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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화

Author: ikkuyot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04 14:15:43
— 찐득.

​

엉덩이를 스치는 팬티 천, 그 안쪽에 가득 묻어 있던 미끈한, 걸쭉한 액체가 빛에 반사되어 얇게 번들거렸다.

​

“허얼…”

​

입술 사이로 터져나온 짧은 숨. 이건 질염도, 냉도 아니었다. 그보다 훨씬 더 진하고, 훨씬 더 깊은 어젯밤의 흔적이었다.

​

‘…도대체 얼마나… 어떻게 한 거야…’

​

혜정은 침대 밖으로 몸을 일으키며 어깨에 걸린 슬립의 얇은 끈 사이로 손가락을 걸어 내렸다. 허벅지를 지나 발끝으로 떨어진 검은 실크는 잠시 바닥에서 파도처럼 일렁였다가 조용히 가라앉았다.

​

혜정은 팬티를 마저 벗었다. 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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