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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3화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크리스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았고, 그를 발로 차서 날려보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첫째, 용국인은 쓰레기가 아니다! 둘째, 난 그저 심여운에게 안전하게 널 구출해 내는 것만 약속했을 뿐, 널 살려서 데리고 가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 네가 만약 용국을 한 번만 더 모욕한다면, 네 결말은 이들과 같을 거다!"

말을 마친 한지훈은 지프차에 올라탔다.

크리스는 바닥에 쓰러져 배를 움켜쥔 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용린에게 멱살을 잡혀 그대로 지프차에 던져졌다.

곧, 지프차는 현장을 떠났다.

차 안에서 크리스가 소리쳤다.

"망할 심여운, 바보 같은 두 놈을 보내서 날 구하게 하다니! 너희 둘 기다려, 내가 나가기만 하면 반드시 네놈들을 죽일 테다!"

"퍽!"

그러자 한지훈은 크리스의 머리를 가격했고, 크리스는 그대로 기절해버리고 말았다!

한지훈 일행이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벙커 3층 꼭대기에 검은색 가운을 입은 두 그림자가 나타났다.

한용은 멀리서 밀림 속을 누비는 지프차를 애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자, 보고하러 돌아가시죠."

검은색 가운을 입은 또 다른 인물이 차분하게 말하자, 두 사람은 감시 구역을 떠났다.

한지훈은 30분 뒤 서구의 본거지에 도착해 앨리스와 다른 사람들을 만났다.

용국 국왕과 용 선생은 한지훈이 무사히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일찍 흑뢰를 떠났다.

다음으로 마주할 국제정세는 더욱 위험했다.

서구 본거지.

앨리스는 한지훈이 지프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자, 신이 나서 한지훈에게 달려가 그를 껴안고 키스하려 했다.

다행히 한지훈은 잽싸게 그녀를 피했고, 앨리스는 그런 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미안해 앨리스, 난 이미 결혼을 했고 아내도 있어. 그러니 네 열정은 마음만 받을게."

한지훈이 이 말을 하자, 앨리스는 허리춤에 차고 있던 총을 꺼내며 말했다.

"누구야, 누가 나 앨리스의 전신을 빼앗은 거지?! 지금 당장 가서 겨룬 다음 이기는 사람이 당신을 가지는 걸로 하자고!"

이 말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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