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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9화

그 말을 들은 진나비는 얼굴이 더 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조혜선이 많은 대단한 사람들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흑룡회 사람들까지 불러 올 줄은 몰랐다.

그녀도 당연히 흑룡회가 대단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되면 예천우가 이곳으로 온다고 해도 죽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

진나비가 두려워하는 모습을 본 조혜선은 점점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비아냥거렸다.

“이제 좀 상황 파악이 되나 봐. 예천우 같은 쓰레기는 오지 않으면 그만이지 오면 죽는 것보다 더 심한 고통을 느끼게 해줄 거야.”

“그래? 죽는 것보다 더 심한 고통은 정말 느껴본 적이 없어.”

바로 그때 한 남자의 목소리가 입구에서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들은 진나비는 눈을 반짝이며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

‘그가 왔구나! 결정적인 순간에 그가 정말 왔구나!’

하지만 그녀는 매우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왜냐하면 방금 몇몇 사람들이 자신이 흑룡회의 사람들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이 예천우를 해치는 것만 같았다.

장미나도 놀라서 멍해졌다. 그녀는 기가 막혀서 말할 수가 없었지만 매우 조급해졌다. 그녀는 예전에 심지어 예천우와 조혜선이 어쩌면 같은 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분명 그렇지 않았다.

“예천우, 정말 왔구나.”

조혜선은 예천우를 보자 음흉한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지난번에 예천우는 사람들 앞에서 그녀의 뺨을 때리고는 바로 가버렸다.

그래서 그녀는 정말 화가 났고 줄곧 복수할 기회를 노리던 중이었다.

그녀가 원하는 복수는 찾아가서 배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었다. 만약 그렇다면 진작에 회사에 찾아갔을 것이다. 그녀가 원했던 건 몰래 손을 써서 예천우가 죽는 것보다 더한 고통을 느끼게 하고 자신을 건드린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뜻밖에도 오늘 여기서 만났다.

조혜선은 사악한 표정으로 말했다.

“정말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두 번이나 널 놓쳤는데 네가 스스로 이곳까지 찾아올 줄은 몰랐어. 걱정하지 마. 너에게 곧 죽는 것보다 더 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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