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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4화

Author: 종이워치
이미 이 순간 예씨 가문의 대부분 사람은 더 이상 예웅남을 지지하지 않고 있었다. 그가 저지른 수많은 잔혹한 짓은 광기에 가깝다고 느껴질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가운데 벌어진 뜻밖의 장면은 예관희를 비롯한 모든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절정종의 두 종주가 갑자기 예웅남을 배신하고 오히려 그에게 비아냥거렸다.

그들의 반응은 명백했다. 예웅남을 지지할 뜻이 전혀 없었고 이는 예씨 가문 입장에선 엄청난 호재였다.

예성 역시 놀란 눈으로 상황을 지켜봤다. 자신은 분명 죽음을 각오했지만 이렇게 전세가 뒤집힐 줄은 몰랐다. 절정종의 고수 둘이 빠져버린 이상 이쪽의 승리는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이쪽엔 패도 송무근만 있어도 무서울 게 없었다. 거기다 남궁은서까지 있으니 설령 싸움이 일어날지라도 밀리지 않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절정종의 정우찬과 정우환이 천천히 예천우 앞으로 다가갔다.

사람들은 그런 광경을 보고 혼란에 빠졌다.

‘지금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걸까?’

예웅남 역시 잠깐 멈칫했다.

‘설마... 날 일부러 놀리려고 그런 척한 거야? 결국엔 예천우를 죽이려는 건가?’

그럴 가능성도 있었기에 예관희 역시 긴장하며 숨을 삼켰다.

‘설마... 저들이 정말 천우를 해치려는 걸까?’

하지만 남궁은서는 여전히 침착한 표정이었고 예천우 역시 담담한 얼굴이었다.

그 순간 예관희의 머릿속에는 무서운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혹시... 천우가 이미 절정종과 거래를 끝내고 예웅남을 만나러 온 건 아닐까?’

예천우는 여전히 평온한 표정이었지만 동시에 조용히 허공 어딘가를 훑었다. 그러자 그의 눈매가 살짝 좁혀졌다.

‘예웅남이 불러들인 사람은... 꽤나 대단한데?’

그의 감각은 한 줄기 섬뜩한 정신력을 포착했고 그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강대한 힘이었다. 예천우가 무심코 훑은 정신력이 상대의 신경을 스치자 어딘가 숨어 있던 독룡의 얼굴빛이 사색으로 변했다.

하지만 아무리 살펴봐도 정확한 위치나 정체는 파악되지 않았다.

‘설마... 나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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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1474화

    예훈은 속으로 이미 모든 걸 눈치챘다.아버지가 할아버지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했던 사람이었고 이제는 이토록 비참하게 무릎을 꿇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결과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하지만 예훈은 그 현실을 도무지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고 머릿속으로조차 상상하기 싫었다.예관희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리 그래도 예훈은 자신의 손주였고 누구보다 아끼던 아이였다. 게다가 예훈은 아직 모든 걸 망가뜨릴 만큼 악독한 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었다.예관희는 복잡한 눈빛으로 예천우를 바라보며 낮게 말했다.“천우야...”예천우는 조용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더 이상 말씀 안 하셔도 돼요. 할아버지의 부탁을 생각해서라도 예훈이만큼은 건드리지 않을게요. 예훈이가 앞으로 조용히 지낸다면 저는 더 이상 그를 곤란하게 만들 생각이 없습니다. 어차피... 예훈이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으니까요.”“뭐라고?”그 말이 떨어지자 예웅남의 이미 늙어버린 얼굴이 순간 일그러졌다. 그는 다급하게 물었다.“예천우, 그게 무슨 말이냐!”예훈 역시 공포에 질린 얼굴로 예천우를 바라보았다.그는 단전이 복구된 뒤 비록 예전만큼의 힘을 되찾지 못했어도 앞으로는 충분히 평범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예천우는 차가운 표정으로 답했다.“별 뜻 없어요. 삼촌이 무리해서 예훈이의 단전을 복구시킨 그날부터 예훈이의 목숨은 이미 얼마 남지 않았던 거예요.”“아,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예웅남은 옆에 있던 정우찬을 바라봤다.예전에 정우찬과 절정 노조가 직접 나서서 예훈의 단전을 고쳤기 때문이다.정우찬이 나서서 무표정하게 입을 열었다.“주인님 말씀대로입니다. 예로부터 단전이 완전히 부서진 사람을 되돌리는 법은 없었어요. 예훈이가 저희의 권고대로 조심스럽게 수련했다면 몇 달은 더 버틸 수 있었겠지만 너무 무리하게 진기를 운용하는 바람에 이제는 기껏해야 사흘, 길어야 며칠 내에 반드시 죽게 됩니다.”“뭐라고! 어쩌다 이런 일이...”“잠깐, 잠깐만...”예웅남의 얼굴이

  • 용왕 귀환   제1473화

    예훈은 예웅남의 전화를 받고 한껏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설마 자신이 이렇게 당당하게 예씨 가문으로 돌아올 날이 올 줄이야!게다가 이제는 아버지가 직접 가주가 되어 집안을 이끌고 있으니 앞으로는 자신도 더 큰 대접을 받게 될 거라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그는 일부러 단정하게 옷매무새를 다듬고 예씨 가문 대문 앞에 도착하자 더 이상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호탕하게 웃어버렸다.“하하. 나 예훈이 돌아왔어. 예전에 나를 비웃던 놈들아, 이제 두고 보자!”그의 입가엔 자만과 오만이 묻어났고 당당한 목소리로 집안사람들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하지만 안에 있던 사람들은 예훈의 등장을 듣고 하나같이 어리둥절하고 복잡한 표정이 됐다.‘예훈이 정말로 이렇게 감히 공개적으로 돌아오다니!’만약 지금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다면 사람들은 여전히 예웅남과 그 패거리의 선택이 옳았는지 그른지 두고두고 논쟁했을 것이다.그러나 이 순간 모두의 마음은 더없이 미묘하고 착잡했다.게다가 예훈은 들어서자마자 복수부터 다짐하는 말만 내뱉자 예씨 집안 사람들은 혀를 끌끌 찼다.‘저렇게 앙심을 품다니... 가주가 예웅남이 아닌 게 정말 천만다행이야.’이제 막 단전이 파괴된 예웅남은 온몸에서 힘이 쭉 빠져나간 듯 절망에 젖어 있었다.당장이라도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을 만큼 모든 희망이 사라진 순간 설상가상으로 아들까지 돌아와 또다시 큰소리를 치고 있었다.그제야 예웅남은 이 모든 게 결국 자신이 아들을 불러들인 탓임을 뼈저리게 깨달았다.원래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들어주려 했건만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버렸다.‘이제 어쩌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예웅남은 마지막 희망을 담아 예관희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무릎을 꿇고 처절하게 애원했다.“아버지,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동안 저지른 죄가 너무 크고 죽어 마땅합니다. 저 하나 잘못한 거지 제 아들 예훈은 아무 죄가 없어요. 아버지께서 오랫동안 손주를 얼마나 아끼셨습니까. 저를 벌하실 거라면 뭐든 받겠으니 부디 예훈이만큼은..

  • 용왕 귀환   제1472화

    “저는 누굴 모함한 적 없다고요!”예웅남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맞섰다.“너희는 우리 예씨 가문의 백호 전신이 왜 하필 지금 이 시기에 죽었는지 생각해 본 적 있냐? 분명 이 모자가 꾸민 짓일 거야! 그리고 예훈도 마찬가지야. 예훈이 청룡 전신의 딸인 용수아를 괴롭힌 게 드러난 것도 그 사건 이후 바로였지. 그 때문에 우리 예씨 가문이 용씨 가문의 제압을 받게 됐잖아. 이 모든 게... 다 너무 기막힌 우연이라고 생각해?”예웅남은 말을 마치고 예천우를 노려봤다.“예천우, 넌 정말 네 자신이 이런 일들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장담할 수 있어?”그 말이 떨어지자 현장은 잠시 침묵에 휩싸였다.아무도 대놓고 예천우를 의심하지는 못했지만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예천우는 코웃음을 치며 차갑게 답했다.“그래요. 예훈의 일은 제가 청룡 전신에게 알리라고 시켰어요. 하지만 그건 예훈이 자초한 일이죠. 백호 전신의 죽음은 저와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예웅남은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봐봐. 결국 다 네가 한 짓이었어! 그래 놓고 뭐라고? 청룡 전신의 협박이 없었다고 해도 단전이 망가긴 예훈이 예씨 가문에 남아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당신들이 지금 겪는 일들은 모두 스스로 자초한 결과죠.”예천우는 냉정하게 말했고 예관희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길게 한숨을 쉬었다.“예웅남, 예훈의 일만 두고 봐도 그래... 만약 네가 예천우 입장이었더라도 더 잔인하게 굴었을 거야. 게다가 네 큰형이 정말 너만 생각해서 온갖 노력을 했다는 사실을 너도 알아야 해. 네가 체질이 약해 고생하는 걸 알고 어떻게든 방법을 찾으려고 동분서주했지. 바로 그 방법을 찾다가 결국 마도와 깊이 엮이게 된 거야.”“그만! 그만하라고요.”예웅남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졌다.아버지의 말이 모두 사실임을 알고 있었지만 그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결국 가주 쟁탈에서 이겼으니 그러면 됐잖아요. 더 얘기해서 뭐 합니까?”예관희는 한숨을 내쉬며 담담히 말했다.“그래. 더 말해봤자 소용없어.

  • 용왕 귀환   제1471화

    독룡이 상대방 편에 두 명이나 되는 육지 신선 경지의 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그대로 도망쳐 버렸다.누가 봐도 겁에 질려 달아난 게 분명했다.이 광경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할 말을 잃고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예관희 역시 멍하게 서 있었다. 적어도 마지막 한 판은 벌어질 줄 알았는데 설마 독룡이 이렇게 허무하게 등을 돌리고 사라질 줄이야.‘분명 두려웠을 거야.’예웅남을 따르던 사람들은 한순간에 망연자실했고 예웅남은 다급히 소리쳤다.“독룡님, 잠깐만요. 독룡님이 가면 저는 어떻게 하라고 그럽니까!”그러나 독룡은 돌아보지도 않고 어느새 문밖으로 사라져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이 순간 예웅남 편에 선 자들은 모두 낯빛이 창백해졌고 누구도 이렇게까지 상황이 뒤집힐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독룡이야말로 그들이 믿고 의지하던 마지막 희망이었는데 그마저 등을 돌리고 떠나버리니 남은 것은 공포와 절망뿐이었다.반면 예관희 쪽에 선 이들은 말할 수 없는 기쁨과 감격에 사로잡혔다.상황이 완전히 역전된 것이다.하지만 예관희 본인은 무표정하게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힘의 균형이 자신들에게 기울었다는 사실엔 안도했지만 예웅남이 저지른 일들을 생각하면 결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독룡이 사라진 뒤 예웅남은 바람 빠진 풍선처럼 완전히 힘이 빠진 채 절망에 빠졌다.하지만 그 시선이 예천우를 향할 때만큼은 분노와 증오가 가득했다.모든 것이 예천우 때문이었다.예천우만 아니었다면 지금쯤 자신이 예씨 가문의 가주가 되어 있었을 것이고 예씨 가문도 자신의 손에서 전성기를 맞았을 것이다.예천우는 예웅남을 쳐다보며 조용히 말했다.“이제 조용해졌으니 다시 처음 문제로 돌아가죠. 예웅남 씨, 네가 처음 물어본 질문부터 해결하죠.”예관희가 순간 긴장하며 예천우를 바라보았고 그는 예천우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금세 눈치챘다.이 문제만큼은 더는 눈감아 줄 수 없었다.예웅남 역시 상황을 눈치채고 얼굴이 확 굳어졌고 분노 가득한 표정으로 소리쳤다.“설마 네가 아직도

  • 용왕 귀환   제1470화

    예웅남은 상황을 파악하자마자 다급히 입을 열었다.“절정 노조님, 예천우가 노조님께 무슨 이익을 줬는지 전 잘 모르지만 예천우가 줄 수 있는 건 저도 전부 줄 수 있어요. 아니, 두 배로라도 드릴 수 있습니다. 절정종이 다시 내 편에 서기만 한다면 우린 언제든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독룡을 믿고 기대하는 건 한계가 너무 뚜렷했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약자의 입장에 몰렸는지 절감하고 있었다. 반면 절정종과 손을 잡는다면 훨씬 편안한 그림이 그려졌다.하지만 절정 노조는 코웃음만 치며 냉정하게 일축했다.“네까짓 게 뭘 줄 수 있다는 거냐? 어서 꺼져. 넌 상대할 가치도 없어.”예웅남은 굴욕에 치를 떨며 속으로 분노를 삭였다.그러나 그의 마음 한켠엔 불길한 예감이 다시금 스멀스멀 피어올랐다.그런데 그때 독룡의 말이 다시 예웅남을 안도하게 했다.독룡은 오만한 표정으로 절정 노조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절정 노조, 오랜만이군. 네가 실력이 좀 늘긴 했지만 예전에도 내 상대가 안 됐고 지금도 마찬가지일 거야.”이 말에 예웅남의 얼굴엔 다시 기대와 흥분이 번졌다. 반대로 예씨 가문 사람들은 또 한 번 불안과 실망에 휩싸였다.‘이제 희망이 생겼나 했더니 또다시 모든 게 무너지는 건가...’그런데 바로 그때 절정 노조가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그래, 내 실력이 네게 못 미치는 건 맞아.”이 한마디에 예씨 가문 사람들 마음은 다시 한번 꺼져 내렸고 현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암울해졌다.하지만 절정 노조는 곧 미소를 머금은 채 담담히 이어 말했다.“하지만 난 혼자가 아니지. 내 곁엔 제자들과 후손들이 있거든.”독룡이 비웃듯 크게 웃었다.“네가 말하는 게 혹시 종사 절정에 오른 저 두 놈을 말하는 건가? 넌 모르는 모양이구나. 종사 경지가 아무리 대단해 보여도 육지 신선 앞에선 그냥 좀 센 쓰레기에 불과하지. 그깟 놈들 죽이려면 손가락 하나 까딱할 필요도 없어. 저 자식들은 우리 싸움에 아무 영향도 못 끼쳐. 내 충고를 듣지

  • 용왕 귀환   제1469화

    예천우가 조용히 입을 열자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잠시 얼어붙었다.조금 전 독룡이 보여준 압도적인 실력은 절정종의 정우환 같은 절세 고수조차 단 한 방에 밀려날 만큼 강력했다.게다가 독룡은 자신이 고작 힘의 30%만 썼다고 큰소리쳤다.만약 그가 진심으로 나섰다면 도대체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졌을지는 아무도 몰랐다.모두가 그렇게 느끼고 있을 때 심지어 예관희와 예씨 가문의 원로들까지도 예천우의 당당한 태도에 놀라 어리둥절했다.‘예천우가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이렇게 버티는 거지?’예웅남 비웃음과 함께 차가운 목소리로 외쳤다.“예천우, 보아하니 아까 그 한 방에도 정신을 못 차렸나 보군. 이쯤 됐으면 널 말릴 이유가 없지. 독룡님, 더는 저들에게 자비를 베풀 필요가 없습니다. 어서 이놈들을 전부 죽여 버리세요. 예천우에게 독룡님의 실력이 어떤 건지 확실히 보여 주세요.”“좋아. 저런 녀석은 죽어야 마땅하지.”독룡은 아무런 감정도 없이 한 발 앞으로 나섰고 그의 몸에서 터져 나오는 무시무시한 기운이 방 안을 완전히 짓눌렀다.순식간에 그 자리에 있던 예씨 가문 사람들은 누구 하나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였다.모두 이제 자신의 목숨은 더는 자기 손에 달린 게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그야말로 상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한순간에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절망적인 공포였다.그러나 그때 예천우 뒤편에서 절정 노조가 천천히 앞으로 나섰고 그 역시 숨겨 왔던 힘을 드러내며 독룡의 압박에 정면으로 맞섰다.이 순간 예씨 가문 사람들은 어깨가 한결 가벼워지는 걸 느꼈다.순식간에 자신들을 짓눌렀던 무거운 기운이 사라지고 모두가 숨을 내쉬었다.‘저 노인은 누구인가? 감히 독룡과 정면으로 대적하는 저 사람... 설마 저 노인도 전설 속 육지 신선의 경지에 오른 고수란 말이야?’예관희 역시 눈을 크게 뜨고 노인을 바라봤다.‘저분은 대체 누구시지? 설마... 저분이 소문으로만 들었던 절정 노조야?’그제야 예관희는 예천우가 왜 그토록 자신만만했고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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