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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3화

몇 천억에 상당한 토지를 손에 쥐고 있는 그레이서한테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연락이 왔다.

가격이 비싸도 다 받아들일 수 있으니 모두 그 땅을 사려는 목적이었다.

그레이서는 당연히 팔지 않았다. 사고 싶은 사람이 많을수록 그레이서는 이 땅의 가치가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땅 덕분에 그레이서도 회사에서 고개를 쳐들고 다닐 수 있었다.

설홍강은 이 상황을 목격하고 마음속으로 조급해하였다.

설홍강은 이 땅이 신정부 근처일 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끊임없이 찾아오는 문객들을 보고 당황하기 시작했다.

설홍강은 며칠 동안 계속 진시우에 전화를 걸며 확실한 소식을 원했다.

그러나 진시우는 말을 바꾸면서 아예 정확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설홍강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기다릴수록 설홍강은 그 가능성을 떠올리며 더욱 절망에 빠졌다.

만약 정말 그렇다면 설홍강은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설홍강은 곧 자신의 추측을 부정했다.

진시우가 자신을 손해보게 할리는 없다고 생각하고 설홍강은 며칠 더 지켜보기로 결심하면서 요 며칠은 그레이서 앞에서 존재감을 낮추었다.

주주들도 그레이서에 대해 이견이 없어졌다. 오히려 그레이서가 그 땅을 팔아버린 후 그들 주머니에 돈을 두둑이 챙길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XS그룹은 실제 매장을 주로 운영하고 다양한 공장과 1급 유통에 의존하여 생활하지만 부동산 산업의 경우는 거의 없어 주주들도 부동산 개발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이 땅을 되파는 것이 그들이 가장 원하는 옵션이다.

설홍강의 위상은 며칠 새 크게 추락하여 현재 그는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

다들 설홍강과 그레이서 두 사람의 대립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이때 설홍강과 친하게 지내면 주머니에 돈도 줄어들 위험이 있어 원래 설홍강과 가까웠던 고위층들도 모두 고개를 숙이고 그를 외면하고 있었다.

설홍강은 시큰둥한 얼굴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출근했다.

또 이틀이 지났을 때, 한 뉴스가 갑자기 인터넷을 휩쓸었다.

절망에 빠진 설홍강은 거의 그레이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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