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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7화

Author: 이제리
자신을 위해 약초를 심었다는 온사의 말에 북진연은 큰 감명을 받았다.

이렇게 좋은 사람인데 어찌 마음이 안 갈 수가 있을까.

하지만 안란심의 말처럼 그가 검은 속내를 사람들에게 들켜서 그녀의 수련에 지장을 주고 명예를 실추시킨다면 자신을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더욱 깊숙이 속내를 감추기로 했다.

안란심이 사라지면서 행군을 방해하는 요소가 사라졌으니 그들은 계속해서 출발했다.

이틀 후, 노주로 떠났던 대오는 드디어 경성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지난번과 다르게 황제가 직접 관원들을 이끌고 성문 밖까지 마중을 나왔다.

엄청난 환영 분위기에 온사는 화들짝 놀랐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노주에서 온사가 행한 선행은 이미 경성에 소문이 쫙 퍼져 있었다.

금주의 가뭄을 해결한 이후로 온사는 역병 지역인 노주에도 축성을 내렸다는 위상을 갖게 되었다.

이제 그녀의 명성은 경성과 금주는 물론이고 대명왕조 전체에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다.

노주에서 희소식이 전해진 이후로 수많은 백선들이 성녀 전하를 위해 기도한다며 수월관으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수월관으로 돌아간 온사에게 안 좋은 소식이 찾아왔다.

“아가씨, 소인을 벌해 주십시오. 소인은 이제 아가씨를 뵐 면목이 없습니다.”

수월관으로 돌아온 온사가 약초밭을 둘러보고 있는데 란 영감이 울며 달려오더니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아가씨께서 저를 믿고 일을 맡겨 주셨는데 저는 아가씨의 신뢰를 저버렸습니다. 이런 사소한 일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다니… 정말 부끄럽습니다!”

“아저씨, 울지 마시고 일어나서 얘기해요. 무슨 일 있었어요?”

온사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란 영감은 사건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온사가 경성을 떠나 있는 사이, 란 영감은 인부를 고용하여 산장을 관리하게 하고 온사가 남겨주고 간 약초들을 텃밭에 심었다.

그런데 약초를 심은 첫날 밤에 귀운 산장에 도둑이 들었다고 한다.

상대는 대놓고 약초밭을 목표물로 삼았다고 했다. 심은 약초들을 모두 뽑고 텃밭에 독약을 뿌려 놓아 다시는 약초를 심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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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44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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