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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Penulis: 소연
“조금 있으면 리은 씨도 알게 될 겁니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광윤이 리은을 데리고 룸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안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본 리은은 곧바로 고개를 돌려 광윤을 바라봤다.

광윤은 목소리를 최대한 낮춰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리은 씨도 아시겠지만, LC테크놀로지는 주강그룹 입장에서 보면 아직 작은 회사예요. 우리가 선택권을 쥘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이해해 주실 수 있죠?”

리은은 손바닥을 꽉 움켜쥐었다.

광윤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를 리 없었다.

유한이 LC테크놀로지와의 협업을 원하고 있었다.

LC테크놀로지가 업계에서 신흥 강자로 주목받고 있긴 했지만, 주강그룹과 비교하면 회사의 규모 차이는 분명했다.

“이해합니다.”

광윤은 리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미안합니다. 나도 한 번은 정중히 거절해 보려고 했어요. 하지만...”

유한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방식으로 일을 밀어붙이는지 리은도 잘 알고 있었다.

“괜찮습니다, 대표님. 다 알고 있습니다.”

“이해해 줘서 다행이에요. 회사에는 직원들이 있고, 다들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리은은 시선을 낮췄다.

LC테크놀로지의 동료들은 리은에게 늘 편안한 사람들이었다.

광윤의 사람 보는 눈은 확실했다.

회사 안에는 흔한 사내 정치나 날 선 경쟁이 없었다.

모두가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 일했고, 서로 돕는 분위기였다.

리은은 이 회사의 환경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른 회사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주 대표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유한은 다리를 꼬고 의자에 앉아 있었다. 광윤의 말을 듣고는 손짓으로 자리를 권했을 뿐이었지만, 시선은 계속 리은에게 머물러 있었다.

유한의 얼굴에 남은 손톱 자국을 확인한 광윤은 눈썹을 살짝 치켜세웠지만, 곧 아무 일 없다는 듯 본론으로 들어갔다.

회의는 차분하게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광윤이 안경을 밀어 올리며 말했다.

“주 대표님, 협업과 관련해 원하시는 조건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최대한 맞추겠습니다.”

회의 내내 리은은 유한에게 단 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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