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 용왕 귀환 / 제8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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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4화

작가: 종이워치
“당연히 알고 있지. 귀문이란 바로 극악무도한 새끼들을 위한 아지트잖아.”

예천우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건방진 자식!”

노인은 갑자기 화를 냈다.

“죽고 싶어!”

“내가 너희들을 욕하지 않았다면 날 죽이지 않을 거야?”

예천우는 차갑게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게다가 당시 고아원에 불을 지르는 이런 일은 너희 같은 짐승 새끼들 말고 누구도 해낼 수 없어.”

“죽여버릴 테야!”

노인은 완전히 화가 나서 오른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뒤에 있던 두 명의 고수가 즉시 튕겨 나왔다.

“당장 저 새끼를 폐인으로 만들어버려!”

귀왕은 예호영의 신분을 확인하면 상대방을 일단 살려두라고 지시했다. 지금은 예전과 상황이 좀 달랐고 예호영의 몸에는 절세의 보물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박군은 상황을 보자 즉시 앞으로 나가서 예천우의 앞을 막았다.

“죽여버려!”

예천우는 바로 담담하게 말했다.

양박군은 그 말을 듣고 살짝 멍해졌다. 그는 단지 상대방을 물리치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예천우는 뜻밖에도 바로 상대방을 죽여버리라고 명령했다. 가장 중요한 건 양박군은 사람을 죽이는 일은 잘할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예천우가 그렇게 말하자 양박군은 자신이 예천우의 도움으로 놀랍도록 빠르게 성장한 사실이 생각났다. 그리고 상대방 몇 명은 딱 봐도 모두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

양박군은 차가운 표정으로 바로 주먹을 들고 상대방을 공격했다.

그러자 두 킬러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죽고 싶어!”

그리고 그들은 몸에 가지고 있던 뾰족한 무기를 꺼내 들어 양박군을 덮쳤다. 게다가 두 고수가 힘을 합치니 공격을 당하기만 하면 바로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의 거센 공격에도 양박군은 전혀 대수롭지 않은 표정이었고 갑자기 오른손에서 힘이 폭발하더니 그 무서운 힘은 그대로 거센 바람을 일으켰다.

두 사람은 안색이 크게 변했고 놀란 표정을 지으며 이내 뒤로 물러서려고 했으나 그때는 이미 늦었다.

그중 한 명은 양박군에게 명치를 맞았다. 그는 너무 고통스러워 거꾸로 날아가다가 바닥에 떨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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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상금 액수는 어떻게 할 건지 그건 네가 상황 봐서 정하되 한 사람당 4천만 원은 넘지 않는 게 좋겠어.”“알겠습니다. 도련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내일 바로 처리하겠습니다.”“응. 최대한 서둘러. 가능하면 내일 하루 안에 모든 협상과 서류까지 마무리해 줬으면 해. 모레 내가 직접 피해자들 얼굴 치료에 나설 거니까.”예천우는 단호하게 말했다. 물론 일이 만만치 않은 건 알았지만 담양 정도의 힘과 인맥이면 충분히 하루 안에도 해낼 수 있으리라 믿었다.“문제없습니다. 내일까지 다 끝내겠습니다.”담양이 자신감 있게 대답했다. 이 정도 일도 제대로 못 해내면 천하 그룹의 대표라는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혹시 피해자 중에 버티거나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만의 방법으로 확실히 설득할 생각이었다.이때 담양은 문득 무언가 떠오른 듯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도련님, 사실 한 가지 부탁이 더 있습니다. 만약 어떤 분이 협조해 준다면 일이 훨씬 수월해질 것 같습니다.”“누구야?”예천우가 물었다.“성화 그룹의 홍 회장님입니다. 피해자 가운데 특히 중요한 두 분이 성화 그룹 소속 연예인이라 그쪽에서 제일 조바심 내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만 잘 설득하면 전체 조율이 쉬워질 것 같습니다.”예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오늘 만났던 홍 도련님이라는 집안하고도 관련이 있어?”“역시 도련님이십니다!”담양은 순간 얼굴이 굳으며 급히 허리를 숙여 해명했다.“죄송합니다. 도련님. 제 마음대로 판단해 버렸습니다. 사실 홍선우 회장과는 평소에 교류가 많고 그분도 자선사업을 많이 해 온 좋은 분입니다. 계속 간청하시기에 한 번만 기회를 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도련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저 혼자라도 홍씨 집안을 처리할 생각입니다.”예천우는 말없이 휴대폰으로 성화 그룹 홍선우 회장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인터넷상에는 악평도 없고 비교적 깨끗한 인상이었다.담양은 옆에서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긴장한 얼굴로 대기했다. 이미 이쯤 오면 이

  • 용왕 귀환   제156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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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방금 얘기 들어보니까 집안이 대단한 모양이더라. 하지만 이런 집안이란 게 결국 주변에 민폐나 끼치는 법이지.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지?”예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감히 진가인을 욕보인 홍정수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단호함이 느껴졌다.“네. 알겠습니다. 도련님 걱정 마십시오. 오늘 밤만 지나면 홍씨 가문은 완전히 끝장입니다. 저 녀석도 더는 기고만장할 수 없을 겁니다.”담양은 곧장 대답했다.“좋아. 그럼 너한테 맡길게.”예천우는 진가인의 손을 잡으며 다정하게 말했다.“가자. 가인아, 오늘은 오빠가 맛있는 거 사줄게.”“네!”진가인은 신이 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김서윤과 홍정수의 운명이야 어차피 예천우가 알아서 처리해 줄 테니 더는 신경 쓰지 않았다.이제는 전보다 훨씬 여유롭고 단단해진 진가인의 모습이었다.“도련님, 근처에 새로 생긴 음식점이 있는데 맛이 정말 괜찮더군요. 바로 옆이라 금방 모실 수 있습니다.”담양이 곧장 나섰다.“그래. 그럼 부탁할게.”예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담양은 바로 직원들에게 연락했고 예천우는 진가인과 함께 사람들의 시선을 뒤로한 채 자리를 떠났다. 그들은 홍정수와 김서윤을 다시 돌아볼 필요조차 없었다.그들이 떠나자 홍정수는 완전히 넋이 나가서 창백한 얼굴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는 얼굴에 두려움이 가득했고 결국 모든 사실을 담양에게 털어놓았고 그대로 무릎을 꿇고 담양 앞에서 애원하기 시작했다.“담 대표님, 죄송합니다. 제 잘못입니다. 제가 사람을 잘못 봤어요. 제발,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팍!”담양은 그런 홍정수를 거칠게 걷어차며 냉정하게 말했다.“그래. 이제 기억났어. 네가 홍씨 가문 사람이지? 아버지가 홍선우... 맞지? 집안에 시청 쪽에 일하는 작은아버지도 있고.”“네, 맞아요. 담 대표님! 우리 아버지가 늘 대표님을 칭찬하셨거든요. 대인배에다 의리도 넘치고...”“됐고! 그런 말 필요 없어. 네가 아무리 아부해도 소용없어. 이건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거

  • 용왕 귀환   제1561화

    “그럴 리가 없어. 담 대표님이 어떤 분이신데... 천해시에서는 신 같은 존재야. 그런 분을 핑계로 날 겁주려고 해봤자 소용없어!”홍정수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외쳤다.그가 담양을 두려워했던 이유는 천하 그룹에서 담 대표의 위세가 얼마나 막강한지 뼈저리게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진가인과 같은 회사 직원에게 함부로 손도 못 대는 것이었다.그러자 김서윤 역시 거들었다.“맞아. 그런 말로 우리를 겁주지 마. 정말 네가 그런 실력이 있다면 가인 언니가 이미 대표가 됐겠지. 아직도 그냥 지금 이 자리일 리가 없잖아.”그러고는 위협 섞인 목소리로 덧붙였다.“말해 두는데 홍 도련님의 집안이 어떤 집안인지 알아? 네가 이토록 건방지게 굴었다간 정말 끝장날 거야.”“맞아. 넌 정말 너무 건방져. 감히 담 대표님도 무시하다니. 아무리 바보라도 너 같은 그런 헛소리는 안 믿어! 야, 지금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해. 그리고 진가인을 나한테 넘겨. 안 그러면 너희 둘은 오늘 제대로 당할 줄 알아!”김서윤의 말을 등에 업은 홍정수는 어느새 기세등등한 말투로 언성을 높였다.‘이 자식들이 어떻게 담 대표님을 알겠냐고. 담 대표님은 그렇게 대단한 지위를 가진 분이신데 말이야. 용등 상회의 양 회장님마저 담 대표님을 보면 공손하게 대해야 하는 사람이 바로 담 대표님인데. 천해시에서 신과 같은 분이시지.’바로 그때였다.“도련님! 가인 씨, 다들 뭐 하는 거예요?”바로 그때 담양이 급하게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누군가로부터 예천우가 회사 앞에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달려왔고 심지어 급하게 오느라 수행 비서 한 명만 대동한 상태였다.예천우를 본 담양은 그 자리에 있던 이들의 대화를 듣고서 바로 표정이 굳어졌다.담양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현장 분위기는 완전히 얼어붙었고 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 할 말을 잃고 서로를 바라보며 충격에 휩싸였다.담양의 얼굴을 알지 못했다면 눈앞의 사람이 바로 담 대표라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여기 있던 사람 중에 극소수만이 예천우의

  • 용왕 귀환   제156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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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가인이 노골적으로 싫은 기색을 드러내며 거절하자 옆에서 듣고 있던 김서윤이 못마땅한 듯 말했다.“가인 언니, 솔직히 홍 도련님 정말 괜찮은 사람이야. 집안도 대단하고... 나도 들은 건데... 집안 어른 중에 고위 공직자도 계신대.”김서윤은 진가인의 시선이 갑자기 반짝이는 걸 보고 잠깐 멈칫했다가 장난스럽게 말을 이었다.“어? 왜 그래. 혹시 흔들린 거야? 그럼 빨리 가 보자. 지금 가서 도련님한테 인사라도 해.”말을 그렇게 했지만 김서윤은 속으로 한참 원망했다.‘뭐야. 맨날 청순한 척만 하더니 결국엔 다 똑같네. 말로는 싫다 해놓고 결국 끌리는 거 아니야? 이러니까 저 나이에 벌써 저 직위인 거지.’들리는 말로 진가인은 이번에 부장도 아니고 부대표로 승진한다는 소문도 있었다.사실 김서윤이 회사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고 진가인은 평소에도 조용히 일만 하는 편이라 그녀가 이 회사에서 얼마나 특별한 존재이고 과거에 예천우가 직접 회사를 찾아와 그녀를 위해 나섰던 적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 눈치였다.한편, 홍정수는 진가인을 처음 본 순간부터 완전히 반해 버렸고 어떻게든 곁에 두고 싶어서 몇 번이나 거절당해도 끈질기게 고백하고 있었다.하지만 진가인은 그런 홍정수를 조금도 눈길 주지 않았다. 이미 마음에 둔 사람이 따로 있다고 단호히 말했지만 홍정수는 그녀 주위에 딱히 남자가 없는 걸 확인하고는 그 말이 그냥 핑계일 거라 생각했고 그럴수록 오히려 더 욕심이 났다.오늘은 진가인이 슬슬 마음을 열기라도 한 건지 이쪽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을 보자 그는 두근거림을 감추지 못했다.손에 들고 있던 꽃다발을 꼭 쥔 채 그는 가장 멋진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나섰다.‘저쪽에서 어정쩡하게 서 있는 남자는 뭐지? 저런 촌티 나는 녀석이 감히 나와 같은 곳에서 여자를 기다린다니. 나와 비교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잖아. 설마 가인이가 나를 선택하지 않을 리가 없겠지.’진가인이 환하게 웃으며 다가오는 모습을 보며, 홍정수는 가슴이 벅차올랐다.하지만 그 순간 진가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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