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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Penulis: 제구
말도 안 돼!

용서할 수 없었다!

용소희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고 꽉 쥔 주먹은 흥분으로 점점 떨려왔다.

난 용국 공주이다!

얼마나 존귀한가! 얼마나 고귀한가!

존귀한 사람이 자세를 굽히고 천리 먼 길을 와서 너와 일을 상의하려고 하는데 너는 오히려 나에게 상의할 여지조차 주지 않는거란 말이냐!

무엇 때문에?

당신이 전임 남강 총사령관이라는걸 믿고?

자신이 용국을 위해 공을 세운 덕분인가?

이 용국이 누구의 용국인지 잘 알아야 해!

여기까지 생각하니 용소희의 눈에 불쾌한 기운이 떠올랐다.

그녀는 현우를 짚으며 노발대발하며 일어섰다.

"당신은..."

바로 이 순간, 용소희의 눈앞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그녀는 천천히 눈을 감으며 두 군사와 영지호의 놀란 눈빛에 소파에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진 할머니는 너무 놀라서 심장이 찢어질 것 같았다.

공주님이 서현우 때문에 화나서 기절했다!

"소희야!"

영지호는 얼른 용소희를 안고 오른손을 용소희의 맥박을 얹고 2초 동안 느끼며 실성했다.

"맥박이 약해지고 있어요!"

현우는 안색이 가라앉고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재빨리 앞으로 나아가 손목을 뒤집었으며 은침을 용소희의 팔에 투과했다.

두 손가락이 용소희의 맥박에 걸쳐서 감지하자 현우는 눈빛이 무거워지고 다섯 개의 은침이 순식간에 날아갔다.

"소희가 왜 이러는 겁니까?"

영지호는 분노한 사자처럼 노발대발했다.

현우는 대답하지 않고 재차 은침 하나를 꺼내 자신의 손끝을 찔러 선혈로 붉게 물들이고 후에 용소희희 눈썹에 한방울 떨궜다.

바늘을 뽑을 때 용소희의 눈썹 중심부에서 선혈 한 방울이 나왔다.

손가락을 꼽고 헛되이 잡으니 핏방울이 터져 피안개가 되었다.

현우는 왼손으로 도자기병을 꺼냈는데 이 피안개는 마치 끌리듯 도자기병을 향해 뚫고 들어갔다.

이 장면에 임진이 있었다면 매우 익숙했을 것이다.

현우의 눈빛에는 짙은 분노가 보였다.

또 탈혼향이였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할 시간이 없어 현우는 즉시 치료에 착수해야 했다.

용소희가 여기서 사고가 나게 해서는 안 되였다!

"영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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