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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2화

Author: 골든트리
등자월은 이도현의 여자들 중 잠자리를 제일 많이 같이 한 여자였기에 서로 익숙하기 그지없었다.

두 사람은 서로 부끄러워할 새도 없이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불꽃이 사방으로 튀겼다. 한바탕 통쾌한 대전 후, 등소월은 노곤한 몸으로 이도현을 씻겨주었다. 그리고 자신도 대충 간단하게 씻은 뒤 침에 드러누워 잠들었다.

이도현은 가운을 하나 두르고는 연진이의 방으로 갔다.

연진이는 오랫동안 방에서 이도현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도현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 그녀는 어여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면서 간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나쁜 놈아! 얼른 올라와. 오늘 저녁에는 네가 맘껏 볼 수 있도록 할게. 오늘에는 진정으로 네 여인이 되어줄게.”

“지난번에는 네 몸을 치료해주느라 몸을 너에게 받쳤거늘 너는 하나도 기억을 못 하지. 오늘 저녁에는 네 열째 선배인 내가 어떤 모습인지, 내 몸이 어떤지 똑똑히 잘 기억해둬.”

연진이는 아주 부드럽게 말했다. 얼굴이 불그스름한 것이 참으로 귀엽고 아름다웠다.

“선배. 참말로 아름다워요!”

이도현은 연진이의 미모에 깊이 미혹되었다.

“그걸 말이라고? 얼른 올라와.”

연진이는 이불 한 쪽을 치켜들고는 이도현더러 이불 속으로 들어오라고 눈치를 주었다.

이렇게 된 이상 이도현도 내뺄 이유가 없었다. 여기서 딱딱하게 나오면 그건 분위기를 깨는 것이다.

이도현은 선배의 이불 속으로 슉 기어들었다. 들어가서야 선배가 아무것도 안 입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두 사람의 피부가 맞닿은 순간, 이도현은 감전된 것처럼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았다.

“나쁜 놈...”

연진이는 어여쁜 눈으로 이도현을 한눈 바라보고는 드러눕고 눈을 지그시 감았다.

이 동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는 충분히 잘 알았다. 만약 이것을 모른다면 그건 정말 멍청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도현은 거침 숨을 몰아쉬면서 몸을 뒤척인 뒤 연진이의 몸 위로 덮쳤다.

한참 동안, 연진이의 방에서는 깨 볶는 소리가 흘러나왔고 그 속의 별미는 방안의 두 사람만 알고 있다.

...

꼬박 한 시간이 넘어서야 방 안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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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2318화

    “죽여!”이도현이 죽여라는 말을 내뱉는 순간, 손에 든 보검이 그대로 내리그어졌다.콰아아앙!하늘과 땅이 찢어질 듯 뒤틀리며 검기가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그 검기는 장지헌의 빛발치는 검기를 모조리 휩쓸어 안으로 집어삼켰고, 검기의 소용돌이가 지나가자 수많은 검기는 빗방울처럼 부서지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하지만 이도현의 검기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그대로 장지헌의 몸통을 후려쳤다.퍽!그러자 장지헌은 피를 한 모금 토하며 처참하게 튕겨 나갔다. 손에 쥔 보검마저 충격에 떨어져 나갔고, 수십 미터를 날아간 뒤에야 간신히 허공에서 중심을 잡았다.장지헌의 두 손이 덜덜 떨렸다. 장지헌은 겁에 질린 눈으로 이도현을 노려봤다.“너... 네가 어떻게?”장지헌의 목소리가 갈라졌다.“네가 도존 경지를 돌파했다고 해도, 우리 둘 다 도존이야. 우리 둘 다 검도 규칙을 깨달았는데... 대체 네가 왜 이렇게 강하단 말이냐!”이도현은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내가 말했잖아. 검은 사람 베라고 있는 거지, 보여 주라고 있는 게 아니라고.”이도현의 눈빛이 서늘하게 가라앉았다.“너처럼 겉멋만 잔뜩 든 검법은 겁은 주겠지. 하지만 위력은 고작 이 정도야.”이도현은 한 걸음 다가서며 더 차갑게 말했다.“그리고 너는... 검을 쥘 자격도 없어. 검은 날카롭고, 한 번 나아가면 물러서지 않고, 오만할 만큼 곧고, 군자이자 왕자이며, 병기 중의 왕이야. 그래서 검도에는 끝이 없어.”이도현의 말이 칼날처럼 이어졌다.“그런데 너는 검도 규칙 하나 깨달았다고 거기서 만족했지. 그 순간부터 너는 이미... 패배자로 정해진 거야.”그 말은 단순한 조롱이 아니었다. 단검처럼 장지헌의 가슴 한복판을 꿰뚫는 말이었다.장지헌이 미친 듯이 포효했다.“아니야! 이 개자식이 감히 어디서 개소리를... 네가 뭘 안다고 떠들어! 네가 검도를 알아? 네가 뭘 안다고!”장지헌의 눈이 뒤집혔다.“너 같은 젖내 나는 놈이 무슨 자격으로 내 앞에서 검도를 논하는 거야! 나는 세 살에 검을

  • 마왕귀환   제2317화

    “이 개자식아, 죽어라!”장지헌이 분노에 휩싸인 채 검을 내리쳤다.그 한 검은 위력이 가공할 정도였다. 그 안에 담긴 검도 법칙은 이미 한계까지 끌어올려져 있었다.이 검은 사실상 위력이 정점이었다. 이 세계의 힘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천지를 무너뜨릴 듯한 살기가 실려 있었다.강대한 검도 법칙이 폭풍처럼 이도현을 덮쳐 왔다. 마치 이도현의 몸을 찢어발겨 버리려는 듯한 기세였다.그런데도 이도현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이도현의 손에 쥔 음양검에서 검의 의지가 차곡차곡 응축되기 시작했다.그리고 다음 순간, 이도현이 포효했다.“부숴 버려!”그 순간, 음양검이 용의 울음소리를 토해 내더니 동시에 검은빛과 붉은빛이 뒤섞인 검의 의지가 폭발하듯 튀어나왔다.그 의지는 장지헌의 검도 법칙과 정면으로 부딪쳤다.콰아아앙!천지가 뒤집히는 폭음과 함께, 거대한 기운의 파도가 해일처럼 휘몰아쳤다. 이 일대 하늘과 땅이 통째로 강대한 기운에 잠겨 버렸다.그 순간, 세상이 숨을 죽인 듯 고요해졌다.한참이 지나서야, 장지헌이 낮고 서늘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설마... 너도 검도의 법칙을 깨달았을 줄은 몰랐어.”장지헌의 눈빛이 가늘게 떨렸다.“그것도... 나보다 더 완벽한 검도의 법칙이라니.”장지헌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무도마저 쇠락하고 영기까지 말라붙은 이런 차원에서... 네가 이 지경까지 올라왔다고? 말이 안 돼...”잠시 침묵이 흐른 뒤, 장지헌이 이를 악물고 선언하듯 말했다.“인정하지 않을 수 없군. 너는 만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야. 가능했다면... 나는 너를 내 양아들로 삼고 싶었어.”장지헌의 입꼬리가 천천히 비틀렸다.“하지만 네가 거부했지. 그러니 오늘,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너를 여기서 베어 죽일 거야. 천도궁한테 너 같은 끔찍한 적을 남길 순 없어.”그 말과 함께 장지헌의 시선이 이도현의 손으로 내려앉았다.정확히는 음양검으로 향했다.“네가 들고 있는 그 검은...”장지헌의 눈빛이 번들거렸다.“

  • 마왕귀환   제2316화

    장지헌은 끝까지 자기 꼴이 얼마나 우스운지도 몰랐다.이도현의 말에 맞장구쳐 주며 연기를 받아 주고, 승리를 코앞에 둔 듯 혼자 신이 나 있었다.누가 코뚜레를 쥐고 있는지도 모른 채 끌려다녔다.“이... 이... 개자식이... 지금 뭐라고 했어!”장지헌은 완전히 폭발했다. 얼굴빛이 핏기 없이 새파랗게 질렸고, 음침한 눈빛에는 살기가 뚝뚝 떨어졌다. 장지헌은 이도현을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싶은 듯 이를 갈았다.“한 번만 더 말해 봐. 감히 한 번만 더...”“어휴, 이 정도로 못 버티겠어?”이도현이 비웃으며 혀를 찼다.“한 번 더 말해 달라며? 두 번을 말해도 똑같아. 너는 늙고 뻔뻔한 광대야. 내 양아버지가 되겠다고? 네가 감히 그럴 자격이 있어?”“으아아아!”장지헌이 미친 듯이 울부짖었다. 몸이 덜덜 떨렸고, 이가 부서질 듯 으드득 갈렸다.“이 개자식, 내가 너를 죽일 거야. 네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혼을 뽑아 불태워 버리고, 의식까지 모조리 베어 버리겠어. 살지도 죽지도 못하게 만들어 주마! 죽어! 죽어!”“네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겁먹을 줄 알았어?”이도현이 차갑게 맞받았다.“늙은 놈아, 똑똑히 들어. 네가 검을 휘두르며 이곳에 발을 들인 그 순간부터, 나는 너를 절대 살려 둘 생각이 없었어.”이도현의 눈빛이 더 싸늘하게 가라앉았다.“난 너만 죽이는 게 끝이 아니야. 천도궁에도 직접 찾아가 줄게. 너희가 입만 열면 이 차원은 쓰레기라느니, 우리는 벌레라느니 떠들었지? 천도궁이 얼마나 대단한지 직접 증명해 봐.”이도현이 한 걸음 더 나아가며, 냉정하게 말을 잘랐다.“난 네 아들을 먼저 죽였어. 오늘은 너를 죽일 거야. 그리고 천도궁에 가면... 네 늙은이까지 죽이겠어.”이도현의 목소리가 서늘하게 내려앉았다.“네 아들은 셋째 선배와 내 아이를 다치게 할 뻔했어. 그때부터 이미 결론은 났어. 난 너희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천도궁은 앞으로 그 누구도 편히 못 살게 될 거야.”장지헌이 코웃음을 치며 이를 드러냈다.“

  • 마왕귀환   제2315화

    “하하하! 그건 걱정하지 마라. 나도 그냥 형식만 갖추자는 거야. 절대 너를 곤란하게 하지 않겠어.”장지헌이 웃으며 말했다.“내가 받는 것도 네가 분명 가지고 있는 거고, 나도 상징적으로만 잠깐 받는 거야. 나중에 다시 돌려줄 테니 말이지!”장지헌은 이미 승리가 눈앞이라고 믿는 눈치였다. 곧 자기 것이 손에 들어올 거라고 확신하는 얼굴이었다.“오, 그래?”이도현이 웃으며 물었다.“그럼 뭘 달라는 건데? 내가 무슨 좋은 걸 가지고 있다고 네가 탐을 내?”“네 몸에 있는 용맥을 줘.”장지헌이 미소 지었다.“어때? 그 정도면 널 괴롭히는 것도 아니지?”“하하.”이도현이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용맥이 네가 말한 형식이라는 거야?”“그래. 그냥 형식만 차리는 거야.”장지헌이 뻔뻔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이도현이 입꼬리를 올렸다.“내가 한 마디 해도 되겠어?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말해.”장지헌이 더 다정한 척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너와 나는 이제 부자 사이인데, 무슨 말을 못 하겠느냐? 말해 봐.”장지헌은 진짜 낯짝도 두꺼웠다. 이도현이 한 번도 인정한 적 없는데도, 혼자서 이미 부자 타령을 하고 있었다.“됐고, 제발 그따위 소리 하지 마.”이도현이 얼굴을 찌푸렸다.“무슨 부자야. 나는 네 아들이 된다고 한 적도 없어. 함부로 부르지 마.”이도현이 손을 들어 막으며 말을 이었다.“내 말 끝나고 나서 네가 말해.”“좋아. 말해.”장지헌은 여전히 태연했다. 이미 이도현을 잡아먹었다는 듯한 얼굴이었다.“좋아, 그러면 잘 들어.”이도현이 크게 웃으며 내뱉었다.“젠장, 나도 한마디 안 하면 속이 터질 것 같아서 말하는데...”그러더니 바로 이어서 말했다.“나는 살면서 이렇게 뻔뻔한 인간은 처음 봤어.”“너... 이 개자식이... 뭐라고?”얼굴빛이 확 바뀐 장지헌은 이를 갈며 이도현을 노려봤다.“내가 말했잖아.”이도현이 비웃으며 말했다.“너처럼 뻔뻔한 인간은 처음 본다고.”이도현이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쏘

  • 마왕귀환   제2314화

    “아들만 생기는 게 아니야. 사랑하는 손자까지 생기지!”장지헌이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네가 나를 양아버지로 모시기만 하면, 네가 상상도 못 할 좋은 걸 안겨 주마! 너는 곧 천도궁의 소궁주가 될 거야. 수련을 완성하면 이 천도궁 전부가 네 것이 될 거지.”“너는 모르겠지만 우리 천도궁은 무도 대륙에서도 초거대 종문은 아니어도, 그래도 일류 종문이다. 내 양아들이 되면 수련 자원은 원하는 만큼 쥐어 줄 수 있어! 게다가 너만 잘되는 게 아니다. 네 아들, 네 아내까지도 끝도 없이 자원을 퍼부어 주마. 천도궁의 여제자들은 하나같이 꽃처럼 고운데, 네가 원하기만 하면 그 여제자들도 전부 네가 가져라!”“천도궁의 제자이자 내 양아들, 다음 궁주의 후계자가 되면 호도자도 몇 명씩 붙여 주지. 네 옆에서 지켜 주며 무도 대륙을 마음껏 활보하게 해 주마. 어때, 이도현? 이 정도면 내 성의가 충분하지 않아?”장지헌이 턱을 치켜들었다.“지금 당장 무릎 꿇고 나를 양아버지라 한 번만 불러. 그러면 이 모든 걸 다 주마!”장지헌은 한 손으로는 보검을 등 뒤로 넘겨 세워 두고, 다른 손으로는 수염을 쓸어내렸다. 표정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마치 이도현이 절대 거절할 리 없다는 듯, 이미 자신감으로 가득한 얼굴이었다.사실 저 조건이라면 무도 대륙에서도 거절할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천도궁 제자가 되고, 장지헌의 양아들이 된다는 건 젊은 놈들만 혹할 일이 아니었다. 늙은 사람들조차 체면 구기고 매달려 양아버지라 부르려 들 만큼 달콤한 제안이었다.장지헌은 하물며 이런 하급 차원에서 제대로 된 좋은 자원 한번 못 맛본 이도현이 저런 유혹을 버틸 리 없다고 확신했다. 다른 건 몰라도 수련 자원만으로도 눈이 뒤집힐 거라고 믿었다.장지헌은 허공에 서서 가슴을 쫙 펴고 고개를 높이 들었다. 이제 이도현이 엎드려 머리 박고 양아버지라고 부르는 순간만 기다리는 모양새였다.그때 이도현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진짜야? 네가 정말 그렇게까지 할 수 있다고?”이도현은

  • 마왕귀환   제2313화

    무도 세계 수법은 진짜 너무 한심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돌려막기처럼 늘 같은 두세 가지뿐이었다.처음에는 죽이겠다느니 갈아버리겠다 떠들다가, 싸우다 보니 자기가 못 이기겠으면 체면은 지키고 싶고 허세는 부리고 싶으니까 갑자기 자기는 인재를 좋아하고 인재는 아까워서 안 죽일 것이니 자기 문하에 들어와 제자가 되면 살려 주겠다는 소리를 종종 했다.또 다른 패턴은 물건이 탐나서 그랬다. 대놓고 빼앗아도 못 빼앗겠으니 정말 괜찮으니 자기 문하에 들어오라든가, 아니면 자기를 양아버지로 모시면 그러면 안 죽인다라며 말로 꼬드긴다. 그러면서도 마치 상대방이 엄청난 이득을 보는 것처럼 포장까지 한다.그리고 마지막은 더 노골적으로 물건만 두고 가면 용서해 주겠다는 식이었다.기껏해야 이 세 가지였다. 변주도 없고 발전도 없었다. 이도현은 이런 장면을 도대체 몇 번이나 겪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그러니 장지헌이 저런 말을 꺼내는 순간, 이 늙은이가 지금 어떤 연기를 하는지 바로 알 수밖에 없었다.“이도현, 너는 확실히 흔치 않은 인재야. 아니,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인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너 같은 천재를 죽이는 건 나도 정말 내키지 않아.”장지헌이 온화하게 웃으며 말했다.“이렇게 하자. 네가 천도궁 제자가 되어 천도궁 사람이 되면, 너와 나 사이의 원한도, 천도궁과 너 사이의 원한도 전부 한 번에 지워 버리는 거야. 어때?”말투도 표정도 자애로운 노인 그 자체였다. 이도현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대놓고 아껴 주겠다는 티가 뚝뚝 떨어졌다.그러자 이도현이 웃으며 되물었다.“그런데 내가 네 아들을 죽였잖아? 진짜 복수 안 해? 아들을 죽인 원수는 같은 하늘 아래 같이 못 산다는데, 너는 날 그냥 보내 줄 수 있어?”“하하하! 맞아. 네가 내 아들을 죽이긴 했지.”장지헌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하지만 우리 같은 무인의 눈에는, 자식이 평범한 사람들처럼 그렇게까지 중요한 게 아니야. 특히 우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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