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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مؤلف: 비담
강루인은 주영도의 말 속에 담긴 의미를 알아들었다. 그의 관대함이 오히려 우스꽝스럽게 느껴졌다.

그녀는 그의 손을 쳐내고 그렁그렁한 두 눈으로 비꼬았다.

“그럼 날 너그럽게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나의 추한 모습까지 받아주고 계속 아내로 거둬준 것에 대해서도 고맙다고 할까?”

“진정해.”

주영도가 다가와 달래려 하자 강루인이 뒤로 물러서며 거리를 두었다.

“난 절대 영도 씨한테 고마워하지 않을 거야. 그건 내 잘못이 아니니까. 영도 씨가 신경 쓰든 안 쓰든 나랑 상관없고 나도 신경 안 써. 그리고 그 위선적인 마음 좀 거둬둬. 내 눈에 영도 씨는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는 것뿐이니까.”

주씨 가문 안주인 자리는 오래전부터 버리고 싶었다. 주영도가 억지로 앉혔으면서 이렇게 너그럽게 관대한 척하는 모습이 너무나 역겨웠다.

주영도의 안색이 어둡기 그지없었다. 강루인의 마음속에 분노가 많아 일단 표출하게 내버려 둘 생각이었다.

강루인이 옷장으로 들어가더니 캐리어를 들고 나왔다. 그 모습을 본 주영도가 얼굴을 미세하게 찌푸린 채 다가와 가방을 잡았다.

“뭐 하는 거야?”

그녀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흘겨보았다.

“내가 지금 구아정을 찾아가길 바란다면 계속 막아봐.”

주영도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캐리어를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데려다줄게.”

그의 손을 곁눈질하던 강루인은 비웃는 것도 귀찮아 캐리어를 끌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 나갔다.

그러자 주영도도 뒤따라 나섰다.

캐리어를 끌고 떠나는 강루인을 본 진경자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했다.

‘또 무슨 일이야?’

주영도가 말했다.

“타.”

강루인이 타지 않으려 하자 그는 그녀의 캐리어를 낚아채 트렁크에 집어넣고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내가 데려다줄 때까지 가만히 있거나 어디에도 가지 않거나 둘 중 하나 선택해.”

그의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지 강루인은 잘 알고 있었다. 주영도는 잠시 구아정 때문에 물러서는 것일 뿐 정말 앞뒤 가리지 않는다면 그녀를 집안에 가둬버릴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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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를 잃은 날, 남편은 다른 여자 촛불 앞에   제281화

    주영도가 말했다.“아정이 질투할 필요 없어. 난 그냥 식구라 생각하고 챙겨준 것뿐이야. 사랑 같은 건 존재하지도 않아.”강루인이 코웃음을 쳤다.“알아. 영도 씨가 모든 사랑을 구아정의 언니한테 쏟아부었다는 거.”‘식구끼리 정말 공평하게 나눠 가졌네.’주영도가 그녀를 힐끗 쳐다봤다.“나랑 결혼하기 전에 나한테 여자 친구가 있었다는 건 알고 있었을 텐데.”그 말에 강루인은 순간 말문이 막혀버렸고 표정도 어두워졌다.그렇다. 그녀는 주영도의 과거를 알고 있었고 그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었다. 몇 년 전만 해도 그저 그와 결혼할 수만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모든 게 달라졌다.결국 욕심이라는 것에 무너져버렸다.주영도가 계속 이어 말했다.“그건 내 과거야. 부정할 수 없는 과거. 넌 그걸 받아들여야 하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어.”강루인은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젠 비아냥거릴 기운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사실 그들의 관계에서 초심을 잃어버린 건 그녀였다.주영도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한 게 없었다. 단지 한 번도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을 뿐....양동운이 룸을 나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를 보고 잠시 망설였지만 차마 무시할 수 없어 받았다.전화를 받자마자 구아정의 목소리가 휴대폰에서 흘러나왔다.“오빠.”“거기 지금 밤 아니야? 왜 아직도 안 자?”구아정은 그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본론을 얘기했다.“오빠, 영도 오빠 뭐래? 내가 돌아가는 걸 허락한대?”양동운이 동문서답했다.“아정아, 섬 날씨가 아주 좋던데 거기서 좀 더 지내고 있어. 안북이 요즘 엄청 춥고 날씨도 안 좋아. 여기 따뜻해지면 다시 데려올게.”구아정이 울먹거렸다.“영도 오빠가 나 못 돌아가게 하는 거 맞지?”그가 구아정을 달랬다.“울지 마. 영도도 네 몸이 걱정돼서 그러는 거야.”구아정은 양동운을 곤란하게 하지 않았다.“영도 오빠가 날 위해서 이런다는 거 다 알아. 난 그저 여기 생활이 익숙지 않아서 언니가

  • 아이를 잃은 날, 남편은 다른 여자 촛불 앞에   제280화

    주영도가 말했다.“밥 먹을 시간이야. 밥 먹으러 가자.”“배 안 고파.”그와 한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싶지 않았다.주영도는 늘 자기 생각만 했다.“난 배고픈데.”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강루인을 차에 밀어 넣고는 더 이상 거절할 틈도 주지 않았다.식당에 도착한 후 주영도가 주문했다.“이거 먹을래?”“아니.”“이건?”“싫어.”“이거 여기 대표 메뉴래.”강루인은 여전히 삐딱하게 반대 의견을 냈다.“별로야.”주영도가 태연하게 말했다.“남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 뭔지 알아?”그녀는 그를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바로 정복이야.”강루인이 말을 잇지 못했다.‘예전에는 왜 이 남자가 이렇게 비열한 사람이라는 걸 몰랐을까?’주영도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날 도발해봤자 아무 소용 없어.”그녀는 그에게 끌려다녀야만 하는 자신이 너무 무능력하게 느껴졌다.강루인이 방금 먹기 싫다고 거부했던 음식들을 주영도는 모두 시켜버렸다. 그녀가 이혼을 원해도 소용없는 것처럼 그녀의 의견은 아무런 힘이 없었다.막 젓가락을 들려던 찰나 룸 문이 벌컥 열렸다.“영도야.”그 목소리와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짜증 나는 양동운의 얼굴이 등장했다.주영도의 얼굴이 미세하게 일그러졌다.“네가 여긴 어쩐 일이야?”“식당 매니저가 네가 이 방에 있다고 하더라고.”“무슨 일 있어?”양동운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시선을 강루인 쪽으로 돌렸다.그 모습을 본 강루인이 말했다.“내가 있어서 얘기 못 하겠어? 자리 비켜줄게.”마침 그녀도 이 자리에 있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그녀가 주영도의 옆을 지나가려던 그때 주영도가 손목을 잡았다.“갈 필요 없어.”그러고는 강루인을 옆에 앉혔다.“말해.”‘난 여기 있고 싶지 않은데.’양동운도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했다.“아정이가 그러던데 네가 아정이를 섬에 가둬두고 외부 연락도 금지시켰다며?”주영도가 덤덤하게 말했다.“네가 신경 쓸 거 없어.”“사람을 그런 곳에 가둬놓고 외부랑 연

  • 아이를 잃은 날, 남편은 다른 여자 촛불 앞에   제279화

    “오빠, 난 이런 새언니가 싫어요. 다른 사람으로 바꿔줘요.”강루인이 그 말을 받았다.“빨리 이혼하자. 나도 가정불화의 원인이 되고 싶지 않아.”“됐어. 다들 입 다물어.”주영도의 얼굴이 굳어지며 내뿜는 압박감에 주초원도 입을 다물었다.강루인은 속으로 아쉬워했다.‘주초원, 왜 이렇게 쓸모가 없어?’“원효정한테 손대지 않은 건 어머니의 체면을 봐서 참은 거예요.”주영도가 박정금을 달랬다.“그러니 팔순 잔치에서 있었던 일은 여기까지 하고 다시는 꺼내지 말아요. 주초원, 루인이는 네 새언니야. 버릇없게 굴지 말고 예의를 갖춰.”“오빠...”주초원이 억울함에 입술을 삐죽거리자 주영도의 눈빛이 어두워졌다.“이젠 오빠 말도 안 듣겠다는 거야?”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발을 동동 구르면서 강루인을 째려봤다.“너무 좋아하지는 마!”‘오빠 평소에는 날 엄청 아끼고 내 말도 잘 듣더니 왜 이 일에 관한 거라면 듣지 않는 거지?’환영 파티에 강루인이 참석하는 걸 주초원도 원치 않았고 강루인 역시 있고 싶지 않아 그대로 본가를 나섰다.주영도가 주초원에게 카드 한 장을 건넸다.“집에서 며칠 쉬다가 학교 가.”주초원은 카드를 잽싸게 받았다. 주영도가 가려 하자 또 이렇게 물었다.“오빠, 엄마랑 나랑 같이 저녁 안 먹을 거예요?”“다음에 내가 따로 밥 사줄게.”그러면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앞으로는 말 잘 들어. 어머니 걱정하게 하지 말고.”가버리는 주영도를 보며 주초원이 입을 삐죽거렸다.“엄마, 나 강루인 정말 싫어요. 마음에 안 든단 말이에요.”어렸을 적부터 감히 그녀에게 따귀를 날린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강루인은 가차 없이 내리쳤다.박정금도 강루인을 좋아하지 않았지만...어쩔 수 없이 딸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다.“앞으로는 강루인 그 미친년이랑 가까이하지 마. 또 널 다치게 할지도 모르니까. 걔 지금 미친개 같아서 건드리는 사람은 다 물어버려.”그녀도 며느리를 바꾸고 싶었지만 아들이 싫다는데 무슨 수가 있겠는가?주초원이 믿

  • 아이를 잃은 날, 남편은 다른 여자 촛불 앞에   제278화

    실내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주초원이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해도 강루인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중독 재활원은 그녀에게 약을 끊는 법만 가르쳤을 뿐 인간이 되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으니까. 그녀를 무시하는 본성은 절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그녀의 ‘추문’을 알게 되었다는 건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시어머니가 얘기한 게 틀림없었다.주영도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그게 무슨 헛소리야?”박정금이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었다.“초원이 틀린 말 한 것도 아닌데 왜 애한테 소리를 지르고 그래?”주영도의 얼굴이 잔뜩 일그러졌다.“어머니.”“난 네 체면을 생각해서 루인이한테 따져 묻지 않은 거야. 내가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잔치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불만이 없는 게 아니라고.”그러고는 강루인에게 시선을 돌렸다.“네 셋째 작은어머니 말이 맞아. 가족들이 너 때문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어.”평생 체면을 중요하게 여겨왔는데 강루인 때문에 모두 망가지게 생겼다.강루인은 무표정하게 그들을 쳐다봤다. 한때는 입 밖에 꺼내지도 못했던 상처였지만 이제는 아물었기에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이런 망신스러운 일이 벌어진 게 다 어머님이 원효정한테 기회를 제공해줬기 때문이잖아요. 어머님이 원효정이랑 여승현을 할머니의 팔순 잔치에 데려오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어요. 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창피한 줄도 모르는데 왜 피해자인 제가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거죠?”박정금이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붉으락푸르락한 얼굴로 말했다.“그런 사진이 찍히고도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강루인이 차갑게 받아쳤다.“그 논리라면 아버님이 교통사고를 당한 것도 어머님이 아버님의 기운을 다 빼앗아가서 그런 거겠네요.”“강루인!”주영도가 차가운 목소리로 호통쳤다.그때 주초원이 손을 들어 강루인의 뺨을 후려갈겼다.“우리 엄마한테 또 뭐라고 해봐!”주초원이 나이는 어려도 손의 힘은 만만치 않았다. 맞은 반쪽 얼굴이 얼얼해졌다.강루인은

  • 아이를 잃은 날, 남편은 다른 여자 촛불 앞에   제277화

    이수희가 강루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힘들어?”강루인은 고양이처럼 이수희의 어깨에 몸을 비볐다.“할머니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무력했던 적이 있었어요?”“이 세상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이 무력한 상황 속에 놓여 있단다.”이수희는 마르지만 따뜻한 손으로 강루인의 손등을 어루만졌다.“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만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별일이 아니게 돼. 그러니까 스스로한테 너무 큰 짐을 지우지 마. 인생은 짧아. 너 자신을 놓아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걸 명심해.”강루인은 눈을 감고 할머니의 말을 들으면서 부정적인 감정들을 내려놓으려 애썼다.이수희가 이어 말했다.“고등학교 때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싶다고 했었잖아. 루인아, 해외에 나가보는 건 어때?”강루인은 씁쓸함을 숨기려고 계속 눈을 감았다. 이수희를 안고 있던 팔에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안 가요. 할머니 두고는 못 가요.”이수희의 흐릿한 두 눈에 안쓰러움이 가득했다.“루인아, 한 번쯤은 너 자신을 위해 살아야지.”강루인은 침을 삼키며 울컥한 마음을 애써 눌렀다. 혹시라도 이수희가 그녀의 눈물을 보고 걱정할까 봐 눈도 뜨지 못했다.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은 상대방이 처한 곤경을 알아보는 법이다. 그리고 그 관심 때문에 서로를 놓아주지 못하게 된다.홀로 지낸 사흘 동안 진경자만 가끔 모습을 비추는 것 말고는 주영도는 정말 그녀가 마음을 추스르도록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주었다.토요일, 주영도가 정해놓은 그날이 되었다. 그의 차가 약속된 시간에 맞춰 아래층에 도착했다.주영도는 출장 갔던 아내를 마중 나온 남편처럼 자발적으로 짐을 옮기고 다정하게 문까지 열어주었다.차 안, 주영도가 입을 열었다.“여승현은 이미 구속됐어. 미성년자 강제 추행 혐의와 그 외 여러 불법적인 일들이 다 드러났어. 그리고 걔네 집안도 풍비박산이 나서 걔를 지켜줄 사람도 없어. 별일 없으면 아마 평생 나오지 못할 거야.”하지만 여승현의 결말을 들어도 강루인은 그다지 통쾌하지 않았다.여승현의 일이

  • 아이를 잃은 날, 남편은 다른 여자 촛불 앞에   제276화

    그 말에 구아정의 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렸고 얼굴도 삽시간에 핏기없이 창백해졌다. 그리고 상처 입은 듯 눈물이 핑 돌았다.“오빠...”주영도는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불을 붙이고 한 모금 빨아들인 뒤 연기를 내뿜었다.“휴대폰 이리 줘.”그녀는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그래도 순순히 줬다. 주영도가 그녀의 휴대폰을 받아 들고 말했다.“앞으로는 섬에서 요양해. 무슨 일 있으면 현경 아주머니한테 연락할게.”안현경은 주영도가 구아정을 위해 구한 도우미였다.그의 말에 구아정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오빠, 날 이곳에 가두겠다는 말이야? 여기서 잠깐 지내면 다시 데려가겠다고 했잖아.”“지금 네 상태로는 밖에 있는 게 적절치 않아.”구아정이 거세게 저항했다.“싫어!”그녀는 주영도의 팔을 붙잡고 울며 애원했다.“오빠, 난 여기 있기 싫어. 가서 루인 언니한테 사과하고 용서를 빌게. 그러니까 제발 날 혼자 이곳에 가두지 마. 여긴 우리 집이 아니야. 안북으로 돌아가고 싶어.”그의 표정이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안북도 너희 집이 아니야.”구아정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다.“오빠, 우리 언니랑 약속했잖아. 나를 잘 돌봐주겠다고... 내가 잘못했어. 제발 이러지 마.”주영도의 두 눈이 눈물 젖은 구아정의 눈과 마주한 순간 잠시 멈칫했다. 눈앞의 장면이 또 기억 속의 모습과 겹쳐 보였다.“오빠...”구아정이 그의 손을 꽉 잡았다.정신이 번쩍 든 주영도의 두 눈에 부드러움이 사라지더니 덤덤하게 말했다.“아까 말했지? 네 언니만 아니었더라면 넌 지금 내 앞에 무사히 서 있지도 못했을 거라고.”그러고는 손을 빼고 자리에서 일어섰다.“얌전히 있어.”구아정의 낯빛이 잿빛이 되었다.“오빠...”아무리 불러도 주영도가 거들떠보지도 않자 바로 쫓아갔다. 그녀를 지켜줘야 하는 경호원들이 이젠 앞길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었다....강루인은 방에서 하루 종일 기절한 것처럼 자다가 다음 날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깨어났다.진경자가 관리사무소 사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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