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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왜 고개를 내저어? 무슨 뜻이야?”

“너희들은 쓰레기뿐만 아니라 병신이라는 뜻이야.”

예천우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진나비와 장미나는 놀라서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방금 상대방이 흑룡회 사람이라고 말까지 해줬는데 예천우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혹시 예천우가 흑룡회가 얼마나 대단한지 모를 수도 있어.’

하지만 예천우가 한 말은 그들을 역시 화나게 했다.

“혜선 누나, 저 새끼가 너무 괘씸해서 못 참겠어요.”

그러자 조혜선이 음흉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저 자식은 죽음도 두렵지 않은 것 같아. 그러니 너희들도 더 이상 참지 말고 단단히 혼내 줘. 하지만 내가 말했듯이 난 저 자식에게 죽는 것보다 더 심한 고통을 느끼게 해줄 거야. 난 말하면 말한 대로 꼭 해야만 하는 사람이지. 그러니까 너희들이 예천우의 목숨만은 살려둬.”

“네! 알겠어요.”

“이놈아, 이건 네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일이야. 오늘 진정한 고수란 무엇인지 잘 느끼게 해줄게.”

그중 한 남자가 차갑게 웃더니 다른 남자들에게 손짓했다.

몇 사람이 여자들 앞에서 이렇게 멸시당했기에 그들은 이미 분노로 가득 찼다. 그중 한 남자가 말이 끝나기 바쁘게 주먹을 휘두르며 예천우를 덮쳤다.

그들은 정말 싸움 솜씨가 뛰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들이 만약에 보통 사람을 상대한다면 두세 명씩은 손쉽게 상대할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들이 상대할 사람은 바로 예천우였다.

예천우는 고개를 저으면서 손을 내뻗었다.

‘이런 자식들은 흑룡회에서도 아마 꼴찌일 거야.’

“팍!”

찰지게 들리는 뺨 때리는 소리와 함께 그 남자는 예천우의 가까이에 오지도 못하고 날아가 버렸다.

더 무서운 것은 공기 중에 피가 튕겼고 이빨 몇 개가 바닥에 떨어졌다.

“으악!”

그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누운 채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예천우를 바라보았다.

“네까짓 게? 고수라고? 나랑 지금 농담해?”

예천우는 설레설레 고개를 가로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조혜선과 다른 사람들도 모두 멍해졌다. 방금 그 순간 그들은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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