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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화

Author: 영하
“사실... 정 변호사님, 진짜로 너랑 밥 한 끼 먹고 싶어 하는 건 맞는 것 같아.”

지나가 신나게 욕 다 퍼붓고 나서야, 윤슬이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근데 오해하지 마. 그냥 친구끼리, 오랜만에 얼굴 보자는 그 정도 의미지, 딴 건 아니야.”

지나는 픽 웃었다.

[누가 정기준이랑 친구야. 정기준은 우리 오빠 친구지, 내 친구 아냐.]

말끝에 실소가 섞였다.

‘뭐가 오랜만에 보자는 거야. 지난 6년 동안 연락 한 번 안 하더니...’

‘우리 오빠 돌아오니까 갑자기 이러는 거 보면 답 나왔지.’

지나는 속으로 콧방귀를 뀌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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