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지국, 지선산! 한 신전에는 지국인들의 최고의 신이 모셔져 있다!이 신들은 지국인들의 신앙이었고 그들 마음속 최고의 창조신이었다. 신전 전체에는 심오한 무술을 지닌 사자가 여러 명 있었다. 그들은 신명을 대표하여 권력을 행사한다.지국은 명목상으로 지황제가 이끄는 곳이지만, 지황제는 이 신명 사자들의 명령을 따라야 했다.즉, 이 신들의 사자들이야말로 진정으로 지국을 통치하는 사람들이다.그 시각, 지황제가 신전으로 뛰어 들어가며 소리쳤다.“천신사자 어르신, 큰일 났습니다. 큰일 났어요!”신전 안, 지국인들이 모시는 신전 아래 세 명의 천신 사자가 앉아 있었다. 그들은 옛날 옷과 옛사람의 차림을 하고 있었다.향불 아래의 그들은 정말 세상과 동떨어진 것만 같았다.그들은 강한 무술을 수련하며 강력한 아우라를 뽐냈다. 게다가 쭉 세상과 단절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누가 봐도 일반인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또한, 오랜 세월을 태양을 못 본 탓인지 얼굴은 병든 노인처럼 창백하여, 아무리 보아도 신령님과는 거리가 멀었다.세 명의 신명 사자가 제단 위에 단정히 앉아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지황제를 내려다보았다.“평범한 인간! 무슨 일이기에 그렇게 당황한 거냐?”그 중 한 명의 사자가 물었다.“사자 어르신께 아뢰옵니다. 염국의 무술 고수가 저희 쪽 지국인들을 죽였습니다!”“지국 쪽 몇만 대군을 죽였고, 장군도 둘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각 분야의 두목들과 제 아들까지도 죽였습니다. 거기에 사자 어르신께서 황궁을 지키라고 보내신 무전 어르신도 죽였고요!”“황궁의 보물창고도 모두 그 사람에게 약탈당했고, 매년 여러 사자 어르신들에게 바치는 약재 또한 모두 그 사람에게 빼앗겼습니다.”“제가 셀 수 없이 많은 강자를 보냈으나 모두 그놈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그에게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놈은 여기가 마치 자기 집인 것처럼 자유롭게 드나들고요! 게다가 제 지선산도 파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정말 신성을 모독하는 일입니다!”지황제는 콧물과 눈물을
하지만 지국인들은 자랑스러워하며 이 산이 유명한 산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부분에서 지국인들에게도 개발업자의 기질이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마치 염국의 개발업자처럼 말이다. 동네에 시궁창이 있으면 강과 바다라고 할 수 있고, 작은 모래더미가 있으면 큰 산이라고 할 수 있고, 쪽파를 몇 개 심고는, 그 안에 천년 된 고목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이 부분이 바로 지국인들이랑 똑같다고 할 수 있다. 뭐랄까, 음탕하다고 해야 할까? 그냥 자신이 만족을 느끼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이도현이 산꼭대기에 도착했을 때쯤, 그의 앞에 신전이 나타났다.말로는 절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큰 동굴로, 밖은 향으로 가득 차 있고 안은 시커멨다.이곳은 신선이 사는 곳치고는 너무 어두웠다. 개가 이곳에 산다고 해도 이건 어둡다고 할 것이다.하지만 지국의 신명은 신선이 어두컴컴한 곳에서 살아야만 신비롭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들은 음란물을 찍을 때는 어디가 트인 곳이면 그곳에서 찍었고, 어디가 사람이 많으면 그런 곳에서 찍어왔다.야외, 교실, 기차, 사무실, 그리고 버스, 모두 그들의 촬영장소였다. 근데 신명을 모시는 장소는 꼭 이렇게 어두컴컴한 곳으로 해야 했을까!지국인들은 그런 일을 할 때 부끄러움이라곤 하나도 모르니, 모시는 신명들이라도 부끄러움을 알고, 어두운 곳에 둔 것인가?역시 신은 다른가 보다!이도현은 신전 밖에 서서 영적 의식을 하고 있었다. 그는 그 안에 두 명의 황제급 경지의 존재와 한 명의 중간급 제급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이 제급이 그에게 주는 느낌은 매우 강렬했다. 그는 자신의 현재 공력이 이 제급과 동등한 수준이라고 생각했다.물론 50대 50은 이미 그에게 있어 승산이 있는 게임이다. 어쨌든, 그에게는 아직 많은 비장의 카드가 있으니 말이다.강자의 마인드란, 모든 상대를 쓰레기로 취급해야 자신이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겠는가?여기까지 생각을 마친 이도현은 바로 신전에 발을 들여놓았다.그 내부는 어두웠지만,
“죽고 싶은 것이냐!”손을 쓰려고 했던 황제급 신명 사자는 얼굴이 화끈거려왔다!그는 신명과 같은 존재로 조금 전 사람을 구하려고 했는데, 구하지도 못하고 그의 면전에서 죽임을 당했으니 말이다.만약 그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화가 잔뜩 난 황제급 신명 사자는 고함을 지르며 신단에서 뛰어내려 이도현을 죽이려고 쏜살같이 달려갔다.이도현은 가소롭다는 듯 비웃으며 손에 든 음양 부채를 펄럭였다.“그깟 기술로 어디 한번 해봐! 죽여버릴 테니까!”신명 사자가 경멸스럽다는 말투로 소리쳤다. 그는 차가운 빛을 머금은 붉은 검 한 자루를 꺼내 이도현을 향해 베려 했다.“우르릉!”굉음과 함께 이도현이 쏜 강력한 힘이 신명 사자의 보검과 부딪혔다.이윽고 그 서늘한 빛이 감도는 보검이 그대로 조각조각 변하여 땅에 떨어졌다.“푹!”곧이어 한줄기 핏빛 빛이 튀어나왔고 검을 쥐고 있던 신명 사자의 팔이 그대로 잘려 나갔다!“아…당신…이거 대체 뭔 병기야!”신명 사자는 깜짝 놀라 이도현을 바라보며 물었다.하지만 이도현은 그를 무시한 채 앞으로 날아올랐다. 곧이어 한 줄기 핏빛이 하늘로 치솟았고, 뒤이어 커다란 머리가 허공에서 떨어졌다!이도현은 이 신명 사자의 시체가 분리되고 머리가 떨어져 나갈 때까지 공격을 가했다. 바닥에 떨어진 머리는 그대로 땅에서 굴러다녔고, 머리 위의 눈은 동그랗게 뜬 채 믿어지지 않는다는 기색이 역력했다.이 모든 것은 너무도 빠르게 지나갔다. 곧 다른 두 명의 신명 사자가 도착했지만, 이미 도와줄 수 없을 정도로 늦어버렸다. 그들이 발견했을 때는 이미 시신이 분리된 상태였으니 말이다."건방진 인간 같으니라고! 신의 벌을 받아라!”신단의 제급 강자가 분노하며 직접 나섰다.그의 시든 손은 악마의 발톱으로 변해 강력한 기운으로 이도현의 머리를 잡으려 했다.그는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였고, 눈 깜짝할 사이에 이도현 앞에 서있었다.이도현은 서둘러 음양 부채로 막아 나섰다.“쨍그랑!”제급 선명 사자
“이게 감히 죽을라고!”이도현의 고집에 제급 강자는 분노하며 다시 공격을 취했다.이번에는 앞서보다 속도가 훨씬 빨랐고, 똑같게 발톱을 사용해 이도현의 천령을 잡았다.“죽어야 할 건 너야!”이도현은 이번만큼은 방심하지 않고 온몸의 힘을 동원했다. 그는 음양 부채로 제급 신명 사자를 향해 펄럭였다.이도현의 에너지를 느꼈는지 음양 부채에서도 강력한 힘이 뿜어져 나오며 음양 부채 전체에서 경쾌한 소리가 흘러나왔다.이윽고 음양 부채 전체에서 검은색 빛이 끊임없이 번쩍였다. 그 빛이 짙어지면서 음양 부채에서는 기이하고 강한 힘이 뿜어져 나왔다.음양 부채의 기묘함을 마주한 제급 신명 사자는 마음속으로 불편한 기분을 느꼈고, 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음을 느꼈다.이러한 느낌은 그가 감히 이도현과 맞서 싸울 수 없게 만들었다. 그는 이동 기술로 빠르게 후퇴하여 이도현과 거리를 벌렸다.가만히 서 있던 그의 눈에는 자신도 모르게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고, 이번에는 음양 부채와 정면으로 맞설 수 없음을 느꼈다.이도현의 손에 있는 부채는 그에게 위험한 기운을 주었다.조금 전 충돌했을 때, 겉으로 보기에는 그가 기회를 얻은 것 같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그의 손은 여전히 극도로 뜨거웠고, 그 뜨거움 속에는 살을 에는 듯한 차가움이 있었다."배짱 있으면 숨지 마. 네가 네 입으로 신이라며? 근데 지금 평범한 인간도 상대할 수 없는 거야?"이도현이 그에게 도발을 날렸다. 그는 오늘의 싸움으로 자신이 지금 어떤 단계에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이전에 마주한 적들은 한 번의 움직임으로 모두 죽었고, 일부는 그의 손에서 몇 번 발버둥 쳐보지도 못하고 죽어버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강력한 상대를 만났으니 열심히 한번 싸워봐야 했다.이도현의 말은 제급 신명 사자의 마음에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수년 동안 누구도 감히 그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이 지국에서 그는 최고신이라 할 수 있고, 지황제도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게
“주제넘긴!”제급 신명 사자가 포효했다. 강력한 힘이 계속하여 그를 강화했고 그의 주먹에 있던 거북이도 더욱 응결되어 더 거대해져 갔다!거북이 머리는 천천히 강력한 현무의 형태를 취했다. 그러고는 위엄과 패기를 드러내며 이도현을 향해 소리치며 달려갔다.게다가 제급 신명 사자 몸의 거북이 등껍질은 마치 전쟁 갑옷처럼 그의 몸을 감싸고 있어 더욱 대왕 거북이처럼 보였다.“쿵!”두 주먹이 부딪쳐 엄청난 소리를 내며 강력한 파도가 엄습해 왔다!그 강력한 힘은 신전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했고, 강력한 힘에 의해 가루로 변했다.“죽어버려…”이도현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자, 그의 손에서 음양 부채가 나타났다. 그러고는 예상치 못한 움직임으로 제급 강자를 향해 돌진했다.이윽고 한줄기 피가 솟구치며 팔이 하늘로 날아올랐다가 땅에 떨어졌다.그렇게 조금 전까지 시끌벅적하던 전투가 순식간에 조용히 가라앉았다.신전에는 죽음의 침묵만 감돌았다. 신전 아래에는 제급 신명 사저들이 땅바닥에 누워 꿈틀거리고 있었고, 한쪽 팔을 잃은 곳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뿜어져 나왔다.“너…”한참 후에야 제급 신명 사자가 고개를 들어 이도현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에는 분노와 증오로 가득했다.“염국인! 너 반칙이야! 맞수로 약속해 놓고는 무기를 사용하다니. 이런 비열한...”“비열하긴 개뿔. 내가 언제 너랑 맞수로 하겠다고 했어? 게다가 너희 같은 파렴치한 지국인들에게 뭔 무덕이 있어! ”이도현이 비아냥거리며 답했다.“너…”제급 신명 사자는 너무 화가 나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도현을 가리키며 이를 악물었다.‘우리 종족이 비열하고 파렴치하다니!’‘그게 어떻게 우리 탓이야!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가르쳤을 뿐만 아니라 우리는 이것을 비열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데.’‘게다가 우리는 비열하고 뻔뻔해도 되지만, 너희는 비열하고 뻔뻔하면 안 되는 거잖아! 무도를 따르지 않고 갑자기 무기를 사용했다면 그것은 너의 잘못이야.’‘우리 지국인들은 뻔뻔해도 돼. 근데 너희 염국인들도
이도현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죽이지 말아야 할 이유 한번 말해봐!”제급 신명 사자가 다급히 답했다.“나 아주 중요한 비밀을 알고 있어. 너희 염국과 관련된 거 말이야! 네가 분명히 흥미를 느낄만한 내용이라고!”“그래! 어디 한번 말해봐!”이도현은 아주 담담했다.“너... 너 선진 가문 시황 상제 알아?”“쓸데없는 소리 집어치우고 얼른 말해! 내 인내심 테스트 하지 말고!”이도현은 슬슬 짜증이 났다.“그래! 그래!”“염국인들은 아마 모두 알 거야. 당시 시황 상제가 천하를 통일했을 때, 일찍이 지국에 연금술사를 보내 불로장생의 약을 찾게 한 것 말이야!”“너희 염국의 전설에 따르면 그 연금술사가 불로장생약을 찾지 못했지만, 우리 지국의 전설 속에서는, 그 연금술사가 그 당시 불로장생약을 찾았어. 단지 그 연금술사가 자신의 장생을 위해 그 약을 안 가지고 갔을 뿐이야!”“하지만 불로장생 신약이 성숙하기도 전에 그의 수명이 다다른 거지.”“나중에 이 연금술사의 후손들도 여러 세대를 거쳐 모두 죽고, 후손도 없이 이 불로장생의 약재가 우리 지선산 쪽에 넘어왔어!”여기까지 말을 마친 제급 신명 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도현의 앞에서 무릎을 꿇어 보였다.“나 한 번만 살려줘. 네 노예를 하라면 할게!”“이제부터 나는 널 나의 영주로 인정할 것이야. 그리고 앞으로 이 지국도 너의 나라가 될 것이고, 신들 사자 이름으로 널 신으로 모실게!”“이제부터 너는 지국의 최고신이 되어 지국 전체를 통제할 수 있어!”“만약 네가 나를 놓아준다면, 그 신약이 어디에 있는지 내가 알려줄게! 이 신약은 이미 2천 년 동안 자랐으니, 이제는 성숙했을 거야! 만약 네가 단약을 만들 줄 안다면, 불로장생의 단약 또한 만들 수 있을 거야!”그의 말을 듣고 난 이도현은 정말 마음이 흔들렸다. 물론 지국의 신명이 되는 건 관심이 없었다. 이 더러운 종족의 신이 되는 것은 자신에 대한 모욕이다.하지만 그가 말한 신약에 대해, 그는 아주 흥미를 느꼈다!“그러면 지
천 미터쯤 걷자 갑자기 밝아지며 이도현의 앞에 새로운 세계가 나타났다.“주인님! 이곳은 지선산 아래 화산 세계입니다! 수천 년 전 이곳은 원래 화산이었고 나중에 지하 세계를 형성했습니다!”희메지 구주가 그에게 설명했다.“이곳은 전에 진나라 연금술사가 발견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두 가지 신약을 발견했고, 그 두 가지 신약이 바로 여기에서 자라고 있습니다!”이도현은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이며 앞으로 걸어 나갔다.이도현은 지하 세계에 완전히 들어간 후에야 이곳의 환경이 정말 아름답고, 공기도 맑아 사람들에게 상쾌한 느낌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곳에서는 말 그대로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만 같았다.하지만 동굴에서 느꼈던 뜨거운 기운과 차가운 기운이 이곳에서 더욱 강렬하게 느껴졌다.희메지 구주는 계속 길을 안내했고, 얼마 가지 않아 맑은 샘에 이르렀다. 맑은 샘 안의 강물은 놀랍게도 붉고 푸르스름하게 물들어있었다.그리고 붉은색과 파란색은 분명하게 구분되었다. 샘물의 반은 빨간색이고 반은 파란색이다! 붉은색의 절반 샘물은 마치 용암처럼 뜨겁기 그지 없었고, 푸른색 샘물은 찬 빛을 발하며 뼈까지 시린 느낌을 주었다.그런 기괴한 샘물 속에 두 송이의 꽃이 자라고 있었다.붉은 샘물에서는 불타오르는 듯한 붉은 꽃이 피어올랐고, 푸른 꽃은 짙은 남색의 광채를 내뿜으며 서늘하고 살을 에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이도현이 감지한 두 기운은 바로 이 두 꽃에서 나온 것이었다.“수국!”“유람초!”이도현은 한눈에 이 두 약재를 알아챘다.이 두 종류의 약을 그는 자기 스승이 준 약전에서 본 적이 있었다.두 가지 약재는 기사회생할 수 있는 두 가지 약재로 아주 귀한 것이었다. 게다가 이 두 꽃은 극음극양에 속하는 약재로 극과 극이었다.수국은 극양의 약이다! 하지만 유란초는 극음의 한약재로 이 두 약은 음양이 서로 달랐다.약전에는 이 두 약이 같은 곳에 나타날 수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은 한 샘에서 자라고 있었고 이도현은 이 사실에 깜짝 놀라지 않을
“하하하! 이도현, 넌 이제 끝이야! 끝났다고! 하하… 감히 천신이랑 맞먹으려고? 꿈 깨! 거기서 죽기만을 기다리는 게 좋을 거야! 하하하…”희메지 구주는 험상궂은 얼굴로 의기양양하게 웃어 보였다!“이도현, 네까짓 게 감히 신전 앞에서 행패를 부려? 오늘이 네 제삿날일 거야!”“이 철창은 천 년 된 한철로 만든 것이다. 그 당시 진나라의 그 연금술사가 거대한 능력으로 제련한 것이지. 설령 제급 정상의 강자라 할지라도 이 철창을 깨뜨릴 수 없을 것이야. 이 안에서 죽기만을 기다리는 게 좋을 거야! 하하하... 며칠 후에 내가 다시…”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수면 위에 서 있던 이도현이 음양 부채를 들고 가볍게 철장에 대고 몇 번 부채질을 하는 것이었다.조금 전까지 천 년 된 철로 만든 견고하고 깨지지 않는 철장이라 했는데, 그의 부채질 한 번으로 마치 먼지로 만든 것처럼 철장이 재가 되어 샘물에 떨어졌다.희메지 구주는 놀란 나머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 광경에 그는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너…너…너 어떻게….”그도 전에 일찍이 한철로 만든 이 철장에 여러 시도를 해 보았지만, 그가 어떤 방법을 써도 철장은 끄떡없었다!하지만 이도현은 아주 쉽게, 그리고 아주 완벽하게 파괴해 버렸다.여기서 다시 한번 이도현의 강함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이도현은 샘물 위에서 몸을 날리며 희메지 구주 앞에 다가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내가 뭐?”당황한 희메지 구주는 더는 그곳에 머무를 수 없어 다급히 도망쳤다.그는 오직 도망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했다. 도망가면 어쨌든 한줄기 삶의 희망이라도 있을 수 있으니 말이다.그는 필사적으로 도망쳤고, 이따금 뒤를 돌아보며 이도현이 쫓아오는지도 살폈다.하지만 그가 이렇게 멀리 도망쳤는데도 이도현은 그를 쫓아갈 의사가 없는 것 같았다.이도현은 마치 그를 완전히 무시한 듯 고개를 숙인 채, 손에 든 두 가지 약재를 살펴보고 있었다!그렇다, 그는 지금 희메지 구주를 쫓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