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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3화

Author: 골든트리
산에서 내려오니 이미 날이 어두워져 이도현은 서둘러 떠나지 않고 섬에서 안전한 장소를 찾아 그곳에서 하룻밤 묵기로 했다. 날이 밝으면 신영성존과 연락해 비행기를 보내달라고 할 생각이었다.

밤에 길을 떠나는 건 너무 위험했다. 조성문 문주 김등이 벌써 사람을 보내 그를 죽이려 했고 가는 길에 두 번째나 세 번째로 또 누군가가 나타날지 모를 일이었다.

혼자라면 상관없겠지만 지금은 조혜영과 또 하나의 귀찮은 짐이 있었으니 상황이 달랐다.

이도현은 조혜영을 안정시킨 뒤, 주변에서 장작을 구해 불을 피웠다.

그의 기운 덕분에 그 주변 백 미터 안에는 독충 하나도 가까이 오지 않았다. 덕분에 이도현은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밤에 잠을 자는 것도 문제였을 것이다.

불빛 속에서 지성윤은 그제야 조금 안전하다고 느꼈지만 여전히 놀란 가슴을 진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조금 전 고분 안에서 손 장로가 귀명원후들에게 먹히는 끔찍한 장면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 장면을 생각할 때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이도현 쪽으로 다가가고 싶었다. 이 남자는 비록 매우 얄미웠고 냉정했으며 연약한 여인을 돌보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그와 함께 있으면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면, 조혜영은 귀문 십삼침과 천급 담약의 효력 덕분에 상처가 거의 다 나은 상태였다. 손에 약간의 통증은 있었지만 이제 움직일 수 있었다.

“혜영아! 괜찮아? 어디 아픈 데는 없니?”

이도현은 걱정스럽게 물었다.

“도현 오빠, 이제 괜찮아요. 제가 폐만 끼쳤네요. 미안해요.”

조혜영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며 이도현을 바라보지 못했다.

그녀는 이도현에게 보물을 찾아주려 했으나 자칫 목숨을 잃을 뻔했고 이도현까지 위험에 빠뜨릴 뻔했기에 죄송한 마음이 가득했다.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미안하다고 말할 필요 없어. 다만, 앞으로는 절대 위험을 무릅쓰지 않겠다고 약속해. 네가 나를 위해 무언가를 찾고 싶어 한다는 건 알지만 너희들의 안전이 나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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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874화

    ‘혼자만 도망치면 다야? 그럼 우리는? 죽으라고 여기 남겨두고 가는 거냐? 당신들 목숨만 소중하고 우리 목숨은 상관없다는 거야? 이 쓰레기만 못하는 인간들아...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우리는 당신을 여태 장로님, 조상님으로 모셨는데. 이 의리 없는 놈들...’충격에 빠진 천현문 제자들은 이미 떠난 장로와 조상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이 순간 그들은 천현문에 대해 더 이상의 애정도 신뢰도 남지 않았다. 그저 살아남고 싶을 뿐 다시는 이곳에 발을 붙이고 싶지 않았다.천현문 제자들은 이도현이 곧 천현위를 처리하듯 자신을 혈안개로 만들어버릴 거라 예상하며 공포에 떨고 있었다. 하지만 이도현은 그들을 완전히 무시한 채 코웃음을 치며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도망을 쳐? 너희가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이도현의 속도는 빠르기 그지없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도현은 이미 천현문 조상의 머리 위에 올라섰다. 다음 순간, 그는 발을 들어 조상의 머리를 힘껏 내리밟았다.위기감을 느낀 천현문 조상은 고개를 들어 올리더니 버럭 화를 냈다.“네 이놈, 죽고 싶어? 날 뭐로 보고 감히 내 머리 위에서 놀아나? 저리 썩 꺼지지 못해?”조상이 화를 내며 힘껏 주먹을 휘둘렀다.콰르릉.조상의 주먹에서 장창이 불쑥 튀어나와 이도현의 발밑을 향해 돌진했다.공격이 날아오는데도 이도현은 전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발밑에 힘을 주더니 검붉은 태극도를 만들어내어 장창을 향해 거침없이 내리밟았다.쾅.거대한 폭음이 울려 퍼졌다.두 기운이 충돌하는 순간, 조상의 장창은 태극도에 의해 단숨에 산산조각이 났다.이도현은 속도를 늦추지 않고 그대로 조상의 머리를 세게 내리밟았다.“이놈아... 너...”조상이 분노에 찬 외침을 내뱉는 순간 그의 몸은 추락하는 유성처럼 지면을 향해 곤두박질했다.쾅.굉음과 함께 천현문 조상이 땅에 떨어졌다. 그러나 이도현의 공격이 너무 강해서 조상의 두 다리는 땅속 깊이 박히고 말았다. 마치 땅속에 심어진 나무처럼.“아

  • 마왕귀환   제1873화

    펑. 펑. 펑.둔탁한 소리와 함께 수많은 천현위가 혈안개로 되어 사라졌다. 장기철은 이 광경에 너무 놀라 자기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막 등장해 멋을 부리던 천현문의 조상마저 이 광경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소유정과 한소희도 두 눈을 부릅뜨고 하늘에 깔린 혈안개를 바라보며 극도의 충격에 휩싸였다. 방금 벌어진 일은 완전히 상식 밖의 일이었다.두 사람도 우도가 강대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자신이 예상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방금 이도현이 보여준 광경은 너무나도 예상 밖이었다.두 사람 눈에 이도현은 전설 속의 신선보다 강해 보였다. 너무 놀랍고 충격적이었다.수백 명의 천현위는 모두 도급경지에 이른 강자들이었다. 그런데 이도현이 한 방으로 전부 쓸어버렸고 온전한 시신 하나 남기지 않았다.이 순간, 현장은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 사람들은 서서히 사라지는 혈안개를 바라보며 오랫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이도현이 소매를 휙 젓자 한 줄기 기운이 뿜어져 나와 주변의 혈안개를 모두 날려버렸다. 그러자 수백 명의 강자가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마치 이곳에 나타나지 않은 것처럼. 또는 이 세상에 태어난 적조차 없었던 것처럼. 모든 것이 한순간의 환상 같았다.“저자들은 죽었으니 이제 너희 차례다. 난 원래 너희들을 죽이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죽여달라고 협박까지 하네. 그러니 날 원망하지 마라. 원망하고 싶으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자신을 원망해.”이도현은 바로 앞에 있는 늙은이를 냉랭하게 바라보며 말했다.“정말 건방진 녀석이구나...”천현문 조상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다들 조상이 직접 나서서 싸울 줄 알았다. 그런데 조상이 갑자기 몸을 날려 장기철 곁으로 다가가더니 그를 휙 내던지며 큰소리로 외쳤다.“일어나. 뒷산으로 가자.”말을 마치자마자 조상은 순식간에 땅을 박차고 하늘로 솟아올라 뒷산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천현문 제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완전히 멍해 버렸다.‘이거 장난 아니지? 우리 조상

  • 마왕귀환   제1872화

    같은 시각, 수백 명의 천현위는 이미 이도현 곁으로 날아와 그를 샅샅이 포위했다.순간, 온갖 암기와 독침, 검기, 칼날, 창살, 독약 등 기이한 무기들이 사방에서 이도현을 향해 날아갔다.이도현의 주변은 순식간에 빛을 발하는 무수한 무기들로 가득 채워졌다. 실로 충격적인 장면이었다.“도현 오빠...”소유정과 한소희가 겁에 질려 소리쳤다. 두 사람은 놀라서 얼굴이 새하얘지고 마음이 몹시 불안했다.이 광경을 지켜보던 장기철은 속이 시원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실컷 웃었다.“하하하. 이놈아, 넌 이제 죽었어. 절대 살아남지 못할 거야. 하하하...”수백 가지의 공격이 이도현의 몸에 떨어지려는 순간 이도현의 몸에서 갑자기 엄청난 힘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왔다.이도현은 음양탑과 음양신공의 도움을 받고 한순간에 모든 힘을 뿜어냈다.강대한 기운이 순간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이도현의 기운이 스치는 곳마다 초목과 바위가 순식간에 모래로 되어 사막을 이루었다.원래 풍경이 아름답고 공기가 맑던 산이었는데 순식간에 이도현을 중심으로 반경 수백 미터가 사막으로 변해버렸다.“나... 이게 어떻게 가능해?”“뭐야? 말도 안 돼... 나 지금 뭘 본 거야?”“이럴 수가? 이게 정말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야?”천현문 제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다들 눈앞의 광경이 믿겨 지지 않아 정신없이 자기 눈을 비볐다.그리고 이도현을 공격하던 수백 명의 천현위는 강대한 힘 때문에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했다. 게다가 그들이 날렸던 공격은 어느새인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천현위는 다시 공격하기는커녕 이도현이 뿜어낸 강대한 기운을 방어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도현의 기운은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 안에 짙은 살기뿐만 아니라 음습하고 부정적인 기운까지 포함되어 있어 매우 불쾌하고 불안한 느낌을 줬다.이도현의 눈동자에 한 줄기 빛이 스쳐 지나갔다. 곧이어 이도현이 들고 있던 음양검에서 눈 부신 빛이 뿜어져 나왔고 검기도 스스로 뿜어

  • 마왕귀환   제1871화

    장로의 명령이 떨어지자 뒷산 어딘가에서 수백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우르르 달려 나왔다. 그들은 각양각색의 무기를 들고 있었고 모두 똑같은 옷차림을 하고 있었으며 전부 얼굴을 가리고 있었지만, 몸에서 강력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천현위. 천현위다. 전설 속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 존재하다니. 내가 천현위를 직접 볼 줄이야. 너무 무서운데...”장기철은 갑자기 나타난 수백 명의 검은 옷 무리를 보며 충격에 빠졌다. 넋이라도 잃은 듯 낮은 소리로 계속 중얼거렸다.천현문에는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온 전설이 있었다. 바로 천현문 내에 ‘천현위’라는 비밀 조직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아무도 이 조직의 정확한 인수를 모르지만, 구성원 하나하나가 극도로 강력한 실력을 지녔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천현위는 오로지 천현문 강자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었다. 천현문 강자에게 통제당한 다른 세력 강자들이 천현위에 가입하는 예도 많았다. 그래서 천현위를 온 세상 강자의 집합체로 여길 수도 있다.게다가 천현위는 도덕적 한계 따위 지키지 않고 오직 명령에만 복종한다. 명령이 떨어지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제거한다. 독을 타든, 다른 방법을 쓰든, 임무만 완성하면 된다.그래서 천현문 사람들은 줄곧 천현위를 ‘악마 군단’이라 부르며 무서워했다.하지만 천현문 내에서 실제로 천현위를 목격한 사람은 극히 드물었기에 다들 천현위는 전설 혹인 구라라고 믿었다. 만약 천현위가 진짜로 존재한다면 천현문 제자마저 모를 리 없다고 생각했다.천현문의 전 장로였던 장기철조차도 천현위를 본 적이 없었기에 그 역시 천현위는 단지 전설일 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다.하지만 지금 장기철은 비로소 깨달았다. 자신이 무식하고 못나서 여태 이 비밀을 몰랐다. 천현위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장기철이 천현위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을 뿐이었다.장기철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마음 한구석이 서운했다. 그래도 자신이 천현문 내에서 덕망이 높고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이라 생

  • 마왕귀환   제1870화

    쾅.이도현의 주먹이 장기철의 주먹과 부딪히는 순간 장기철은 벼락을 맞은 듯한 타격을 입고 입에서 피를 토했다.이도현은 장기철에게 숨 돌릴 기회도 주지 않고 옆차기로 장기철의 가슴팍을 세게 걷어찼다. 그러자 장기철은 멀리 날아가 바닥에 처박혔다.장기철은 연신 피를 토하더니 바닥에 쓰러져 꼼짝하지 못했다.“장로님.”이제 막 도착한 제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제자들은 살기가 가득한 이도현을 보고 얼굴색이 급변했고 단단히 겁을 먹었다.“이를 어째요? 저희 이제 어떡해요? 신창대전도 이도현을 가두지 못한다면 누가 저자를 막을 수 있을까요? 저희 이제 정말 끝났나요?”천현문 제자는 겁에 질려 몸 둘 바를 몰랐다.모두가 장기철이 죽었다고 생각할 때 피를 연신 토하던 장기철은 바닥에서 천천히 기어 일어났다. 다시 이도현을 바라보는 장기철의 눈빛에는 온통 놀라움과 공포뿐이었다.“너... 네가 어떻게... 음양검 없이도 이런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단 말이냐... 대체 네가 왜?”“흥. 지옥에 가서 귀신이 된 너희 천현문 사람에게 물어봐. 죽어라...”이도현은 몸을 날려 장기철을 처단하려 했다.“안돼... 조상님... 살려주십시오...”장기철이 급히 소리 질렀다.그러자 뒷산에서 한 사람이 날아와 장기철의 앞을 가로막았다.곧이어 이 사람은 손을 휘둘렀고 순간 강력한 기운이 이도현을 향해 날아갔다.이도현은 주먹을 뻗어 이 기운을 흩뜨린 후 자리에 멈춰 방금 나타난 사람을 바라보았다.방금 등장한 사람은 흰 수염이 수북하고 백발이 창창한 노자였다. 청색 옷을 입고 있는데 몸에서 아무런 기운도 느껴지지 않아 아주 평범한 노인 같아 보였다.노자는 이도현을 한눈 흘겨보고는 품에서 옥병을 꺼내 안에 든 담약 여러 개를 장기철에게 던져주었다.장기철은 두 손으로 담약을 급히 받은 후 아무 생각 없이 바로 입에 집어넣었다.‘조상님의 담약이라면 무조건 먹어야지. 평소에 절대 구하지 못하는 담약인데 이렇게 얻을 줄이야.’노자는 장기철이 담약을 삼키

  • 마왕귀환   제1869화

    “저를 따라오세요. 제가 두 분을 데리고 밖으로 나갈 거예요. 갑시다.”이도현은 소유정과 한소희에게 한 마디하고는 동굴 밖으로 걸어 나갔다.이도현을 상대하려는 천현문은 절대 하나의 진법만 준비했을 리가 없었다. 그러니 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고 살육 역시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영감, 죽어라...”이도현은 동굴에서 나오자마자 즉시 음양검을 휘두르며 장기철을 향해 베어갔다.등 뒤의 치명적인 위기를 느낀 장기철은 재빨리 발로 땅을 치며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이로써 장기철은 간발의 차이로 검기를 피했다.쾅.거대한 폭음과 함께 한쪽 산비탈이 베어졌다. 순간 바위들이 굴러떨어지며 먼지가 심하게 날렸다.“이놈아, 죽어라...”장기철은 아래로 급격히 떨어지며 왼손을 들어 이도현의 머리를 쥐어 잡으려 했다. 마치 수박을 으깨듯 이도현의 머리를 으스러뜨리려 했다.밑으로 떨어지는 순간, 장기철은 온몸에 힘을 채웠다. 이는 장창이 빛의 속도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만 같았다.이도현은 그런 장기철을 바라보며 무심히 웃었다. 당시 천현문의 패왕창 조상도 같은 기술을 사용했지만, 이도현의 부채 한 방에 죽어버렸다.그런데 장기철도 같은 기술로 이도현을 죽이려 하다니. 정말 어리석은 짓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맨주먹으로 싸울 수도 없었다. 왜냐하면, 용골을 융합한 이도현을 이길 사람은 더더욱 없으니까.이도현은 장기철에게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바로 검을 휘둘렀다.오행의 기운이 담긴 검기가 하늘을 찌르며 장기철을 향해 돌진했다.강력한 검기를 느낀 장기철은 얼굴이 순간 어두워졌다. 그는 급히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검기의 정면 타격을 피하고 손에 장창을 들었다.장기철은 장창을 휘두르며 이도현을 향해 맹렬하게 찔러갔다. 하지만 장기철의 타깃은 이도현이 아니라 음양검이었다.장기철은 한 방에 이도현의 손에 들고 있던 음양검을 튕겨낼 생각이었다.장기철은 이도현을 실제로 처음 본다. 장기철은 여태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이도현이 얼마나 강한지를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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