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anda / 대체역사 / 빙의자는 억울한 죽음을 거부한다 / 31화: 주식회사 익호의 신입 여직원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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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화: 주식회사 익호의 신입 여직원들 3

Penulis: 고독한포켓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9-12 00:59:49

"내가 원래는 그냥 보내주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여자들 눈물 값은 받아야지."

우지끈!

"끄아아악!"

내 손에 힘이 들어가자 놈의 팔뼈가 나뭇가지처럼 꺾였다. 비명이 산채를 울렸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이건 납치죄."

우지끈!

왼팔이 꺾였다.

"이건 폭행죄."

퍼억!

무릎을 밟아 분질렀다.

"이건 정신적 피해 보상."

퍼억!

반대쪽 무릎까지 밟았다.

"끄... 끄윽... 컥..."

두목은 사지가 뒤틀린 채 바닥에 널브러졌다. 거품을 문 입에서 신음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죽이지는 않았다. 죽는 것보다 더한 고통을 줘야 하니까.

"최가야. 이 새끼 묶어서 수레에 실어라."

"옛? 이놈도 데려갑니까?"

"그래. 배달 갈 데가 있거든."

나는 놈을 짐짝처럼 수레 구석에 던져넣었다.

"출발한다! 전리품 챙겨서 집으로 간다!"

"와아아아!"

행렬이 다시 움직였다.

올 때는 몽둥이 든 장정뿐이었지만, 갈 때는 쇠와 곡식, 새로운 식구들, 그리고 인간 쓰레기 하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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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의자는 억울한 죽음을 거부한다   116화: 떼놈들이 몰려온다 2

    나는 피하지 않았다.미숙이를 들어 올려 칼날을 막았다.​깡!​맑은 소리가 객주를 울렸다.내 팔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반면, 왕필의 손은 찌릿한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힘은 좋네. 근데 기술이 없어."​나는 미숙이를 쳐내며 놈의 품으로 파고들었다.​"꺼져!"​왕필이 발길질을 했지만, 나는 그 다리를 잡아채고는 그대로 들어 올렸다.​"으억!"​놈의 몸이 허공에 붕 떴다.나는 놈을 쌀자루 돌리듯 빙글빙글 돌렸다.​"으아아악! 어지러워! 살려줘!"​천하의 대국 장수가 공중그네를 타며 비명을 지르는 꼴이라니.주변에 있던 명나라 병사들은 입을 딱 벌리고 구경만 했다. 감히 끼어들 엄두를 못 내는 눈치였다.​"잘 가라."​나는 놈을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다.​와장창!​나무 창살이 박살 나며 놈이 마당으로 굴러떨어졌다.​"다음 타자?"​나는 나머지 장수들을 둘러보았다.​"쉐이? (누구?)"​나는 미숙이를 그윽하게 한 번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수화기처럼 귀에 갖다 대고 중얼거렸다."응? 미숙아, 뭐라고? 안 다진 지 오래라 한 놈만 다져보면 안 되겠냐고? 그럴까? 응?"말해놓고 보니 내 안의 본능이 깨어나는 것 같다.아... 손맛이 그립다.아... 미친 척하고 한 놈만 다져볼까.히번득!내 광기 어린 1인극에 기세등등하던 놈들이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내 눈을 피하며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다.​"오해하지 마시오! 저... 저놈이 술이 과해서 실수를 했습니다!"​부장으로 보이는 자가 황급히 변명했다.​"실수? 우리 주모 뺨 때린 것도 실수냐?"나는 구석에서 울고 있는 주모를 가리켰다. 뺨이 벌겋게 부어 있었다."사과해. 무릎 꿇고.""무, 무릎이라니요! 명나라 장수에게 그건...""안 해? 그럼 너도 날려줘?"내가 미숙이를 들어 올리자, 놈들이 화들짝 놀라며 주모 앞에 넙죽 엎드렸다."자,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미안합니다!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주모는 어리둥절해서 나를 쳐다봤다. 나는 윙크

  • 빙의자는 억울한 죽음을 거부한다   115화: 떼놈들이 몰려온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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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의자는 억울한 죽음을 거부한다   114화: 전후 처리와 주식회사 익호의 확장 3

    "대장님. 문제가 생겼습니다."며칠 뒤, 최가가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찾아왔다."왜. 쇠가 떨어졌냐?""아닙니다. 사람이... 너무 많이 옵니다.""사람?""익호군에 입대하겠다는 지원자가 천 명을 넘었습니다. 객주 마당에 발 디딜 틈도 없습니다요.""천 명...?"나는 턱을 쓰다듬었다.현재 익호군 정예 병력은 약 1,000명. 여기서 더 늘리면 식량도 감당이 안 되고, 지휘 체계가 꼬인다. 오합지졸만 늘어나면 기동성만 떨어질 뿐이다.그렇다고 돌려보낼 수도 없다. 제 발로 찾아온 호랑이 새끼들을 쫓아내는 건 바보짓이다. 저들도 살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온 가장들일 텐데.'어쩐다.'전생의 기억을 더듬었다.현대 군대. 효율적인 병력 운용.상비군과... 그래, 그거다."아."무릎을 쳤다."미령아! 지도 가져와라!"미령이가 얼른 지도를 펼쳤다. 호남 지도가 한눈에 들어왔다.나는 붓을 들어 담양, 진주, 나주를 연결하는 선을 그었다. 거대한 삼각형."잘 들어라. 우리는 이제부터 '익호 삼각지대'를 만든다.""삼각지대요?"최가와 간부들이 고개를 갸웃거렸다."지금 있는 1,000명은 '정예군'이다. 너희는 여기서 먹고 자면서 훈련만 해. 언제든 출동할 수 있게."나는 밖에서 대기 중인 지원자들을 가리켰다."그리고 저 밖에게 온 사람들은 '향토 예비군'으로 편성한다.""예비군이 뭡니까?""평소에는 고향에 가서 농사짓고 생업에 종사해. 대신, 한 달에 한 번씩 여기 모여서 훈련받고, 비상 걸리면 낫이랑 호미 던지고 창 들고 뛰어오는 거야.""오... 그거 말 됩니까? 전쟁 나면 다 도망가지 않겠습니까?"최가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물었다.나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아니. 도망 안 가.""어째서요?""그리고 저 양반들, 우리 익호군 그늘 아래서 겨우 자리 잡고 농사짓기 시작했어. 땀 흘려 일군 땅이랑 곡식이 아까워서라도 도망 안 가. 아니, 못 가지. 자기 밥그릇 지키려면 싸워야 하니까."지킬 것이 있는 자는 강

  • 빙의자는 억울한 죽음을 거부한다   113화: 전후 처리와 주식회사 익호의 확장 2

    대부분이 흙 묻은 옷을 입은 농사짓던 사람들. 빈손으로 온 그들의 손이 눈에 들어왔다."백설아.""네?""저 사람들, 내년 봄 되면 뭐 먹고살아?""글쎄요... 다시 고향 가서 농사지어야죠. 근데 농기구고 뭐고 다 뺏겨서 맨손으로 땅을 파야 할 판인데... 당장 호미 하나가 없어서 난리래요."말을 하던 서백설의 눈이 번쩍 뜨였다. 그녀는 고철 더미와 나를 번갈아 쳐다보았다."설마...?"나는 씨익 웃었다."칼을 녹여서 보습(쟁기 끝날)을 만든다. 멋지지 않냐?""......!!""저 쇠들, 다 정철이야. 강도 하나는 끝내준다고. 저걸로 호미 만들고 낫 만들면, 밭 갈다가 바위를 만나도 바위가 깨질걸?"서백설의 머릿속에서 숫자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대박이다... 이거 대박이에요! 지금 대장간마다 쇠가 없어서 농기구 품귀 현상이 났는데!""근데 그냥 주면 안 돼.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까져.""그럼요. 팔아야죠. 아니, 파는 건 낼 돈이 없을 테니까..."서백설이 손가락을 딱 튕겼다."임대! 빌려주는 거예요. 농기구를 빌려주고, 내년 가을 추수 때 곡식으로 받는 거죠. 이자는 싸게 쳐서."역시.하나를 던져주면 열을 물어오는 여자다.단순한 자선사업이 아니라, 미래의 식량을 확보하는 투자였다."나대용 형씨! 일거리 생겼습니다!"내가 소리치자 대장간에서 나대용이 튀어나왔다."또 뭐요! 나 좀 쉽시다! 현무 수리하느라 허리가 휘어질 지경이오!""쉬는 건 나중에 하시고요. 이번엔 무기 말고 농기구 좀 만듭시다.""농기구? 내가 천하의 귀선 제작자인데, 고작 호미나 만들라는 거요?"나대용이 발끈했지만, 내가 쇠무덤을 가리키며 말했다."이거 다 왜놈들 무기 녹여서 만드는 겁니다. 사람 죽이던 흉기로 우리 땅 살리는 도구 만드는 거죠. 의미 있지 않습니까? 저 역시 거들겠습니다."나대용의 표정이 풀어졌다."크으... 그 말, 맘에 드는구려. 살생의 업보를 생명의 업으로 씻는다라. 좋소! 내 세상에서 제일 튼튼한 호미

  • 빙의자는 억울한 죽음을 거부한다   112화: 전후 처리와 주식회사 익호의 확장 1

    진주성 전투가 끝나고 며칠 뒤.우리는 전리품을 챙겨 담양으로 복귀하고 있었다."대장님. 진짜 죽다 살아났습니다."수레를 밀던 최가가 땀을 닦으며 말했다. 녀석도 온몸이 상처투성이였지만, 표정만은 밝았다."그래. 고생했다."나는 문득 녀석의 얼굴을 바라보았다.처음엔 동네 양아치였는데, 어느새 내 등을 맡길 수 있는 전우가 되어 있었다. 생사를 함께 넘나들었는데 이름도 모른다는 게 마음에 걸렸다."야, 최가야.""예?""맨날 최가, 최가 불렀지 이름을 물어본 적이 없네. 이제 우리 식군데 이름은 알아야지. 본명이 뭐냐?"최가가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였다."제 이름 말입니까? 좀... 촌스러운디요.""괜찮아. 말해 봐.""불암(佛岩)입니다. 최불암.""......"나는 가던 걸음을 멈췄다."뭐? 뭐라구?""불암이라니까요. 부처님 불(佛) 자에, 바위 암(岩) 자. 아버지가 부처님 바위처럼 단단하게 크라고 지어주셨답니다."최불암.전생의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그 이름. 국민 아버지.이 험악하게 생긴 산적 놈 이름이 그분과 동명이인이라니."왜 그러십니까? 이상합니까?""아니... 아주 좋은 이름이다. 튼튼해 보이고 좋네. 너랑 딱이다."나는 피식 웃으며 녀석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다.묘한 친근감이 들었다. 전생의 추억이 겹쳐지며, 이 녀석이 더 각별하게 느껴졌다."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최가야."이름은 알았지만, 부르던 게 편했다. 녀석도 그게 더 익숙한 눈치였다."예! 맡겨만 주십쇼! 호남의 바위가 되겠습니다!"우리는 다시 걸음을 옮겼다.11월의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지만, 마음만은 훈훈했다.-1592년 11월.겨울 냄새가 났다.코끝이 시린 바람이 불어왔지만, 담양 객주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아니, 오히려 지난여름보다 더 뜨거워져 있었다."장군님! 제발 저희를 거두어 주십시오!""먹다 남은 밥이라도 좋습니다! 일만 시켜주시면 뭐든 하겠습니다!"대문 밖은 아수라장이었다.진주 대

  • 빙의자는 억울한 죽음을 거부한다   111화: 진주 대첩 2

    "일어나세요! 제발요!""이 나쁜 놈아! 죽으면 가만 안 둬! 내 돈 다 갚고 죽어!""대장님! 눈 좀 뜨십쇼!"시끄러웠다.암흑 속에서 누군가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아내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딸아이의 목소리도 아니었다.하지만 그 목소리들에는, 내가 평생 듣고 싶어 했던 '온기'가 담겨 있었다.진심으로 나를 걱정하고, 나를 필요로 하고, 나를 위해 울어주는 목소리들.'아...'따뜻하다.가슴의 통증보다, 누군가가 내 손을 꽉 잡고 있는 그 느낌이 더 강렬하게 다가왔다.나는 눈을 떠야 했다.저기서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이번 생은, 혼자가 아니니까."으음..."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눈부신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움직였다! 대장님이 깨어나셨다!"최가의 호들갑스러운 목소리.시야가 흐릿하다가 점차 선명해졌다.천장. 낯선 천장... 이 아니다. 담양 객주의 천장이 아니라, 진주성 관아의 천장이었다.그리고 내 주위를 둘러싼 얼굴들.눈이 퉁퉁 부어 붕어처럼 된 미령이.머리는 산발을 하고 화장이 다 번진 서백설.수염이 더부룩하게 자라 퀭한 나대용.그리고 콧물을 흘리며 웃고 있는 최가와 익호군 녀석들."아저씨!""이 인간아!"미령이와 서백설이 동시에 내 가슴팍으로 무너졌다."아, 아파... 거긴 뚫린 데야...""시끄러워요! 뚫리긴 뭐가 뚫려요! 근육이 다 막아줬구만!"서백설이 울면서 내 가슴을 팡팡 쳤다. 아팠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다행이오. 정말 다행이오. 자네가 안 깨어나면 내가 저승까지 쫓아가려 했소."나대용이 내 손을 잡고 흔들었다."제가 그렇게 쉽게 갑니까. 밥값은 해야죠."나는 쉰 목소리로 농담을 던졌다.모두가 웃었다. 눈물을 흘리며 웃었다.나는 그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눈에 담았다.전생의 가족에게 받지 못했던 관심과 사랑.그것을 나는 이 난세의 한복판에서, 피를 나눈 적도 없는 이 사람들에게서 받고 있었다.'이게... 진짜 가족이구나.'가슴 한구석이 묵직하게 채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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