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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화

Author: 유승안
소은은 근면성실한 아가씨였다.

서당에 가는 길에서도 책을 읽거나 시를 외우며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법이 없었다. 그러니 소희도 감히 게으림을 피울 수 없었다.

“언니가 오늘 입은 옷은 참 예쁘네요.”

소희는 책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꾸만 소은을 힐끗거리며 말했다.

경성의 아씨들 중에서, 옷을 가장 잘 입는 사람은 단연 소은이었다.

소은에게 강단 있으면서도 그녀를 지극히 아껴주는 어머니가 있다는 것이 소희는 너무 부러웠다.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소은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흠잡을 데 없이 고왔고, 머릿결마저도 검고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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