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log in그는 알지 못했다.송하윤이 남은 몇 푼의 은전을 털어 뒤뜰의 마부에게서 바꿔온 약을 그 찻잔 속에 섞어 넣었다는 것을.그 마부는 말했다. 그 약은 사나운 말을 다루기 위한 것으로, 그 뿌리를 끊어 다시는 번식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사람에게 써도 결과는 같다고.아버지. 이 생에서 당신은 저와 오라버니를 제외하고는 다시는 자식을 얻지 못할 겁니다. 송 가의 모든 것은 오직 우리 남매의 것이어야 하니까요. 너무 원망하지는 마세요. 이건 당신이 우리에게 진 빚이니까.다음 날, 두 대의 마차가 송부의 측문을 빠져나왔다. 서로 정반대의 방향으로 갈라져 멀어졌다.아버지는 노 마님을 데리고 멀고 먼 하주로 향했고 오라버니는 여전히 백록서원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그리고 어머니는 그녀를 데리고 등주 외가로 돌아갔다.한때 웃음으로 가득하던 집은 산산이 흩어졌다.등주에서의 나날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어머니는 자신의 모든 혼수를 전당 잡히며 정성을 다해 그녀를 길렀다.송하윤은 어머니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어머니는 늘 가장 고운 머리모양을 손수 빚어 주었고 깊은 밤이면 희미한 촛불 아래에서 봄옷을 한 땀 한 땀 지어 주었다.하지만 그 사랑은 숨이 막힐 만큼 무거웠다.어머니는 그녀에게 지독할 만큼 엄격했다.거문고와 바둑, 글과 그림, 바느질과 자수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능숙해지기를 요구했다.조금이라도 게을러지면 기다리는 것은 어머니의 실망 어린 눈빛과 매서운 꾸짖음이었다.“하윤아, 기억하거라. 여자로 태어난 이상, 얼굴과 가문은 모두 덧없는 것일 뿐이다. 오직 자신의 재주와 수단만이 살아갈 바탕이 된다. 그러니 너는 져서는 안 된다. 너는 내 딸이다. 누구에게도 져서는 안 된다! 특히 그 천한 계집의 아이에게만은 절대 져서는 안 된단 말이다. 알겠느냐?”아버지에게 정말 다른 아이가 있는지조차 어머니는 알지 못했지만 송하윤은 그렇게 복잡하고도 숨 막히는 사랑 속에서 조금씩 자라났다.그리고 열네 살이 되던 해. 경성에서 기쁜 소식이 전
“송문백. 당신이 인의를 저버렸으니, 제가 의리를 지키지 않았다고 원망하지 마세요.”아버지의 얼굴에 스쳐 지나간 것은 한순간의 후회였다. 그러나 그것은 곧 분노와 짜증에 잠식되었다.“이제 그만 좀 하지 못하겠느냐!”어머니는 몸을 돌렸다. 더 이상 그를 보지 않았다.그의 뒤에 숨어 눈물에 젖은 얼굴로 서 있는 노 마님 역시 다시는 돌아보지 않았다.어머니는 그녀의 손을 꼭 붙잡고 송 가의 대문을 나섰다.자신의 마차에는 오르지 않았다. 그저 두터운 고명복을 입은 채 어린 딸의 손을 이끌고 한 걸음, 또 한 걸음 그대로 어도를 향해 걸어 나갔다.등문고를 칠 생각이었다. 억울함을 상소할 작정이었다.천하 사람들이 모두 보게 하겠다고. 당조 예부시랑 송문백이 어떻게 첩을 총애하고 본처를 내치며 정실을 미치게 만들었는지를.그 소식에 황제는 크게 노했다. 집안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덕이 부족하다 꾸짖었다. 한 장의 조서가 내려와 그를 예부시랑 자리에서 끌어내려 하주 통판으로 좌천시켰다.경관에서 지방관으로, 정삼품에서 종육품으로.그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멀었다.그렇게 송 가는 무너졌다.송부는 싸늘하게 식어버렸고 노 마님의 뜰만이 사람이 오가며 분주했다.송하윤은 보았다. 아버지가 회랑 아래 서서 직접 하인들을 지휘하며 귀한 서화와 부드러운 비단 이불을 하나하나 마차에 실어 올리는 모습을.그것들은 모두 하주로 가져갈 짐이었다.아버지는 노 마님을 데리고 하주로 부임할 작정이었다.그는 한 번도 그녀와 어머니를 찾아오지 않았다.마치 그들이야말로 이 집의 외인인 것처럼.어머니는 송하윤을 꼭 끌어안았다. 턱을 그녀의 머리 위에 얹은 채 부드럽게 말했다.“하윤아, 이 어미가 너에게 미안하다.”그 목소리에는 짙은 피로와 후회가 배어 있었다.“어미가 무능해서 네 아비를 붙잡지 못했구나.”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더 낮은 목소리로 미세하게 떨며 말을 이었다.“헌데 앞으로 그 사람에게 다른 아이가 생기면 이 집에는 더 이상 너희 남매의 자리는 없을 거
그녀는 그 그림자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대로 뛰쳐나갔다.세차게 부딪혀 노 마님의 몸을 정면으로 밀어냈다.날카로운 비명이 빗속을 찢어놓았다. 따뜻한 피가 차가운 빗물과 뒤섞여 그녀의 발치에서 번져 나갔다. 그 모습은 마치 기이하게 피어난 붉은 연꽃 같았다.그날 이후로 노 마님은 아이를 잃었다. 이미 형체를 갖춘, 사내아이였다.아버지는 미친 듯이 분노했다. 처음으로 그녀를 향해 손을 들며 가법을 집행하려 했다.“이 천한 것!”회초리가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날카롭고 소름 끼치게 울려 퍼졌다.그러자 어머니가 미친 사람처럼 달려들었다. 여위고 연약한 몸으로 그녀를 끌어안아, 필사적으로 감쌌다.“내 딸한테 손대지 마세요!”“애를 어떻게 키웠길래 이 모양인 것이냐! 어린 나이에 벌써 마음이 이렇게 악독하다니!”“그래요! 악독합니다! 그게 다 당신을 닮아서 그런 거예요! 약속도 저버리고 의리도 없는 당신을 닮았단 말입니다!”그때, 유산한 뒤라 얼굴이 창백한 노 마님마저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달려 나왔다.그녀는 비틀거리며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었다. 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대신해 애원했다.“안 됩니다! 하윤은 아직 아이라 아무것도 모른단 말이에요! 어른들 사이의 일은… 본래 아이에게까지 얽히게 해서는 안 되는 거잖아요. 다 제 탓이에요, 제 복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아버지는 흐느끼는 노 마님을 바라보고, 광기 어린 어머니를 보았으며, 그 품에 숨어 있는 딸을 내려다보았다.그의 눈 속 분노는 이내 싸늘한 실망으로 가라앉았다.“네가 애를 망쳐 놨다.”그것이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사흘 뒤, 아버지는 어머니를 성 밖 정심암으로 보냈다.겉으로는 죽은 아이의 명복을 빌고 마음을 가라앉히게 하려는 것이라 했지만 사실상 내쳐진 것이나 다름없었다.그날 이후, 송하윤은 아무도 돌보지 않는 아이가 되었다.오라버니는 서원에 기숙하고 있어 보름에 한 번이나 집에 돌아왔다.아버지는 마치 어느 날 갑자기 더 이상 그녀를
그녀의 이름은 송하윤. 송 가의 적장녀였다.아버지는 온화하고 품격 있는 분이었고 어머니는 단정하고 아름다웠다.위로 다섯 살 많은 오라비가 하나 있었는데 늘 새롭고 신기한 것은 가장 먼저 그녀의 손에 쥐여 주곤 했다.그녀는 한때,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가씨로 자라게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그러나 어느날 나타난 노채경이라는 여인이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그녀는 아버지의 먼 친척뻘 되는 사촌 누이로, 형주 노 씨 가문의 딸이었다.송하윤은 어머니 곁에 오래 머물던 늙은 하인에게서 들은 적이 있었다.아버지가 젊었을 적, 이 노 씨 집안의 아가씨와 혼약을 맺은 적이 있었다고.하지만 훗날 노 씨 가문이 죄를 입어 집안이 통째로 몰락해 변방의 험지로 유배되면서 그 인연 역시 자연스레 끊어졌다.하지만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십 년이 지난 뒤, 그녀가 다시 돌아오리라고는.유배지에서 노 씨 일가는 죽을 이는 죽고, 흩어질 이는 흩어져 결국 그녀 혼자만이 고아로 남았다.갈 곳이 없어진 끝에 그녀는 천 리 길을 마다하지 않고 송 가를 찾아왔다.어머니는 본래 마음이 여린 사람이라 망설임도 없이 그녀를 집에 들였다.“이제부터는 여기를 네 집이라 생각하거라.”그때는 어머니도 몰랐을 것이다. 자신의 집 안으로, 스스로 화근을 들여놓았다는 사실을.처음에는 모든 것이 평온했다.노채경은 온순하고 얌전했고 어머니에게 한없이 공손했다. 그리고 송하윤과 오라버니에게도 살뜰하게 마음을 썼다.어머니를 위해 손수 안신탕을 달여 올렸고 송하윤과는 온종일 실뜨기 놀이를 해 주기도 했다.아버지는 그런 그녀를 바라볼 때마다, 늘 어딘가 안쓰럽고 미안한 기색을 눈에 담고 있었다.그리고 그 감정은 서서히 다른 빛으로 변해 갔다.아버지가 어머니의 처소에 머무는 날은 점점 줄어들고 노채경과 서재에서 바둑을 두는 시간은 점점 길어졌다.집 안의 공기가 변하기 시작한 것도 바로 그때부터였다.늘 웃음소리로 가득하던 집은 숨이 막힐 듯 적막해졌다.굳게 닫힌 방문 너머로
“주종현, 당신은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겁니다! 당신이 저에게 진 빚, 주 씨 가문이 저에게 진 빚, 전부 다 받아낼 거예요!”그는 돌아보지 않았다.그 순간을 기점으로 그의 삶에 남아 있던 마지막 미약한 빛마저 완전히 꺼져버렸다.대성조의 조정은 이미 뿌리부터 썩어 있었다.손 태후 일파는 정권을 틀어쥔 뒤 거대한 나무에 기생한 좀벌레처럼 대성조의 피와 살을 미친 듯이 빨아먹고 있었다.우륵의 노한왕이 병사하자, 불찰친왕이 번개 같은 수단으로 왕정 내정을 장악했다.십만 철기병이 국경 밖에 진을 치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변방에서 올라오는 급보는 눈송이처럼 쏟아져 경성으로 밀려들었다.야란 공주의 행차가 경성 성문 앞에 도착했다.그녀는 어쩔 수 없이 돌아왔다. 병력을 빌려, 위태롭게 흔들리는 왕후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였다.금란전 위에서 그녀는 차가운 금전 바닥에 무릎을 꿇고 울부짖었다.“태후 마마, 폐하, 부디 군사를 보내 우륵의 반란을 평정해 주십시오!”장막 뒤에 앉은 손 태후가 나른한 목소리로 답했다. 그 말투에는 무심한 경멸이 실려 있었다.“공주가 과장했구나. 그저 국경의 사소한 충돌일 뿐, 어찌 군사를 움직일 일까지 되겠느냐. 내 생각에는 은 몇 푼 보내고, 미인과 비단이나 좀 보내 화의를 맺으면 그만이다.”조정은 쥐 죽은 듯 고요했다. 단 한 사람도 나서서 반박하지 못했다.그때였다. 늙었지만 우렁찬 한 목소리가 천둥처럼 대전을 울렸다.“신은, 반대합니다!”진국공 맹여산은 풍진에 절은 채 갑옷도 벗지 않고 선제께서 하사한 금편을 들고 한 걸음씩 전각 안으로 들어왔다.그는 천 리를 마다하지 않고 직접 변방에서 달려왔다. 이 거짓된 태평을 산산이 부수기 위해서였다.그는 피로 쓴 상소문을 높이 들어 올렸다.“태후 마마! 우륵은 야심을 드러내 이미 우리 성 세 곳을 연달아 함락시키고, 군민 수만을 도륙했습니다! 이는 피로 맺힌 원한입니다! 헌데 어찌 화의를 논할 수 있습니까!”손 태후 곁의 늙은 환관이 날카로운 목소리로 호
그는 미처 알지 못했다.그 고개 한 번 끄덕인 일이, 그의 일생에서 가장 깊은 후회이자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선택이 될 줄은.그는 송하윤을 부인으로 맞이했다.대혼이 끝난 뒤, 그는 곧 황명을 받들어 수군을 감찰한다는 명목으로 건주로 떠났다.그리고 그는 알지 못했다.자신이 떠난 뒤, 경성의 그 작고 좁은 뜰 안에서 어떤 지옥이 펼쳐지고 있었는지를.그를 기다리던 이는, 끝내 그를 다시 보지 못했다.그가 그리워하던 이 역시,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되었다.주종현이 서둘러 경성으로 돌아왔을 때, 그를 맞이한 것은 오직 싸늘하게 식어버린, 죽은 듯 고요한 뜰 하나뿐이었다. 그 뜰 한가운데 서 있던 해당나무는 잎을 모두 떨군 채, 앙상한 가지를 하늘로 뻗고 있었다. 마치 절망에 잠긴 손들이 허공을 향해 애원하듯이.그의 심장이 텅 비어버린 듯 멎어들었다. 그는 미친 사람처럼 안으로 뛰어들었다.하지만 사람은 이미 떠나버렸고 집은 텅 비어 있었다.그녀와 그 아이에게 속해 있던 모든 것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공기 속에는 지워지지 않는 먼지와 서늘한 적막만이 남아 있었다.그때였다.화려한 옷을 입은 한 사람이 느릿하게 걸어 들어왔다.송하윤이었다.그녀의 얼굴에는 뒤틀린, 복수의 쾌감이 번져 있었다.“돌아오셨습니까?”주종현은 눈이 붉게 충혈된 채, 그녀를 노려보았다. 이를 악물고 짜내듯 내뱉는 목소리였다.“그 사람은 어디 있느냐?”“그 사람이요?” 송하윤이 가볍게 웃었다.“세자께선 모르셨나 보네요. 강 씨는 행실이 문란해 몰래 정을 통하고, 아이까지 배었습니다.”“네가 죽였다!”주종현이 달려들어 그녀의 목을 움켜쥐었다. 그의 눈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었다.강시아가 말했었다. 돌아오면 보여줄 놀라운 일이 있다고. 그것은, 그에게 또 한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이었다.“죽였다고요?”송하윤은 고개를 젖히며 웃음을 터뜨렸다. 목을 죄고 있는 손에도 조금의 두려움조차 없었다.“그 여자가 또 회임을 했잖아요! 또 아이를 낳겠다고 했단 말
설강은 약을 다 먹여 안정을 시킨 뒤에야 비로소 연아를 앞으로 내보냈다. 작은 아이는 곧장 어미의 품으로 뛰어들려 했으나 아버지의 팔에 의해 가로막혔다. 아이는 안달 난 채로 두 다리를 허공에서 급히 버둥거렸다.그러자 주종현이 단호하게 말했다.“너희 어미는 몸이 아직 성치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연아는 울상을 지으며 올려다보았다. 벌써 오랜 세월 어미의 얼굴을 보지 못한 터라 억울함이 눈망울에 가득 담겨 있었다. 주종현은 딸을 품에 안아 침상 곁에 눕히며 이르렀다.“여기서만 조용히 머물거라.”아이는 감히 몸을 함부로 움직이
말이 채 끝나기 무섭게 그의 머리에 쿵 하고 또 한 번 삽질이 날아들었다.셋째 도련님은 좌우로 휘청거렸다. 만약 하대우가 그의 옷깃을 붙잡지 않았더라면 그는 이미 쓰러졌을 것이다.하대우는 다소 놀란 기색으로 강시아를 쳐다보았다. 그녀에게도 이런 담력이 있을 줄이야. 그녀가 후원에 갇혀만 있는 처지만 아니었다면 아마도 대단한 상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강시아는 삽을 든 손을 높이 들어올린 채 차가운 얼굴로 그들을 노려보았다.“너의 주인을 살리고 싶으면 모두 물러서거라!”그렇게 하여 모든 사람은 곡창에서 쫓겨나듯 밀려
“어머니, 불꽃놀이는 어디 있습니까?”연아는 잠에서 막 깨어난듯 눈을 비비며 내실에서 걸어 나왔다.주종현은 다가와 딸의 작은 얼굴을 살짝 꼬집더니 품에서 따뜻한 기름종이 봉투를 꺼내 보였다. 연아는 냄새만으로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밤떡이다!”아이는 기쁨에 가득 찬 채로 봉투를 열었는데, 안에는 자그마한 두 조각만이 들어있었다.연아가 예전에 열이 오른 뒤로 주종현은 그녀에게 다시는 밤떡을 사다 주지 않았다.“다 먹으면 내일 아버지가 또 사주마.”“좋습니다!”연아는 탁자에 엎드려 조심조심 떡을 집어 들었다. 마치
수레 지붕 위에서 쿵 하고 몇 번 소리가 나자 강시아는 재빨리 상자의 나무판 뚜껑을 들고 수레 안으로 몸을 웅크렸다.위심의 분노 어린 고함과 함께 지붕이 다시금 둔탁하게 울렸다.그녀는 이미 호위들의 패도를 관찰해 두었었다.그 길이로 보아 지붕 위나 양편 창문으로는 칼이 닿지는 않을 것 같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밑에서 공격하는 것이었지만 이 수레는 국공부에서 나왔기에 밑에서 미리 잠복하는 건 불가능했다. 그러니 이제 남은 방법은 정면돌파 뿐. 강시아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도박을 해야 했다.“암살자다!”“사람이 죽는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