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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화

ผู้เขียน: 바람노래
가이드 역할을 마치고 손님들까지 모두 배웅한 뒤였다.

강민은 잠시 망설이다가 서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누나, 오늘... 같이 식사라도 하실래요?”

서하는 고개를 저었다.

“오늘은 안 돼. 나... 볼 일이 있어.”

병원에 가야 한다는 말이 거의 입 밖으로 튀어나올 뻔했다.

두 사람이 함께 일한 지도 어느덧 3년.

강민은 이미 예전의 풋풋한 청년이 아니었다.

이제는 충분히 자기 몫을 해내는 어른 남자가 되어 있었다.

서하가 이혼했고, 아이가 있다는 사실도 당연히 숨길 수는 없었다.

그런데도 강민은 여전히 서하를 ‘누나’라고 불렀다.

마치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는 것처럼.

아이가 태어났을 때도 강민은 조용히 선물을 보내왔다.

그 이후로도 그는 서하의 삶에 조금 더 다가가려 했지만, 서하는 단 한 번도 그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해외에 있었을 때, 강민이 서하를 본 건 단 한 번뿐이었다.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마주친 것이 전부였다.

처음에는 나이가 어려서 그저 전문성에 대한 존경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3년이라는 시간은 강민의 감정이 무엇인지 아주 분명하게 알려 주었다.

이제 강민은 알고 있었다.

자신이 서하에게 품은 감정이 무엇인지.

서하가 이혼했고, 아이가 있어도 그 마음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서하는 강민에게 전혀 틈을 내주지 않았다.

강민은 고백조차 해 보지 못했다.

말을 꺼내려는 순간마다 서하는 늘 정확한 타이밍에 화제를 돌렸다.

강민은 알고 있었다.

서하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어쩌면 단순히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남자라는 점이 부담스러운 걸지도 몰랐다.

하지만 강민에게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누나...”

강민은 서하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럼... 최소한 제 말 몇 마디만이라도 들어주실 수 없어요?”

“강민아...”

“임서하 선생님.”

강민이 처음으로 서하의 이름을 불렀다.

“제 고백을 듣는 게 그렇게 힘드세요? 몇 마디밖에 안 돼요. 그 시간조차... 저한테는 주기 싫으세요?”

서하는 예상하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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