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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Author: 봄가을
“회사에 가려고요. 고객이 합작을 원한다고 할아버지한테서 전화가 왔었어요.”

강우연은 말을 하고 황급히 문을 나섰다.

한지훈도 어찌 할 방법이 없어 소파에 앉아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한고운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

“고운아, 아빠 좀 도와줄 수 있어?”

한편, 강우연은 회사 회의실에 도착하자마자 회의실 안에 강씨 가문의 고위층으로 가득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

강준상, 강문복 일가와 강학주 서경희도 자리에 있었다.

사람들은 이제야 도착한 강우연을 보고 참지 못하고 수군거렸다.

강우연은 마냥 멋쩍어 웃으며 죄송하다고 하고 구석을 찾아 앉았다.

이때 강준상이 회의 탁자를 두드리며 말했다.

“여러분, 좀 있으면 도영 그룹의 대표님이 우리 그룹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으러 옵니다! 이번이야말로 우리 그룹에게 있어서 절호의 찬스입니다! 만약 순조롭게 계약이 맺어지면 우리 강운 그룹은 S시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입니다!”

“아버지, 그게 사실이에요? H시의 그 도영 그룹 맞아요? 도영 그룹의 지사가 우리랑 합작한다고 그래요?”

강문복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강희연도 웃음꽃이 만발하여 입을 열었다.

“할아버지, 그럼, 우리 강씨 가문이 S시의 일류 가문으로 거듭나는 거 아니에요?”

회의실에서 저마다 의논하며 흥분하고 격동했다.

강학주와 서경희도 입꼬리가 올라갔다.

강씨 가문은 이번에 대박이 날 듯하다.

유독 강우연만 안색이 좋지 않다.

왜냐하면 그날 밤 백마 산장에서 있었던 일이 아직도 눈앞에 생생하기 때문이다.

‘그 역겨운 도호헌인가?’

강준상을 고개를 들고 웃으며 말했다.

“그 도영 그룹 맞습니다! 방금 도영 그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아마 대표님이 곧 도착 할겁니다. 우리 먼저 문 앞으로 나가서 기다리시죠! 우리 그룹의 성의를 보여드려야 할게 아닙니까?”

말을 마치고 강씨 가문의 사람들과 회사의 고위층 들은 모두 일어서서 회사 문 앞으로 왔다.

세줄로 나란히 서서 도호헌이 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

10분이 지나자 검은색의 마이바흐가 다가왔다.

“왔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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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481화

    강우연이 벌떡 일어나자 회의실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그녀한테로 향했다! "할아버지,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와 함께 프로젝트 협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강우연은 자신의 태도를 분명히 하고 주먹을 꽉 쥐었다!강씨 집안의 다른 회사 높은 임원들조차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도호헌이 강우연한테 관심이 있다니...그들은 그날 밤 백마 산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고 있다.그러자 강준상은 찌그린 얼굴로 "앉아! 회사에서 회의를 하는데 네가 감히 끼어들다니! 동의를 하지 않는다고? 네가 동의하지 않으면 되는 일이야? 이것은 그야말로 억대 프로젝트다! 게다가 도 씨 그룹과 협력하는 것은 우리 강 씨 회사에 있어서 천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기회다! 남들은 협력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데 우리한테 주어진 기회를 버릴 셈이야?!”라고 말했다.강 어르신은 엄격한 명령을 내렸고 얼굴에는 냉기가 가득했다!강 어르신의 말은 강우연한테 사형선고를 내린 것이나 다름없었다!강우연은 억울했고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을 글썽였다.그녀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1억의 협력을 위해 자신의 친손녀를 다른 남자한테 팔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모두가 성인이니 당연히 도호헌이 말한 부가조건의 뜻을 알고 있다!바로 강우연을 잠자리에 들게 하는 것이다.필경 어르신이 이렇게 말했으니 강씨 집안의 다른 사람들도 모두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강우연! 이것은 천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좋은 기회다. 도 사장님과 함께 할 수 있다면 너는 앞으로 단번에 높은 지위에 오를 것이다!”"강우연, 1억의 협력이다! 성질부리면 안 돼! 게다가 도 사장님이 어디가 안 좋아서 그래? 집에서 놀고먹기만 하는 게으른 한지훈보다 훨씬 좋지 않아?"“맞아맞아! 이번 일은 이렇게 결정하자. 강우연, 인츰 도 사장님이랑 협력하러 가!”강희연은 사람들 틈에 섞여 강우연이 도호헌 눈에 띄어 부럽기도 했지만 그녀는 마음속으로 강우연이 빨리 도호헌과 협력하러 갔으면 했다. 이렇게 되면 강우연

  • 용왕사위   제482화

    특히 강우연이 울 때 아름다운 모습은 도호헌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리고 강 씨 가족이 하는 짓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도 했다!"그렇다면 강 아가씨 저녁 7시 정각에 힐튼 호텔 1808호 실로 오세요. 이건 제가 특별히 그대에게 주는 선물이니 꼭 입고 오세요"라고 말했다.도호헌은 웃으며 일어나 경리한테 준비한 선물 세트를 강우연에게 가져다주라고 부탁하고 곧바로 회의실에서 나갔다.강 씨 집안사람들은 도호헌을 바래다주었다.강우연은 엄청 억울하고 힘없이 회의실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이런 상황에서 그녀는 의지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한지훈한테 말해야 하는가?하지만 이번 일은... 한지훈한테 말할 수가 없었다.한참을 울던 강우연은 눈물을 닦고 운명이라고 단념하고 테이블 위에 남겨진 검은색 선물 세트를 바라보았다.그녀는 선물을 천천히 열고 내용물을 보았을 때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고 화가 나서 선물이 담긴 상자를 덮었다!상자 안에 있는 것은 놀랍게도 투명한 검은색 섹시 바니걸 옷이었다......부끄럽다!창피하다!저녁에 이 옷을 입고 도호헌이랑 협력하러 가라고?이건 불 보듯 뻔한 게 아닌가...강우연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녀는 가냘픈 몸을 계속 떨었다!......그리고 한지훈은 강우연이 밥을 먹으러 오지 않고 고객과 프로젝트를 논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한지훈은 인츰 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겠다는 문자를 보내고 소파에 편안히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강우연에게 무엇을 사주면서 사죄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가방?액세서리?다 될 것 같은데.저녁 6시 반이 되자 도설현의 차는 작은 마당 입구에 멈춰 섰다.한지훈은 마당에서 나와 차에 올라타며 "가자.”라고 말했다."딸은요?" 도설현이 물었다."내 친구가 돌봐주기로 했어.”도설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운전사에게 운전하라고 명령하고 곧장 오늘 저녁 식사 장소인 카이로스 호텔로 향했다!한편 강우연은 힘없이 강 씨 회사에서 나와 밖으로 나갔다. 그녀는 자신의 스커트를 잡아당겼다

  • 용왕사위   제483화

    그 시각 한지훈은 도설현이랑 카이로스 호텔에 도착했다.오늘 밤 카이로스 호텔 1층 전체는 대절 되었고 대문과 사면팔방은 모두 검은색 양복을 입은 경호원들로 둘러싸였다.도설현과 한지훈이 문 앞에 도착하자 검은색 양복을 입은 경호원은 차갑게 “도 아가씨, 개인 소지품을 검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도설현은 미간을 찌푸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의 가방을 건네주었다.경호원은 검사를 하고 공손하게 “도 아가씨,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진 도련님이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도설현은 안으로 걸어 들어갔고 한지훈도 그 뒤를 따랐지만, 이때 한지훈은 경호원에게 제지당했다. 경호원은 차갑게 말했다."죄송합니다. 선생님, 저희 진 도련님께서는 도 아가씨 한 사람만 초대를 했으니 밖에서 기다려 주십시오.”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도설현을 바라보았다.도설현은 매서운 눈초리로 보며 “저 사람은 내 경호원이다. 나랑 2미터도 떨어지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검은색 양복을 입은 경호원은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도 아가씨, 이것은 진 도련님의 뜻이니 저도 그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그렇다면 나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도설현은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할 말이 있으면 바로 하는 스타일이다. 그녀는 바로 한지훈을 데리고 떠나려고 했다.검은색 양복을 입은 경호원은 상황을 보고 즉시 헤드셋을 통해 몇 마디 말을 건넨 후 답변을 듣고 도설현 뒤를 쫓아가며 "도 아가씨, 죄송합니다. 같이 들어가셔도 됩니다."라고 말했다.도설현은 냉담하게 콧방귀를 뀌고는 돌아서서 한지훈을 데리고 호텔로 들어갔다.호텔 전체가 이미 대절돼 대기 중인 종업원들만 눈에 띄었다.호텔 가장 큰 창가 쪽에는 긴 식탁이 있었다.식탁 위에는 값비싼 식기들이 놓여 있었고 아직 개봉하지 않은 로마네 꽁디 몇 병도 있었다!회색 체크무늬 양복을 입은 젊고 잘생긴 남자가 기름투성이의 얼굴을 하고 주인석에 앉아 있었는데 도설현을 보자마자 급히 일어나 손을 내밀더니 웃으며 “

  • 용왕사위   제484화

    진우철은 당황했다!하지만 그는 곧바로 마음이 놓였다!한지훈이 권법이 좀 있다고 해도 뭐 어때?왜냐하면 오늘 밤 진우철은 충분한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실력자가 왔다 할지라도 자신 앞에서 엎드려 있어야 한다!진우철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자신의 양복을 정리하고 돌아서서 얼굴에 웃음을 가득 머금은 채 도설현에게 "설현아, 나는 네가 정말 올 줄 몰랐어. 우리 먼저 건배하자. 이건 내가 H시에서 특별히 가져온 오랫동안 간직해 온 와인이야, 네가 분명히 좋아할 거야"라고 말했다.“탁!”말하는 동시 진우철은 손가락을 튕기자, 레드 트임 치파오를 입은 여종업원이 다가와 와인을 따고 진우철과 도설현에게 조금 따랐다.진우철이 잔을 들자 도설현은 생각을 잠시 하고 잔을 들었다. 두 사람이 건배를 했다.그러자 도설현은 단도직입적으로 "진 도련님, 저는 아버지 뜻 때문에 왔으니 본론으로 들어갑시다.”라고 말했다.진우철은 웃으며 "도설현, 그대는 여전히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군요. 오늘 밤에는 일 얘기하지 맙시다."라고 말했다.도설현은 눈썹을 찌푸리더니 불만 섞인 말투로 “일 얘기를 안 한다고요? 진우철, 나를 보자고 한건 밥을 먹기 위해서였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때!1층 불이 갑자기 다 꺼졌다!그저 밥을 먹기 위한 긴 탁자 위에 불빛만 남겼다. 그리고 웨이터가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진 빨간색 장미꽃을 한 차에 가득 밀며 왔다. 그 빛을 반짝이는 장미꽃을 도설현 앞으로 밀고 왔다!부드러운 피아노 소리도 천천히 울려 퍼졌다.이 장면을 본 도설현은 깜짝 놀랐다.진우철은 도설현 앞으로 다가왔고 한쪽 무릎을 꿇으며 품에서 빨간색 반지 상자를 꺼냈다. 안에는 십여 캐럿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들어있었다!그는 진심으로 "도설현, 나랑 결혼해 줘! 나는 너를 정말 좋아해! 평생 너를 돌보고 지켜줄 자신이 있어!”라고 말했다.주변 직원들은 응원봉까지 들고 흔들며 잔잔하게 나오는 음악을 따라 불렀다!도설현은 당황하여 벌떡 일어나면서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진우철! 뭐

  • 용왕사위   제485화

    이 장면을 본 도설현은 놀라서 한지훈 옆으로 갔다!그녀는 차가운 눈빛으로 진우철을 바라보며 “진우철, 뭐 하려고?! 나 도설현은 도 씨 그룹의 귀중한 따님이야! 네가 나한테 이렇게 대하면 우리 아버지 그리고 도씨 집안에서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진우철은 흉악한 얼굴을 하고 차가운 눈빛으로 도설현을 바라보며 “도설현, 헷갈리나 본데 네 아버지가 나를 가만두지 않는다고? 잊지 마, 오늘 저녁 식사는 네 아버지가 안배한 것이고 네 아버지가 직접 너를 여기로 보낸 거야!”라고 말했다.도설현은 확실히 당황했다. 이런 타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진우철은 차갑게 웃더니 "도설현, 너는 진짜 네 아버지가 자애로운 사람인 줄 알았어? 아니면 네 눈에만 그런 거니? 하지만 예전엔 확실히 그랬어. 근데 지금 도 씨 그룹에 큰 문제가 생겼고 네 아버지는 우리 진씨 가문의 힘을 빌려, 도씨 그룹을 곤경에서 벗어나게 해야 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사랑하는 딸을 진씨 가문에 즉 나한테 보낼 수밖에 없어!"라고 말했다.“도설현, 너무 슬퍼하지 마. 나 진우철에게 시집을 오면 뭐가 안 좋아서 그래? 어느 만큼 많은 여자들이 나랑 자고 싶어 하고 우리 진 씨 그룹의 아씨가 되고 싶어 하는데?”말을 할수록 진우철은 흥분했다!특히 도설현처럼 매력이 있는 여자한테 진우철은 더욱 끌렸다!“도 아가씨를 내방에 모셔라!”진우철은 차갑게 웃고 눈가에는 음흉한 욕망이 가득했다!말이 끝나자 10여 명의 검은색 양복을 입은 경호원들이 도설현한테로 걸어왔다.도설현은 무서워 인츰 한지훈 몸 뒤에 숨었다.이 장면을 본 진우철은 웃으며 “도설현, 지금, 이 상황에 놓였는데 저 상가견이 너를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해?”라고 말했다.“한지훈, 나를 보호해 줄 수 있어?”도설현은 당환한 듯 물었다.한지훈은 어깨를 으쓱하며 눈썹을 가볍게 치켜들고는 “네.” 라고 말했다.그 말에 진우철은 하하하 웃으며 "한지훈, 넌 정말 관을 보지 않으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예정이로구나! 지난번에

  • 용왕사위   제486화

    그야말로 난장판이다!하지만 한지훈은 덤덤하게 그 자리에 서서 고개를 들고 와인잔을 든 채 이마에 땀을 흘리고 있는 진우철을 차갑게 바라보며 "우리 가도 돼?"라고 말했다.진우철은 머리가 새하얘졌다!이... 이게 사람이냐?앞뒤로 1분도 안 되어 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모두 한지훈 한 사람한테 쓰러졌다!그는 심지어 한지훈이 어떻게 손을 썼는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한 사람의 그림자가 반짝이는 것만 보았다. 그 후 자신의 경호원 열몇 명이 하나둘씩 거꾸로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무서운 솜씨다!진우철은 당황했다. 하지만 오늘 밤 도설현이랑 자야 한다. 이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누구든 말리면 안 된다!그래서 그는 격노하여 손에 든 술잔을 깨뜨리고 한지훈을 가리키며 "한지훈! 너는 단지 S시 한 씨 그룹의 상가견 일뿐이다! 한 씨 그룹은 이미 5년 전에 없어졌다! 넌 그저 쓸모없는 놈이야! 쓸모없는 놈! 네가 감히 여러 번이나 나랑 맞서다니!!! 그래! 너 강하잖아? 네가 오늘 그들 밑에서 살아서 나갈 수 있는지 한번 봐야겠다!”라고 말했다."음산삼호! 이젠 나와서 이 세상 물정 모르는 놈을 죽여라!”진우철은 노호하며 소리쳤다!그리고 세 줄기의 매섭고 무서운 기운이 온 일층에 퍼졌다!한지훈도 재빨리 눈살을 찌푸렸다!엄청 강한 기세와 무서운 살기가 흘렀다!그리고 세 줄기의 살기가 넘치는 그림자가 어둠 속에서 나와 진우철의 곁에 서서는 "도련님."이라고 공손히 말했다.세 줄기의 그림자는 각각 키가 컸고 뚱뚱하며 말랐다. 게다가 모두 기이한 옷차림으로 있었다!그리고 그들의 얼굴에는 모두 무서운 검은색 호랑이의 문신이 있었다!“하하하!”진우철은 크게 웃으며 차갑게 한지훈을 노려보았다. 한지훈이 넋을 잃고 있는 것 같아 더없이 통쾌하게 웃었다. “한지훈, 도호헌이 말하길 네가 실력이 있다고 하던데. 들은 바에 의하면 단번에 삼성 지급의 병왕을 이긴다며? 나도 처음에 들었을 때 깜짝 놀랐어! 이런 실력이라면 H시에서도 대가족 핵심 인물들의 곁에서

  • 용왕사위   제487화

    그렇게 말하고 진우철은 휴대폰으로 영상통화를 눌렀다.화면 속에서 카메라는 움지이고 있었고 곧 침실에 도착했다!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커다란 하얀 침대였고 그 침대에는 한 여자가 누워있었다!카메라는 한 여자의 희고 늘씬한 종아리로부터 쭉 위로 찍고 있었고 한 팔로 감쌀만한 허리가 보였고 더 위로는 바로 아름다운 얼굴이 찍혀있었다.강우연!강우연이였다!이 장면을 본 한지훈은 머리가 멍해졌고 두 눈이 휘둥그레졌으며 온몸에서 갑자기 하늘을 찌르는 듯한 살의가 느껴졌다!왜 강우연이 저기에 있는 것일까!왜?!뒤이어 도호헌의 역겹고 분노에 찬 얼굴이 카메라에 잡혔다. 그는 휴대전화를 들고 카메라를 향해 강우연 옆에 누워 "하하하! 한지훈 생각지도 못했지? 네 여자가 지금 내 옆에 누워있어! 그녀가 오늘 무엇을 입고 있는지 보여줄게."라고 말했다.그리고 도호헌은 일부러 웃으며 손을 뻗어 강우연이 입은 얇은 트렌치코트를 천천히 풀었다."와, 이런 여자는 정말 아름다워. 정말 유물이네요......쯧쯧쯧......”이 장면을 본 한지훈은 주먹을 꽉 잡았고 별처럼 반짝이는 두 눈에서는 엄청 거센 살의가 느껴졌다!카이로스 호텔 전체는 한지훈의 몸에서 나온 살의로 뒤덮였다!그 순간 진우철, 음산삼호, 도설현, 그리고 재빨리 달려 들어온 열몇 명의 검은색 옷을 입은 경호원들 모두가 자신의 옆에 지금 거세게 출렁이는 파도가 있고 자신이 그 거센 파도에 의해 휘청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음산삼호는 즉시 진우철의 앞을 가로막고 굳은 안색으로 지금 살의가 하늘을 찌를 듯한 한지훈을 바라보고 있었다!영상 속 도호헌은 강우연의 몸을 킁킁 맡으며 “아주 좋은 냄새가 나! 한지훈 어디 한번 계산해 보자... 힐튼 호텔이랑 카이로스 호텔의 거리가 약 15분 거리이니 내가 15분을 줄게! 15분 후 네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네 여자는 오늘 밤 나 도호헌의 여자가 될 것이다! 기억해, 15분이라는 시간밖에 없어. 그럼 음산삼호가 너를 괴롭히는 것을 잘 즐겨...”라고 말했다.

  • 용왕사위   제488화

    한지훈은 곧장 손을 뻗어 포탄같이 날아오는 주먹을 손바닥으로 잡았다!그리고 음산대호가 놀란 틈을 타 한지훈은 그의 손바닥을 세게 조였다. 그 순간 음산대호의 주먹은 그대로 뭉그러지고 피투성이가 되었다!펑!곧이어 한지훈은 왼쪽 주먹을 휘둘렀다. 그의 주먹은 번개처럼 빨랐고 아주 세게 음산대호의 아래턱을 내리쳤다!훙!음산대호는 한지훈의 주먹에 수십 미터 밖으로 날아갔고 거대한 돌기둥에 부딪혔다. 그리고 돌기둥 전체는 뚝 부러졌다!음산대호는 충격을 받았고 자신의 척추뼈가 마치 부러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아파서 비명을 질렀다!.그 후 그는 바닥에 쓰러져 피를 뱉고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단 한 번이었다!단 한 번에 사대천급의 병왕 같은 실력의 존재를 쓰러뜨렸다!이 장면은 사람들로 하여금 놀라게 하였다!남은 음산이호와 삼호는 자신의 형이 한방에 쓰러지는 것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지고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비수를 꺼내 들고 한지훈을 향해 달려들었다!“죽어!!!”두 사람은 소리를 지르며 서로 다른 방향으로 한지훈을 향해 공격했다!하지만!한지훈의 두 눈에는 하늘과 땅이 갈라지는 듯한 분노가 보였다!그리고 그는 오른쪽 주먹을 들고 음산이호의 흉부를 엄청 세게 내리쳤다.음산이호는 머리를 숙여 자신의 흉부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보았다. 그의 입에서는 피가 흘렀고 두 눈을 크게 뜨고는 믿기지가 않는다는 표정으로 한지훈을 보면서 “너... 너는 군신이니?”라고 물었다.훙!음산이호는 곧장 피바닥에 쓰러져 두 번 죽은 것과 다름없었다!그리고 음산삼호는 곧바로 손에 든 비수로 한지훈의 목덜미를 세게 찍었다!이 한방이면 한지훈을 저세상으로 보내고도 남았다!하지만!그 순간!한지훈은 머리를 돌리고 저승사자 같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비수를 들고 돌진해 오는 음산삼호를 노려보고 있었다!쿵!그 순간 음산삼호의 심장은 마치 북을 쿵쿵 두드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너무...... 무서운 눈빛이었다!저... 저승사자인가?왜 한지훈 눈에서는 피바다가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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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2791화

    곧이어 하드레이의 몸에서는, 전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다시 한번 한지훈을 덮쳐들었다. 그러나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칼을 휘둘렀다. 이내 수많은 칼빛이 두 사람을 겹겹이 에워쌌다. 한편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일일이 망원경까지 들고는 공중을 바라보았다. 공중에서는 두 사람에게서 나오는 눈부신 빛만 보아낼 수 있었고 격렬하게 교전하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지만 전혀 사람의 그림자는 찾아낼 수 없었다.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사람은 공중에서만 수백 차례의 공격을 퍼부었다. 한지훈은 천신계를 돌파한 이래, 처음으로 누군가와 오래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사실로만 보아도, 하드레이는 그야말로 유럽 최강의 실력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었다. 맹렬하게 싸우던 두 사람의 거리는 잠시 벌어졌고, 다시 한번 공중에서 맞붙게 되는 순간 하드레이는 저도 모르게 약간 비웃는 듯한 기색을 드러냈다. “보아하니, 넌 내가 듣던 소문과는 달리 실력 차이가 좀 있네. 네가 고작 이 정도의 실력이라면 앞으로 이 세상에 더 이상 한지훈이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아. 더욱이는 용국도 사라지게 될 거고!”방금 한바탕 싸움을 거친 하드레이는 이미 대충 실력이 파악되었다. 그가 보기에 지금의 한지훈은, 진법에 대한 이해가 아직 매우 부족했다. 전에 그가 줄곧 천신계 고수들을 참살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좋은 운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행운은 영원히 한 사람만을 도와주진 않는다. 오늘, 하드레이는 한지훈에게 주어진 그 행운을 끝낼 작정이었다. “번개야!”그 순간, 하드레이는 한 손으로 검을 든 채 하늘을 가리켰다. 쾅! 천지를 뒤흔드는 큰 소리와 함께, 보라색의 번개가 그의 검을 감쌌다. 이내 보라색 번개는 구름 위로 이어졌고, 한편으로는 하드레의 손에 들린 장검에 스며들게 됐다. 그 모습을 아래에서 지켜보던 영륜 사람들은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역시, 영륜 강자는 남달랐어! 이것이야말로 천신과 같은 위세지! 이 정도 위세 앞에서, 한지훈은 그

  • 용왕사위   제2790화

    하드레이의 온몸에서는, 보라색 전기가 빛을 내며 반짝이고 있었다. 전광은 그의 몸을 거의 투명하게 비추었다. 그는 이미 한지훈에게 도망갈 기회를 주었지만, 한지훈이 여전히 고집을 피우려 하니 아예 한판 붙으려는 것이었다. 그가 보기에는, 용국의 한지훈은 10여 명의 2성 현급 천신계 강자와 맞붙을 만큼 강한 실력을 가진 것에 놀랍긴 하지만 자신과도 같은 구 세대에 비하면 격차가 크다고 생각했다. 오랜 세월을 거쳐온 하드레이는, 진법의 차원에서만 봐도 한지훈과는 한두 단계의 격차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한 번도 맞붙어본 적이 없었기에, 하드레이는 당연히 한지훈은 그저 우주 자기장을 소환하는 낮은 차원에만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런 수준 낮은 상대는, 아무리 천신계라 하더라도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마주한 하드레이는 일단 주먹을 날려 대항하였고, 그 와중에도 하드레이의 자신감은 넘쳤다. 순간 하늘에서는 천둥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게다가 강한 기운이 갑자기 하늘로 치솟았다. “쿵쾅쿵쾅!” 마치 영륜 상공의 하늘 전체가 폭발하는 것 같았다. 이내 한 줄기 거대한 번개가 밤하늘을 갈라버렸다. “설마 천신이 내려온 건가?”“영륜이 침몰하는 건 아니겠지?”“해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다들 저 바닷물 좀 봐!”해변가 사람들은 밀려오는 바닷물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기운과 힘은 그야말로 무서웠다. 엄청난 기운에, 인간들 뿐만 아니라 숲 속 동물들까지 모두 도망쳐 나왔다. 그래도 일반 천신계 강자들은 손을 쓰더라도, 모두 어느 정도 선을 지키고 모든 기운을 완전히 밖으로 내보내진 않았으며 더욱이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았다. 일단 어기게 되면 세계 무도 협회 사람들로부터 책임을 추궁당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한지훈은 이미 그렇게나 많은 나라들을 휩쓸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도 협회는 여전히 묵과하고 있었다. 이는, 세계 무도 협회가 이미

  • 용왕사위   제2789화

    용국의 천생서문 역시 마찬가지로, 수천 년 심지어는 만 년 전의 비신까지 기록한 고서이다. 역사적으로 비교하자면, 영륜은 용국과는 전혀 비교할 수도 없었다. 용인들은 멋대로 수법을 연마하며 상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반면, 영륜 사람들은 그에 비해 항상 조마조마하게 목숨을 지켜야 했다. 이것이 바로 용국와 영륜의 차이였다. “할아버님, 저 정말 궁금해요. 대체 왜 그렇게 한지훈을 높게 평가하는 거예요?”빌리는 여전히 납득 못한 채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담담하게 웃으며 짧은 영화 한 편을 재생하기 시작했다. 바로 호천 창세가 모습을 드러낸 그 순간이었다. 호천 창세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평범한 자일 수가 있을까? “자고로 호천 창세는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한지훈을 위해 직접 모습을 드러냈어. 이건 뭘 설명하는 것 같아?”노인은 담담하게 물었다. 그러자 빌리는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어쩐지 한지훈이 역외 강자들을 휩쓸 수 있었더라니, 그 뒤에는 아마도 호천 창세의 그림자가 있을 거라 믿었다. 적어도 호천 창세는 반드시 한지훈에게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너 호천 창세가 어떤 인물인지 알기는 해? 수많은 역외 강자들조차도 그를 만나면 사정하고 빌어야 해. 소문대로라면, 그는 현재 이 세상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이 소문들이 전부는 진짜가 아니더라도, 이 중에는 반드시 사실인 부분이 있을 거라고 믿어!”“그리고 용족 유적 말이야, 한지훈이야말로 용족 유적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야. 설령 이번에 그가 패한다 하더라도 호천 창세는 결코 그가 하드레이의 손에 죽게 놔두지는 않을 거야!” 노인의 표정 속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그가 몇 년 동안 이 세계의 인심에 대해 터득한 바에 따르면, 호천이 한 번 모습을 드러낸 이상 반드시 두 번째도 있을 거라는 것이다. 적어도 용족 유적의 비밀이 밝혀지기 전까진 한지훈이 죽는 걸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할아버님,

  • 용왕사위   제2788화

    그 무렵, 영륜 타워팰리스 주위는 큰 흰빛으로 뒤덮여 있었고, 비할 데 없이 강한 기운이 고대의 나라를 수호하고 있었다. 비육의 모든 역사는 위조된 것이고, 유럽의 르네상스 역시 용국에서 유래한 수천 년의 문화 결정체이긴 하지만, 영륜이 유럽 대륙의 발원지라는 것은 전혀 부인할 수 없었다. 이곳에는 너무나도 많은 비밀이 잠재되어 있었고, 게다가 많은 오래된 전설과 일부 오래된 진법도 있었다. 하드레이가 100세 이전에 삼성 천신계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바로 이러한 오래된 비신에 의지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그는 자신감이 넘쳤고, 호천창세가 직접 찾아오지 않는 한 자신만의 실력으로 얼마든지 영륜을 지킬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나저나 그저 1성 천신계에 불과한 한지훈이 뜻밖에도 그렇게나 많은 세계 최고의 대국을 휩쓸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미스터리라고 생각했다. 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 나라의 강자들이 모두 역외로 숨어들었다는 것 정도로만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일성 준 천신계가 어떻게 천하를 휩쓸 수 있을까? 이때 미육의 한 빌딩에 있던 한 젊은 남자는, 옆에 있는 노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할아버님, 한지훈이 과연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그는 바로 로저스 가문의 미래 후계자 중 한 명이었다. 이 가문은 줄곧 미육의 절반이 넘는 땅을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1 가문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제1 가문은, 이번에 줄을 잘못 서게 되어 한지훈에 의해 전멸되었다. 그렇기에 이제 미육에서는 로저스 가문이 빛을 발할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과연 로저스 가문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는, 앞으로 그들이 서게 될 라인에 달려 있었다. 때로는 순간적인 선택이 노력보다도 훨씬 중요하다. 이 젊은 남자의 이름은 빌리였다. 비록 그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지만, 자신과 한지훈의 차이는 그야말로 천지 차이라는 것을 깊이 느끼고 있었다.

  • 용왕사위   제2787화

    안드레는 항쟁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는 한지훈과는 전혀 승산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끝까지 완강하게 반항한다면, 한지훈은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유럽 전체는 슬픔에 빠지게 됐고, 수많은 사람들은 안드레의 안쓰러운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더 이상 유럽을 지킬 사람도 없게 됐다. “한 선생님, 안드레 님께서는 이미 자결을 통하여 사죄하셨으니 이제라도 제발...”쿠러는 검을 찔려 죽은 안드레의 마지막 모습에,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안돼! 적어도 4분의 3의 목숨은 내놔야 돼!”이내 한지훈이 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자, 곧바로 별빛이 쏟아졌다. 은빛 별빛에 비친 모든 무도 사람들은 순간 잿더미로 변한 채 공기 속에서 흩어지게 됐다. 마치 그들은 이 세상에 한 번도 나타난 적 없는 것처럼. 곧이어 한지훈은 한 손을 짊어진 채, 곧장 북쪽으로 향하여 영륜으로 향했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는 고요해졌다. 안드레가 자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재앙을 면하지 못했다. “아이고! 한때 2차 대전 정세까지 좌우하던 안드레가 한지훈 앞에서 자결까지 하며 사죄했는데도 용서를 받지 못했다니!”“한지훈 이 놈, 이번 기회에, 전 세계로 하여금 용국은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끔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이번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만 해도, 이미 수만 명이 넘어!”“그게 뭐 어때서? 그러게 누가 그들로 하여금 다른 나라들을 멸망시킬 의도를 보이라고 했어!”인터넷에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다. 특히 역외에 세력이 전혀 없는 일부 작은 나라들은, 이번 사건을 더욱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들의 나라에 역외 강자가 없어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한숨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 상황이, 자신들의 나라를 보호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 “이젠 한지훈이 영륜으로 가려 할 거야!”“영륜은 비록 작은

  • 용왕사위   제2786화

    안드레는 생각했다. 지난번에 공해상에서 한지훈으로부터 미움을 사거나 용국 묘당으로부터 미움을 산 상황에 한지훈은 그저 무릎을 꿇고 절하는 것만을 요구했었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스스로 무릎을 꿇으면 한지훈이 더 이상 추궁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일단 유럽 다른 역외 강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그는 오늘의 모든 것을 되찾을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 저 멀리서 무릎을 꿇고 절하는 안드레의 모습에 한지훈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안드레, 그때랑 지금의 상황은 정말 달라. 그날, 너희들이 저지른 과실은 단지 용국의 명예만을 손상시켰을 뿐이야!” “하지만 오늘의 너희들은 감히 우리 용국 백성들을 도살하려 하고 있지!”“내 눈에는, 네가 아무리 절을 해도 우리 용국 백성들의 목숨과는 비교할 수 없어!”한지훈의 차가운 목소리에, 유럽 전역 백성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안드레는 완전히 멍해졌다. 사실 그와 한지훈은 같은 일성 준 천신계 강자였다. 자신이 방금 보인 절은, 한지훈의 수원을 적어도 5년은 증가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한지훈에게 있어서 좋은 점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자신의 절이, 한 푼의 가치도 없다니? “한지훈! 너 사람을 그렇게 너무 업신여기지 마! 이번에 너에게 패배한 것은 단지 이곳에 처음으로 돌아온 역외 강자들일뿐이고, 앞으로 다른 역외 강자들도 계속해서 돌아올 거라는 거 명심해!”“안드레 선생님께서는 우리 유럽의 대표로서, 이미 매우 성실하고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넌 대체 뭘 또 어떻게 하려는 거야!”“어떻게 하냐고?”한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너희 유럽이 우리 용국 백성들을 전부 죽이려 하는데, 고작 절 한번 하는 거로 본인 마음 편안하게 하려는 거면 그게 맞는 것 같아?”“이 세상에 그렇게 쉬운 도리가 어디 있어! 차라리 내가 너희 유럽에 500개의 핵무기를 던지고 나중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할까?”한지훈은 비웃음을 띤 얼굴로 아래쪽에 있는 쿠러를 바라보았

  • 용왕사위   제2785화

    당시 미육과 연합하여 용국을 지원하자는 제안을 건넸을 때, 아무도 그의 얘기에 귀를 기울어주지 않았다. 그러니 이 상황에 그는 절대 나서며 말리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안드레의 단호한 거절에 유럽 전체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됐다. “용국이랑 연락 닿았어? 뭐라고 해?”고위층 간부는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다른 중년 남자에게 물었다. “저희가 줄곧 최선을 다해 연락하고 있긴 한데, 용국 측은 그저 용각이 용국 국왕에게 보고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용각 측은 줄곧 응답이 없습니다!”중년 남자는 겨우 용기를 내어 대답했다. “뭐라고!”그 얘기에 고위층 간부는 책상 위를 탁하고 세게 내리쳤다. “그 놈들 대체 뭐 하자는 거야?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인종이라는 걸 모르고 있는 거 아니야? 국왕이라는 사람은 어떻게 감히 한지훈이 유럽에서 우리를 학살하게끔 방임한 건지!”“용서 못해! 절대 용서할 수 없어!”그는 거의 울부짖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화가 나도 이 상황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쿠로, 이젠 너의 그 잘못된 선택의 대가를 치를 때가 됐어. 당초 한지훈이 유럽을 찾아왔을 때, 내가 너희들더러 더 이상 용국을 건드리지 말라고 충고했었지!”“적어도 태세가 조금이라도 좋아진 후에 다시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았겠건만, 너희들은 기어코 내 말을 듣지도 않았어! 결국 한지훈은 지금 유럽으로 달려가고 있고!”“너희들이 그렇게 자랑하던 역외 강자들은 뭐 하고 있어? 그렇게 입버릇처럼 떠벌리던 그 동맹국들은?”바로 그때 안드레가 들이닥쳤다. 안드레를 보자마자 쿠러의 표정은 마침내 좀 가라앉았다. “안드레, 지금 오직 너만이 세계 무도 연맹에 연락을 나눌 수 있어. 우리나라는 이젠 완전히 위기의 상황에 놓이게 됐는데 더 이상 좌시할 수는 없잖아.”쿠러는 급히 반갑게 맞이하며 본론부터 꺼냈다. 그러나 안드레는 쓴웃음만 보였다. “사실 이미 세 시간 전에 연락하긴 했어. 그들의 뜻은, 이번

  • 용왕사위   제2784화

    유 씨 어르신과 양 씨 어르신의 침착함에 비해, 상황은 계속하여 들끓었다. 사실 천신급 강자가 이렇게 강한 다른 나라들에 침투해 마구 살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인구가 천만 명이 넘는 몇 개 대도시까지 전부 도살되었다. 이 소식에 전 세계는 크게 놀랐다. 그제야 사람들은, 용국이 수천 년 동안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것만큼 더 이상 건드릴 수 없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 특히나 용국에 정복된 많은 나라들은 더욱 깊이 새기게 됐다. 감히 자신보다 강한 자를 공격하려는 자는, 언젠다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거라고. 현재 수많은 나라 원수들은, 모두 세계 무도 연맹이 한지훈을 제재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도 이 방법이야말로 그들의 나라를 보전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세계 무도 연맹도 유독 평온한 태도를 보이며 모든 일을 묵인하고 있었다. 게다가 미육과 부상 천신계 강자들이 잇달아 참사하고 난 후, 세계 무도 연맹은 더 이상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지도 않았다. 이 상황에 전 세계는 침묵에 빠지게 됐다. 필경 세계 무도 연맹은, 천도 맹약이 세속에 파견한 하나의 꼭두각시일 뿐이었다. 그러나 천도맹약이 역외 강자들을 돌아오게끔 만들어, 용국 백성들을 도살하려 한 의도는 이미 드러나게 됐다. 이 상황에 세계 무도 연맹이 소리를 내어 한지훈을 경고하게 되면, 정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겠는가? 지금 이 순간, 용국의 해체를 꿈꾸던 국가 원수들은 하나같이 깊은 후회에 빠졌다. 만약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들은 결코 용국 해체 계획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곧이어, 한지훈이 부상 강자와 미육 강자들을 잇달아 참살하는 영상은 순식간에 인터넷에서 미친 듯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을 목격한 네티즌들은 그저 말문이 막혔다. 자신들의 나라가 이젠 완전히 끝났다는 생각에. 적지 않은 부상 젊은이들은 이 뉴스를 통해, 교토에서 발생한 모든 것을 알게 된 후 바로 스크린을 껐다. 그들 역시 이 모

  • 용왕사위   제2783화

    그러나 노인이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하늘에는 순간 괴상한 빛줄기가 나타났다. “안돼!”노인은 큰 소리를 내며 어떻게든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빛이 지나치는 곳마다, 사람이고 가축이고 모두 사라지게 됐고 땅 위에는 피만 흐를 뿐이었다. 노인은 더 이상 망설일 겨를도 없이, 급히 손을 들어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그가 막아내기도 전에, 한지훈은 차가운 웃음을 보임과 동시에 번쩍하여 노인의 등 뒤를 노렸다. 이내 금빛이 반짝이는 장총 한 자루가 노인을 찔렀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노인이 미처 반응하지도 못한 채 적색 사냥용 장총에 맞는 순간을 목격하게 됐다. 그렇게 노인은 시체가 되어 바로 쓰러졌다. 방금 한지훈이 보인 일격은 매우 간단해 보이긴 하지만, 그 안에는 원의 오의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는 노인으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이었다. 결국 노인은 반항할 기회조차 없이 총에 찔려 죽게 됐다. 뒤이어 한지훈이 손을 살짝 들자, 하늘에는 황금 노을이 뒤덮였고 무수한 살기가 이집트의 수도를 뒤덮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집트의 수도 전체는 온통 불바다가 되었다. 무종 고수든 일반 백성이든 무차별적으로 말살되었다. “너... 대체 왜 백성들까지 학살하는 거야!”한지훈이 한창 손을 쓰고 있을 무렵, 누군가가 한지훈에게로 날아왔다. “너희 이집트 강자들이 우리 용국 백성들을 학살하려고 한 이상, 나야 당연히 용국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공정한 도리를 따져야지!”이내 한지훈이 다시 손을 흔들자, 몇 개의 도시가 눈 깜짝할 사이에 잿더미가 되었다. 그리고 방금 나타난 노인은, 몇 리 밖으로 도망가기도 전에 눈썹이 뚫리게 되었다. 그렇게 또 한 명의 천신계 강자가 죽게 되었다. 이 상황에 중년 남자는 그저 주먹을 꽉 쥐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아무리 화가 난다 하더라도 한지훈이 멀리 떠날 때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여러 나라들이 도살되면서 전 세계는 깜짝 놀랐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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