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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화

Aвтор: 영하
316호 병실, 늦은 오후.

“네가 칼을 일부러 신아한테 들이민 거, 내가 똑똑히 봤어.”

강현의 목소리는 단호했지만, 그 안에 미세한 흔들림이 묻어 있었다.

윤슬은 차분히 그를 바라보다가 입꼬리를 올렸다.

“그래? 그럼 한신아는 많이 다쳤어?”

강현의 입이 굳게 다물렸다.

‘그건...’

그의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신아가 상처를 보여주던 장면이었다.

화장솜으로 한 번 닦으면 지워질 수준의 붉은 자국.

반창고 하나마저 붙일 수 없는 지경이었다.

“나더러 자작극이라고 했지? 진짜 자작극은 누가 더 잘하는지 알아?”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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