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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화

“네가 여기 왜 왔어?”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고개를 들고 권효정과 하던 행동들을 멈추었다.

송해인은 그 광경을 보고 비웃음을 띤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오고 싶어서 온 줄 알아?”

“이 쓰레기!”

송해인은 이렇게 한마디 욕을 뱉고는 뒤돌아 자리를 떴다.

너무 화가 났다. 망할 자식 서강빈, 권효정이랑 그렇게 친밀하게 지내다니!

그리고 그녀는 권효정이 서강빈한테 뽀뽀하는 것을 직접 보았는데 서강빈은 거절하지도 않았다.

쓰레기 같은 놈!

송해인은 화가 치밀어 올라 몇 걸음 걸어갔는데 서강빈이 쫓아오지 않는 것을 보고 더 화가 났다.

그녀는 다리를 구르면서 길가에 서서 혼잣말을 하면서 화를 분출했다.

“내가 왜 가? 다른 사람이 보면 안 될 일을 내가 한 것도 아니잖아. 내가 왜 자리를 떠야 하는 거야?”

이렇게 말하고 송해인은 더 화가 나서 뒤돌아 바로 만물상점으로 걸어갔다.

씩씩거리면서 화가 난 얼굴로 다시 걸어들어오는 송해인을 보면서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왜 또다시 왔어?”

송해인은 만물상점에 들어와서는 가방을 소파에 던지고 권효정과 마주 보며 앉아서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고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상대를 쳐다보았다.

한참 후, 송해인은 고개를 돌려 곁에 앉아있는 서강빈을 보면서 미간을 찌푸리고 불쾌한 듯 물었다.

“왜, 내가 오면 안 되나?”

“아니면 내가 너희들이 하려고 했던 일들을 방해한 건가?”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고 해명했다.

“너 오해했어.”

“오해?”

송해인은 자조적으로 웃으며 목소리를 높여서 불만을 토로했다.

“내 앞에서 뽀뽀까지 해놓고 내가 오해했다고?”

“왜, 서강빈, 나 모르게 두 사람이 이미 잠자리까지 한 거 아니야?”

이 말은 둘 사이를 캐물으면서 극도의 불만을 담고 있었다.

서강빈은 눈꼬리가 뛰면서 한숨을 내쉬고는 무안해서 얘기했다.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하지만 권효정이 갑자기 가까이 오더니 서강빈의 팔을 잡고는 일부러 자랑하듯이 송해인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자기야, 왜 인정하지 않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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