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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4화

그리고 성종 성목단의 제자들도 모두 한꺼번에 몰려와서 하나같이 기뻐하며 강유호와 인사를 나누었다.

“풍도 사제!”

“사제, 괜찮았구나, 정말 다행이야.”

“그래, 그때 네가 절벽에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믿을 수가 없었어...”

성목단의 많은 제자들의 관심을 느낀 강유호는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나눴다.

‘휴!’

이 장면을 보고 줄곧 침묵하던 상아는 몸을 흠칫 떨었고 마음도 몹시 흔들렸다.

‘이 강유호가 성종과 인연이 있다니...’

황후인 상아는 성종이 낯설지 않았다. 다만 상아가 의아하게 생각한 것은, 성종의 실력은 대단하지만 여태까지 강호의 분쟁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강유호를 알 수 있는가 하는 점이었다.

이때 목청월이 천천히 다가와 강유호를 보고 빙그레 웃었다.

“풍도, 네가 괜찮은 것을 보니 정말 기쁘구나.”

그리고 목청월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때 어떻게 된 일이야? 너는 왜 뒷산에 가서 절벽에서 떨어졌니?”

쏴!

말이 떨어지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강유호에 쏠리면서 조용히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특히 유금단의 제자, 강나래 등은 하나같이 겉으로는 침착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말할 수 없는 불안함을 느꼈다. 말하자면, 한 달 전, 강나래는 강유호를 절벽에서 떨어뜨리는 데 성공한 후 강유호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이때 강유호가 멀쩡하게 살아 있는 것을 보자, 강나래 일당은 모두 가시방석에 앉은 것 같았다.

“휴!”

숨을 깊이 들이마신 강유호는, 한쪽으로 유금단 단주 사정운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웃었다.

“그 일은 모두 유금단에서 저지른 일이니, 당연히 사 단주에게 물어봐야겠지요.”

“무슨 소리야?”

눈썹을 찌푸린 사정운은 불쾌하게 입을 열었다.

‘허허...’

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천천히 말했다.

“이 일은 바로 당신의 애제자인 강나래가 저지른 짓입이다. 강나래는 나를 속여 뒷산으로 간 후에 절벽에서 떨어뜨렸습니다. 다행히 제가 명이 길어서 그렇지. 그렇지 않았다면 너무 억울하게 죽었을 것입니다.”

“와!”

말이 떨어지자 온 장내가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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