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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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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사위 제2939화
“푸!”적색 장총은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여청풍의 아랫배를 찔렀고 이내 엄청난속도로 솟구쳤다. 심지어 여청풍의 몸은 보이지 않는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공중에서 힘껏 떨어졌다. "털썩!" 땅에 세게 떨어진 나머지, 지면에는 큰 구덩이까지 생기게 됐다. "내가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어?" 한지훈은 큰 구덩이 속에 빠진 여청풍을 흘겨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어린놈의 새끼가! 네가 감히 나를 모욕해! 나를..." 그의 말을 다 듣기도 전에, 한지훈은 발을 들어 여청풍의 얼굴을 밟았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여청풍의 머리는 땅에 짓눌리게 됐다. 푸! 여청풍은 다시 한번 피를 뿜어냈고, 한지훈의 발에 의해 밟힌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변형되었다. 그러나 그가 아무리 화가 난다 하더라도, 한지훈의 발밑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이 순간, 여청풍은 수치스럽고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보다 두려움이 더욱 컸다. 그는 뜻밖에도 자신이 이렇게 패배할 줄은 전혀 예상치도 못했다. 한지훈의 전력이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네 뜻대로 될 것 같진 않네!" 한지훈의 차가운 한마디와 함께, 적색 장총은 다시 한번 움직였다. 쾅! 여청풍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적색 장총은 여청풍의 가슴을 찔렀다. "팍!" 한지훈이 힘을 다해 손을 흔들자, 여청풍의 몸은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깜짝 놀라서 침만 꼴깍 삼켰고, 공포 가득한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더 이상 사람들의 눈빛에서는 경시와 조롱을 보아낼 수가 없었다. 대신 끝없는 두려움만이 가득했다. 4성 천급 천신계가 뜻밖에도 반보 인왕계 강자를 참살하다니! 이 결과는 역사를 뒤바뀌기에도 매우 충분했다. 더군다나 지난 천년 동안, 진기를 깨달을 4성 천왕급 천왕계 인물은 전혀 없었다. 당시 진나라 왕좌를 지키던 전신도 해내지 못한 일이었다. 영기가 돌아온 이래로, 여청풍은 여전히 첫 번째 반보 인왕계 강자라고
용왕사위 제2938화
여청풍은 두 손으로 칠성 상문검을 꼭 쥐고 있었다. 바로 그때, 검봉 위에는 알 수 없는 한기가 크게 퍼지게 됐다. 하지만 그는 절대 눈앞의 이 젊은이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을 거라 다짐했다. 그동안 수백 년의 시련을 겪어왔는데, 어찌 마냥 어리기만 한 젊은이한테 패할 수 있겠는가? 상대가 누구든, 어떤 경지에 놓여있든 여청풍은 질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쏴!”이내 한 줄기 검빛이 여청풍의 손바닥에서 뿜어 나오기 시작하면서, 마치 이 공간을 두 토막 낸 듯했다. 지금 이 순간, 여청풍은 이미 극도의 흥분 상태에 달하게 됐고 그는 결사적으로 싸울 기세였다. 그러나 그가 방금 전력을 다해 검을 내리쳤음에도 불구하고, 한지훈에게 있어서는 매우 보잘것없는 공격이었다. 일단 한지훈이 적색 장총을 움직이기만 하면, 방금까지 총끝에서 흘러나오던 그 검기는 뜻밖에도 마치 얼음이 태양을 만난 것처럼 순식간에 녹게 됐다. 이내 장총은 한 마리의 용처럼, 곧바로 여청풍의 가슴을 노렸다. “끄아아악! 죽어!”여청풍은 다시 한번 검을 내리쳤고, 어마 무시한 힘이 그의 가슴에 세게 부딪혔다. 쾅! 이내 여청풍의 몸은 피투성이가 되었고, 동시에 뼈와 근육이 부러지는 끔찍한 소리까지 들렸다. 사실 무수한 세월을 버텨낸 반보 인왕의 육신은 매우 탄탄하다고 볼 수 있다. 설령 작은 핵폭탄을 맞게 되더라도 그를 조금도 다치게 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적색 장총의 공격을 맞게 된 그는 가죽과 살을 찢어진 채 몸에는 큰 구멍까지 생겼다. 피까지 철철 흐르기 시작하자, 여청풍은 거의 기절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했다. “아니야! 이럴 리가 없어!”여청풍은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자신의 몸에 난 상처를 주시했다. 그 와중에 적색 장총은 여청풍의 몸을 스쳐 지나간 후, 곧바로 각도를 틀어 여청풍의 뒤를 노렸다. “쾅!”단지 장총의 총대에 부딪혔을 뿐이지만, 여청풍의 척추뼈는 힘없이 부러지게 됐고 등 전체는 순식간에 피로 붉게 물들었다.
용왕사위 제2937화
“아니야! 반보 인왕을 돌파한 게 아니라...”내심 크게 놀란 추홍천은 저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그러나 한지훈의 몸에 나타난 변화에 대해서, 그조차도 원인을 가늠하지 못했다. 이 와중에 한지훈은 그저 차갑게 웃기만 했다. “너 하나 죽이는데 굳이 경계를 돌파할 필요는 없어!”곧바로 한지훈은 총을 겨눴다. 그 총은 마치 온 하늘을 움직일 듯한 기세를 보였고, 게다가 이 세상 만물에 자연스레 녹아들기도 했다. 그 말은 즉, 어쩌면 세상 만물은 총으로 이뤄진 것일 수도 있고 심지어 그중에는 공기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렇게 강력한 기세는, 방금 여청풍이 보여준 끝없는 검기와는 감히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한지훈의 이 총은, 마치 천주를 찌르고 심지어 천궁까지 뚫을 것 같은 기세였다. 여청풍은 더 이상 망설이지도 않고, 급히 칼을 휘둘러 한지훈의 장총을 막아 나섰다. 그러나 그의 장검과 한지훈의 적색 장총이 충돌하기 직전, 그는 보이지 않는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몸이 날아가게 됐다. “푸!”여청풍은 땅에 몸이 떨어지기도 전에, 입에서 피를 뿜어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크게 놀랐다. 여청풍이 피를 토하다니? 그는 무려 반보 인왕계 강자잖아! “이... 이게 말이 돼?”“너... 너...”여청풍은 손으로 가슴을 부여잡고는, 비틀거리며 천천히 일어나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한지훈을 주시하였다. 한편 멀리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호천 창세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옆에 있던 한용을 향해 말했다. “괜히 쓸데없는 걱정 한 것 같네!”그러자 한용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주상님, 한지훈이...”“하하, 진기를 터득했을 줄이야! 자고로 저 정도의 도의 깨달아야만 천도에 무한히 접근할 수 있는 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맨손으로는 반보 인왕계를 상대할 수가 없지!”“천도는 끝이 없을 정도로 지고무상한 것이야. 나조차도 천도 앞에서는 보잘것없는 존재라고 볼 수 있자!”호천 창세는 말을 마치고는 몸을 돌려
용왕사위 제2936화
당연히 여청풍은, 그가 전력을 다하기만 하면 오늘 일전은 아무런 아쉬움도 없이 깔끔하게 끝날 거라 생각했다. 사실 천신계 어린 세대 강자를 상대로 여청풍이 전력을 다해 일격을 가한 건, 반보 인왕계 고수로서는 이미 치욕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상대를 죽이기만 한다면, 그 누가 감히 그를 무시하겠는가? “시체를 멀쩡하게 남겨줄 거라고? 벌써부터 김칫국 마시는 건 아니지 않나?”한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맞받아쳤다. 뭐라고? 이 상황에 이르러서까지도, 한지훈이 감히 그를 업신여기려 하다니? 제대로 분노한 여청풍은 눈을 부릅뜨고는, 칠흑 같은 눈동자에서 불꽃을 뿜어냈다. “꼬맹아, 여태 내가 펼친 천둥 번개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한 명도 없어! 이제 곧 10초도 안 되어 넌 이 번개 속으로 사라지게 될 거야!”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은 여청풍은 한지훈을 가리키며 노호하였다. “30살도 안된 놈이 어디 감히 나랑 한 판 붙겠다는 거야?”“당시 내가 역외에서 종횡무진할 시기에 너는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았어! 그러니 내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죄를 인정하는 게 당연할 수밖에 없지!” 이 와중에도 한지훈 체내의 힘은 매우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일단 그의 힘이 전부 사라지게 되어, 만약 다시 한번 번개 세례를 받게 되면 그는 반드시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힘이 곧 전부 소진되기 직전, 한지훈의 얼굴에는 살기 어린 미소가 나타났다. “네까짓 게 날 번개에 묻어버릴 거라고?”이내 한지훈은 두 눈을 살짝 감았다. 관전하던 사람들은 모두 한지훈이 이젠 완전히 포기한 거라 확신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갑자기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이 들려왔다. “카악!”이내 한 줄기의 번개가 번쩍이며 나타났다. 그 번개는 한지훈의 머리 위에 떠있던 그 먹구름을 눈 깜짝할 사이에 뚫어버렸다. 게다가 방금까지 밀집되어 있던 번개들도 잇달아 흩어지게 됐다. 뭐야? 여청풍은 크게 놀랐다. 게다가 관전하고 있던 많은 사람들도 어안이 벙벙했다. 설마... 설마
용왕사위 제2935화
“철컥!” 바로 그때, 하늘에서는 갑자기 한 줄기의 섬광이 번쩍이더니 이내 천지를 뒤흔드는 우렁찬 천둥소리가 울렸다. “우르릉 쾅쾅!” 이따금 들려오는 천둥소리와 함께, 하늘에는 수많은 번개가 나타났고 순식간에 한지훈의 머리 위를 전부 뒤덮었다. “여청풍이 곤륜 번개를 소환할 수 있었어?” 놀라운 눈앞의 장면에, 지켜보던 천신계 고수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번개가 나타나게 되면서, 여청풍의 온몸의 기세는 미친 듯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꼬맹아, 오늘 내가 오래간만에 틀을 깨고 너한테 제대로 한 수 가르쳐 줄게. 반보 인왕의 실력을!”이내 그의 몸은 점점 희미해져 갔다. 곧바로 여청풍은 한지훈의 코 앞에 나타났다. “쏴!”여청풍은 바로 손을 들어 아무 예고도 없이 한지훈의 어깨를 향해 칠성 상문검을 내리쳤다. 그 속도는 육안으로 포착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매우 빨랐다. 한지훈은 알 수 없는 쎄한 기운이 자신의 어깨를 엄습하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됐다. 심지어 정신 차를 겨를도 없이, 그의 가슴 앞 켠은 붉게 번져버렸다. “딩!”곧이어 보호 본능으로 튀어나온 적색 장총은, 바로 여청풍의 칠성 상문검과 부딪히게 됐다. 그 과정에 생기게 된 거대한 반동의 힘은, 한지훈을 몇 걸음 뒤로 물러서게 하였다. 다시금 번개로 가득한 큰 먹구름이 한지훈의 머리 위를 덮었다. 천둥소리는 방금보다도 더욱 우렁찼다. 마치 당장이라도 한지훈을 죽일 기세였다. 그 들끓는 천위는 마치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듯한 기세로 한지훈을 에워쌌다. 심지어 한지훈은, 어느새 자신의 온몸의 힘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됐다. 이는 한지훈을 향한 천위의 압박이었다. 이 정도 위력은, 이미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범주마저 넘어서있었다. 여청풍은 이 틈을 타 천지의 기운을 빌어, 한지훈을 완전히 제압할 생각이었다.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은, 한지훈이 여청풍의 손에 죽게 될 거라 확신했다. “에휴! 필경 경계 차이가 너무나도 크긴 하지. 그나저나 반보
용왕사위 제2934화
그제야 아래쪽에서 관전하고 있던 사람들도, 한지훈의 몸에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을 거라 확신했다. 그가 보여준 실력은 정말 너무나도 강했다. 만약 조금만 더 성장한다면, 짧은 시간 내에 인왕계를 돌파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 같지는 않았다. 때가 되면 여청풍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없었다. 진정한 인왕 앞에서 반보 인왕은 어린아이처럼 약할 뿐이고, 심지어 한지훈이 손을 드는 사이 얼마든지 그들을 참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금빛 광막이 잠깐 흔들리기 시작했다. 곧이어 무수한 검기가 금빛 장막에서 나와, 여청풍에게로 몰리게 됐다. 방금까지만 해도 한지훈이 죽게 될 국면이었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공수가 바뀌게 되어 오히려 여청풍이 위험한 지경에 빠지게 됐다. 필경 검기는 여청풍만의 절학이었기에, 그는 저도 모르게 식은땀이 줄줄 흐를 수밖에 없었다. “죽여!”바로 이때, 여청풍은 고함을 지르며 다시 검을 들었다. 그런데 그는 뜻밖에도, 자신의 절학을 마주하게 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한 줄기의 유광이 날아감과 동시에, 금속이 부딪치는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려왔다. “땡땡땡!”여청풍은 뜻밖에도 자신의 수법에 의해 수십 보 멀리 뒤로 밀려나게 된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여청풍의 얼굴은 놀란 기색으로 가득했다. 한 켠으로는 자신의 절학을 대처해야 했고, 한 켠으로는 옆에 있는 한지훈을 주시해야 했다. 더욱 믿기지 않는 것은, 한지훈은 오히려 아무런 미동도 없이 오히려 평온하게 눈앞의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소전의 실력은 반보 인왕계보다 더욱 높다는 듯이. 이게 말이 돼? “쾅!”여청풍의 놀란 마음을 추스르고 있을 무렵, 한지훈은 갑자기 주먹을 날렸다. 거대한 굉음에 여청풍은 온몸에 식은땀이 났다. 더는 망설일 겨를도 없이 급히 주먹을 들어 막아 나섰다. “쾅!”다시 한번 울리는 굉음과 함께, 두 사람의 거리는 멀리 벌어지게 됐다. 지금 이 순간, 여청풍은 팔이 저려왔고 눈앞은 뿌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