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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화

Author: 영하
강현은 문 손잡이를 잡은 채로 멈췄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돌려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야. 난 그런 적 없어.”

“하... 누구를 속이려고 해? 너 분명 윤슬이한테 빠졌으니까 나를 싫어하게 된 거잖아. 그래서 날 쫓아내려는 거고.”

신아는 주먹을 꽉 쥐며 쏘아붙였다.

강현은 미간을 찌푸리며 냉정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내가 널 좋아하지 않는 건 소윤슬과는 아무 상관 없어. 이미 말했잖아. 너와 나는 2년 전에 끝난 사이야. 네가 돈 때문에 날 떠났을 때, 그때 이미 모든 게 끝났어. 그걸 아직도 인정 못 해?”

신아는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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