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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화

뭐라고?

수많은 경이로운 시선이 동시에 염무현에게 쏠렸다.

‘그가 뭐라고 감히 저럴 수 있어?’

‘운이 좋아서 김범식을 치료했다지만 이건 바로 그를 죽으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잖아!’

사람들은 방금 김범식은 단 한 번의 공격도 못 받아냈는데 이번에도 어림없다고 생각했다.

“저분은 서북의 왕으로 불리는 마 마스터야. 듣는 말에 의하면 그는 손바닥으로 비석을 부러뜨릴 수 있고 한 주먹에 소를 때려죽인다고 했어.”

“그런 괴물과 비기면 김범식은 아무것도 아니야. 두 사람은 아예 차원이 다른 실력이야.”

“보지 않아도 김범식이 죽을 게 뻔하잖아. 이 녀석은 무슨 사람이야. 김범식을 죽게 만들려 하다니.”

사람들은 웅성웅성 수군거렸고 그 누구도 김범식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무현 님, 농담하시는 거죠?”

홍자는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녀는 김범식이 걱정 되어서 두 손으로 그의 팔을 꼭 껴안고 나서지 말라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만약 상대방에게 맞아 죽으면 난 어떡하라고.’

그녀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김범식의 부하들도, 구경꾼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일반인이었지만 고대 무술 능력자의 등급 차이는 너무 컸다.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상식이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자 김범식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 무현 님이 괜찮다고 하면 무조건 괜찮을 거야!”

“그래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공혜리도 맞장구를 쳤다.

하지만 홍자는 여전히 반신반의하다가 결국에 공혜리가 그녀를 끌고 옆으로 갔다.

김범식은 먼저 염무현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목숨을 구해준 은혜에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리고 성큼성큼 마설우를 향해 걸어갔다.

그는 양손을 쓱쓱 비비며 천천히 다가갔다.

“제 주제를 모르는 놈!”

마설우는 차갑게 웃었고 김범식을 전혀 그의 안중에 두지 않았다.

“눈치가 없는 놈아! 내가 방금 널 죽이지 않고 살려줬는데 넌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구나. 네 목숨이 그렇게 소중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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