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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9화

Author: 골든트리
지옥주는 말을 마친 뒤 옆 사람에게 눈짓했다. 그러자 그의 양쪽에 서 있던 두 노자가 갑자기 휙 날아오르더니 이도현을 향해 달려들었다.

“짐승 같은 놈. 죽어!”

“나도 너를 많이 참았다. 죽어...”

이도현은 이 두 사람이 동방인 일 거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다. 게다가 하는 말을 들으니 모두 염국 사람이었다.

이도현은 원래 별로 화가 나지 않았는데 이 말을 듣고 순식간에 화가 치밀어올랐다.

‘염국 사람이 여기까지 와서 서방 사람의 주구 노릇을 하다니. 너무 역겨워.’

“두 사람도 염국 사람이야?”

이도현이 차가운 소리로 물었다.

“알면 됐어. 나와 동생은 백년전에 동방 염국 무사계에서 쩌렁쩌렁 이름을 날린 사람이다. 흑백쌍살이라는 칭호를 들어봤을 거다.”

그중의 노자 한 분이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두 사람이 우쭐대는 모습을 보자 이도현은 순식간에 역겨웠다.

‘남의 주구 노릇을 하는 주제에 어디서 나온 우월감이지?’

“흑백쌍살이고 뭐고 들어보지도 못했어. 하지만 두 사람은 지금 주구 노릇을 아주 벼슬처럼 생각하고 있네. 서방 놈들에게 주구 노릇을 해주는 게 그렇게 우월감을 느낄 일인가?”

“두 사람이 서방 놈들에게 주구 노릇을 한다는 것을 부모님이 알고 계셔? 조상들이 알고 계셔? 뻔뻔한 놈들. 같은 염국 사람으로서 정말 두 사람 때문에 수치스러워.”

이도현은 곧바로 욕설을 퍼부었다. 그의 눈빛에서 경멸하는 기색이 넘쳐날 정도다.

“젠장. 짐승 놈이. 가 죽어...”

흑백쌍살은 이도현의 몇 마디에 화가 들끓었고 얼굴의 근육마저 부들부들 떨렸다.

그들은 주구라고 불리는 것을 제일 싫어했다. 이 단어는 그들에게 금기였고 그들 앞에서 절대 입 밖에 꺼내면 안 되었다.

사실 그들도 주구 노릇이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곳 성지에서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산사람도 잡아먹는 성지에서 든든한 배후를 찾지 않으면 삼 일도 버티기 힘들다. 그러니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주구를 택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 세상도 마찬가지다. 약자는 강자에게 빌붙어야지 더욱 잘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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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2270화

    이후부터 악령법사는 동남아시아에서 완전히 이름을 날렸다. 봉왕파 내의 지위도 무명 제자에서 장문 후보로 급상승했다.강대한 주술 실력 덕분에 악령법사는 동남아시아에서 적이 거의 없었다. 결국 그의 악충에게 목숨을 잃은 강자만 해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그의 손에 죽는 강자가 많을수록 실력도 늘고 독충의 위력도 더욱 커졌다.점차 동남아시아에서 그를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적이 없어지자 악령법사는 점점 자만하며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라 믿었다. 결국 안하무인 해진 그는 세상만사를 우습게 보기 시작했다.조강을 만난 이후 어느 날 대화 도중 악령법사는 이도현이란 이름을 처음 들었다.다른 이름이었다면 그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도현이라는 이름은 그를 비롯해 동남아시아의 모든 야심 있는 자들에게는 매우 민감한 존재였다.태허산 제자 중에도 이도현이라는 사람이 있다. 즉 이도현은 곤륜옥의 비밀을 알아내는데 중요한 단서이다.이 곤륜옥의 비밀은 수많은 강자가 탐내는 물건이지 않은가?악령법사 또한 마찬가지다. 염국에 천하를 좌지우지하는 힘이 존재한다고 들었을 때부터 악령법사는 다른 강자와 마찬가지로 그 힘을 얻어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야망을 품었다.태허산 제자의 손에 곤륜옥의 비밀을 알아내는 키가 있다는 소문은 모두가 아는 내용이었다.야심 있는 무사라면 누구나 이 힘을 얻고 싶어 한다. 악령법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염국은 그가 함부로 발들일 수 있는 땅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동남아시아에서 무적일지 몰라도 염국에 가면 아닐까 봐. 그래서 오랫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그러다가 그에게 조강이 찾아왔다.악령법사는 조강을 통해 이도현이 태허산 제자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 후부터 악령법사는 자기만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게다가 이도현의 친구 노영식도 용충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악령법사는 모든 것이 하늘이 준 기회라고 확신했다.그는 용충에 대해 수많은 자료를 조사하고 봉왕파의 고서를

  • 마왕귀환   제2269화

    바글바글한 검은 벌레가 이도현을 향해 날아들었다. 순간 방 안이 악취로 가득 찼다.벌레가 이도현의 몸에 닿기 직전, 마치 어떤 무서운 존재를 마주친 것처럼 갑자기 멈추더니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바닥에 떨어진 벌레들은 날개를 파닥이며 울음소리를 냈다.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야말로 눈에 띄었다.“이럴 수가...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절대 이럴 수 없는데. 일어나. 빨리...”악령법사가 충격에 빠져 소리쳤다. 바닥에 떨어져 날지 못하는 벌레를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일어나... 어서 일어나라니까...”화를 내던 악령법사는 낯선 고대 주문을 외우며 손을 끊임없이 움직였다.잠시 후 이도현은 악령법사의 몸에서 사악한 기운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꼈다.이 기운은 곧바로 바닥에 떨어진 벌레들을 감쌌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 몸을 벌벌 떨며 죽어가던 벌레들이 다시 꿈틀거리며 일어났다.“일어나서 저자를 빨아먹어... 모조리 빨아먹어...”악령법사가 소리치자 벌레들이 다시 한번 이도현을 향해 날아들었다.“흥... 쓸모없는 짓이야...”이도현이 콧방귀를 뀌며 차갑게 말했다.순간 용의 울음소리와 함께 이도현의 몸에서 강렬한 기운이 터져 나왔다.같은 시각 이도현의 몸 위로 희미한 신용의 허상이 솟아올랐다.강렬한 기운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자 이도현을 향해 날아들던 검은 벌레들이 순식간에 가루로 되어 사라졌다.“안 돼. 이럴 리 없어. 네가 어떻게...”악령법사는 겁에 질린 눈으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목소리마저 떨렸다.그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자신이 평생 정성껏 길들인 벌레가 이도현에게 닿지도 못하고 사라져 버리다니.악령법사는 줄곧 자신의 주술 실력에 자부심이 있었다. 더욱이 그가 수년간 길들인 독충에 자부심이 있었다.악령법사가 봉왕파의 장문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전부 그의 주술 실력이 뛰어나고 길들인 독충이 강대하기 때문이었다.그의 독충은 모든 면에서 훌륭했다. 그렇기에 방금처럼 수많은 독충을 한꺼번에 내보내는 기술은 강대하기 그지없었다.

  • 마왕귀환   제2268화

    “원래대로 회복시킬 능력도 없으면서 무슨 배짱으로 나와 거래를 하겠다는 거야? 영원히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안 그래?”이도현이 코웃음 치며 말했다.“하하하. 이도현 씨, 농담하는 거지? 이도현 씨는 그럴 사람이 아니잖아.”악령법사도 웃으며 대답했다.“왜 그렇게 확신해?”이도현이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그야 이도현 씨는 의리 있는 사람이니까. 그러니 절대 친구를 버리지 않을 거야.”“허허. 나를 너무 과대평가하는군. 난 당신이 말한 만큼 좋은 사람이 아니야. 쓸데없는 말 그만하고 잘 들어. 난 당신과 거래할 생각이 전혀 없어. 앞으로 내 친구들 앞에 얼쩡거리지도 마. 너희가 그동안 내 친구에게 손대지 않은 걸 봐서 오늘은 살려주마. 하지만 앞으로 내 친구들을 건드리면... 너희가 봉왕파든 뭐든 간에 이 세상에서 흔적 없이 사라지게 만들 테다.”이도현은 더 이상 대화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노영식이 그 꼴이 된 건 전부 자업자득이기 때문이다.남의 무덤을 파다가 병에 걸린 것이니 죽지 않은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가? 설사 진짜로 죽었다 해도 남 탓할 일이 아니었다. 자업자득인 걸 어떡해?“하하하. 이도현 씨, 정말 그렇게 할 거야?”노자가 큰소리로 웃으며 물었다.“왜? 무슨 문제 있어?”이도현이 차가운 목소리로 되물었다.“문제야 없지만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기 바라네. 우리 봉왕파는 이도현 씨와 사이좋게 거래하고 싶을 뿐 얼굴을 붉히고 싶지 않아. 그러니 이도현 씨도 잘 생각해 보기 바라.”악령법사의 말투가 갑자기 차가워졌다.“오? 거절하면 안 될 것 같은 말투인데?”“거절해도 좋지만... 우리 봉왕파의 저주와 주술이 얼마나 대단한지 맛보게 될 거야. 이도현 씨는 곧 죽기보다 못한 고통에 시달리겠지.”악령법사가 친절한 가면을 벗고 대놓고 협박했다.“네까짓 게? 허허. 썩 꺼져라. 난 지금 너희를 죽이고 싶지 않다. 그러니 죽고 싶지 않으면 눈치껏 꺼져라.”이도현이 비웃듯이 말했다.

  • 마왕귀환   제2267화

    이도현이 악령법사를 흘끗 쳐다보고는 차갑게 물었다.“내 친구의 병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나 봐.”“하하하. 그럼. 이 세상에 우리보다 그 병을 잘 아는 사람이 없을 거야. 조강 씨가 바로 산 증인이야.”악령법사는 조강을 가리키며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그는 이도현의 명맥을 장악하기라도 한 듯 우쭐거렸다.그의 자신감은 바로 용충에서 왔다. 이 용충은 고대부터 전해 내려온 것으로 위력이 극도로 강했다. 게다가 대응 방법을 아는 자만이 제거할 수 있었다.이 용충은 봉왕파의 시조인 봉왕이 직접 기른 것이었다. 전하는데 의하면 용충은 신용의 정혈로 기른 거라 사람의 생기를 먹이로 한다. 그렇기에 사람의 몸속에 한 번 들어가면 생기와 영양분을 끊임없이 흡입한다. 그 어떤 외부 수단으로도 용충을 몸에서 빼낼 수 없다.용충이 사라진 지 수천 년도 더 되어 봉왕파 사람들도 고서에서 겨우 용충을 제거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그런데 다른 이들이 어찌 이 용충을 해결하겠는가?“만약 내가 당신과 거래하지 않는다면 어쩔 건데?”이도현이 냉소하며 말했다.“하하하. 말도 안 돼. 이도현 씨는 의리가 깊기로 유명한 사람이잖아. 어떻게 친구가 고통받는 걸 가만히 보고만 있어? 이도현 씨도 친구가 어떤 꼴인지 봤을 텐데. 그렇게 훤칠하던 사내가 이제는 어린아이처럼 작아졌잖아. 쯧쯧. 불쌍해라. 그게 다 용충이 사람 생기를 야금야금 갉아먹어서 작아진 거야. 지금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1년도 안 되어 친구는 가죽만 남고 말 거야. 이도현 씨, 친구가 불쌍하지도 않아?”악령법사는 얼굴에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누가 들어도 조롱이 섞인 말투였다.“하하하. 나에 대해 참 많이 아는구나. 어디 한번 말해봐. 우리가 거래한다면 내가 뭘 해야 하지?”“어머, 그런 거 아니야. 이도현 씨, 오해하지 마. 우리는 이도현 씨가 뭘 해주기 바라는 게 아니라 물건 하나만 주면 돼. 물건만 받으면 우리가 즉시 이도현 씨의 친구를 구해주겠네.”악령법사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그래? 내가 당신들

  • 마왕귀환   제2266화

    “오호호. 이 청년이 바로 말로만 듣던 이도현 씨이군. 염국뿐만 아니라 여러 곳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고 들었어. 하하하. 영웅호걸이 따로 없네. 이도현 씨, 어서 오시게. 오래전부터 뵙고 싶었어...”어두컴컴한 방에서 얼굴이 거무스름하고 머리가 부스스한 노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누더기 같은 옷을 걸치고 있었고 맨발에 발바닥은 때가 끼어 새까맸다. 그리고 온몸에서 역한 냄새를 풍겼다.이도현의 눈에 이 노자는 야인과 다름없었다. 염국에서 오래 수련한 노자는 하나같이 신선다웠다. 설령 깔끔하지 않은 도사가 있다 해도 이 정도로 더럽지는 않았다.“당신, 나를 알아?”이도현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악마 이도현을 모를 리가 없지. 이번 기회가 없었다면 우리는 평생 이도현 씨를 만나지 못했을 거야. 이렇게 이도현 씨를 직접 모시게 된 것도 대단한 인연이라 생각해. 이도현 씨, 어서 안으로 들어오게. 우리가 이도현 씨를 위해 가장 좋은 차를 준비해 놓았어.”노자가 털털하게 웃으며 말했다.“차 마실 시간 없어. 용건이나 말해. 왜 나를 이곳에 데려온 거야? 가식 떨지 말고 빨리 말해. 나를 만나려는 이유가 뭐야?”이도현이 차갑게 물었다.이도현은 불필요한 수다 따위 떨고 싶지 않았다. 그는 이 더럽고 역겨운 공간에 발을 들일 생각도 없었고 차를 마실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이도현은 저주에 걸려 죽는 것보다 역겨워 죽을 것 같았다. 결벽증이 있는 건 아니지만 깨끗함을 선호하는 성격이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이도현 씨, 성격이 시원시원하네. 하하하. 난 이렇게 솔직한 사람이랑 이야기하는 게 좋아. 너무 통쾌해.”노자는 화내기는커녕 큰소리로 웃으며 말을 이었다.“이도현 씨가 그렇게 말한 이상 나도 이야기를 길게 끌게 않겠네. 하지만 그 전에 자아 소개부터 하지. 우리는 이도현 씨를 알고 있지만 이도현 씨는 아마 우리를 모를 거야. 우리는 봉왕의 후예들이고 봉왕 파벌에 속해. 현재 동남아시아의 원나라에 거주하고 있지만 사실상 두 나라 사이를 오가며

  • 마왕귀환   제2265화

    가장 안쪽에 있는 큰 방에 거의 도착했을 때 이도현은 코를 찌르는 악취를 맡았다. 이는 구토를 유발할 정도로 역겨운 냄새였다.진한 피비린내, 시취, 남성 특유의 악취, 또한 벌레에서 풍기는 특이한 고약한 냄새가 뒤섞여 있었다.온갖 역겨운 냄새가 뒤엉켜 마치 묘지에 들어선 듯했다.이도현은 손끝으로 간단한 법결을 맺어 이 악취를 완전히 차단했다. 물론 이도현은 이 냄새가 주술사들이 즐겨 쓰는 특유의 물질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이런 더럽고 역겨운 물건들로 수련하고 저주를 내리다니... 이도현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염국에서 유래한 법술이 어쩌다 이토록 추악하고 혐오스러운 형태로 변질하였는지...어떻게 이 역겨운 물건들을 수용하고 수련한 걸까?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일부 주술사는 주술을 걸 때 벌레, 쥐, 뱀 등을 먹곤 한다. 이도현은 그런 걸 볼 때마다 구역질이 났다. 그리고 그걸 단순히 극적 효과를 위한 허구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직접 수련하면서 이도현은 현실은 오히려 영화보다 훨씬 더 끔찍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실제로 악술을 수련하는 주술사는 그보다 훨씬 역겨운 짓도 마다하지 않았다.사실 일반인도 피장파장이다. 일부 겉모습이 번지르르한 선남선녀들이 농촌 음식을 보고 코를 막으며 싫은 티를 내기도 한다. 막상 그들이 저지르는 행위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혐오스럽다.어떤 연예인은 인기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끔찍한 일도 할 수 있었다. 무당을 찾아가 점 보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즉 이익에 눈이 먼 사람은 얼마나 역겨운 짓도 할 수 있었다. 이게 바로 현실이었다.“이 안에 있습니다.”조강이 발걸음을 멈추고 말했다. 그는 이도현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곧장 문을 두드리며 외쳤다.“대인, 제가 사람을 데려왔습니다.”조강의 말이 끝나자 안에서 음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들어와라.”조강이 문을 여는 순간 역한 냄새가 쏟아져 나왔다. 조강은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지만 이도현은 눈썹조차 찌푸리지 않았다.방안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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