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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화

ผู้เขียน: 영하
‘진정해. 당황하지 마. 괜찮아. 아직 부태기 회장님 있어.’

‘그분이라면 이런 상황, 그냥 넘기지 않으실 거야.’

윤슬은 스스로를 다독이며 단호하게 말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이혼은 무조건 할 거야.”

그 목소리는 낮고 흔들림 없었다.

“좋아. 그럼 법정에서 보자.”

강현이 이를 악물고 응수했다.

윤슬은 더는 그의 눈을 보지 않았다. 대신 손목을 빼내려고 몸을 틀며 지나를 향해 시선을 보냈다.

지나도 정신을 차리고 바로 도와줬다. 손에 힘을 주는 동시에, 강현의 고급 가죽 구두를 힐로 그대로 밟았다.

“이혼했으면 조용히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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