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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1화

그런데 임영규는 그 순간 강유호가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고, 오히려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다.

‘하하...’

‘정말 공교롭게도 조윤아를 찾을 방법이 없었는데 전화를 했어.’

“여보세요, 조 사장님, 무슨 분부가 있습니까?”

이때 임영규는 전화를 향해 매우 겸손한 말투로 말했다.

[아, 이쪽의 명차 전시회는 이미 열었는데, 중간에 문제가 좀 생겼어요.]

임영규는 비록 좋은 가문 출신이지만 풍운시에만 국한되었을 뿐이다. 현업대륙에서 최근 몇년간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는 여성사업가인 조윤아와는 전혀 같은 레벨이 아니기에 예의를 갖추지 않을 수 없었다.

[문제가 생겨요?]

조윤아가 눈썹을 찌푸렸다.

[무슨 문제입니까?]

“휴!”

조윤아라는 말을 듣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흥분했다.

‘저 사람이 바로 유명한 강풍자동차그룹 회장이야? 미녀라고 하는데 목소리도 저렇게 예쁠 줄 몰랐어.’

흥분한 사람들의 얼굴에는 동경하는 기색마자 드러났다.

‘저 전설적인 여자를 만날 수 있다면 좋겠어.’

“그렇습니다, 조 사장님.”

숨을 크게 들이마신 임영규가 천천히 말했다.

“방금 어떤 사람이 우리 전시회의 헬리콥터를 망가뜨렸습니다. 배상할 돈이 는 건 그만 두고라도 말끝마다 당신을 안다고 하니, 정말 가소롭지요.”

[뭐? 헬리콥터가 고장 났어?]

임영규의 말을 들은 조윤아는 갑자기 안색이 변했다.

이번 명차 전시회를 조윤아는 오랫동안 계획해 왔다. 현업대륙 이쪽의 명차 문화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였다. 그래서 조윤아는 해동대륙의 명차들을 모두 이쪽으로 끌어들인다면 틀림없이 큰 돈을 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헬리콥터는 전문적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조윤아가 구해온 것이다. 한 대밖에 없는데, 뜻밖에도 겨우 하루 전시했는데 누군가가 망가뜨렸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 일에 화가 나지 않겠는가?

[그 사람 거기 있어요? 자기 이름이 뭐라고 그래요?]

화가 난 조윤아가 차갑게 물었다.

“조 사장님, 저 녀석이 바로 옆에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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