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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그냥 나에게 미움을 산 것뿐이라면 두세대로 가볍게 끝내면 그만이지만 이씨 가문의 아가씨에게도 미움을 산 데다 그분께도 미움을 샀으니 어쩔 수 없어요! 스무 대의 따귀는 억울해야 할 필요도 없어요!"

진성의 태도는 아주 단호했고 조금도 의논할 여지가 없었다.

"뭐라고요? 그 여자가 이씨 집안 아가씨라니... 그럼, 임지환 그 녀석이 이씨 집안의 데릴사위가 된 건가?"

한수경은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충격에 휩싸였다.

"뭐라고요?"

배지수도 깜짝 놀라 소리쳤다.

"임지환은 언제 이가와 관계가 생긴 거죠?"

그 순간 그녀는 머릿속이 혼란에 빠지는 것 같았다.

"내가 직접 봤는데 거짓일 리가 있어? 임지환 그 녀석, 정말 운도 좋네!"

한수경은 화가 치밀어 올라 이를 갈았다.

"다른 사람의 소문을 지어낼 시간이 있으면 스스로를 걱정하는 것이 나을 텐데! 스무 대의 따귀야, 하나도 빠져서는 안 돼!"

진성의 말투는 싸늘했고 조금의 감정도 실리지 않았다.

임지환에게 이 일을 처리하겠다고 나섰으니 조금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한수경은 배지수를 보며 애원하듯 말했다.

"지수야..."

"언니, 회사를 위해서 언니가 참을 수밖에 없어. 나중에 내가 잘 보상해 줄게!"

배지수는 안타까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아무래도 그녀는 진가의 미움을 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 할게!"

한수경도 오늘의 일을 좋게 마무리 지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그녀는 양손을 들어 자기 얼굴을 향해 호되게 내리쳤다.

‘찰싹!’

‘찰싹!’

‘찰싹!’

거센 따귀 소리에 많은 직원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했다.

스무 대의 따귀를 때리고 나니 뽀얗던 그녀의 얼굴은 부어올랐고 입가에 피까지 나고 있었다.

"진 가주님, 이제 저를 용서해 주실 수 있습니까?"

한수경은 잠긴 목소리로 불쌍하게 진성을 쳐다보았다.

"다음부터 말을 내뱉기 전에 생각부터 해!"

진성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고 옷자락을 휘날리며 떠났다.

"언니, 괜찮아?"

배지수는 바로 그녀에게 달려가 관심 어리게 물었다.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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