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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화

Penulis: 영하
‘말하면 뭐 해? 다 변명처럼 들릴 텐데.’

몇 초간 정적이 흐른 뒤, 강현은 조용히 병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침대 위, 윤슬은 여전히 엎드려 있었다. 병원복은 살짝 들려 있었고, 약이 발린 허리 아래가 붉게 부어 있었다.

강현은 무의식중에 시선을 피했다.

그러다 발끝에 시선이 멈췄다.

윤슬의 발등... 붉게 익은 피부 위, 몇 개의 물집이 터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저건 또 뭐야? 저렇게까지 된 거였어?’

강현은 다시 그녀의 얼굴을 봤다.

여자의 눈은 감겨 있었다.

그리고 베개를 단단히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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