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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4화

"젠장! 도련님, 괜찮으십니까?"

심여운은 달려가서 크리스의 입에서 냄새나는 양말을 꺼낸 뒤, 그의 몸에 묶인 밧줄을 풀었다!

그 순간, 크리스는 심여운의 허리에서 총을 뽑고 벌떡 일어나 멀리 있는 한지훈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빌어먹을 용국 자식들아, 다 죽어버려!!!"

탕, 탕, 탕!

총 세 발의 총성이 울렸고, 이때 심여운은 놀라서 하마터면 바지에 오줌을 쌀 뻔했다!

하지만 이 세 발은 역시나 한지훈을 명중시키지 못했다.

용린이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들어 크리스의 손목을 잡았고, 그의 손에서 권총을 빼앗았다.

곧이어 용린이 크리스를 발로 걷어차자, 그는 수 미터 떨어진 곳에 내동댕이쳐졌다!

그러자 용린은 총을 들고 땅바닥에 쓰러진 크리스에게 겨누며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용왕님을 암살하는 것은 중범죄입니다!"

용린이 총을 쏘려는 것을 본 심여운은 달려들며 소리쳤다.

"잠깐만요! 용린 형제, 잠깐만!"

그러자 용린은 심여운 쪽을 바라보았고, 심여운은 아첨하는 듯한 웃음을 지으며 설명했다.

"죄송합니다, 저희 집안 도련님께서 오만한 태도가 익숙해서 그렇습니다. 용린 형제님께서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용린은 눈살을 찌푸리며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이때 한지훈이 다가와 여전히 분에 찬 듯한 얼굴로 바닥에 누워 있는 크리스를 바라보았고, 심여운에게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심 선생의 체면을 봐서라도 목숨만은 살려주겠습니다! 하지만, 다음은 없습니다!"

"예, 예, 예!"

심여운은 재빨리 돌아서서 크리스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

이때, 크리스는 심여운의 뺨을 때리고 화를 내며 소리쳤다.

"심여운! 빌어먹을 자식! 네가 감히 용국 사람 몇 명한테 쫄아?! 돌아가서 아버지에게 다 말하고, 널 벌할테다!!!"

말을 마친 크리스는 고개를 돌리고 휙 가버렸고, 심여운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으며 눈에는 한 줄기 어두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그는 재빨리 표정을 감추고 뒤를 돌아 한지훈 일행에게 허리를 굽힌 뒤 크리스를 뒤쫓아가며 외쳤다.

"도련님,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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