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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4화

작가: 초향
손형원은 시선을 내리깔고 하지율을 바라봤다.

하지만 손형원의 눈빛은 어딘가 이상했다.

도무지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까지 뒤섞여 있었다.

마치 한 번도 하지율을 제대로 본 적 없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마음먹고 그녀를 처음부터 다시 살펴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 시선이 하지율에게는 몹시 낯설고 불편했다.

하지율은 경계 어린 눈빛으로 손형원을 바라봤다.

“무슨 일이세요?”

하지율의 눈빛은 차갑고 단단했다.

주용화를 마주할 때의 느슨함과 신뢰가 섞인 분위기와는 완전히 달랐다.

손형원이 직접 두 장면을 모두 본 적이 없었다면 같은 사람이라고는 생각조차 못 했을 것이다.

손형원은 어쩐지 또다시 summer가 떠올랐다.

summer 역시 손형원에게 늘 인내심 있고 다정했다.

마치 하지율이 주용화를 대할 때처럼 말이다.

‘summer가 정말 하지율일까?’

하지율은 손형원이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이상한 눈빛으로 자신만 바라보자 점점 더 불쾌해졌다.

그러자 하지율이 차갑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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