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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화

Penulis: 유승안
강미가 다시 입을 열었다.

“원래는 동짓날에 극단이 오기로 해서 언니도 초대하려 했거든. 그런데 언니가 오라버니랑은 이제 마주칠 일이 없을 거라 했어.”

강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 얼굴에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소은이의 마음은 이제 충분히 분명해졌다.

그가 고개를 숙이든지, 아니면 이대로 끝내든지.

그가 미련을 두는지 아닌지를 시험해 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강준이 한발 물러선다고 해도, 다음번엔 또 무엇을 요구할지 모른다.

소은이 원하는 건, 어쩌면 자신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쥐락펴락하는 것이다.

“오라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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