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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작가: 이제리
온사는 묵묵히 자신을 타일렀다.

이제 그녀는 출가한 사람이니 더 이상 쓸데없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한 뒤, 온사의 마음은 빠르게 물처럼 평온해졌다. 오래된 우물에는 파도가 치지 않는 법이다.

“그럼 다시 한번 섭정왕 전하께 감사드립니다.”

“여승은 아직 정리할 짐이 남아있어,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않겠습니다. 조심히 가십시오, 전하.”

온사는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돌아서서 관내로 들어갔다.

그녀의 수척한 모습이 월동문 뒤로 사라지자, 북진연은 그제야 뒤로 돌아 수월관을 나섰다.

그가 출발하려 할 때, 온장온은 여전히 대문 밖에 있었다.

북진연이 나오는 모습을 본 온장온은 재빨리 앞으로가 급히 물었다.

“섭정왕 전하, 다섯째는 어찌 되었습니까? 다섯째는 같이 안 나오신 겁니까?”

검은 깃발을 든 군사들이 그를 세 걸음 밖으로 밀쳐냈다.

북진연은 담담히 그의 눈을 보더니 말했다.

“그 아이는 이제 이미 수월관의 여승이 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온장온은 그 말을 듣자 순식간에 낯빛이 변했다.

“네?!”

“하지만 폐하께서 이미 다섯째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기로 약조하셨습니다. 그저 저 아이가 후회하여 돌아가 잘못을 인정한다면, 폐하께서 어명을 거두시겠다 하셨습니다!”

“제가 밖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외쳤는데 섭정왕 전하께서는 설마 듣지 못하신 겁니까?”

북진연은 부하들에게 고삐를 건네받으며 말했다.

“들었습니다.”

“들으셨으면서 왜 데리고 나오지 않으신 겁니까?!”

온장온은 순간 놀라서 화를 내며 물었다.

그러자 북진연은 바로 말에 올라타 높은 곳에서 그를 내려다보았다. 그 기세가 마치 하늘을 찌를 듯했다.

“그 아이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이지요.”

말을 마친 그는 더 이상 온장온과 많은 말을 하지 않고 말을 몰고 가버렸다.

폭포 같은 은빛 머리카락이 바람에 부드럽게 휘날리는 모습이 마치 지금 북진연의 마음과 같았다.

의서?

의학을 배우려는 건가?

배우기 어려울 것인데, 임씨 성을 가진 자들에게 달라고 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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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언제 널 두려워했다고!”임연주는 발로 그의 복부를 차서 멀리 쓰러뜨린 후에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능력 있으면 덤벼. 오늘 내 채찍이 널 쓰러뜨릴지 아니면 네가 이길지 햅ㅗ자고!”“미친 계집애!”온자월은 분노의 욕설을 퍼부었다.“언제까지 온사 걔 편에 서서 소란을 피울 거야!”짝!임연주는 바로 채찍질로 대답해 주었다.“누가 소란을 피워? 내가 경성으로 온 이유가 너희들을 혼내주기 위해서야. 오늘 네가 죽든가 아니면 그 사생아가 죽든가 둘 중 한명은 죽어!”“좋아! 그럼 너도 날 탓하지 마!”더 이상 참을 수 없어진 온자월도 반격에 나섰다.퍽! 짝!온자월도 어릴 적부터 무공을 배웠지만 임연주도 절대 그에게 뒤처지지 않았다.현인 가문이지만 란씨 가문의 비참한 몰락을 본 임 태사는 곧바로 그들을 구하러 사람을 보냈지만 이미 지원군이 도착했을 때는 늦었다.곳곳에 쓰러져 있는 시신을 보고 임씨 가문은 환멸을 느끼고 일찌감치 자식들에게 무공을 배우도록 했다.임연주는 비록 글공부 방면에서 부모님의 우월한 머리를 이어받지 못했지만 무공 수련에서 천부적 재능을 보였다.그녀는 어릴 때부터 온가의 쌍둥이 형제와 주먹다짐을 겨루며 자랐다.온사와 지병을 앓고 있는 온옥지를 제외한 나머지 형제들은 모두 그녀의 연습 대상이었다.오랜만에 만난 온자월은 예전보다 무공 실력이 한층 더 성장했지만 그건 임연주도 마찬가지였다. 둘은 진국공부 대문에서 시작해서 거리까지 자리를 옮기며 한참의 주먹다짐 끝에 온자월의 두 눈은 퍼렇게 멍들었고 입가도 맞아서 뻘겋게 부었다.반면 임연주는 팔에 살짝 주먹을 스쳤을 뿐이었다.그래도 약혼녀라고 온자월이 많이 봐준 것이었지만 임연주는 분이 풀리지 않았다.임연주의 주먹이 또 한번 얼굴을 강타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온자월은 뒤로 두 걸음 물러서서 그녀와 거리를 벌렸다.“그만 좀 해. 너 아까부터 자꾸 얼굴만 때리는데 어떻게 약혼자한테 이럴 수가 있어!”“닥쳐!”주먹을 거둔 임연주는 눈을 부릅뜨고 그를 노려보며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50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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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연주는 한 손에 채찍을 들고 온자월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온장온의 얼굴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장온 오라버니? 무슨 일이 있었기에… 안색이 이리도 창백하신가요?”오랜만에 만난 온장온은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였다.창백한 얼굴과 힘없는 걸음걸이까지… 온가의 사형제와 가깝게 지내지 않았더라면 지금 밖으로 나온 사람이 오랜 기간 지병을 앓고 있는 온옥지라고 오해했을 수도 있었다.온장온은 어색한 표정으로 기침을 하고 숨을 고른 후에 억지 미소를 지었다.“최근에 몸이 좀 안 좋아서 그런 것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말거라. 오랜만에 만났는데 안 좋은 모습을 보였구나.”그는 굳이 자신이 독에 당했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참, 왔으면 바로 들어가지 않고 왜 대문 앞에 서 있어? 날씨도 찬데 안에 화로를 준비하라 했으니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하자꾸나.”암연주는 그의 초췌한 모습에 가득 찼던 분노가 조금은 가라앉았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온사의 억울함을 풀어주겠다고 온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임연주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오라버니의 마음은 고맙지만 들어가진 않을 거예요. 온사도 여기 없는데 제가 여길 왜 들어갑니까.”온장온은 한숨을 내쉬고는 그녀에게 말했다.“그래, 들어가기 싫으면 강요는 하지 않으마.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나한테 하렴.”그는 마치 임연주가 찾아온 목적을 알고 있는 듯했다.임연주는 차갑게 코웃음 치고는 본론을 말했다.“걱정 마세요, 오라버니. 내 비록 따지러 온 것이긴 하지만 오늘은 오라버니한테 따질 생각은 없으니까요. 온자월 나오라고 해요. 사내라면 겁쟁이처럼 집안에 숨기만 하지 말고요!”온장온은 힘없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셋째는 지금 금족 중이라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나올 수 없어.”임연주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럼 거절하신다는 거네요? 그렇다면 저도 사양하지 않겠어요. 비록 진국공부 안으로 다시는 발을 들일 마음이 없지만 어쨌거나 오늘은 온사를 위해서 왔으니까요. 오라버니께서 불러주시지 않으면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502화

    “누군데 감히 진국공부 대문 앞에서 패악이야? 여기가 어딘 줄 알고! 당장 안 꺼져?”대문 앞을 지키던 문지기는 몽둥이를 들고 기세등등하게 임연주에게 겁을 주었다. 그러자 그녀의 등 뒤에 있던 호위가 바로 검을 빼들었다.그 모습을 본 문지기는 겁먹은 표정으로 뒤로 물러섰다.“여기가 어딘 줄 알아? 감히 진국공부 대문 앞에서 흉기를 꺼내들다니!”“멍청한 시종 놈이 눈까지 멀었네. 사람 말을 못 알아듣는 건 그렇다 쳐도 감히 나를 못 알아보다니! 눈치도 없는 주제에 무슨 문지기를 한다고!”임연주는 매서운 표정으로 문지기를 노려보며 호통쳤다.다른 한 문지기는 그제야 그녀를 기억해내고 공손히 예를 행했다.“소인, 연주 아씨께 문안드립니다. 오랜만에 뵙네요. 새로 들어온 녀석이라 아씨를 알아보지 못하고 결례를 범하였으니 이번 한 번만 너그러이 넘어가 주십시오. 소인이 지금 들어가서 공자님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말을 마친 그는 아직 상황 파악을 못한 동료를 뒤로 이끌었다.“그래도 넌 눈치가 있네. 너희랑 입씨름할 시간 없으니까 당장 가서 온자월 나오라고 해!”“예, 바로 갑니다!”문지기는 재빨리 집사를 찾아갔다. 집사는 임연주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소식을 듣고 달려 나온 집사의 얼굴에 긴장감이 감돌았다.‘설마 온사 아씨의 소식을 듣고 앙심을 품고 찾아오신 건가?’진국공부는 물론이고 임씨 가문의 딸과 온사가 절친이라는 건 온 경성이 아는 사실이었다.한때 그들은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며 자매보다 더 친근했던 사이였다. 나중에 임씨 가문이 경성을 떠나게 되었지만 임연주와 셋째 공자인 온자월 사이에는 엄연히 혼약이 존재했다.원래는 장남인 온장온과 정혼할 예정이었지만 임연주가 온장온이나 온자신을 그저 오라버니로만 여겼고 온장온 형제도 그녀를 여동생처럼 대했다. 유독 셋째인 온자월과 그녀의 사이가 각별했기에 두 사람 사이에 혼담이 오갔던 것이다.두 사람은 3년 후에 혼례를 올리기로 했는데 반년도 안 지나서 임연주가 집으로 찾아온 상황이었다.집사는 불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501화

    남산 수월관.“무우야, 네게로 누가 서신을 보내왔어!”온사가 한창 복경을 베끼고 있는데 무고 사저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안으로 들어왔다.“서신이요? 누가 보냈죠?”온사는 의아한 얼굴로 서신을 받았다.“몰라. 봉투에는 임짜만 써져 있어. 어쨌든 너에게 온 서신이니까 네가 아는 사람이겠지.”온사는 순간 가슴이 뛰었다. 그녀가 아는 사람 중에 임씨는 임자부를 제외하면 그 사람밖에 없었다.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우를 떠올린 그녀는 반가운 얼굴로 서신을 펼쳤다.서신에서는 은은한 꽃향기가 났다.서신을 펼치자 말린 은방울꽃 한송이가 들어 있었다.말린 꽃을 본 온사의 얼굴에 미소가 짙어졌다.그 모습을 본 무고 사저가 궁금한 얼굴로 그녀에게 물었다.“누군데 서신을 읽지도 않고 벌써 웃고 있는 거야?”온사는 은방울꽃을 매만지며 부드럽게 답했다.“임연주라고 제가 출가하기 전에 친하게 지내던 친우인데 전에 서신을 주고받을 때 암호로 꼭 말린 은방울꽃을 동봉해서 보내고는 했답니다.”“그런 거였구나. 어쩐지 꽃향기가 나더라고.”온사는 말린 은방울꽃을 무고 사저에게 선물로 건넸다.무고 사저가 돌아간 후, 그녀는 그제야 조심스럽게 서신을 읽기 시작했다.전생에 그녀와 작별한 이후로 여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친구였다.임연주는 어릴 때부터 그녀와 함께 자란 절친이었다.그때 그녀는 진국공부의 적녀였고 임연주는 태사 가문의 딸이었다.임씨 가문은 란씨 가문과의 친분 때문에 진국공부와 왕래를 하기 시작했고 둘은 태어날 때부터 꼭 붙어 다니며 자랐다.나중에 임연주의 할아버지인 임 태사가 다른 지방에 발령이 나게 되면서 임연주도 가족을 따라 경성을 떠났다. 그 뒤로는 거의 만나지 못하고 서로 서신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게 되었다.전생에 그녀가 진국공부로 잡혀가기 전,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임씨 가문은 이족과 결탁하였다는 혐의와 함께 저택에서 증거가 발견되어 가족 모두가 옥에 갇혔다고 했다.그녀는 임연주를 찾아가고 싶었으나, 얼마 안 돼 진국공부에 끌려가고 말았다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500화

    “온사야!”눈물이 온장온의 볼을 타고 흘렀다. 의식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 그는 안간힘을 다해 중얼거렸다.“제발… 오라비를 벌이지 말아다오….”한편, 황궁을 나선 온사는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한참 후에야 기분을 추스른 그녀는 자신의 곁에 선 추월을 바라보며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걱정할 것 없어, 추월아. 나는… 정말 괜찮아.”추월은 억지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주인을 한참 바라보다가 말했다.“상심하지 마십시오. 저는 언제나 성녀 전하의 곁에 있겠습니다.”온사는 그 말을 듣고 방금 전 온장온과의 대화를 떠올렸다.그제야 온사의 얼굴에 진심 어린 미소가 피어났다.“그래, 알겠다. 고맙구나, 추월아.”잠시 후, 온사는 마차로 돌아갔다.마차에 오르자마자 그녀는 거미를 풀어서 마차 안팎을 샅샅이 수색했다.아니나다를까, 벌레 한 무더기가 나왔다.그녀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검은색 애벌레들을 불태워 버렸다.어쨌거나 사람을 최면시키는 극악의 독벌레이니만큼 거미들에게 먹이로 주었다가는 오히려 거미들이 녀석들의 먹이가 되는 수가 있었다.비록 옥패 공간이라는 존재가 있지만 만일의 대비를 안 할 수가 없었다.어쩌면 상대도 그저 그녀의 실력을 떠보고자 보낸 것일 수 있으니, 굳이 가진 패를 다 보일 필요는 없었다.그리고 그녀의 예상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진국공부, 온모의 처소.검은 가면을 쓴 사내가 호수가에서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다.그의 등 뒤로 검은 복장을 입은 사내 두 명이 서서 상황을 보고하고 있었다.“형님, 황궁으로 보낸 자들은 실패했습니다. 설련화 역시 어린 황제에게 돌아가지 않고 중도에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갔어요. 잠복하고 있던 애들마저 섭정왕에게 잡혀서 현장에서 참수당했습니다.”사내는 담담한 어조로 부하에게 물었다.“그 여자와 두 영감은 어떻게 됐지?”“섭정왕에게 잡혀서 형부로 끌려갔습니다.”사내는 여전히 태연한 얼굴로 고기들에게 먹이를 던져주며 말했다.“형부라… 서두를 건 없겠군.”부하가 이해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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