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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ผู้เขียน: 마나이
“그러니까, 쓰레기들이 모여서 전쟁이니, 나라를 위해 서니, 그딴 소리 지껄이고 앉았네!”

또 다른 노란색 머리를 한 남자도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퍽!”

하지만 다음 순간, 두 사람은 눈앞이 어지러워지더니 저 멀리 날아가 등 뒤의 담벼락을 무너뜨렸다.

“푸웁!”

피를 토한 두 사람은 그 자리에 쓰러져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아, 사람이 죽었어!”

그 모습을 본 두 여자는 소리를 지르며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도망갔다.

“도범, 지금 뭐 하는 거야? 사, 사람을 죽이다니, 저 사람들이 우리가 건드리지 못할 신분을 가진 사람이거나 어느 조직의 사람이면 어쩌려고 그래?”

서정은 바닥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 두 사람을 보곤 얼굴이 창백해졌다.

“너, 너무 충동적인 거 아니야? 여기는 전쟁터가 아니야,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감히 건드릴 수 없는 거라고. 여기가 아직 전쟁터이고 상대방이 적인 줄 알아? 그렇게 마음대로 죽이게?”

“왜 항상 자기 성질을 못 죽여서 이렇게 일을 크게 키우는 거야? 저 사람들 그냥 몇 마디 한 것뿐이잖아!”

박시율은 화가 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두 여자가 자기 걱정에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을 본 도범은 마음이 따뜻해졌다.

“어머니, 시율아, 걱정하지 마, 그냥 잠깐 정신을 잃은 것뿐이니까. 나도 나름 힘 조절한 거라고,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깨어날 거야.”

도범이 웃으며 설명했다.

“정말이야?”

도범의 말을 들은 박시율이 얼른 두 사람 곁으로 다가가 손가락을 코에 대고 시험해 봤다. 그리고 한시름 놓으며 말했다.

“아직 숨 쉬고 있으니까 큰 일은 없겠네.”

“가자, 가, 얼른 가!”

주위를 둘러본 서정이 얼른 말했다.

“가요, 어머니, 이 일도 이제 그만두세요, 앞으로 복 누릴 일만 남았으니까.”

도범이 두 사람을 보며 웃었다.

“갑시다, 시간도 많이 남았으니까 옷이라도 몇 벌 사줄게요!”

“몇 벌?”

도범의 말을 들은 서정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

“네가 돈이 어디 있다고? 그리고 내가 일을 그만두면 집에 그 많은 사람들은 어쩌라고? 모두 나랑 시율이만 바라보고 있는데. 도범아, 시율이 우리 수아를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 그러니까 앞으로 시율이한테 잘해줘야 해.”

“장인어른께서는 다리를 다치셔서 돈을 못 번다고 하지만 장모님이랑 박해일은 일 나갈 수 있잖아요. 두 사람도 할아버지 때문에 일을 못 찾는 거예요?”

도범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5년 전, 박해일은 나이가 어려 전쟁터에 나갈 수 없었지만 지금은 어른이 되었기에 이제는 집안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말도 말아!”

사돈의 얘기가 나오자 서정이 한숨을 쉬었다.

“두 사람 모두 자기들이 이렇게 된 것이 너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잖니, 그리고 예전에 박 씨 집안에서 곱게 산 분들이라 습관이 되어서 어디 나가서 일이나 하려고 하겠어? 다 자기가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거지!”

“내 동생은 집에 잘 들어오지도 않아, 돌아오면 돈 밖에 달라고 할 줄 모르고!”

자신의 못난 동생 얘기를 하니 박시율도 답답해졌다.

“하지만 지금은 도범 네가 돌아왔잖아, 박 씨 집안에서 너한테까지 태클을 걸진 않았으니까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나한테 태클을 건다고?”

박시율의 말을 들은 도범이 냉랭하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태클을 안 걸면 다행인 거지!”

“이 녀석이 전쟁터에서 돌아오더니 확 바뀐 것 같구나, 건장해진 것 같기는 한데 허풍도 많이 늘었어!”

서정이 흐뭇한 얼굴로 아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모두 도범이 진작에 죽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믿지 않았다, 서정은 도범이 무조건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날이 정말 왔다.

“가요, 제가 옷 사드릴게요!”

도범이 서정에게 말했다.

“네가 무슨 돈이 있다고?”

서정의 말을 들은 박시율이 생각해 보더니 갑자기 깨달은 듯 말했다.

“맞다, 이번에 전쟁에서 돌아온 사람들한테 상여금을 준다고 하던데 너 그 상여금 받은 거지?”

“그래?”

박시율의 말을 들은 서정이 기뻐하며 말했다.

“그럼 적어도 몇 백만원은 되겠지, 그래도 5년을 전쟁터에 있었는데. 그래도 아껴써야지, 수아도 이제 곧 유치원에 가야 하니까. 요즘 유치원은 조금 괜찮다 하는데도 엄청 비싸다고 들었어!”

“몇 백만원보다는 많을 거예요, 요즘 전쟁터에서 돌아온 사람이 꽤 많다고 들었는데 그중에서 한 사람은 5천만원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모두 기본적으로 그렇게 받는다고 들었어요!”

박시율이 조금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잘 됐어, 우리한테 5천만 원이 들어온다면 생활이 그나마 좀 나아질 거야.”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수아 유치원은 제일 좋은 데로 보낼 거니까!”

머지않아 도범은 서정과 박시율과 함께 대형 쇼핑몰에 도착했다.

그리고 발걸음을 멈추더니 진지한 얼굴로 박시율의 손을 잡고 말했다.

“시율아, 앞으로 다시는 쓰레기 줍지 마. 출근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해, 집에 있고 싶으면 그래도 되고. 내가 너 먹여살릴게!”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사람들도 저렇게 많은데!”

박시율이 얼굴을 붉히며 황급히 손을 빼냈다.

사실 그녀는 도범에게 깊은 감정이 없었다. 결혼도 어쩔 수없이 했던 터라 마음속으로 원망을 품고 술을 마셨다가 그런 일을 만들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뱃속의 아이를 지우기가 아까웠다. 게다가 도범은 효심이 지극하고 사람도 괜찮았기에 박시율은 아이를 위해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도범의 손을 잡으니 부끄러워졌다.

“들어가 보자, 그런데 도범아, 나 말고 너희 장인어른이랑 장모님께 사드려라. 그래도 5년 동안 너 때문에 그 고생을 했잖니!”

서정이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도범이 장인어른과 장모님의 인정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옷은 직접 데리고 와서 사면 되죠, 이렇게 사 갔다가 안 맞으면 안 돼잖아요.”

어찌 되었든 자신의 장인어른과 장모님이기도 했고 그동안 자신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효도 한번 해드리지 않았으니 미워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도범은 두 사람을 데리고 쇼핑몰의 2층으로 올라갔다.

“도범, 우리 그냥 1층에서 둘러보자, 2층에 있는 옷들은 전부 브랜드라 비싸!”

박시율이 주위를 둘러보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많이 비싸?”

박시율의 말을 들은 서정도 다급하게 말했다.

“그래, 아들아, 우리 1층에 가자. 1층 옷들이 좀 싸니까 네 마누라한테 사주면 돼, 나는 옷이 많아서 안 사줘도 돼!”

“나야말로 안 사줘도 되니까 어머님한테 사드려.”

박시율도 돈을 아낄 생각으로 얼른 덧붙였다.

“그만하시고 제 말 들으세요, 이 집에 가봅시다!”

도범이 두 사람의 손을 잡더니 한 매장으로 들어섰다.

“안돼, 너무 비싸…”

박시율이 다급하게 말했지만 이미 늦었다, 도범의 힘이 워낙 셌기에 수월하게 두 사람을 안으로 끌어들였다.

박시율은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입을 다물었다. 도범의 체면을 봐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세 사람의 옷차림을 본 다른 이들은 이미 경멸스러운 눈빛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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