신을 긴장하게 만들어 하루빨리 목표를 달성하는 게 좋아. 마지막에 시간에 쫓기는 것보다는 그게 나으니까. 내 사숙은 내게 1년이라는 시간을 줬는데 이제 곧 한 달이 돼. 게다가 그때가 되면 난 미리 출발해야 해. 그러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11개월밖에 되지 않아!”거기까지 말한 뒤 이태호는 단약 두 알을 일찌감치 옆에 준비해 두었던 작은 병에 넣고 나서야 말을 이어갔다.“다행히 난 지금 아주 능숙하게 제련하고 있어. 화로 하나에 같은 재료로 단약을 두 알 만들 수 있어. 이렇게 하면 정신력 소모가 좀 크지만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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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8화

    이태호에 대해 많이 알수록 연장생은 이태호가 더욱 마음에 들었다.천부적 자질은 말할 것도 없고 선연까지 얻었으니 중도에 죽지 않는 한 앞으로 꼭 수백 년 전의 산수(散修)처럼 신선으로 될 것이다.이태호는 그 산수처럼 불과 백 년 만에 비승해서 신선으로 되어 창란 세계에 아름다운 전설을 남길 것이다.그리고 연장생을 더욱 기쁘게 한 것은 이태호가 연단사의 신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비록 아직 7급 연단사에 불과하지만 이태호가 단도에서 뛰어난 천부적 자질을 가지고 있음을 충분히 증명하였다. 최고의 연단사는 한 종문을 만년 이상 번영시킬 수 있다.예전에 태일종의 제8대 종주는 그냥 태일성지에서 학업을 마치고 돌아온 진전 제자였으나, 8급 연단사의 실력으로 태일종으로 하여금 천남에서 자리를 잡게 하였다.8급 연단사가 이런 힘이 있는데 9급 연단사로 성장해서 성황급 수사가 사용할 수 있는 단약을 정제할 수 있다면 어느 대세력에 있든 모두 귀빈으로 모실 것이다.게다가 이태호는 검도에도 조예가 깊었다.연장생은 제7봉의 봉주 맹동석을 통해 이태호가 각성한 검도의 의지는 경금 검기를 훨씬 능가해서 검도 대종사로 자라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남다른 천부적 재능을 하나라도 가질 수 있는 자는 백만 명 중에 한 명이 나올까 말까 하였다.태일성지에서 이런 자는 진전 제자로 될 수 있고 성왕 경지의 장로를 스승으로 택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가졌다. 단도, 검도에서 특별한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다면 성지의 8대 장로도 서슴없이 서로 친전제자로 삼겠다고 다툴 것이다.이태호처럼 여러 가지 천부적 자질을 가진 천교는 성지 종문에 들어가면 폐관 수련 중인 태상 장로도 깜짝 놀랄 것이다.“대장로님, 저는 며칠 더 있다가 가고 싶습니다.”이태호는 가슴을 펴고 차분하게 말했다.“저는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에 중주로 갈 생각입니다.”진선 정혈을 얻은 후 이태호는 대도를 조금 깨달았고 5급 성자 경지의 장벽을 느낄 수 있었으며 수시로 돌파할 것 같았다.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7화

    다음 날 아침. 금싸라기 같은 황금빛 햇살이 구름을 뚫고 인간 세상에 쏟아졌다.오색찬란한 아침노을은 신선한 공기를 지니고 새로운 날이 다가왔음을 예고하였다.요광섬에서 이태호는 상쾌한 표정으로 기지개를 켜고 방에서 나왔다.어제 요광섬으로 돌아온 후 그는 한 달 넘게 안 본 아내들과 오랜만에 아름답고 황홀한 밤을 보냈다.그가 정원의 우물가로 가서 물을 받고 세수한 후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할 때 허리에 찬 전음 옥패가 진동하기 시작했다.신식으로 살펴보니 종주 선우정혁이 종문 대전에 오라는 소식을 보내온 것이었다.이를 본 이태호는 신식으로 아직 방 안에서 깊이 잠들고 있는 신수민 등 네 여인들을 훑어본 후 고개를 흔들면서 곧장 하늘로 솟아오르고 대전을 향해 날아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대전의 문 앞에 도착했다.대전 안으로 들어가니 선우정혁과 연장생은 상석의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두 사람은 다정하고 흐뭇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선우정혁은 아마 대장로 연장생 때문에 자신을 부른 것으로 추측했다.중주 태일성지의 대장로인 연장생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그를 보호하기 위해 직접 천남 지역까지 왔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예전에 태일종에서 중주로 간 천교들도 있었으나 이태호처럼 성지의 중시를 받은 자가 없었다.이태호가 예측하건대 선우정혁은 자신이 연장생을 따라 중주의 태일성지로 가길 원한 것 같았다.의자에 앉아서 연장생과 담소를 나누던 선우정혁도 대전으로 들어오는 이태호를 보고 먼저 말을 건넸다.“태호야, 왔구나. 어서 연 장로님께 인사드려.”이태호는 급히 앞으로 다가가서 연장생을 향해 깍듯이 인사를 하였다.“대장로님을 뵙습니다.”연장생은 손을 가볍게 흔들자 가벼운 바람을 일으키면서 절을 하려는 이태호를 일으켰다.그는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됐어. 남도 없는데 큰절할 필요가 없지. 너에게 할 말이 있어서 부른 거야. 성지에서 자네가 타고난 천부적 자질을 가졌고 또 선연을 얻은 것을 알고 널 안전하게 성지로 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6화

    맹동석이 자신의 추측을 확인하기도 전에 기타 봉주들도 잇달아 대전 입구에 도착했다윤하영, 진남구 등 8명의 봉주들이 대전 안으로 들어갈 때 맹동석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그들은 가장 먼저 상석에 앉은 연장생을 주목했다.몇몇 봉주들의 다양한 표정을 보자 연장생의 옆에 앉은 선우정혁은 그들이 연장생의 정체에 대해 추측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알아챘다.그는 웃으면서 소개하였다.“성지에서 오신 대장로님께 인사를 드리라고 자네들을 부른 거네.”맹동석은 깜짝 놀라서 소리쳤다.“성지에서 오셨다고요?”태일종의 성지라면 중주의 태일성지였다.봉주인 그들이 꿈에서도 들어가고 싶은 곳이었다.선우정혁은 맹동석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말을 이어갔다.“성지에서 오신 대장로님은 우리 태일종에서 며칠 머물다가 곧 이태호를 호송해서 중주 성지로 가실 거야. 수행과 관련된 궁금증이 있다면 대장로께 여쭤봐도 되네.”맹동석 등이 연장생의 신분을 듣고 받은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선우정혁이 이어서 한 말을 들었다.이번에 맹동석뿐만 아니라 기타 여덟 명의 봉주도 모두 놀라서 숨을 들이켰다.이태호를 중주성지로 호송하기 위해 왔다고?이태호는 천부적 재능이 출중해서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중주성지의 대장로까지 직접 나서서 호도자로 되어 이태호를 호송할 필요가 있을까?예전에 태일종의 겨루기 대회에서 1위를 한 자는 모두 자신이 영패를 가지고 중주로 갔다.다들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맹동석은 바로 성공 전장을 떠올렸다.그는 뭔가를 깨달은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설마 태호가...”상석에 앉아 있는 연장생은 반응이 빠른 맹동석을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9급 성자급 수사가 이렇게 빨리 사실의 본질을 알아봤다는 것에 다소 놀라워했다.하지만 그도 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이태호가 선연을 얻은 사실은 이미 온 창란 세계의 대세력에 알려졌고 머지않아 곧 천남으로 전해질 것이다.그리고 성공 전장에 같이 갔다 온 고준서 등 목격자도 있지 않은가.더구나 태일종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5화

    남두식과 이태호가 담소를 나누던 중, 대장로가 다가와서 이태호를 유심히 살펴보았다.잠시 후, 대장로는 입을 크게 벌리고 놀라운 표정으로 물었다.“태호야, 이번에 성공 전장에서 내공이 또 오른 것 같구나.”그의 기억에 이태호가 떠날 때 지금처럼 이렇게 큰 압박감을 주지 않았던 것 같았다.그러나 한 달 만에 이태호는 환골탈태한 듯한 느낌을 주었다.이태호는 피식 웃으면서 답했다.“운이 좋아서 거기서 돌파했어요.”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고 한순간에 조용해졌다.‘운이 좋아서?’이태호가 떠날 때 방금 3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 그러나 방금 그의 말에 따르면 성공 전장에서 4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뜻이었다.성자 경지에 이르면 내공을 높이기가 어렵다고 하지 않았는가?그러나 대장로 등은 이미 이태호의 괴물과 같은 천부적 자질에 익숙해졌다.이태호의 경지가 또 높아졌다는 사실을 들은 후 대장로는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자네와 은재는 모두 괴물이야. 네가 천청종에 있을 때 하루가 멀다 하고 돌파했는데 지금 은재도 너와 똑같아.”대장로의 부러워하면서도 못마땅한 표정에 이태호는 어이가 없어서 말없이 웃기만 하였다.남두식은 대장로의 말을 끊고 웃으면서 말했다.“됐소. 오늘 태호가 무사히 돌아왔으니 축하 잔치라도 준비해야 하지 않소?”사실 이태호가 없는 동안 남두식은 걱정돼서 오랫동안 안절부절못했다.그는 성공 전장이 너무 위험해서 예로부터 성지의 성자들도 적지 않게 죽었다고 들었다.딸인 남유하와 신수민 등 여인들이 마음에 병이 생길 정도로 매일 이태호를 걱정하고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고 그의 마음도 아팠다.이제 이태호가 무사히 돌아왔고 딸도 매일 슬퍼하지 않아도 되니 그는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아니나 다를까, 다른 사람들은 이태호를 위해 축하 잔치를 준비하자는 말을 듣고 모두 흔쾌히 동의하였고 서둘러 식재료를 준비하러 갔다....이와 동시에. 제7봉의 대전 내에서 제7봉의 봉주 맹동석은 한창 종문의 사무를 처리하고 있었다.한 달 전에 종주 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4화

    두 여인의 맑은 목소리가 이구동성으로 이태호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그는 하늘에 나타난 남유하와 백정연을 바라보았다.오늘 남유하는 흰 비단옷을 입었고 긴 머리카락을 드리웠다.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피부는 옥처럼 희고 마치 새벽의 이슬을 머금은 복숭아꽃처럼 맑고 투명하며 콧대는 높고 입술은 유달리 부드러워 보였다. 참으로 그림속에서 걸어 나온 선녀처럼 아름다웠다.옆에 있는 백정연은 주홍색 긴 치마를 입었고 온몸에서 활기와 생동감으로 넘쳤다.그녀의 긴 머리카락은 매끄럽고 반짝였으며 검은 폭포처럼 허리까지 내려왔고 바람에 휘날리면서 부용꽃처럼 고귀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두 여인은 빠르게 이태호의 곁에 달려왔고 기쁨에 겨운 눈물을 가득 흘렸다.이태호는 손으로 두 여인의 붉은 눈시울을 닦아주면서 다정하게 웃어주었다.“왜 울어? 내가 돌아왔잖아.”그는 여인들을 데리고 정원에 온 후, 그녀들이 많이 변한 것을 발견했다.변화가 가장 큰 것은 신수민과 남유하였다.그가 떠날 때 신수민은 불과 5급 존황 경지였는데 지금은 7급 존황 경지로 돌파했고 백지연과 백정연 자매도 4급 존황 경지에서 6급 경지로 돌파했다.이런 실력은 중주 성지에서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태일종에서 상위권에 속하였다.그는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내가 없는 동안에 모두 열심히 수련했군.”눈물을 훔친 남유하는 입을 삐죽 내밀고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죠.”“참, 은재는?”이태호는 이제야 딸 신은재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물었다.“은재는 며칠 전에 폐관 수련하기 시작했어.”딸 얘기를 하자 신수민의 얼굴에 어머니로서의 자애로운 표정을 지었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은재의 천부적 자질은 당신보다 좋아요. 이번에 5급 존황 경지에 도전하려고요.”신은재가 한 달 만에 5급 존황 경지에 도전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이태호도 다소 놀랐다.그는 너무 빨리 돌파하면 기반이 불안정할 수 있다고 말해주려던 찰나, 멀리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하하, 태호야, 돌아왔구나.”“돌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3화

    요광섬의 고풍스러운 정원에서 긴 두루마기를 걸쳐 입고 황금빛 구름이 수놓은 흰색 장화를 신은 신수민은 지루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서 정원의 경치를 바라보고 있었다.그녀의 옆에는 하얀 수선화 무늬의 치마를 입은 백지연이 앉아 있는데 주전자를 들고 영기가 넘친 따뜻한 차 두 잔을 따랐다.그녀는 한 잔을 신수민의 앞에 두고 나서 손바닥으로 턱을 괴면서 말을 건넸다.“언니, 태호 오빠가 떠난 지 한 달 넘었는데 언니의 넋까지 나간 것 같아요.”백지연의 농담에 신수민은 눈을 흘기면서 퉁명스럽게 답했다.“태호가 걱정돼서 그래. 한 달이나 지났는데 태호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어.”그녀는 성공 전장이 지극히 위험하고 창란 세계의 모든 천교가 모였으며 7급 성자 경지의 성자와 신자들도 수두룩하다는 소문을 들었다.이태호는 떠나기 전에 3급 성자 경지에 불과했기에 신수민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백지연도 신수민의 말을 듣고 눈에 그리움과 걱정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그녀는 고개를 흔들고 마음속에 올라오는 초조함을 억누른 후 가슴을 두드리면서 자신만만하게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태호 오빠는 강하니까 분명히 무사히 돌아올 거예요.”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요광섬 전체를 뒤흔드는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내가 돌아왔다!”두 여인은 이 목소리를 들은 순간, 몸이 움찔했다.그녀들은 곧바로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고 활짝 웃으면서 요광섬의 입구를 쳐보았다.신수민은 하늘로 솟아오르면서 중얼거렸다.“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니지?”한편으로 백지연은 입을 가리고 믿기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태호 오빠, 진짜 맞죠?”이태호는 요광섬의 진법을 해제한 후 바로 신수민과 백지연의 앞에 도착했다. 두 여인이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자 미소를 지었다.“이제 한 달 지났는데 남편도 몰라보는 건가?”이태호의 목소리가 다시 두 여인의 귓가에 울리자 그녀들은 드디어 이태호가 정말 무사히 돌아온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그토록 그리워하던 사람이 눈앞에 나타나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2화

    옆에 있던 연장생은 이를 보고 가볍게 손을 흔들자 공포스러운 성황의 힘으로 하늘을 뒤덮은 핏빛 먹구름을 순식간에 깨끗하게 몰아냈다.그러고 나서 그는 턱수염을 쓰다듬으면서 이태호를 유심히 훑어보기 시작했다.“내공을 완성한 4급 성자 경지라... 내공이 좀 부족하군. 그런데 전성민이 네가 성공 전장에서 4급 경지의 내공으로 용족의 천교 오현을 죽였다고 하는데 사실이냐?”연장생의 질문에 이태호는 공손히 고개를 끄덕였다.“네, 장로님.”“하하, 좋아!”연장생의 얼굴에 기쁜 기색을 드러냈고 대견스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그러고 나서 웃음을 머금고 옆에 있는 선우정혁에게 말했다.“먼저 자네 태일종으로 돌아가자.”선우정혁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연장생이 등장하고 육무겸과 풍석천 두 사람이 죽을 때까지 잠깐의 시간만 흘렀다.선우정혁의 분노가 가라앉기도 전에 두 성왕이 그의 눈앞에서 목숨을 잃었다.성황급 대능력자인 연장생의 요구에 그는 당연히 소홀히 대할 수 없었다.다른 건 몰라도 그가 태일성지에서 수련할 때 연장생은 이미 창란 세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성황급 수사였다.지금 그가 태일종의 종주로 된 지 수백 년이 지났으니 연장생의 실력은 더욱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바로 가시죠.”선우정혁은 말하고 나서 바로 허공을 찢고 연장생을 데리고 태일종을 향해 날아갔다.이들이 떠난 후 수십 리 밖의 공간에서 나온 맹호식과 송현아는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연장생 등이 멀어져가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청허파의 문주 맹호식은 육무겸과 풍석천의 숨결이 빠르게 사라진 것을 느끼면서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천남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오.”옆에 있는 묘음문 문주 송현아의 아름다운 얼굴에 아직 두려움이 가시지 않았다.그녀는 깊은숨을 들이면서 말했다.“육무겸과 풍석천를 단번에 죽였다니. 이게 바로 성황급 강자의 무서운 실력인가요?”연장생의 닭을 잡듯이 두 성왕을 죽인 모습을 보자 송현아는 죽음의 문턱에 갔다 온 것처럼 등에서 식은땀이 났다.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1화

    두 성왕은 지극히 빠른 속도로 공간을 찢고 도망쳤다.허공에 서 있는 연장생은 그들의 뒷모습을 담담히 쳐다보고는 시선을 거두었다.그는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육무겸을 노려보면서 냉랭하게 말했다.“네놈이 자결하면 온전한 시체는 남겨두마.”성지의 제자에 손을 대는 것은 죽을 죄였다. 특히 이태호는 선연을 얻은 후 태일성지 장로들의 눈에 들어왔고 그의 신분도 높아졌으며 차세대 성자로 키울 작정이었다.그러나 당당한 성지의 제자가 하마터면 육무겸의 손에 죽을 뻔했으니 연장생이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육무겸은 그의 말을 듣고 온몸의 털이 곤두섰고 주저하지 않고 바로 허공을 찢고 도망치려고 하였다.이에 연장생은 조롱 섞인 야유를 날렸다. “도망칠 수 있을 것 같냐?”성왕급 수사는 그에게 있어서 장난감에 불과했다.연장생이 미간을 찌푸리자, 몸에서 내뿜은 성스러운 빛은 순식간에 주변 만 리에 이른 구역을 뒤덮었다.이 구역 내의 공간은 바로 봉쇄되었고 공간의 장벽도 더욱 견고해졌다.원래 허공을 찢고 도망치려던 육무겸은 공간이 봉쇄된 것을 보자 얼굴에 당황하기 그지없는 기색을 드러냈다.안하무인으로 살아온 육무겸은 비로소 얼음 구멍에 빠진 듯한 공포에 휩싸였다. 그는 곧바로 무릎을 꿇고 애걸했다.“연 장로님, 소인이 이성을 잃고 미련에 사로잡혀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연장생은 피식 웃으면서 조롱으로 가득 찬 시선으로 바라보았다.방금 도도했던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그는 허공 통로의 입구에 있는 이태호의 앞에 다가가서 말했다.“젊은이, 이 자는 네가 알아서 처리해라.”그는 한손으로 공간이 봉쇄되어 움직일 수 없는 육무겸을 붙잡고 손끝에서 성스러운 빛을 내뿜으면서 육무겸의 육신을 꿰뚫고 그의 내공을 모두 폐해버렸다.그러고 나서 보이지 않은 공간의 힘으로 초주검이 된 육무겸을 이태호의 앞에 내던졌다.내공이 모두 폐하고 중상을 입은 육무겸은 사색이 되어 죽어가는 개처럼 바닥에 엎드렸다.그는 발악하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0화

    선우정혁은 나타난 사람을 보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크게 웃으며 말하였다.“연 장로님, 드디어 오셨군요.”선우정혁은 예전에 태일성지의 제자로서 당연히 태일성지의 장로인 연장생을 알고 있었다.그는 이태호가 종문으로 돌아간 후 중주 성지에서 장로를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방금 이태호를 맞이할 때 의식적으로 육무겸과 풍석천을 경계하지 않아 미처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비록 그는 천남의 최강자로서 7급 성왕 경지의 내공을 가졌으나 단시간 내에 두 성왕급 수사의 협공을 격파할 수 없었다.특히 두 사람의 목표는 그가 아니었고 육무겸이 자신을 견제하고 동안 풍석천이 이태호를 공격하는 성동격서의 전략을 사용하였다.선우정혁이 무척 당황했고 이태호가 죽임을 당할 찰나에 연장생이 도착했다.허공 틈새에서 나온 연장생을 보자 그는 비로소 한숨을 돌릴 수 있었고 마음이 놓였다.연장생은 선우정혁을 향해 고개를 끄덕인 후 바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태호가 성왕급 수사와의 대결에서 몇 초식을 버티는 모습을 보자, 그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곧이어, 그는 시선을 이태호의 앞에 있는 풍석천에게 돌렸고 손을 들고 허공을 향해 오므리자 순식간에 보이지 않은 힘이 병아리를 잡듯이 풍석천을 자기 앞으로 끌어왔다.“성왕 주제에 겁도 없이 감히 우리 성지의 제자를 해치다니. 네놈들에게 한 수를 가르쳐 주겠다.”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한 손가락을 뻗어 풍석천을 향해 까닥였다.다음 순간, 천남 지역의 수만 리나 되는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짙은 먹장구름이 밀려왔으며 천둥 번개가 질주했다.연장생의 손가락에서 눈부신 빛줄기를 뿜어냈고 벌레를 밟아 죽인 것처럼 풍석천의 육신을 바로 피안개로 만들어버렸다.강력한 성왕의 신혼은 눈 깜짝할 사이에 도자기처럼 부서졌고 자고자대했던 풍석천은 이렇게 생을 마감했다.허공 통로의 입구에 선 이태호는 풍석천이 갑자기 죽자 그를 엄습해 온 성왕의 위압도 순식간에 사라졌음을 느꼈다.그는 입을 크게 벌리고 연신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신 후 허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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