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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카페 정모 13

Author: 장순혁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5-05 11:05:06

- 규리

일리야가 그런 오카를 바라보며 말한다.

일리야 : 자살할 거라는 새끼들 모아다가,

납치해서 장기 떼서 파는 게 흔한 일이 아닌 것 같아?

존나 흔해, 씨발련아!

나도 그런 적 존나 많고, 어!

내가 씨발 니들 장기 팔려고 일부러 모아 놨잖아?

정확히 이렇게 했을 거야, 알아?

저 새끼들처럼 이렇게 우릴 가둬 놓고,

천천히 한 명씩 데리고 내려와서 팔았을 거라고!

여기 걸린 이상 우리가 할 수 있는 거? 없어. 없다고!

이렇게 발버둥치면 우리는 더 옭아매이는 거야, 밧줄에.

우린 이미 올가미에 걸린 거라고!

지금 이 상태의 우리를 밖에 있는 새끼들은 뭐라고 부르게?

묘목이라고 불러.

왜냐고? 곧 있으면 장기 다 털려서 통나무가 될 거니까!

그러니까 지랄 멈추고 니가 믿는 신한테 빌기나 해.

우린 좆도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어!

오카 : 이 씨발새끼가!

오카가 규리를 뿌리치고 다시 일리야에게 달려든다.

일리야도 지지 않고 오카에게 맞선다.

서로의 목을 조르는 오카와 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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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순혁 중 º 단편   등대 1

    - 등대 (prologue)[등대지기 모집.장소 - 서해 중 하나의 섬.대상 – 스무 살 이상의 누구나.모집 인원 – 00명.월 급여 700만원.하는 일 - 등대 보수 및 유지.- 6개월 간격으로 교대 근무.- 처음 계약서를 작성하고 섬으로 출발하기 전 3개월 치 지급.- 다음 차례와 교대할 때 나머지 3개월 치 지급.- 생필품 및 각종 생존 물자 제공.- 인터넷 x, 전화 x, 편지 x.- 외부와 연락할 방법은 없음.- 신청, 면접, 등대를 다루는 일주일간의 교육. (교육비 별도 제공)]- 아버지의 죽음단순히 말하자면 안타까운 사고였다.내 아버지의 죽음은.여덟 살과 아홉 살 사이, 그 언저리에서 내가 잰걸음을 놀릴 무렵에 일어난, 사고.초등학교 교실에서 방과 후에 남아 받아쓰기를 연습하던 나에게담임 선생님께서 다가와근처 가까웠던 병원으로 가야 한다며,내 손을 잡아 이끌고 향하신.그 병원에서 아버지는 누워계셨다.아니, 쓰러져계셨다.아니, 아니다.당시의 나는 그 둘의 차이를 알지 못했으니누워계신 동시에 쓰러져계셨다는 말이 더 어울리겠지.아버지.나의 아버지.언제나 따스한 웃음을 지으시며나와 눈을 마주치시고는내게 오늘 학교는 어땠냐고,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냈느냐고,내게 물으시던나의 아버지.빨간 피로 범벅이 되어 웃음을 짓지도 않으시고나와 눈도 마주치지 않으시던 아버지.흰 가운을 입은 사람들에 둘러싸인 채삐빅거리는 기계음만 들려주신 아버지.온 가족이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하며같이 보곤 했던 뉴스에, 아버지가 아침마다 펼쳐보시던 신문에 나오곤 했던,그래, 뉴스나 신문에서 매일 같이 나왔던음주 운전자가 차로 치어버린 불쌍한 피해자.그런 피해자가 되어버리신 아버지.아버지는 그 수없이 많은 기삿거리 중 하나였다.아마 그 밤,다른 이들의 저녁 식사 시간의자그마한 이야깃거리가 되어버리신나의 아버지.남겨진 가족들은 그 피해자의 가족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다시 말해 특

  • 장순혁 중 º 단편   아픔은 살아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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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순혁 중 º 단편   슬픔과 고통을 팔다 1

    #1"안녕하세요.당신의 감정 중 하나를 사고 싶은데..무엇을 파시겠습니까?"이 미친놈은 또 뭐야.사채업자한테 쥐어터지다 도망쳐간신히 숨을 곳을 찾다가,인적 드문 공원에 있었는데여기도 미친놈이 있는 곳이었나 보다."아저씨. 저도 돈 없으니까, 그냥 가세요."남자는 여의 팔에 감긴 붕대와 얼굴의 상처,살갗이 드러난 부위마다 빠짐없이 어린 멍 자국을 본다.여는 괜히 옷 끝단을 잡아당겨 몸을 가리려한다.뭐, 어차피 너덜거리다 찢어져버릴 낡은 옷이지만,그냥, 괜한 관심은 꺼려지니까.남자는 아무렇지 않게 여의 옆에

  • 장순혁 중 º 단편   행성 1

    "씨X, 이게 어떻게 된 거지?분명히 떠났잖아, 떠났다고.저 망할 놈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왜 씨X 우리지?이미 늦었었나?최선이었다고, 제일 빠른 거였어.개X발놈의 우주 담당자 새끼들.걔네 눈은 다 X박았나?지구만한 놈이 일직선으로 날아오는 걸어떻게 못 볼 수가 있지?씨X놈의 신이시여. 이게 말이나 되나요, 씨X.결국 우-."금이 간 녹음기의 유일한 내용이었다.녹음기를 대충 뒷주머니에 찔러 놓고다른 것들 중 쓸만한 것들이 있나 뒤져보았다.통조림? 괜찮지. 음식은 많을수록 좋으니까.칼? 이미 있잖아. 패

  • 장순혁 중 º 단편   현실 같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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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순혁 중 º 단편   검정 속의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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