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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화

Author: 강이슬
저녁, 집으로 돌아온 임재민은 평소와 똑같은 표정이었고 아버지가 됐다는 희열은 조금도 없어 보였다.

유나와 아이 둘 다 무사한 건 좋은 소식이었지만 임재민은 왠지 모를 소외감을 느꼈다. 그렇게 조금 우울한 마음을 안고 터벅터벅 계단을 올라가 씻으려고 방을 들어가려던 찰나 이송혜가 갑자기 방에서 나오더니 기운 없어 보이는 아들을 불러세워 물었다.

"너는 왜 또 이제 들어와? 이 시간까지 어디 있었어?"

임재민은 대꾸할 힘조차 없었지만, 대답하지 않으면 이송혜가 보내줄 것 같지 않아 결국 입을 열었다.

"급한 일이 좀 있었어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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