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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침실 안에서 분위기가 갑자기 얼어붙었다.

갑자기 울려 퍼진 카톡 메시지 소리는 마치 찬물을 임유환과 윤서린의 머리 위로 끼얹은듯했다.

“유환 씨, 카카오톡이 울렸어요.”

윤서린의 얼굴이 온통 빨개졌다. 말을 마치고는 임유환을 밀치고 이불 속에 머리를 파묻었다.

“누가 하필 이때 나한테 연락을 하냐!”

임유환은 참을 수 없이 욕을 퍼붓기 싶었다.

“후.”

입에서 숨 한 번 내뱉은 뒤 임유환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어 확인해 보았다. 역시나 최서우가 보낸 메시지였다.

임유환은 카톡을 열어보았다.

“집에 무사히 도착했어요?”

임유환는 곧바로 “!”라는 답장을 보냈다.

“왜 약간 우울한 기분인 것 같죠? 제가 유환 씨와 유환 씨의 여자친구를 방해한 건 아니겠죠?”

최서우가 장난으로 물었다.

“ㅎ.”

임유환이 답장하고 물었다.

“무슨 일로 저를 찾았는지 말해봐요.”

“당신이 준 처방약을 방금 제조해 놓았는데 당신이 언제 우리 할아버지의 침술 치료에 오실 수 있는지 묻고 싶어요.”

최서우가 말했다.

“내일 오전에 갈게요.”

중요한 일을 언급하지 임유환도 재빨리 마음을 가다듬었다.

임유환은 최서우가 그녀의 할아버지의 상태를 매우 걱정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알겠어요. 그러면 내일 병실에서 유환 씨를 기다릴게요. 올 때 미리 말해줘요, 사랑해요~”

최서우는 끝에 키스하는 이모티콘을 첨부했다.

임유환은 미소를 짓고 머리를 흔들며 답했다.

“알겠어요 선생님.“

다음 휴대폰을 다시 넣었다.

임유환은 윤서린을 바라보았다.

이미 이불 안에 몸 전체를 감싼 윤서린을 보고 마음속으로 어색한 느낌이 일었났다.

한참을 준비한 후에야 임유환이 입을 열었다.

“서린아, 방금 최서우 씨가 나한테 연락했어. 그가 할아버지에게 치료를 언제 할지 물어봤어.“

“네.”

이불 속의 윤서린이 대답했다.

“그래서 먼저 머리를 꺼내봐. 이불 속이 답답하지 않아?”

임유환은 어색한 목소리로 말했다.

“괜찮아요…”

윤서린이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유서린은 지금 어떻게 임유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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