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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2화

Penulis: 골든트리
이도현이 아무리 강해도 홀로 제국과 맞서 싸울 수는 없었고 아무리 대단해도 원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청운제국의 모든 사람을 다 죽이겠다고 떠벌리지만 다가올 후폭풍이 두렵지도 않을까. 그렇게 많은 사람을 정말로 다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원력이 바닥나면 청운제국의 백성들이 모여들어 침을 뱉어도 저 자식 한명쯤은 그대로 익사시킬 수 있을 텐데 여기서 허풍을 떨고 있었다.

이도현의 말은 원래도 화가 난 백호망포 왕후를 더욱 격분하게 했다. 그의 몸에서 끓어오르는 살의가 터져 나왔으며 분노가 가슴에서 뜨겁게 타올랐다.

“이 짐승 같은 놈, 죽고 싶은가 보구나...”

백호망포 왕후는 분노의 고함을 내지르며 이도현을 향해 달려들어 마치 맹수처럼 이도현을 덮쳤다.

그 속도는 매우 빨라 눈 깜짝할 사이에 이도현 앞에 도착했고 동시에 주먹으로 힘차게 이도현을 내리쳤다.

“주제도 모르는 놈, 감히 내 선배를 모욕하다니! 모두 죽일 거야... 다 죽어라...”

분노에 휩싸인 이도현은 주저하지 않고 모든 이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백호망포 왕후의 주먹을 단번에 움켜쥔 채 방금 백건후를 상대할 때와 같은 기술을 썼다.

백호망포 왕후의 주먹은 이도현의 손아귀에 잡혀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망할 놈... 너...”

백호망포 왕후는 이도현의 실력에 놀라면서도 이러한 방식으로 자신을 모욕하는 그에게 분노했다.

“늙은이, 네가 방금 그 잡것을 시켜 밀실을 폭격하고 내 선배를 이렇게 다치게 했지? 죽음보다 고통스러운 삶이 어떤 건지 알려줄게. 걱정하지 마, 널 그렇게 쉽게 죽이지 않아. 공포가 뭔지 제대로 알게 해줄 테니까 지금 당장 선배에게 무릎 꿇고 참회해!”

이도현은 말하며 손에 힘을 주어 백호망포 노인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쾅!

백호망포 왕후는 이도현에게 죽은 개처럼 던져져 몸이 무겁게 떨어지며 황궁의 대리석 바닥에 부딪혔다.

강력한 힘에 몇 미터 두께의 대리석마저 부숴버렸다.

“무릎 꿇고 참회해!”

이도현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며 발을 백호망포 왕후의 턱에 건 후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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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2063화

    말하는 사이 이도현의 손에 들고 있던 음양검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부채 하나가 생겨났다.소요궁 무리는 이도현의 갑작스러운 무기 변경에 어안이 벙벙했다.멋 부리려는 건가? 아니면 이쯤에서 싸움을 끝내겠다는 건가?사람들이 각종 추측을 하기도 전에 이도현이 손에 든 부채를 활짝 펼쳤다.순간 강력한 음양의 기운이 부채에서 쏟아져 나와 사방을 가득 메웠다.“뭐야? 이거 음양의 기운이잖아? 저건 또 무슨 보물이기에 이렇게 강력한 음양의 기운을 뿜어낼 수 있는 거지?”“헐... 이렇게 무서운 음양의 기운이라니...”“저 녀석 도대체 얼마나 많은 보물을 가진 거야? 그것도 다 엄청난 보물이잖아. 어떻게 이럴 수 있지?”소요궁 무리는 충격에 휩싸인 눈빛으로 이도현의 손에 든 음양부채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방금 음양부채에서 어마어마한 기운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고 왜 이도현의 손에 귀한 보물들이 이렇게 많은지 생각했다.“어때? 강한 것 같아? 더 강한 거 아직 꺼내지도 않았어.”이도현이 냉소하며 음양부채를 가볍게 휘둘렀다.쾅.공포스러운 음양의 기운이 폭풍처럼 휘몰아치며 소요궁 무리를 덮쳤다.음과 양은 원래 천지간에서 가장 강력한 기운이다. 전설에 따르면 천지 만물은 모두 음과 양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따라서 모든 사물에는 반드시 음과 양이 존재하고 음과 양은 그 어떤 것도 해체할 수 있다.이 순간 맨 앞줄에 선 소요궁 무리가 순식간에 음양의 기운에 휩싸였다. 그들은 강력한 음양의 기운 속에서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생존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분노를 참지 못하고 비통하게 외쳤다.“이도현. 네 이놈, 네가 감히...”눈 깜짝할 사이 절반 이상의 소요궁 강자가 벌써 살해당하고 말았다.“급할 거 없어. 곧 너희도 보내줄 테니까. 아마 황천길에서 다시 만날 거야.”이도현이 냉랭하게 말했다.곧이어 그는 다시 음양부채를 휘둘렀다.음양의 기운이 스쳐 가는 곳은 순식간에 고요해졌고 조금 전까지 화를 내며 소리치던 사람들

  • 마왕귀환   제206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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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2060화

    이도현은 검으로 나머지 독침을 막아내려 했지만, 여전히 한 개의 독침이 그의 어깨를 찔렀다. 곧이어 독침이 찔러 들어간 자리에서 검은색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딱 봐도 극심한 독이 묻어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이 광경을 본 초록 머리 노자는 흥분에 겨워 말했다.“하하하... 이 녀석, 운명을 받아들여라. 하하하... 내 독침에 찔린 이상 아무도 너의 목숨을 구할 수 없을 것이다. 하하하. 여러분, 저놈은 곧 죽을 겁니다. 수백 년간 연구한 독침에 맞았으니 절대 살아남을 수 없을 거예요. 얼마 지나지 않아 저놈은 고통스럽게 죽어갈 거예요. 하하하...”초록 머리 노자가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말했다.“하하하. 잘했어요. 노씨, 당신이 우리 소요궁을 위해 큰 공을 세웠소.”“저놈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우리 소요궁을 이길 수는 없네요. 이제 노씨의 독침이 온몸에 퍼지면 고통스럽게 죽어가겠네요. 하하하...”“하하하...”소요궁 무리는 공격을 멈추고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그들은 이도현이 무조건 죽을 것처럼 말했다.반면 이도현의 안색은 극도로 어두워졌다.그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서둘러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그러다 충격적인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어깨 부위에서 시작된 녹색 기운이 빠르게 전신으로 퍼져가고 있었다.게다가 이 독은 이도현의 육체적 방어력을 무시하고 엄청난 속도로 퍼져 나갔다.이도현은 법력으로 이 독을 빼내 보려 했다. 하지만, 녹색 기운은 법력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력과 사이좋게 경맥 안을 돌아다녔다.“하하하. 이놈, 놀랍지? 충고하는데 지금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내 독침에 맹독이 묻어 있거든. 그 독이 네 원력에 닿는 순간 경맥을 타고 전신으로 퍼질 것이다.”초록 머리 노자는 이도현의 얼굴이 점점 녹색으로 물드는 것을 보며 더욱 자랑스럽게 웃었다.“좀 더 말해주자면 네 원력이 강할수록 원력을 다스리는 속도가 빠를수록 이 맹독이 퍼지는 속도도 더 빨라져. 그러니까 네 눈

  • 마왕귀환   제2059화

    소요궁 무리는 이도현의 행동을 보고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그들은 이도현의 몸 위에 나타난 거대한 현무의 허상을 보고 넋이 나갈 뻔했다.청용과 현무 두 마리의 신수가 동시에 눈앞에 나타났으니 어떻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그들은 청용의 허상까지 받아들일 수 있었다. 왜냐하면, 이도현에게 용골이 있다는 것을 진작 알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요궁 역시 용골의 혜택을 누린 자들이었다.하지만 갑자기 등장한 위풍당당한 현무 신수가 수호신처럼 이도현의 등 뒤에 버티고 서 있어 온갖 공격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고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예로부터 성역에는 용골에 대한 전설이 있었고 청용 신수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단 한 번도 현무 신수나 다른 신수에 관한 이야기가 없었다. 그런데 눈앞에 갑자기 현무 신수가 나타나니 모두가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이건 단순한 놀라움을 넘어서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저 녀석 이렇게 놀라운 사람이었어요? 왜 비장의 카드가 저렇게 많아요? 저건 현무 신수이잖아요. 설마 저놈이 현무도 얻었단 말인가요?”한 노자가 놀라서 소리쳤다.“현무령... 설마 현무제국의 전설 속에 나오는 그 현무령이 실제로 존재했던 것인가?”지면에 서 있던 소요궁 조상이 이도현 뒤에 엎드린 거대한 현무의 허상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저 녀석을 절대 살려둬서는 안 된다.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반드시 죽여야 한다. 저놈이 살아있으면 세상이 너무 위험하다. 죽여야 한다...”늙은 여자의 목소리가 지옥에서 들려오는 듯 음산하고 차가웠다.곧이어 그녀는 허공에 있는 소요궁 무리를 향해 외쳤다.“저놈을 죽여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저놈을 죽여라.”늙은 여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소요궁 무리는 충격에서 빠져나와 미친 듯이 공격을 시작했다.그중에서도 머리색이 초록색인 한 노자가 눈에서 독사 같은 광채를 뿜어냈다. 그가 왼손을 휘두르자 다음 순간 그의 손에 열세 개의 녹색 긴 바늘이 나타났다.긴 바늘에 맺힌 푸르스름한 빛만 보아도 극심

  • 마왕귀환   제2058화

    삽시에 이도현은 온몸이 찢어지는 듯한 강렬한 통증을 느꼈다. 마치 체내에 예리한 검이 들어와 그의 몸을 두 동강 내버리려는 것 같았다.그는 안색이 확 창백해졌다. 체내의 기혈이 요동치고 법력이 들끓었으며 각 경맥이 폭주하기 시작했다.살을 에는 듯한 고통에 시달린 이도현은 공중에서 비틀거리며 균형을 잃기 시작했다.이도현은 휴식할 틈도 없이 손에 든 음양검을 끊임없이 휘둘렀다. 동시에 미친 듯이 체내의 태미대황진경을 일깨워 침입한 힘을 해소했다.이도현이 적을 얕잡아 보고 지나치게 자만한 나머지 이런 꼴을 당하고 말았다.이도현의 비틀거리는 모습을 본 소요궁의 한 음침한 노자는 크게 웃으며 외쳤다.“저 녀석, 더 이상 버티기 힘든가 봐요. 이 기회에 빨리 끝냅시다. 어서 법인을 종결하고 저놈을 죽입시다.”“도망치지 못하도록 빨리 법인을 종결하죠. 저 녀석 엄청 이상한 놈이라 절대 숨 돌릴 틈을 주면 안 되오.”“음양검이 저놈 손에 있으니 분명 음양탑도 갖고 있을 거예요. 만약 저놈이 음양탑마저 사용하게 된다면 상황이 아주 심각해질 테니 절대 기회를 줘선 안 되오.”소요궁 무리는 일제히 이도현의 손에 든 음양검을 바라보며 탐욕스러운 표정을 드러냈다.이도현이 음양검과 음양탑을 지니고 있다는 소식은 이미 성역 전체에 널리 퍼졌다.소요궁이라고 이 대단한 보물을 탐내지 않을 리 없었다.하지만 지금까지 그 욕심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유는 먼저 집중해서 이도현을 제압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보물은 그 뒤에 천천히 가져와도 늦지 않았다.방금 이도현이 그들의 공격에 맞아 얼굴이 창백해지고 상태가 매우 심각해 보였다. 그러자 이 사람들은 더는 마음속의 탐욕을 억누를 수 없었다.현재 소요궁의 팔대법왕 아래 강자들은 눈빛에 끝없는 탐욕이 번뜩였다.그들은 흥분된 상태에서 소리치며 더욱 맹렬하게 진공했다.가장 먼저 강력한 공격을 펼친 사람은 여전히 소요좌사 허준규였다.허준규가 손에 든 판관필을 번쩍 움직이자 필 끝에서 잉크처럼 검은빛이 튕겨 나갔다. 그 빛은 비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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