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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3화

Author: 골든트리
거대한 해골은 점점 더 커지면서 세상 만물을 집어삼킬 것 같이 입을 쩍 벌렸다.

해골의 커다란 두 눈에서 무서운 핏빛이 반짝이었다. 이 붉은 빛은 무서운 기운을 내뿜으며 사람의 신기를 꿰뚫고 있었다.

이도현은 지옥 조상이 강대한 신기로 이 두 줄기의 붉은 빛을 만들어냈고 지금 이 빛을 컨트롤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힘과 신기가 결합한 공격은 매우 끔찍한 공법이었고 조금이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쉽게 공격당할 수 있었다.

게다가 강대한 해골을 상대하다 보면 보통 사람들은 신기의 공격을 쉽게 놓쳤다. 그러다가 그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신기의 공격을 당하곤 했다.

하지만 이 기술로 이도현을 상대한 지옥 조상은 처참히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신기 방면에서 이도현은 누군가에게 밀린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안 그래도 멸신침의 효과를 시험해 볼 곳이 없었는데 마침 잘됐다. 너 땡잡았어.’

이도현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며 의식을 가동했다. 그러자 두 개의 멸신침이 그의 손에 나타났고 그는 손을 휙 저었다.

그리고 왼손으로 주먹 한 방을 날리자 청룡 한 마리가 주먹에서 나와 으르렁거리며 해골을 향해 돌진했다.

청룡의 거대한 허영이 순간 해골을 휘감아버렸다.

꽈르릉.

굉음과 함께 거대한 해골이 사분오열되었고 검은 안개도 사면팔방으로 흩어졌다.

해골의 눈에서 반짝이던 두 줄기의 붉은 빛은 흩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이도현을 향해 날아왔다.

그러나 1초도 안 되어 붉은빛은 멸신침에 의해 관통되어 순식간에 사라졌다.

“아...”

지옥 조상은 비명을 지르며 백골 의자에서 떨어졌고 머리를 싸안은 채 땅바닥을 뒹굴기 시작했다.

“아... 아파 죽겠어. 네가 어떻게 나의 의식을 건드려. 아...”

방금까지 날뛰던 지옥 조상은 지금 죽을 만큼 아파서 땅바닥에서 데굴데굴 굴렀다.

신기가 타격당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처가 아니었다. 이는 육체적인 통증보다 수백 배 고통스러웠고 까딱 잘못하면 죽기 일쑤였다.

“그까짓 능력으로 그렇게 큰소리쳤던 거야? 배짱도 커.”

“나이를 가득 처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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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이놈, 어디 감히 우리 소요궁과 맞서 싸워? 죽어라...”“이놈, 죽음을 각오하라.”“저놈을 죽여 우리 소요궁은 아무나 건드릴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줍시다.”“이놈, 널 산산이 찢어 죽일 것이다.”소요궁 사람들은 순식간에 이도현을 둘러쌌다. 그들은 동시에 공격을 개시하여 이도현이 늙은 여자에게 날린 검기를 막아냈다.“소요좌사 허준규가 조상님을 뵙겠습니다. 행동이 늦어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허준규가 허공에서 무릎을 꿇고 늙은 여자에게 공손히 사죄했다.얼마나 세상 물정에 밝은 사람인가?다른 사람들은 날아오자마자 이도현을 비난하고 능욕하기 바빴지만, 소요좌사 허준규는 먼저 조상 앞에 무릎 꿇고 사죄부터 했다.어느 조상이 이런 사람을 안 좋아하겠는가?“허 사자, 일어나게. 자네가 충성스러운 대신이라는 건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노라. 이번 사건이 끝나면 내가 반드시 큰 공을 세워주겠다.”이도현의 기운에서 간신히 벗어난 늙은 여자는 담약 한 알을 꺼내 체내의 상처를 완화하고는 허준규를 바라보며 흐뭇하게 말했다.“감사합니다, 조상님. 저는 공로를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구출이 늦어진 죄를 용서해 주시기 바랄 뿐입니다. 저는 조상님의 용서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조상님께서 방금 많이 놀라셨을 텐데 잠시 숨 돌리고 있으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책임지고 저 주제 모르는 놈을 처단하겠습니다.”보았는가? 이 세상에서 허준규의 말솜씨를 따라잡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그래. 이 녀석을 너희에게 맡기겠다. 만만치 않은 녀석이니까 조심하거라. 천지대전을 펼쳐 저놈을 죽이되 숨통이 붙어있는 채로 붙잡아 두어도 좋다.”늙은 여자는 허준규의 몇 마디 아첨에 기분이 좋아졌고 그를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그래서 돌아간 후 반드시 허준규에게 엄청난 상을 내리리라 마음먹었다.말솜씨가 좋으면 이렇게 사랑받는 법이다.“예. 조상님, 시름 놓으십시오. 저희가 반드시 저놈을 해결하겠습니다.”허준규가 다시 한번 공손히 대답했다.늙은 여자는 고개만 끄덕이고

  • 마왕귀환   제2053화

    천 년 동안 살면서 늙은 여자는 단 한 번도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설사 방금 무도를 접했을 시절에도 도망친 적이 없었다.그 뒤로는 더욱 말할 것도 없었다. 왜냐하면, 내공 경지가 계속 올라간 데다가 용골까지 복용해 신체적 방어력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종래로 도망쳐본 적이 없었다.언제나 다른 사람이 그녀를 보고 도망쳤지 그녀가 도망치는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하지만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게 인간의 본능이든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생각이든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하다는 것이었다.아무리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이것이 바로 현실이었다.이도현의 엄청난 검기가 자신을 향해 내리쳤을 때 그녀의 마음속에 남은 마지막 자존심마저 완전히 무너져내렸다.지금, 이 순간 체면 따위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오직 목숨뿐이었다.늙은 여자는 비로소 자신의 내면을 정시하고 도망치기로 마음먹었다.하지만 몸을 날려 도망치려는 순간 아무리 공법을 다스려도 이도현의 기운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그녀는 마치 깨뜨릴 수 없는 감옥에 갇힌 것처럼 아무리 애를 써도 도망칠 수 없었다.순간 늙은 여자의 온몸에 소름 끼치는 죽음의 기운이 감돌았다. 그녀는 그제야 후회하기 시작했다.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제때 도망치지 못한 자신이 후회스러웠고 더욱이는 이도현의 용골에 눈독을 들인 것에 땅을 치며 후회하고 싶었다.그녀는 문득 예전에 할아버지께서 용골을 얻었을 때 쌀알 크기의 용골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바로 버렸던 일이 기억났다. 할아버지는 그걸로 화근을 면했고 결국 그 용골 쟁탈전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이 되었다.그때 할아버지는 그녀에게 용골은 영적인 물건이니 스스로 주인을 찾아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니 절대 강제로 얻어서는 안 되고 결코 탐욕을 부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큰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신신당부했다.왜 할아버지의 말이 이제야 생생하게

  • 마왕귀환   제2052화

    “이... 이게 바로 우리 조상님의 실력이라니... 인간이 어떻게 이런 힘을...”“아니, 내가 장담하는데 이것은 분명히 이 세상의 힘이 아니야...”“예전부터 우리 조상님이 그 경지를 넘어섰다고 들었는데 이제야 비로소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다니... 이렇게 무서운 경지일 줄은...”“여러분, 저만 이 힘에서 일종의 압도적인 기운이 느껴지는 거 아니죠? 저 지금 영혼마저 탈탈 털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마치 천벌을 받을 것처럼 소름이 끼쳤어요...”“이게 바로 조상님이 말씀하신 천지의 힘인가요? 정말 말 그대로 인간의 힘을 초월한 것 같아요. 너무 무서워요...”소요궁의 노자들은 먼지가 자욱한 하늘을 바라보며 충격에 휩싸였다. 다들 낮은 소리로 중얼거리며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그러나 먼지 속에 갇힌 늙은 여자는 그들처럼 충격에 휩싸이지는 않았다.늙은 여자의 손바닥이 이도현의 보검과 맞닿은 순간 음양검에서 강대한 힘이 터져 나왔다. 이 힘은 하마터면 늙은 여자의 몸을 폭발시킬 뻔했다.늙은 여자가 오랫동안 자랑으로 여기던 진룡의 기운이 이도현 앞에서 이토록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만약 그녀에게 수천 년간 쌓아온 내공과 소요궁의 비법이 없었다면 방금 벌써 숨졌을지도 몰랐다.비록 간신히 이도현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늙은 여자의 상황은 전혀 좋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도현의 강력한 힘에 의해 몸이 저 멀리 날아갔기 때문이다.게다가 공중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늙은 여자는 온갖 신통을 발휘하여 몸을 세웠고 이로써 땅에 처참하게 추락하는 걸 간신히 피했다.온몸이 얻어맞은 것처럼 아프고 오장육부가 갈기갈기 찢기는 것만 같았다. 속이 울렁거리는 걸 애써 참지 않았다면 벌써 피를 토하고 말았을 것이다.늙은 여자는 체내의 타들어 가는 듯한 고통을 가까스로 억누르며 놀란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그녀는 다시 한번 이도현의 무서움을 실감했다. 앞에서 이도현의 실력을 두 번이나 떠보았는데도 이렇게 차이 날 줄은 몰랐다.

  • 마왕귀환   제2051화

    하지만 이미 모든 것이 늦었다. 이도현의 강대한 검기에 완전히 포위된 이가훈은 다시 돌아오려 해도 그럴 수 없었다.“가훈아... 안 돼...”늙은 여자가 소리쳤다. 곧이어 빙빙 둘러싼 검기 가운데서 혈안개가 폭발했다.이가훈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이도현의 검기에 의해 순식간에 혈안개가 되어 없어졌다.검기가 사라진 후 그 자라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늙은 여자는 이가훈이 서 있던 자리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더니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이도현, 네 이놈... 네가... 어떻게 감히... 훈이를 죽여? 어떻게 우리 소요궁의 후계자를 죽여... 네가 어떻게...”늙은 여자는 눈앞의 현실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그녀는 단 한 번도 누군가 소요궁의 후계자를 죽일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왜? 죽이면 안 돼? 난 저놈이 아니라 당신 같은 할망구도 죽일 수 있어. 왜 당신들이 날 죽이러 오는 건 되고, 내가 당신들을 죽이면 안 돼? 세상에 이런 억지가 어디 있어.”이도현이 혀를 차며 말했다.“이 빌어먹을 녀석... 네가 지금 아무리 떠들어봤자 오늘 반드시 죽어야 한다... 죽음을 각오해라... 아악...”늙은 여자가 미친 듯이 소리쳤다. 이가훈의 죽음은 그녀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다.이가훈은 단지 그녀가 키워낸 후계자일 뿐만 아니라 그녀가 마음속 깊이 사랑하고 그리워하던 사람의 그림자였다. 왜냐하면, 이가훈의 몸에서 그녀 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방금 이가훈이 죽임을 당할 때 늙은 여자는 마치 자기 할아버지가 눈앞에서 살해당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 어찌 마음이 아프지 않겠는가?지금 늙은 여자는 자기 할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바라보듯 이도현을 바라보았다. 두 눈은 벌써 새빨개졌고 눈에서 살기가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이놈, 죽어라...”역시 화가 나 있는 여자는 무서운 존재였다.늙은 여자가 공격을 펼치자마자 천지가 뒤바뀌는 듯했다. 순간 그녀의 몸에서 엄청난 힘이 터져 나왔다. 강대한 원력과 공법이 하늘을

  • 마왕귀환   제2050화

    이가훈이 소요궁에서 오늘날의 지위를 가질 수 있었던 것도, 궁주 후계자로 내정된 것도 전부 이 조상 덕분이었다.만약 조상이 그를 버린다면 이가훈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그래서 억지로라도 나서야 했다.“네... 조상님, 잘 지켜봐 주세요. 제가 어떻게 조상님의 복수를 대신에 해드리는지.”이가훈이 가슴을 툭툭 치며 장담했다.잠시 후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지금만큼은 체면을 유지해야 했다. 단순히 유지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감이 넘치는 기세를 보여줘야 했다.왜냐하면, 그가 항상 명심하는 말 한마디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조상께서 이가훈이 조상의 할아버지와 외모도 제일 닮았고 성격까지 닮았다고 했던 말이다.그리고 이가훈도 잘 알고 있었다. 조상이 이렇게 많은 후손 속에서 유독 자신을 아끼고 곁에 두며 특별히 챙겨주는 것은 자기가 얼마나 뛰어나서가 아니라 오직 조상의 할아버지를 닮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말이다.이 점을 깨달은 후 그는 조상의 할아버지에 관한 온갖 자료와 초상화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할아버지를 열심히 모방하기 시작했다.이 방법이 무척 효과적이었다. 조상은 점점 더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그래서 이가훈은 이 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할아버지를 모방하는 것을 잊지 않았으며 수년간 이를 뼛속 깊이 각인시켰다.“그래. 훈아 정말 카리스마 있구나. 내 할아버지도 그러셨어. 아무리 험악하고 위험한 곳이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맞섰어. 그것이 바로 내가 제일 존경하는 점이었지. 훈아, 너도 확실히 할아버지의 기개를 물려받았구나.”늙은 여자는 아주 흐뭇한 얼굴로 이가훈을 바라보았다. 눈빛에는 말로 다 형용할 수 없는 애정이 가득했다.조상으로부터 이런 칭찬을 들은 이가훈은 다시금 자신감이 샘솟았다. 그는 사기가 돋고 힘이 넘쳤다. 지금 당장이라도 이도현을 한 방에 때려죽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이놈아. 죽어...”조상의 칭찬으로 기세등등해진 이가훈은 검을 꺼내 들고 소리를 지르며 이도현을 향해 돌

  • 마왕귀환   제2049화

    소요궁 조상은 이가훈의 뻔뻔한 아첨에 기분이 훨씬 가벼워지고 편안해졌다. 심지어 화도 전처럼 화지 않았다.비록 외모는 젊어 보이지만, 어쨌든 나이가 있는 몸이기에 화를 내는 건 건강에도 좋지 않았다. 다행히도 이가훈이 있어서 관건적인 타이밍에 위로를 받으니 정말 기특할 따름이었다. 그동안 이 후손을 아낀 게 보람차다고 느껴질 정도였다.“그래. 훈아, 내가 널 아꼈던 보람이 있구나. 이제는 날 위해 나서줄 줄도 알다니. 진짜 철이 들었구나.”늙은 여자의 얼굴에는 뿌듯한 기색이 역력했다.그런데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이가훈에게 철이 들었다는 표현을 쓰는 것은 다소 우습기도 했다. 일반인으로 따지면 할아버지보다 더 나이 많은데 철들었다고 했으니 말이다.“훈아, 내가 네 마음을 어찌 마다하겠어. 가 봐. 내가 가르쳐준 신공으로 저 오만방자한 놈을 단단히 혼 내주고 와. 가서 저놈을 산산이 찢어 죽이고 직접 그 몸에서 용골을 빼내 와. 그 용골은 네 것이야. 얼른 가서 되찾아 와.”늙은 여자는 너무 격분한 나머지 방금 자신이 피를 토했던 이유도 까맣게 잊어버렸다. 얼굴에 놀란 기색도 사라졌고 이도현의 강대한 실력도 잊어버린 채 오히려 자신 있게 이가훈에게 이도현을 죽여서 용골을 되찾아 오라고 명령했다.조상의 칭찬을 들은 이가훈은 마치 꿀을 먹은 것처럼 달콤하고 기뻤다. 조상으로부터 이런 칭찬을 들은 지 엄청 오래되었다.갑자기 칭찬을 듣자 그는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하지만 뒤이어서 조상께서 이도현과 싸우고 직접 용골을 되찾아 오라고 했다.이 한마디는 마치 찬물처럼 이가훈의 기쁨을 순식간에 식혀버렸다. 이가훈은 온몸이 차가워지는 것만 같았고 정신이 확 들었다.이 극적인 반전에 이가훈은 어안이 벙벙했다. 다행히 이성이 조금 붙어있고 조상에게 욕설을 퍼붓지는 않았다.“아... 그게...”이가훈은 완전히 충격에 빠졌다. 그는 조상이 이런 말을 할 거라곤 전혀 상상도 못 했다. 이것은 그를 죽음으로 떠미는 것과 다름없었다.이가훈이 이도현과 싸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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