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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화

Author: 레몬티
“그리고 너랑 주유연,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바람피웠잖아. 그러면서도 뻔뻔하게 나한테 주유연 존재를 참고 견디라고 강요했지...”

“나한테는 조금이라도 존중이라는 걸 해준 적 있어? 걸핏하면 말 한마디 없이 무시하고 냉대하면서 나를 사람 취급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어?”

“그런 네가 지금 와서 왜 정을 생각 안 하냐고 묻는 거야? 우리 사이에 대체 무슨 정이 남아 있다는 거야?”

지설은 분노를 억누르지 못한 채 쏟아냈다.

영민은 지설의 말을 듣는 순간, 과거의 장면들이 파편처럼 떠올랐다.

후회가 파도처럼 밀려와 가슴을 짓눌렀다.

‘이렇게까지 지설을 사랑하게 될 줄 알았다면...’

‘그때 만약 조금이라도 잘해 줬더라면... 하지만 이제는 너무 늦었어.’

...

지설은 단호하게 영민과 라희 남매를 법정에 세웠고, 두 사람을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부씨 가문은 대형 로펌과 변호사팀을 꾸렸지만, 도진의 치밀함과 집요함에는 미치지 못했다.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법원의 공정한 재판 끝에, 증거는 명백했다.

라희는 차량을 이용해 고의로 사람을 들이받은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영민은 지설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었고, 이후 15일 동안 유치장에 수감되었다.

동시에 전처 폭행 스캔들이 터지며 FH그룹 주가는 폭락했고, 주주들의 불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영민이 유치장에서 풀려났을 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이미 수습이 불가능한 폐허였다.

자식들의 소식을 들은 장경은은 눈앞이 캄캄해지며 그 자리에서 쓰러질 뻔했다.

겨우 정신을 차린 뒤, 분노로 얼굴을 일그러뜨린 채 병원으로 달려왔다.

지설을 발견하자마자 장경은은 그대로 돌진했다.

이성을 잃은 채 손을 치켜들며 소리쳤다.

“이 배은망덕한 년아, 감히 내 아들딸을 감옥에 보내?”

그러나 지설은 더 이상 예전의 지설이 아니었다.

그녀는 재빨리 손을 뻗어 장경은의 손목을 정확히 붙잡았다.

지설은 단단히 손목을 움켜쥔 채 차갑게 말했다.

“사모님, 근거도 없이 사람을 몰아붙이지 마세요, 제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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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화에게서 온 메시지를 읽는 순간, 지설의 얼굴이 굳었다.[지설아, 오늘은 절대 출근하지 마. 밖에 기자들이 잔뜩 와 있어 전부 너 보러 온 사람들이야.][이번에 널 노린 사람은 정말 돈을 제대로 쓴 것 같아. 사람 고용해서 연기시키고 실검까지 사더니 이제는 기자들까지 붙였어. 원한이 정말 큰가 봐...][경찰 쪽도 아직 진전 없어. 잘 생각해 봐. 너랑 그렇게 깊은 원한 가진 사람이 누가 있어?]지설의 머릿속에 몇 개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주유연, 구예린, 그리고 부영민...‘부영민은 어젯밤에 와서 끝까지 자기가 한 일이 아니라고 했어.’‘주유연은 바로 얼마 전에 나랑 얘기까지 했는데 이렇게 바로 돌아서서 날 치겠어?’‘그럼... 구예린?’지설은 그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느꼈다.도진이 예린에게 유독 차갑게 굴었고, 최근 들어 예린이 자신을 계속 찾아왔던 것도 떠올랐다.‘사랑이 집착으로 바뀌면, 사람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지설은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 이전에 자신을 내연녀로 폭로했던 계정들을 하나씩 눌러 보기 시작했다.게시물의 분위기, 말투, 일상 사진들.그중 하나는 분명히 기억에 남아 있던 계정이었다.학원에 찾아와 난리를 쳤던 바로 그 여자였다.이름은 예하경.프로필과 게시물을 보니 전형적인 명문가 사모님이었다.아이들 사진, 남편, 명품 가방과 주얼리, 고급 레스토랑.지설은 게시물을 끝까지 훑어보다가 중요한 정보를 하나 얻었다.예하경의 남편 이름은 오양천, 그리고 그는 5성급 호텔을 운영하는 대표였다.‘이 정도 재력이면, 쉽게 돈에 넘어갈 사람들은 아닐 텐데.’‘그러면 누군가에게 잘못된 정보를 받은 걸까?’지설의 머릿속에 하나의 결론이 떠올랐다.직접 오양천을 만나 확인하는 수밖에 없었다.지설은 곧장 오양천 명의의 호텔로 향했다. 프런트를 지나 로비에서 대표를 찾겠다고 하자, 로비 매니저가 급히 나와 그녀를 막아섰다.“죄송하지만 대표님께는 외부인의 면담이 불가합니다.”지설은 핸드폰을 꺼내 로비 매니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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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민의 동공이 순간 수축했고, 주먹을 꽉 쥐었다.“네가 보기엔 내가 그런 인간이야? 네 마음속에서 난 그런 사람인 거야?”지설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되물었다.“아니라고 생각해?”영민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예전에 내가 너한테 상처 준 건 인정해. 하지만 이번 일은 정말 내가 한 게 아니야.”지설은 고개를 끄덕였을 뿐, 더 따지지 않았다.“네가 아니라면 아닌 거겠지.”어차피 이미 신고는 해 두었다.경찰이 알아서 밝혀 줄 일이다.지설이 문을 닫으려 하자, 영민이 문을 밀어 막았다.“넌 날 믿지 않는구나.”지설은 피식 웃었다.“내가 널 믿든 말든, 그게 그렇게 중요해?”영민의 얼굴에 처음 보는 무력감이 스쳤다.“이렇게 굴지 마, 지설아, 네가 나한테 이렇게 차갑게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우리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거야?”지설은 눈썹을 찌푸리더니 가차 없이 쏘아붙였다.“네가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는 분명하지. 내가 돌아가면 너는 말 잘 듣는 가사도우미 하나를 다시 얻게 되니까...”“나는 너를 위해 모든 걸 바치고 너는 푼돈 같은 생활비만 내면 되잖아. 그것도 집에 쓰는 가사도우미 월급보다 적은 돈으로 말이야. 아이가 생기면 양육은 전부 내 몫이고 너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아빠가 되겠지.”“그 와중에 밖에서는 여자들 여럿 만나고 그 여자들은 아무 때나 집에 와서 내 자존심을 밟아도 되고, 이런 삶이 눈에 훤히 보이는데 내가 왜 돌아가야 하는데, 그건 나더러 다시 똥을 먹으라는 말이야.”지설은 너무도 분명히 알고 있었다.결혼이 여자의 권리를 지켜 주지 않는다는 걸.운 좋게 책임감 있는 남자를 만나면 그럭저럭 살 수는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여자는 끝없는 가난과 절망으로 떨어진다.지설은 남자에게 기대느니, 차라리 남자처럼 살기를 택했다.일을 하고, 돈을 벌고, 자기 삶을 스스로 책임지는 쪽을 선택했다.지설이 결혼에서 도망쳐 나온 이유도 단 하나였다.태어나자마자 대부분의 남자가 아무 노력 없이 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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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설은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은화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이건 분명 나를 겨냥한 사람이 뒤에서 판을 짜고 있는 거예요. 제가 사직을 선언하면 학원에 더 큰 피해는 가지 않을 거예요.”은화는 얼굴이 확 굳어 버럭 소리쳤다.“아직 네 억울함도 제대로 풀어주지 못했는데 네가 나가면 사람들이 이게 사실이라고 믿어 버리잖아.”지설은 깊게 숨을 내쉬었다.“지금으로선 다른 방법이 없어요.”은화는 단호했다.“같이 창업하기로 했잖아. 잘될 때만 같이 가고 어려우면 혼자 떠안으라는 게 말이 돼. 네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나가. 그 얘긴 꺼내지도 마. 대신 또 누가 찾아와서 너한테 해코지 할까 걱정되니까 당분간 며칠 집에서 쉬어.”지설은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습니다. 무슨 일 있으면 꼭 말씀 주세요.”지설은 학원을 나섰다.그때 요란한 엔진 소리와 함께 눈에 띄게 튀는 오토바이 한 대가 지설 쪽으로 빠르게 달려왔다.뒷좌석에는 비주류 스타일의 여자 하나가 타고 있었다.지설이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그 여자는 지설을 향해 달걀 하나를 던졌다.날카로운 비명과 함께 욕설이 터져 나왔다.“내연녀! 죽어 버려!”지설은 반사적으로 몸을 틀었지만 완전히 피하지는 못했고, 달걀은 외투에 부딪혀 노란 자국을 남겼다.오토바이는 이미 시야에서 사라진 뒤였다.지설은 한숨을 삼키며 젖은 외투를 내려다봤다.‘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지설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을 향해 걸었다.지나가는 사람들은 수군거리거나 힐끗힐끗 쳐다봤지만, 지설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것처럼 묵묵히 걸었다.집에 도착하자 예연숙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지설아, 뉴스 봤어. 괜찮니?]지설은 일부러 밝은 목소리를 냈다.“괜찮아, 엄마 걱정하지 마.”예연숙은 한숨을 쉬었다.[엄마는 네가 혼자서 사업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생각해. 이런 일까지 생기고 널 지켜 줄 사람도 없잖아. 부 서방이 잘못한 건 맞지만 그래도 너한테 나쁘게만 대하진 않았잖니? 다시 들어가서 합치면 이렇게까지 고생 안 해도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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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설은 이를 악물고 눈앞의 여자를 차갑게 노려보며 또박또박 말했다.“여사님, 말씀 조심하세요. 근거 없이 제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 사실을 퍼뜨린 행위는 이미 저와 제 일에 심각한 피해를 줬고 저는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서 명예훼손으로 정식 고소하겠습니다.”그 말을 듣자 여자는 조금도 겁먹지 않은 채 턱을 치켜들고 비웃듯 받아쳤다.“흥, 고소할 테면 고소해 그게 뭐 대수라고? 누가 누구를 겁줘? 네가 그 정도로 나를 겁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그게 더 웃긴 거지.”여자는 일부러 지설을 향해 눈을 굴리며 노골적으로 도발했고, 그 태도는 보는 사람의 신경을 충분히 긁어 놓았다.이어 여자는 목소리를 더 높이며 쏘아붙였다.“심지설, 똑똑히 들어! 지금 당장 내 남편한테서 받아 간 돈 한 푼도 빠짐없이 돌려줘! 그리고 오늘부로 내 남편한테서 완전히 손 떼, 다시는 엮일 생각도 하지 마.”“내가 너희 사이에 뭐라도 더 있다는 걸 알게 되면 그땐 진짜 가만두지 않을 거야! 다시 와서 이 일 더 크게 만들어도 후회하지 마.”그 말을 끝으로 여자는 하이힐 소리를 요란하게 울리며 거만하게 돌아섰다.지설은 분노에 온몸이 떨렸다.은화는 주변에서 웅성대는 시선들을 보고는 급히 직원들과 학부모들에게 각자 자리로 돌아가 달라고 정리한 뒤 지설의 손을 잡고 곧장 사무실로 들어갔다.문을 닫자마자 은화가 숨도 고르지 않고 물었다.“지설아, 너 진짜 저 여자 아는 사람 아니지?”지설은 고개를 천천히 저으며 차분히 대답했다.“전혀 모르는 사람이에요. 학원 학부모일 가능성도 거의 없어요.”그 말에 은화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그러면 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인간이야? 경쟁 학원에서 일부러 보낸 거 아니야. 진짜 너무 악질이네! 나 절대 그냥 안 넘어가! 고소할 거야! 우리가 만만한 줄 알았나 봐.”그때 은화의 핸드폰에서 알림음이 울렸다.은화는 화면을 확인하더니 표정이 급격히 굳었다.동료가 보낸 메시지였고, 그 안에는 한 기사 링크가

  • 버림받은 아내, 재혼에 눈물 쏟는 전남편   제156화

    지설은 말을 이어 갔다.“이혼하고 나서야 알았어요. 감정이라는 게 우리 인생의 기둥이 될 수는 없다는 걸, 여자한테 제일 중요한 건 결국 돈이죠. 돈이 있어야 내 인생을 내가 잡고 살 수 있어요.”옆에서 듣고 있던 은화가 웃으며 분위기를 풀었다.“야, 너무 냉소적으로 굴지 마. 세상에 좋은 남자도 분명 있거든. 예를 들면 기 변호사님 같은 사람.”지설의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단정하고 고지식한 듯한 도진의 얼굴이 떠올랐다.지설의 입가가 살짝 올라갔지만, 아무 말도 덧붙이지는 않았다.은화가 더 놀리려던 순간, 밖에서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지설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고, 은화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프런트 앞에는 차림새가 유난히 화려한 여자가 서 있었다.얼굴에는 숨기려 하지 않는 분노와 뻔뻔한 기색이 그대로 묻어 있었다.여자는 사방에서 쏟아지는 시선을 전혀 개의치 않은 채, 날카롭고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심지설이 누구야? 심지설 당장 나오라고 해!”그 고함에 학원 안의 공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그 여자에게로 쏠렸다.지설은 자신의 이름이 불린 걸 듣고 의아했지만, 곧바로 앞으로 나섰다.차분하게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다.“제가 심지설인데요, 무슨 일로 찾아오셨죠?”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여자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물컵을 집어 들더니 아무 예고도 없이 지설에게 그대로 끼얹었다.차가운 물이 지설의 머리와 옷을 적셨다.주변에서 짧은 탄성이 터져 나왔다.“이 뻔뻔한 내연녀가 어디서 감히! 남의 남편 꼬셔 놓고 이런 데서 선생질을 해?!”지설은 손으로 얼굴의 물기를 닦았다.주변에 있던 학부모들과 강사들이 모두 놀란 얼굴로 지설을 바라보고 있었다.그 순간, 은화가 앞으로 나섰다.분노가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 채 지설 앞을 막아섰다.“말 좀 가려서 하세요! 우리 부원장님은 그런 짓 할 사람이 아니거든요! 무슨 근거로 내연녀니 뭐니 떠드는 거예요.”하지만 여자는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오히려 더 기세등

  • 버림받은 아내, 재혼에 눈물 쏟는 전남편   제155화

    지설은 영민에게서 완전히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에 유연에게 꽤 진지하게 조언해 주고 있었다.“부영민은 원래 잃은 것... 가질 수 없는 것만 쫓는 사람이야. 네가 이렇게까지 들이대니까 당연히 매력을 못 느끼는 거고...”“그런데 말이야 부영민이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게 뭔지는 알아. 그걸 네가 쥐고 흔들 수 있으면 부영민이 너한테서 못 벗어나.”“제일 중요한 거?”유연은 진지한 표정으로 곰곰이 생각했다.지설은 답을 돌려 말하지 않았다.“전에 내가 부영민한테 골치 아픈 일 안겨준 거 기억나지. 그게 FH그룹엔 꽤 치명적이었을 거야. 지금 부영민한테 제일 중요한 건 FH그룹 다시 살리는 거고. 네가 아무 조건 없이 도와주면 부영민은 절대 고마워하지 않아.”“그럼 난 어떻게 해야 해?”유연은 거의 매달리듯 물었다.지설은 눈꼬리를 살짝 올리며 능청스럽게 웃었다.“거래를 해, 부영민이랑 결혼하는 조건으로 도와주겠다고 해.”유연은 망설이면서도 마음이 흔들렸다.“영민 오빠가 그걸 받아들이겠어?”지설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받아들일 거야, 그리고 꼭 계약서 써, 나중에 이혼하게 되면 재산 반은 네 몫이라는 조항 넣고, 그러면 부영민도 이혼 생각 함부로 못 해, 그럼 완전히 손에 넣는 거잖아.”유연은 솔깃했지만, 어딘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넌 왜 이렇게까지 나를 도와줘? 내가 이런 식으로 영민 오빠 압박하고 거래 걸면 오빠가 너한테 마음 완전히 닫아 버리는 거 아니야?”지설은 손을 가볍게 저었다.“난 너희가 결혼해서 평생 묶여 있는 게 제일 좋아. 그리고 지금 너는 부영민 인간이라는 마음도 하나 제대로 못 얻었잖아. 내가 알려 준 방법이면 적어도 부영민은 평생 너한테서 못 벗어나. 그걸로 충분하지 않아?”유연은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나도 좀 더 생각해 볼게.”유연이 말을 더 하려는 순간, 지설은 핸드폰을 꺼내 화면을 보여 줬다.“10분 끝났어, 연장할 거야?”유연은 울컥했다.“너 진짜 돈밖에 모르냐?”지설은 가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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