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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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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사위 제3153화
“흥! 저자가 뭐 대단하다고 감히 용존을 때리고도 저리도 뻔뻔하다니, 그냥 덤비자!”“맞아! 용존이 나라를 위해 피 흘리고 싸울 때, 그는 어디 있었지? 저런 자는 죽어 마땅하지!”“그가 무슨 자격으로 우리 신룡전을 업신여기는가! 반드시 죽여야 한다!”이 순간, 감시 영상에 담긴 장면을 본 신룡전의 많은 무인들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외쳤다.이어 영상 속 위원지는 뒷짐을 진 채, 비웃는 눈빛으로 용오를 내려다보며 콧방귀를 뀌었다.“뭘 봐? 불만이냐?”“내 손가락 하나면 널 가루로 만들어 줄 수 있어! 너희한테는 한지훈이라는 주인놈도 있지? 그자에게 전해라. 내가 직접 나서기 전에 먼저 와서 사죄하라고 말이다.”“그렇지 않으면 한지훈만 죽는 게 아니라, 너희 신룡전 전체가 용국에서 지워질 것이다!”이 장면이 나오자, 신룡전 전체가 분노의 함성으로 뒤덮였다.“세자라는 게 뭐 대단하다고! 용왕님이 계셨다면 그가 그렇게 날뛰게 두셨겠나!”“비록 용왕님이 지금 용국에 안 계셔도, 우리가 대신해 그를 혼내주자고!”“그래! 우리가 용왕님을 대신해서 응징하자!”순식간에 신룡전이 들끓기 시작했고, 이를 본 진우가 급히 앞으로 나서서 외쳤다.“여러분, 제발 충동적으로 굴지 마십시오. 반드시 냉정을 유지해야 합니다!”“위원지는 어쨌든 인왕계 고수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인왕을 이길 수 있는 분이 계십니까?”“여러분이 천신계의 고수들이라 해도, 인왕 앞에서는 여전히 너무나 미약합니다! 여러분이 진짜 저 자에게 싸움을 걸면, 승산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한 형께서는 수만 명의 신룡전 병력 중에서 여러분을 선별하고, 정성을 다해 육성해 오셨습니다. 그분이 원하시는 건, 여러분이 저런 쓰레기 같은 놈 하나에 목숨을 거는 게 아닙니다!”“용국이 여러분을 필요로 합니다. 용국의 미래도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러니 이 문을 나서는 자는, 용왕님의 기대를 저버리는 자입니다!”진우는 매우 초조한 말투로 말했고, 신룡전 본부 정문을 막아서며 누구도
용왕사위 제3152화
며칠 전, 위원지는 대중 앞에서 용오 무리들의 뺨을 내리쳤고, 이는 곧 한지훈의 얼굴을 밟는 것과 다름없었다.누구나 알다시피, 용오는 한지훈의 사람이었다.게다가 한지훈은 요즘 들어 가장 명성이 자자한 젊은 세대의 대표 인물 아니던가?용국 무종을 이끌고 부상국을 대파했다느니, 혼자서 오대 명산을 무너뜨렸다느니 하는 소문도, 위원지에게는 한낱 날뛰는 광대 짓에 불과했다.국내는 이미 시끄러울 대로 시끄러웠고, 위원지는 그 뺨 한 대를 아주 고의적으로, 대놓고 때렸다.심지어 영상 속에서 한지훈에게 직접 나서 사죄하라고 큰소리까지 쳤다.그의 관점에서 보면 한지훈이든, 북양왕이든, 신룡전이든, 그저 아직 역외 강자들이 전면 복귀하지 않았기에 잠시 판을 쥔 광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역외 강자들이 본격적으로 돌아오면, 저런 자들은 결국 다시 그들 발밑에 무릎 꿇을 수밖에 없다!역사를 살펴보면 대시대가 열릴 때마다 잠시 눈에 띈다는, 이른바 행운아는 모두 역외 세력이 복귀하기 전까지만 날뛰었을 뿐이었다.결국은 다 죽거나, 그 역외 가문의 노예가 되는 똑같은 결말을 맞았지 않은가?한지훈이라 해서 무슨 예외가 있을까?그래서 그는 등장하자마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용오를 모욕했고, 신룡전 전체에 도전장을 던졌다.물론 위원지는 인왕계 고수였다. 반면, 그 당시 용오는 반보 인왕도 채 되지 못했으니 정면으로 부딪쳤다면 상대가 될 수 없었다.그럼에도 용오의 마음속에는 단 한 치의 두려움도 없었다.진우가 대세를 고려해 그를 말리지 않았더라면, 아마 지금쯤 용오는 살아 있지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그 일로 오히려 위원지는 현세 무도인들을 더 얕잡아보게 됐다.이토록 정정당당하게 맞서 싸우려는 용기도 없는 자들이 무슨 용국 무종을 빛내겠다는 건가?천부적인 재능이든, 전력이든, 이들은 그들 세자와는 상대가 안 된다고 생각했다.위씨 가문의 세자, 위원지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우월감을 품고 태어났다.그의 뒤에는 천 년 넘게 전통을 이어온 무도 세가가 있으며, 정관년까지
용왕사위 제3151화
시도해 보라고? 대체 어떻게! “그 말씀은...”아시베는 고개를 들어 반짝이는 눈빛으로 메이어를 바라보았다. “공개적으로 그를 스승으로 모시면 되는 거죠! 만약 그가 정말 오래된 가문의 출신이거나 혹은 저희와 마찬가지로 신과 계약을 맺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너를 선생님을 제자로 받아들일 겁니다!”메이어는 확고한 말투로 말했다. 그가 분화구를 떠난 이유도 바로, 그는 아시베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룻밤 사이에 수백 명의 세자들을 학살한 건, 분명히 모든 세가들을 향해 선전포고를 한 것과 다름없다. 그렇게 되면 그들 가문, 심지어 그들이 이끄는 민족 모두 신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이 되어 결국 전 세계를 점령하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하여, 그들을 제외한 모든 민족들은 멸종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과 그들 사이의 계약이었다. 그런데 지금 정체 모를 상대가 저지르고 있는 일이, 바로 그 계약 내용과 아주 비슷했다. 그제야 얼굴에 희망의 빛이 나타난 아시베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빠른 걸음으로 궁전 밖으로 나와, 산 아래를 내려다보며 큰 소리로 외쳤다. “저 오마 가문의 아시베, 각하를 스승으로 삼기를 원합니다. 부디 성산으로 오셔서 저를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아시베의 공개 선언에, 수많은 가문들은 갑자기 웅성이기 시작했다. 오마 가문이, 뜻밖에 이런 식으로 공개 선언을 하다니? 소문대로라면 그들 가문은 이후 세속 전체를 점령하게 될 것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오늘날까지도 그들 가문은 항상 겸손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심지어 유럽 10대 가문들도 그들의 존재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당연히 웨구 안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발성은 유독 특별하게 들렸다. “그 사람이 정말 그렇게 대단한 건가?”“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아시베마저 이렇게까지 공경하게 모시려 하는 거지?”많은 사람들은 분분히 의론 하기 시작했다. “수백 명의 세자들을 죽이고 게다가 여섯 명의 인왕 4단계 고수들까지 연달아
용왕사위 제3150화
이 소식은 전해진 지 두 시간도 안 되어, 사실로 밝혀졌다. 수백 세가들의 세자들이 연락이 끊기게 되면서 적지 않은 세가들은 성역에 사람까지 파견하여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그 결과, 성역 전체는 정말 초토화되었고 도처에 널린 시체들은 더 이상 신분을 확인조차 할 수 없었다. 다만 성역에서 살아 나간 다섯 사람이 대체 어느 가문 사람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특히 한 사람만의 힘으로 선후로 여섯 명의 인왕 4단계 고수를 참살한 그 엄청난 신분에 대해서는 더욱 오리무중이었다. 역외의 거물들조차도 지난 수백 년 동안 이 정도로 강력한 고수를 배출해 낸 적이 없었다. 세속 세계나 성역의 고수들은, 보통 인왕 4단계가 한계이기 때문이다. 그보다 훨씬 강한 고수는 아예 없다는 건 아니라, 단지 모두가 함께 강적에 대항하고 있는 시점이었기에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6명의 인왕을 참살한 그 고수야말로 진정한 학살자야!”그 말은 무도계 전체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그가 정말 학살자라는 것은 아니었고, 단지 인왕계 고수의 신분으로서 실력이 그보다도 훨씬 출중했기에 그런 표현을 한 것이다. “학살자? 흥, 재밌는 별명이군. 그럼 학살 전문 인왕인 건가?”이때 라스빌리 분화구에 앉아있던 한 노인이 천천히 눈을 떴다. 그의 두 눈에서는 심혼을 빼앗을 듯한 한광이 폭발했다. 그 또한 인왕 4단계의 고수이다. 그는 분천성화라는 진법에 정통했고, 수백 년 동안 이 분화구에 자리를 잡고 조용히 앉아 있었다. 지난 수백 년 동안 외부에서 아무리 큰 전쟁이 발발하게 되더라도, 그의 심경을 흔들지는 못했다. 그런데 성역에서 수백 명의 세자들이 도살되고 몇몇 인왕 4단계 고수들이 참혹하게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차갑기만 하던 그의 내면에는 잔잔한 파문이 일어났다. 전력으로 따지자면, 그는 성역 중 일인자라고 불리는 천형조차도 당당히 싸울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사실 지난 몇 백 년 동안 그는 줄곧 경계 돌파의 길을 찾고 있
용왕사위 제3149화
이곳까지 달려오느라 정신이 없었던 그는, 베르사유 궁전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전혀 받지 못했기에 로크비드가 한 말의 뜻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네가 직접 가서 정보원한테 물어봐!”이내 로크비드는 지팡이를 짚고는 고성으로 향했다. 어느새 그의 집은 순식간에 10년이란 시간이 흐른 듯 낡아있었다. 한편 장군은 자신의 정보원을 통해 베르사유 궁전에서 일어난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는, 저도 모르게 멍해졌다. “어쩐지 그때 안드레가 나한테 앞으로 한지훈과는 적으로 맞서기 힘들 거라고 하더라니. 난 그때도 한지훈을 보고 나서 간담이 서늘해났어!”“그런데 이제 와보니 우리가 사실 더욱 보잘것없는 것들이었네. 먼지 한 톨 같은 존재가 높은 산을 상대로 견제하고 있었으니!”카메론은 한없이 탄식하며 한숨을 쉬었다. 그렇게 한 시간도 안 되어 베르사유 궁전이 전멸하게 된 소식은 유럽 전역에 퍼졌고, 일시에 도시가 들끓게 되었다. “대체 누구길래 이렇게나 강한 실력을 갖고 있는 거지? 어떻게 베르사유 궁전을 멸망시킨 거지?”“설마 나폴레옹의 두 대장이 역외에서 돌아온 건가?”“그건 불가능해. 만약 조셉과 호달이 돌아온다면 유럽 모든 왕족들이 마중 나갔을 거야!”“내가 봤을 때 그 두 사람이 몰래 세속으로 돌아온 것 같아. 그렇지 않고서야 이 상황이 설명되지 않잖아!”모든 유럽 백성들은 혼란에 빠지게 됐다. 그러나 베르사유 궁전을 처단한 자가 동방 용국에서 온 한지훈이라는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게다가 본인들의 체면을 고려하여, 유럽의 고위층 특히나 10대 가문이나 왕실 구성원들은 이 사실을 대중에게 더더욱 공개할 수 없었다. 만약 백성들에게 한지훈이 한 수만에 베르사유 궁전을 멸했다는 소식을 알리게 되면, 그들에게 있어서는 수치였다. 그러나 곧이어, 베르사유 궁전의 멸망 소식은 그보다 더욱 강력한 소식에 의해 파묻혀버렸다. 그 소식이 알려지자 유럽뿐만 아니라 비육, 미육 심지어 용국, 그리고 5대 명산, 8대 성지까지 다들 깜짝 놀랐다. 그
용왕사위 제3148화
무려 700리 밖에서도, 단 한 수만에 베르사유 궁전을 잿더미로 만든다는 건 얼마나 무서운 힘인가? 게다가 바로 방금까지만 해도, 그는 몇 번씩이나 한지훈을 도발하고 있었다. 설령 그가 왕족이라 하더라도 뭐가 대수인가? 한지훈이 포악한 위력으로 그를 죽인다 하더라도, 그 누구도 감히 반박하지는 못할 것이다. “다들 연락받았어?”로크비드는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네, 이 소식을 접한 유럽 정보기관은 다... 다들 놀라서 어안이 벙벙한 상황입니다!”옆에 있던 한 가문의 대표가 벌벌 떨며 말했다. “그럼... 베르사유 궁전에는 아직 생존자가 있긴 해?”지금 로크비드가 가장 걱정되는 건 만약 한두 명의 인왕계 고수가 살아남게 된다면, 유럽은 곧 피비린내 나는 복수의 대학살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니요... 생존자는 전혀 없고, 베르사유 궁전 사람들은 물론 땅 밑의 쥐들까지 전부 죽었다고 합니다! 큰 구덩이가 생기면서... 그 주위 반경 100미터는 전부 초토화되었다고 합니다!”그는 이마에 식은땀을 닦아내며 말했다. 그는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놀란 나머지 기절할 뻔했다. 상대가 잘못 말했거나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었다. 그러나 정보기관 사람들이 그에게 현장 사진을 보내주고 나서야, 그는 한지훈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되었다. 이런 차원이 몰살을 그는 평생 본 적이 없었다. 비록 전에 그는 한지훈이 혼자 만의 힘으로 유럽의 네 명의 천신계 강자들을 참살한 것을 본 적이 있긴 하지만, 그때의 상황은 이번 베르사유 궁전 사건과는 전혀 비교가 되지 않았다. 베르사유 궁전에는 십여 명의 인왕계 고수들이 진을 치고 있어, 그동안 유럽은 그에 대해 속수무책이었다. 그제야 많은 사람들은, 한지훈은 그저 전신이 아닌 하늘에서 내려온 천신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비록 세월이 흐르게 되면서 환경이 변하고, 영기가 돌아옴에 따라 역외 통로도 완전히 열리게 되면서 많은 역외 고수들이 잇달아 세속으로 돌아왔지만 지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