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564 화

Author: 구름속
그날 오후, 연미혜가 집에 도착했을 때, 경다솜도 막 학교를 마치고 연씨 가문으로 돌아온 참이었다.

현관문을 여는 순간, 집 안에서 경다솜의 전화 통화 소리가 들렸다.

그녀가 현관을 들어서는 순간, 경다솜은 반가운 얼굴로 ‘엄마!’ 하고 부르며 달려왔다.

전화기 너머에서 들은 중요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듯, 눈이 반짝반짝 빛났고 목소리에는 들뜬 기운이 가득했다.

“엄마, 아빠가 엄마랑 통화하고 싶대요.”

“...”

연미혜는 잠시 머뭇거리다, 아이가 건네는 휴대폰을 받아 귀에 댔다.

“여보세요.”

그 순간,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목
Patuloy na basahin ang aklat na ito nang libre
I-scan ang code upang i-download ang App
Locked Chapter
Mga Comments (10)
goodnovel comment avatar
김금순
언제 이혼 하냐고~~~~~
goodnovel comment avatar
이정희
연미혜 쓰레기 경민준과는 엮이지 말자 얼른 이혼하고 꽃길만 가야지 그런데 작가님 이혼은 언제?
goodnovel comment avatar
데이지
임씨 집안은 기생충이 맞네
Tignan lahat ng Komento

Pinakabagong kabanata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571 화

    “개인적으로 급하게 처리할 일이 있어서요. 무슨 일 있으면 돌아와서 얘기 나눠요.”구진원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려다가 문득 무언가를 떠올렸다.‘오늘은 외근 일정이 없는 날인데? 개인적으로 급하게 처리할 일이라면...’연미혜는 개인적인 일로 근무 중간에 자리를 비운 적이 거의 없었다.구진원은 연미혜의 이혼 진행 상황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그래서 연미혜의 남편 되는 사람이 계속 바쁘다는 핑계를 대어 서류 접수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그 생각이 스치자, 구진원의 표정이 잠시 굳어졌다.그리고 거의 본능적으로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570 화

    경민준과 임지유도 연미혜와 김태훈을 보았다.임지유는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싸늘한 기운을 그대로 내비쳤다. 경민준은 두 사람을 차례로 바라보고 나서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나 연미혜와 김태훈은 못 본 척, 그 시선을 애써 외면했다.그때 손광운이 웃으며 말했다.“민준 씨, 우린 먼저 올라갑시다.”경민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뒤를 따랐다.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김태훈이 비웃듯 낮게 말했다.“아직 이혼도 안 했는데, 임씨 가문이랑 손씨 가문은 벌써 저렇게 설치네. 진짜 이혼이라도 하면 얼마나 기고만장할까? 너한테 넥스 그룹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569 화

    그날 연미혜와 김태훈은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일을 마쳤다.집으로 돌아온 뒤, 연미혜는 허미숙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방으로 올라갔다.그때, 경다솜에게서 메시지가 연달아 도착했다.열어보니 전부 오늘 찍은 사진이었다.사진 속에는 경다솜뿐만 아니라 경민준, 하승태, 정범규까지 함께 있었다.사진을 보낸 뒤, 경다솜이 음성메시지를 보냈다.“엄마, 저 오늘 아빠, 그리고 삼촌들이랑 온천 왔어요! 엄마는 뭐 해요?”연미혜는 짧게 답장을 보냈다.[엄마는 이제 씻으려고. 다솜아, 재밌게 놀아.]답을 보내고 나서 그녀는 휴대폰을 내려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568 화

    연미혜도 같은 생각이었다.양측의 갈등이 줄어든 만큼, 기소 이혼으로 진행하더라도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었다.다만 문제는 시기였다. 조만간 그녀는 기술 센터 출장을 다녀와야 했고 출발일과 복귀 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원고로 나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가, 만약 재판 당일 참석하지 못하면 소송이 바로 기각될 수도 있었다.그럴 바에는 차라리 협의이혼이 나았다.협의이혼이라면 숙려 기간이 끝난 뒤, 함께 가정법원에 가는 시점을 어느 정도 조율할 수 있었으니까.오히려 그편이 더 수월하게 이혼할 수 있을지도 몰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567 화

    저녁 시간이 가까워졌을 무렵, 임지유가 외출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임씨 가문과 손씨 가문 사람들은 경민준이 이미 해외에서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경민준이 오늘 오후에 귀국했다는 말을 들은 한효진은 아쉬워서 발을 동동 굴렀다.“아니, 오늘 오후에 들어왔다고? 반나절만 일찍 왔어도 됐잖아! ‘이혼의사 확인’ 기일은 이미 끝났는데!”손아림도 곧장 맞장구쳤다.“그러니까요. 너무 아깝다니까요.”그들이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갔다.사실 손수희를 비롯한 가족들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며칠 전만 해도 임지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566 화

    ‘이혼의사 확인’ 기일의 마지막 날, 결국 경민준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그렇게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이혼의사 확인’ 기간은 아무 일 없이 지나가 버렸다.연미혜는 그가 일이 정리되면 며칠 뒤쯤에는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다.그런데 다음 날, 김태훈과 함께 업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경다솜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엄마! 아빠가 돌아오셨어요!”그 한마디에 김태훈이 황당하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아니, 이 사람 진짜 웃기네. 이혼 기일 끝나자마자 귀국이라니.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연미혜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말없이 숨을 고

Higit pang Kabanata
Galugarin at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Libreng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sa GoodNovel app. I-download ang mga librong gusto mo at basahin kahit saan at anumang oras.
Libreng basahin ang mga aklat sa app
I-scan ang code para mabasa s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