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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作者: 바람노래
구나린은 엄선호의 잘 단련된 허리를 끌어안았다.

엄선호는 몇 년 전까지 꾸준히 운동을 해왔고, 지금도 아무리 바빠도 시간이 나면 달리거나 수영했다.

쉰을 바라보는 나이였지만, 몸 상태는 여전히 좋았다.

키스가 끝난 뒤에도 엄선호는 구나린을 쉽게 놓지 않았다.

“당신이 와줘서 난 진짜로 기뻐.”

구나린은 말이 막혔다.

‘예고도 없이 찾아왔으니 화낼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전혀 달랐다.

“아침에 전화했을 때, 감기 다 나았다고 했잖아.”

엄선호는 여전히 그녀를 안은 채 말했다.

“그래도 병원 한 번 더 가보는 게 낫지 않을까?”

“뭘 또 가?”

구나린이 느긋하게 말했다.

“나 몸 하나는 튼튼해. 소 같아.”

“소?”

엄선호가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자기 몸을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사실이잖아.”

구나린은 그를 밀어냈다.

“지금 몇 시야? 당신 이제 바빠질 시간 아니야?”

“3시에 회의 있어.”

엄선호가 말했다.

“그럼 약속한 거다. 저녁은 같이 먹는 거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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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림받은 아내의 화려한 귀환   제344화

    서하의 이혼 이야기는... 그동안 기중환 교수에게 쉽게 꺼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하지만 이런 일은 결국 숨길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더구나 이후에 아이까지 낳았으니 언젠가는 알게 될 수밖에 없었다.기중환 교수가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서하를 나무라거나 호되게 꾸짖지는 않았다.오히려 그 점이 서하를 더 괴롭게 했다.말 한마디 하지 않았지만, 그 침묵 속에 담긴 걱정과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특히 기중환 교수와 아내는 이전보다 더 서하를 챙겼다.그럴수록 서하의 마음 한구석에는 죄책감과 미안함이 쌓여갔다.귀국한 뒤,

  • 버림받은 아내의 화려한 귀환   제310화

    마치 교외처럼 주변에는 묘하게 쓸쓸한 기운이 감돌았다.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 특유의 적막함이 깔려 있었다.은혁은 차를 세우고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시선은 깊게 가라앉아 있었고, 아무 데도 초점을 두지 않은 채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은혁은 눈을 감았다가, 곧 다시 떴다.눈가가 붉어져 있었다.그해, 서하는 그렇게도 단호하게 은혁의 아이를 지우겠다고 했다.은혁의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그 말은 지금도,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은혁의 가슴을 찔렀다.그런데 지금, 서하는 어엿한 엄마가 되어 있었다.‘임서하는...

  • 버림받은 아내의 화려한 귀환   제312화

    서하는 피하지 않았다.그대로 은혁의 시선을 정면으로 마주했다.“우리 이미 이혼했어.”서하의 목소리는 단호했다.“이제 와서 무슨 얘기를 하겠다는 거야. 난 할 말 없어.”은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저 서하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시선이 깊고 무거웠다.“임서하!”그때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천후였다.전화받고 돌아왔는데 서하가 보이지 않아 찾고 있던 참이었다.사람들이 모여 있는 쪽에서 작은 소란이 느껴져 무심코 고개를 돌렸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은혁이었다.큰 키에, 압도되는 분위기.사람

  • 버림받은 아내의 화려한 귀환   제29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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